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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콜라로프 골맛'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 1-0 승리

'악마의 왼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운 세르비아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코스타리카(23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콜라로프의 프리킥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세르비아는 E조에서 '최강' 브라질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E조에 남은 나머지 1장의 16장 티켓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5백으로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코스타리카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최고 스타인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거미손 방어' 돌파도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전은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세르비아가 주춤했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나바스 골키퍼의 철옹성은 결국 킥오프 56분 만에 무너졌다.  세르비아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키커로 왼쪽 풀백 콜라로프가 나섰다. 20여m 거리에서 골대를 응시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콜라로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대 오른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볼의 궤적을 읽고 골키퍼 나바스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콜라로프는 왼발 슈팅 능력이 뛰어나 '악마의 왼발', '왼발의 마법사'라 불린다. 

2018-06-18 14:41:05

[월드컵] '아스텍 군단' 멕시코, 독일 1-0 제압…'최대 이변'

'아스텍 군단'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 5무 2패로 앞서 있다. 독일은 특유의 조직적인 패스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꾸준히 멕시코 수비를 압박했고, 멕시코는 빠른 속도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굼뜬 독일 수비진의 공간을 파고든 멕시코의 공격이 전반 중반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작은 완두콩'이라는 애칭 치차리토로 유명한 멕시코 골게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전반 35분 마침내 원하던 골을 얻었다. 독일의 패스를 끊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곧바로 역습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로사노에게 빠르게 찔러줬고, 로사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아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강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백전노장의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오른쪽을 뚫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독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후반 총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멕시코에 2∼3차례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독일은 공수에서 고전한 끝에 결국 동점 골을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18-06-18 14:40:00

[월드컵] 국민 38%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할 것"

우리 국민 10명 중 4명 가량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8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16강 진출 전망은 37.7%로 나타났다.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27.4%는 16강, 6.0%는 8강, 1.5%는 4강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승 또는 우승은 2.8%였다. 반면, 16강 탈락은 절반이 넘는 54.7%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16강 탈락 예상이 71.2%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절반이 조금 넘는 50.1%가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2018-06-18 14:44:21

]월드컵] '삼바 축구' 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 '알프스 전사' 스위스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양 팀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68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대결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IFA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스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세계랭킹 6위 스위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20분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튄 볼을 잡은 코치뉴는 스위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코치뉴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스위스 골포스트 오른쪽을 맞고 그대로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머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브라질의 공세를 1점으로 막은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브라질 문전 왼쪽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슈테펜 추버가 그 자리에서 솟구쳐 머리로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일축했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뿜어내며 파상 공세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알프스 산을 넘지 못했다.  

2018-06-18 14:42:23

SAMARA, RUSSIA - JUNE 17, 2018: Serbia's Nemanja Matic (L) and referees during an argument in a First Stage Group E football match between Costa Rica and Serbia at Samara Arena at FIFA World Cup Russia 2018; Serbia won 1-0. Yegor Aleyev/TASS 연합뉴스

'집관기'-17일 밤, 18일 새벽 경기

러시아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집에서 TV로 경기를 보며, 포털사이트 등에 주옥같은 댓글을 남긴 댓글러들의 한줄 한줄을 엮어 메신저 대화 형식으로 바꾼 '집관기(집에서 본 경기)'입니다. 경기를 보지 못했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1.코스타리카 세르비아 전 A: 코스타리카는 본선에 우찌 올라왔노? B: 경기가 지저분하다. A: 이건 뭐 근성도 없고. B: 아직 게임하지도 않은 브라질, 스위스 16강 결정! (1:0 세르비아 승) A: 내가 코스타리카 경기 다시 보나 봐라. B: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경기 안 봤구나? #2.멕시코 독일 전 A: 참나... 어이없는 플레이 연발이네. 독일 B: 멕시코 역습 속도 ㅎㄷㄷ A: 김미희(편집자 주-키미히(Kimmich)를 철자 그대로(?) 읽은 것으로 네티즌들이 이렇게 부르곤 하나 실제로는 '키미치'에 가깝게 들린다)는 오버래핑 나갔다가 돌아올 줄 모르네. B: 외질도 존재감이 없다. 독일 수비는 거의 자동문이네. (1:0 멕시코 승) A: 와~ 한 골 밖에 안 나왔는데 역대급으로 재밌는 경기였다. B: 독일 포메이션 2-6-2 인줄 알았음. A: 한국도 잘만 하면 독일 잡을 것 같더라. B: 내일 죄다 '독일도 해볼 만하다'라고 나오겠네. 방송 잘못 타서 동네맛집 됐네. #3.브라질 스위스 전 A: 심판이 너무 관대하다. B: VAR, 비디오판독 면제권 가진 스위스 ㅋㅋㅋㅋ A: 네이마르한테 파울이 집중되네. (편집자 주-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전체 파울은 19개. 절반 이상이 네이마르에 집중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앨런 시어러가 당했던 11개의 파울에 이어 월드컵 통산 2번째로 많은 수치다.) (1:1 무승부)

