임성재 'PGA 왕중왕전' 5위…"신축년 출발 좋아요"

톱랭커들과 겨룬 센트리 토너먼트 대회서 정교한 샷으로 라운드 내내 상위권 유지

임성재가 11일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가 11일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을 쳐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톱5'에 들며 신축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비록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톱랭커들과의 대결에서 나흘 내내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 올해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임성재는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끝난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 잰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6위에 이어 3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 전반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13번(파4)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16번(파4) 홀부터 17번(파4), 18번(파5) 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 한 때 공동 10위까지 밀린 성적을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에서 엄청난 노력과 꾸준한 대회 참가로 '아이언맨'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임성재가 지난해 대회 우승자들과 2019~2020시즌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등 42명에게만 출전이 허용된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에서 '톱5'에 든 건 기량이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임성재는 2018년 2부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고, 2019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PGA투어 신인상을 획득했다. 지난해 3월 혼다클래식에서 PGA 데뷔 첫 승을 수확했던 임성재는 지난해 11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동양인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PGA투어에서 개인 역사를 써가고 있는 임성재는 시즌 투어 첫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둬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성재(왼쪽)가 임성재가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경기를 마친 뒤 함께 경기를 한 저스틴 토마스와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재(왼쪽)가 임성재가 11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경기를 마친 뒤 함께 경기를 한 저스틴 토마스와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우승은 나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합계 25언더파로 호아킨 니만(칠레)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상금 134만 달러(14억6천만원)를 품에 안았다. 2013년 11월 OHL 클래식 이후 8년 만에 PGA 통산 3승을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2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브라이슨 디섐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이 20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8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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