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우승 김민선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수백번 물었다"

5일 강원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GC에서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김민선5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강원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GC에서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김민선5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3년 3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김민선(25)이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수백번 (스스로) 물어봤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5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끝난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린 결과였다.

2014년 데뷔해 2017년까지 해마다 1승씩 따내며 톱 랭커로 자리매김한 김민선은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3년 3개월, 날짜로 치면 1천168일 만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이후 SBS 골프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지 수백번 물어봤던 것 같다"며 "후반에 나온 보기 두 번이 모두 파 퍼트를 넣을 거리였는데 실패해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키 175㎝ 장신인 그는 데뷔 이후 해마다 드라이브샷 비거리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장타자다.

하지만 그는 "2년 전부터 티샷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이후 다른 샷들로 그런 문제가 퍼져서 고생했다"며 "샷은 작년에 80% 정도 잡혔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짧은 퍼트에서 부담 때문인지 실수가 자꾸 나와 힘들었다"고 우승 소식이 없었던 최근 3년을 돌아봤다.

1타 차로 앞서 있던 이 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그는 약 1m가 조금 안 되는 짧은 파 퍼트를 남겼다.

반드시 넣어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때 상황에 대해 김민선은 "제가 실수를 많이 했던 거리라 어떤 퍼트보다 부담이 컸다"며 "또 실수가 나올까 봐 걱정했지만 그 상황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비거리 251.8야드로 10위지만 평균 퍼트 수는 31.76개로 11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에도 비거리 247.7야드로 10위였던 반면 평균 퍼트 수 30.68개로 48위에 그치는 등 그린 위에서 고전해왔다.

김민선은 "어떻게 보면 3년간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선수로서 의심이 들 만도 한데 새로 후원해주신 한국토지신탁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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