2018-06-18 14:28:17

폴란드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르스키의 2007년 폴란드 리그 활동 당시 모습.

'그 선수의 떡잎시절'-폴란드 레반도프스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의 어린 시절 활약상을 정리한 '그 선수의 떡잎시절'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뽐낼 선수들의 초창기 시절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20일 자정 만나게 될 선수 중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떡잎 시절이 화려하진 않았다. 이른바 엘리트코스인 U-20 FIFA 월드컵의 스타도 아니었고 심지어 대회에 참가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가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데 이견이 없다. 10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가보자.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U-20 FIFA 월드컵 조별리그. 우리나라는 당시 기성용, 이청용, 박주호 등이 주축으로 조직력 하나는 기가 막혔던 팀으로 기대를 모았다. 당시 우리를 상대했던 팀 중 하나가 폴란드였다. 우리와는 1-1로 비겼다. 이 대회 때 활약한 주요 선수들로는 아이슬란드 전에서 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루아레스(이상 우루과이), 이번 대회에 출전은 못했지만 역시나 월드클래스인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등이 있다. 우승은 아르헨티나 차지였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우리는 레반도프스키를 만날 뻔했다. 당시 폴란드에는 '다비드 얀치크'라는 선수가 활약했었다. 얀치크는 안타깝게도 현재 폴란드 대표팀에 없다. 당시 얀치크보다 1살 어렸던 레반도프스키(1988년생)는 무릎 부상으로 폴란드 U-20 대표팀의 간택을 받지 못했지만 10년 뒤 폴란드 대표 스트라이커로 러시아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떡잎 시절은 2006년 즈음이다. 폴란드 3부 리그 팀인 '즈니쉬 프루쉬코프'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 2부 리그로 승격한 팀에서 또 한 번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8년 폴란드 1부 리그 명문 '레흐 포즈난'으로 이적한 뒤 또 득점왕이 돼 시쳇말로 폴란드리그를 씹어 먹었다. 2010년 여름 450만 유로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가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순간은 2013년 4월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1로 이기는데 레반도프스키 혼자 4골을 몰아쳤다.

2018-06-18 14:31:49

[월드컵] 외국 베팅업체 "스웨덴 1-0 승리, 가장 유력"

한국 축구 대표팀이 '통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외국 베팅업체들은 스웨덴의 1-0 승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8일 밤 9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4위인 스웨덴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또 먼저 열린 같은 F조의 독일(1위)과 멕시코(15위)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1-0으로 이기면서 조 2위 목표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스웨덴전을 앞두고 외국 베팅업체들은 스웨덴이 1-0으로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윌리엄 힐은 스웨덴이 1-0으로 이기는 배당률을 4/1로 책정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1-1 무승부가 24/5, 0-0 무승부는 11/2, 스웨덴의 2-0 승리와 한국의 1-0 승리는 나란히 7/1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우리나라가 2-0으로 이기는 경우는 16/1로 스웨덴의 3-0 승리 배당률과 똑같았다. 래드브록스 역시 스웨덴의 1-0 승리 배당률을 9/2로 가장 높게 달아놨다. 그다음이 1-1 무승부로 5/1, 0-0 무승부는 11/2 순이었으며 스웨덴의 2-0 승리와 한국 1-0 승리가 15/2로 똑같았다. 대략 스웨덴이 한 골 정도 이기는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 비기는 결과도 가능하다는 전망인 셈이다.

