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장면] 도발, 눈 찢기 세리머니

규정이 없어 징계하지 못한다니 소가 웃을 일

#한 주 동안 가장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나 사진을 소개하는 '주목, 이 장면'입니다.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가 5일(한국시간)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한국에 승리한 뒤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가 5일(한국시간)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한국에 승리한 뒤 '눈 찢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경기였다.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있은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여자배구는 우리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 듯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내리 세트를 내줬다. 결국 2대3으로 패했다. 올림픽 진출권 획득의 기회는 또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승부의 세계에서 패배의 아쉬움은 받아들여 추슬러야 하는 감정이다.

그런데 러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이탈리아 출신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의 근본없는 행동 탓에 아쉬움의 자리엔 분노가 들어찼다. 사진은 우리나라에 이긴 뒤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다.

세르지오 부사토 본인은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라고 했다. 하고 많은 자축 세리머니 중에 하필 이거다. 온라인 여론은 버르장머리를 고쳐야할 곳이 또 있다고 들끓었다. 경기에 졌으니 감수해야하는 치욕이 아니라는 것이다.

'눈 찢기' 동작은 아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국제배구연맹이 이 세리머니에 대한 금지 조항을 따로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 항의를 해도 징계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

러시아배구연맹도 사과는 하지만 징계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개인 인성의 문제라지만 어영부영 놔두는 건 상대국에 결례다. 징계 조항이 없어 징계하지 못한다는 건 누가 봐도 핑계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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