2018-06-18 10:29:00

[월드컵] 첫판 패한 독일 뢰프 감독 "조별리그 통과 걱정마"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질 겁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 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프 감독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히고 난 뒤 "받아들여야 하는 과정이다. 넘어야 할 과제도 있지만 다음 경기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멕시코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뢰프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공식기자회견에서 "전반전부터 흔들리면서 예전에 보여줬던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이런 것은 우리 대표팀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런 과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앞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겠지만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뢰프 감독은 '월드컵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월드컵 징크스'에 대해 "최근 4차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챔피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충격에 빠질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뢰프 감독은 "왜 다른 나라들이 그런 징크스에 빠졌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에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간을 제대로 커버하지 못했고 통상적으로 해왔던 공격에도 실패했다"라며 "점유율에서 자주 밀리고 공간을 내주다 보니 멕시코의 역습에 당했다"고 설명했다. 뢰프 감독은 그러나 "1차전에서 패했다고 허둥댈 필요는 없다"라며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6-18 08:55:48

[월드컵] '디펜딩챔피언의 부진'…독일도 징크스에 우나

'전차군단' 독일이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직전 대회 우승국의 부진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국인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56년 만의 2연패에 도전장을 내고 러시아 땅을 밟았다. 1930년 시작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 월드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2개국뿐이다. 브라질 이후로는 2014년 대회까지 52년 동안 한 나라가 연속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세계 챔피언'이라는 달콤한 열매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세계축구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라 집중 견제를 받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우승은커녕 망신을 당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프랑스는 단 한 골도 못 넣고 세 골을 내주면서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전 대회 우승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한·일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에 0-1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에서 정상에 오른 이탈리아는 4년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2무 1패를 거둬 조별리그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8년 전 프랑스의 길을 그대로 걸었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 차지했다. 하지만 스페인 역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하는 등 1승 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3경기 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스페인은 1950년 이탈리아(1승1패), 1966년 브라질(1승2패)을 포함해 직전 대회 챔피언으로서 1라운드에서 탈락한 다섯 번째 사례가 됐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2연패(2008·2012년)를 이루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 4연패를 노리던 스페인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이 멕시코에 무릎을 꿇어 직전 대회 우승국은 3회 연속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지 못했다. 2010년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에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1무 2패를 기록했다.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82년 스페인 대회 알제리전(1-2 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독일은 당시 결승까지 살아남아 이탈리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팬들은 자국 대표팀이 멕시코전 패배를 딛고 반전에 성공해 직전 대회 우승국 징크스까지 털어내 주길 바랄 터다. 독일은 이제 조별리그에서 스웨덴, 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2018-06-18 08:41:27

[월드컵] 호날두, 득점왕 향해 출격…'부상' 살라흐 출전하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판부터 해트트릭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개인 첫 월드컵 득점왕을 향해 출격한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FIFA 랭킹 4위)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모로코(41위)와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16일 스페인과 1차전에서 3-3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패색이 짙었던 팀을 구원한 선수가 바로 에이스 호날두다. 호날두는 전반 4분 페널티킥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득점을 거둔 뒤 전반 44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그림 같은 프리킥 골까지 성공해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34번의 해트트릭으로 이 부문 리그 역대 최다를 기록 중인 호날두도 처음 경험하는 월드컵 해트트릭이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1골씩만 넣는 데 그쳤다.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호날두가 월드컵 득점왕까지 거머쥔다면, 포르투갈 역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가까워진다. 월드컵 득점상이 공식 제정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8골)였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6골만 넣어도 득점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미로슬라프 클로제)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토마스 뮐러)만 5골로 득점왕이 결정됐다.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포르투갈과는 달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0-1로 일격을 당한 모로코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이제까지 한 번 맞붙어 모로코가 승리를 거뒀다.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릴 러시아(70위)와 이집트(45위)의 조별리그 A조 경기는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의 출전 여부가 변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살라흐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를 다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집트 감독은 "러시아전에는 나설 것"이라고 말했지만, 살라흐는 혼자서는 유니폼을 입기 힘들 정도의 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0-1로 패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다. 공격에 마침표를 찍을 살라흐가 있어야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둬 이집트마저 꺾으면 16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된다. 러시아와 이집트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8위)와 세네갈(27위)은 20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H조 1차전을 치른다. 두 팀 역시 이번 경기가 첫 만남이다.

2018-06-18 08:07:21

유소연, 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 우승…통산 6승 달성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였던 유소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따돌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5승을 수확했다. 유소연은 11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으나 12번 홀(파3) 버디로 이를 곧바로 만회했다. 16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20언더파를 채운 유소연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의 추격에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노르드크비스트 역시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유소연을 1타 차로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승부가 갈린 것은 17번 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 노르드크비스트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쳤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 역시 그린을 지나쳐 언덕을 타고 내려갔고, 노르드크비스트는 네 번째 샷으로 겨우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반면 유소연은 약 6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1언더파가 됐고, 19언더파였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약 2.5m 짧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17언더파로 밀려 승부가 정해졌다. 이미 경기를 먼저 끝낸 마손을 2타 차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유소연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으나 침착하게 파를 지키고 1년 만에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올해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23)은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박희영(31), 호주교포 오수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18-06-18 07:50:55

[월드컵] 로사노 득점에 멕시코시티도 들썩…'인공지진 감지'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이르빙 로사노의 골은 조국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지축을 흔들만큼 국민적인 환호를 받았다. 멕시코의 지진관측 기관인 심사(SIMMSA)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32분 멕시코시티에 설치된 최소 두 개의 지진 센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라며 "멕시코의 골이 터지는 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발을 굴러서 생긴 인공 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진이 감지된 시간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 멕시코-독일전에서 멕시코의 로사노가 결승골을 터트린 순간과 일치한다. 멕시코시티의 인공지진은 칠레에서도 감지됐다. 칠레 지진관측 기관인 '시스몰로지아 칠레'(Sismologia Chile)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가 독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시간에 인공지진이 관측됐다"라며 "팬들이 득점을 기뻐하면서 인공지진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한 멕시코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 연결에 이은 로사노의 득점으로 '전차군단'을 침몰시켰다. 멕시코시티에서 경기를 지켜본 멕시코 국민은 로사노의 득점 순간 환호가 절정에 달하면서 일제히 발을 구르고 점프해 인공지진이 났다는 게 '심사'와 '스스모로지아칠레'의 공통된 분석이다.

2018-06-18 07:41:44

[월드컵] '삼바 축구' 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 '알프스 전사' 스위스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양 팀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68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대결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IFA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스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세계랭킹 6위 스위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11분 스위스 문전 왼쪽에서 필리피 코치뉴와 네이마르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사이 2선에서 쇄도한 파울리뉴가 왼발로 스위스 오른쪽 골문을 겨냥했지만,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손을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20분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튄 볼을 잡은 코치뉴는 스위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코치뉴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스위스 골포스트 오른쪽을 맞고 그대로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머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 막판 추가 시간에는 티아구 시우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볼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전반을 마쳤다. 브라질의 공세를 1점으로 막은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브라질 문전 왼쪽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슈테펜 추버가 그 자리에서 솟구쳐 머리로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일축했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뿜어내며 파상 공세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알프스 산을 넘지 못했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헤딩 슛이 가로막혔고, 수비수 미란다의 강슛도 골문을 빗겨갔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아직 컨디션이 100%에 오르지 못한 듯 득점 기회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다.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린 코치뉴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브라질은 슈팅 수 20-6, 코너킥 7-2로 스위스를 앞섰지만, 승점 3을 가져올 순 없었다. E조에선 세르비아가 1위로 치고 나섰고, 브라질과 스위스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최하위는 세르비아에 0-1로 패한 코스타리카다.

2018-06-18 07:39:59

[월드컵] '콜라로프 골맛'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 1-0 승리

'악마의 왼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운 세르비아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코스타리카(23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콜라로프의 프리킥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세르비아는 E조에서 '최강' 브라질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E조에 남은 나머지 1장의 16장 티켓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인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어게인 1990'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강호를 잇달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며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은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통과에 애를 먹게 됐다. 세르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5백으로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코스타리카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최고 스타인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거미손 방어' 돌파도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전은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세르비아가 주춤했다. 전반 2분 마르코스 우라냐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시작한 코스타리카는 전반 3분과 12분 히안카를로스 곤살레스의 연속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세르비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리코비치 사비치가 수비라인을 뚫고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세르비아는 전반 42분에도 밀리코비치 사비치의 멋진 오버헤드킥 시도가 있었지만 몸을 날린 나바스에게 잡혔고, 오프사이드 깃발까지 올랐다. 전반전 점유율이 62%에 이를 정도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한 세르비아는 후반 5분 원톱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날린 게 또다시 나바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나바스 골키퍼의 철옹성은 결국 킥오프 56분 만에 무너졌다. 나바스의 철벽 방어를 무너뜨린 것은 '캡틴' 콜라로프의 왼발이었다. 세르비아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키커로 왼쪽 풀백 콜라로프가 나섰다. 20여m 거리에서 골대를 응시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콜라로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대 오른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볼의 궤적을 읽고 골키퍼 나바스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왼발 슈팅 능력이 뛰어나 '악마의 왼발', '왼발의 마법사'라고 불린 콜라로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한방이었다. 실점한 코스타리카는 양쪽 수비진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맞받아쳤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2018-06-18 07:38:53

(모스크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시코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멕시코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8.6.18 연합뉴스

'아스텍 군단' 멕시코, 독일 1-0 제압

'아스텍 군단'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사노의 골에 힘입어 '전차 군단' 독일을 1-0으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3-1로 제압한 이래 월드컵 6회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5승 1무로 첫 경기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독일은 지난 7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번이나 4골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한 화력으로 전승 행진을 벌였지만, 이날은 멕시코의 수비에 막혀 영패로 체면을 구기고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 5무 2패로 앞서 있다. 브라질(1958년·1962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뜻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이 저주의 제물이 됐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끝에 결국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주심의 시작 휘슬과 함께 양 팀은 한 번씩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았다. 독일 왼쪽 공간을 침투한 멕시코 로사노가 전반 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2분 후 독일 티모 베르너가 요슈아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멕시코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독일은 특유의 조직적인 패스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꾸준히 멕시코 수비를 압박했고, 멕시코는 빠른 속도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굼뜬 독일 수비진의 공간을 파고든 멕시코의 공격이 전반 중반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작은 완두콩'이라는 애칭 치차리토로 유명한 멕시코 골게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슛 자세를 완벽하게 잡으려다가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중앙에 포진한 에르난데스와 왼쪽 측면 날개 로사노가 찰떡 호흡을 보였고, 전반 35분 마침내 원하던 골을 얻었다. 독일의 패스를 끊어 하프라인 부근부터 곧바로 역습에 나선 멕시코의 에르난데스는 로사노에게 빠르게 찔러줬고, 로사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을 잡아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강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백전노장의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오른쪽을 뚫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독일의 토니 크로스는 전반 37분 페널티 아크 바깥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볼은 베테랑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맞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에 독일보다 1개 많은 9개의 슈팅을 쐈고, 유효 슈팅에서도 4-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후반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를 교체 투입해 수비수 1∼2명만 두고 줄기차게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멕시코에 2∼3차례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독일은 공수에서 고전한 끝에 결국 동점 골을 얻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후반 슈팅 수 17-3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눈물을 삼켰다. 전차 군단을 무너뜨린 로사노는 경기 후 최우수선수(MVP)인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2018-06-18 07:35:59

17일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오른쪽)과 기성용. 이호준 기자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나서는 한국, 스웨덴 감독 출사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나 저나 모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국민들의 기대가 그리 높지 않다고들 하지만 분명 응원한다고 믿고 있다"며 "그 마음이 전해지면 아이슬랜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긴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월드컵 첫 경험 우려에 대해선 "전혀 떨림이나 긴장되는 것 없고 무덤덤하고 편안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신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캡틴' 기성용은 "첫 경기를 맞아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든 팀으로든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 경기가 축구팬들에게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 경험으로 봤을 때도 한국이 스웨덴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한국팀에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다. 경험적인 문제는 없고, 스웨덴에 대한 대비도 끝났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선수들에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다. 선수들이 이 월드컵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스웨덴 축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부상 선수도 별로 없었고, 건강 상태와 태도도 좋다. 준비도 많이 했다. 첫 경기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선수 개개인이 강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빠르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또 "전술적으로 한국을 많이 연구하고 분석했다. 팀 전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경우도 확실한 건 없다"며 "선수 부상으로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파악했다.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주장이자 수비수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한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기대된다. 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특히 수비는 100%라 믿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다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팀엔 상당히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안다. 기성용, 손흥민 등은 빠르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하다.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보고 우리 전략(수비 중심)대로 나가다 기회가 생길 때 공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8-06-17 22:11:09

[월드컵] 한국-스웨덴전 주심에 엘살바도르 출신 베테랑 아길라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주심으로 엘살바도르 출신 호엘 아길라르(43) 심판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한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은 아길라르 주심과 후안 숨바(엘살바도르), 후안 카를로스 모라(코스타리카) 부심이 맡는다.  주심인 아길라르 심판은 2001년부터 FIFA 공식 경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교사 출신으로도 잘 알려졌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연령별 월드컵 주심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의 주요 대회 등을 두루 치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땐 대기심으로 이름을 올려 엘살바도르 출신 심판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 등장했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직접 주심으로 나서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본-그리스 경기를 맡았다. 2007 U-20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전과 2009년 U-20 월드컵 가나와의 8강전에서 한국의 경기를 맡은 인연이 있다.

2018-06-17 16:22:18

[월드컵]현지에서 넘쳐나는 한국 대표팀 응원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달린 가장 중요한 일전인 스웨덴전을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제5의 도시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치른다.  팬들은 대표팀이 승패의 부담감을 떨치고 그동안 준비한 것을 그라운드에 쏟아내며 한바탕 신나게 경기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만난 교민 곽병준 씨는 “18년 전에 러시아에 왔다. 한국을 러시아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된 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이다. 그 전엔 러시아 사람들은 한국을 잘 몰랐다. 2002 월드컵 때 투지 넘치는 경기와 열정적인 거리 응원을 접한 뒤 한국을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됐다”며 “이번에도 그때처럼 끈질기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 승패를 떠나 다시 한 번 한국의 멋진 모습과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교민 배중현 씨도 “직접 경기장에 가서 응원할 계획이다. 일당백의 정신으로 응원하겠다”며 “지더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열심히 뛰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민 등 한국팬들뿐 아니라 현지인과 외국 응원단도 한국팀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현지인 알렉세이 씨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한국팀의 1차전 승리와 16강 진출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호준 기자 현지 러시아인 알렉세이(29)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5대0으로 이겼다는 얘기를 듣고 월드컵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한국이 첫 경기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했다. 16일(한국시각) 열린 B조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를 보러 이란에서 왔다는 파티마와 소미 씨는 “이란이 가장 중요한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 이란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다. 독일, 멕시코와 한 조에 묶인 한국처럼 우리도 스페인, 포르투갈 등 강호와 한 조에 속해 있어 16강 진출을 위해선 모로코를 반드시 이겨야 했다”며 “한국도 1차전에서 꼭 승리하기를 기원한다. 한국도 스웨덴을 이기고, 또 16강에 동반 진출해 아시아의 자존심을 함께 살리자”고 격려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보러 이란에서 온 파티마(왼쪽)와 소미 씨는 한국도 이란처럼 1차전을 꼭 이기고 함께 16강에 올라가자고 응원했다. 이호준 기자 월드컵 관전을 위해 미국에서 왔다는 이란인 자기 씨는 “이란의 1, 2차전을 응원하기 위해서 미국에서 동료 10명과 함께 러시아로 왔다”며 “한국과 이란은 아시아의 강팀이다. 한국의 첫 승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다”고 힘을 보탰다.

2018-06-17 16:35:00

[월드컵] 불 밝힌 '결전의 장소'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 모습. 2018.6.17
    yatoya@yna.co.kr
(끝) 연합뉴스

한국-스웨덴전 당일 '맑음'…비 예보는 없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이 스웨덴과 첫 경기를 벌이는 18일 현지 날씨는 비교적 맑고 비 예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기상 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오후 날씨는 구름이 살짝 끼지만 비교적 화창하다. 기온은 최저 영상 15도에서 최고 25도이며, 강수 확률은 9%로 상당히 낮다. 습도 39%로 비교적 쾌적하며, 풍속도 시속 11㎞로 미풍 수준이다.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작은 셈이다. 다만 대낮 햇빛이 강해 해를 바라보고 경기하는 팀은 공의 낙하지점을 찾는 데 다소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즈니의 일출 시각은 오전 3시 14분, 일몰 시각은 오후 8시 56분으로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설치된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는 덜하지만, 일부 백야(白夜) 현상을 보여 암막 커튼을 설치하는 등 선수들의 수면 관리가 컨디션 조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18-06-17 16:16:13

[월드컵] 호날두, 해트트릭을 완성하다 (소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3 동점을 만들고 있다. 2018.6.16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호날두 해트트릭' 포르투갈, 스페인과 극적 무승부

포르투갈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16일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호날두의 3골 활약을 앞세워 스페인과 3대3으로 비겼다. 두 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답게 명승부를 펼쳤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얻어냈다. 반격에 나선 스페인이 전반 24분 지에구 코스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포르투갈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곤살로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 중앙에서 낮고 빠르게 왼발 슈팅을 날리며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것. 스페인은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넘겨준 헤딩 패스를 문전의 코스타가 쇄도하면서 밀어 넣으며 2대2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3분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막판 '영웅' 호날두가 등장했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결국 경기는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2018-06-17 16: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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