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삶과 직장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야근과 상명하복으로 점철된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에 염증을 느낀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장기불황시대를 사는 2030 리포트] '밀레니얼 직장인' 무엇이 다를까

밀레니얼 세대가 어느새 우리 사회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90년대생의 사회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이들도 늘고 있다.대구 한 중소기업 부장 A(53) 씨는 "90년대생이라고 하면 어린 학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올해 신입사원들이 모두 90년대생"이라고 했다.이은형 국민대 경영학과 교수의 책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에 따르면 이들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보고 싶은 대로 습득하는 '통제권'과 '자유'를 누리며 살아온 세대"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자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러 사람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익숙하다는 이야기다.성장 과정에서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두 차례나 금융위기를 겪었고, 만성적인 저성장 사회를 경험하면서 생긴 '노력에 대한 불신' 역시 이들의 특징 중 하나다. 성취지향적이던 기성세대와 달리 "아차,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고 외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부모세대보다 못 살게 된 첫 번째 세대'로서 기성세대가 강조하는 노력의 가치를 믿지 않으며, 조직보다 개인의 성취를 중시한다.전문가들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직업적 동기를 부여하려면 기업들이 보다 높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보람있는 일에 투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 이상 개인의 헌신과 조직의 단합에 의미를 두지 않는 세대이기에 직업을 통해 개인적 성취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실제로 매일신문이 취재 과정에서 만난 2030 직장인들은 "야근이 싫은 게 아니라, 의미없는 야근이 싫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대구 한 공기업 직원 B(27) 씨는 "업무를 하다보면 당연히 시간이 모자랄 때가 있다. 그 일이 정말 의미있다면 자진해서 야근도 한다. 상사가 퇴근하지 않아 의미없이 남아있는 야근과는 다르다"며 "직접 사회에 나와보니 우리 세대에게 직업적 보람은 워라밸이나 연봉만큼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란?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T)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고, 자아 성취와 개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2019-05-19 17:52:45

2030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은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와 쉽게 충돌한다. 워라밸과 욜로를 내세운 이들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거센 포격을 가하고, 필요하다면 퇴사라는 선택지도 꺼내든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장기불황시대를 사는 2030 리포트] <4> '바늘구멍' 뚫고도 30%가 1년 내 퇴사… '좌충우돌 밀레니얼 직장생활'

1년 6개월에 걸친 '취준생'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기업에 입사한 김유현(가명·25) 씨는 불과 5개월만인 지난 4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문화가 몸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김 씨는 "대학시절 동경했던 업계였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 '평생직장'까지 결심했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생각과는 달랐다"면서 "'막내'라는 이유로 부당한 잡무를 감내해야 했고,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에, 갑작스런 회식이 잡히기 일쑤였다. 몇 차례 목소리를 내봤지만 변하지 않고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상사들을 보며 내 미래가 될 수 있다 생각하니 의욕이 떨어져 미련없이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며 견고하던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에 균열을 내고 있다. '욜로'(YOLO·인생은 한번 뿐)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내세운 이들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거센 포격을 가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퇴사'라는 선택지도 꺼내든다. 직장에서의 성취에 인생을 '올인'했던 기성세대에겐 익숙지도 않고 마뜩치도 않은 풍경이다.◆ '바늘구멍' 뚫었지만… 30% '1년 내 퇴사'5년차 A(가명·31) 씨는 아무 계획도 없이 사직서를 던졌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해 휴식 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자신에게 "퇴사를 '상'으로 주고 싶었다"고 했다.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생활은 기성세대의 '상식'과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 대표적인 사례가 퇴사에 대한 인식이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어렵게 찾은 직장이지만, 더 나은 대우를 찾아 이직을 반복하거나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으로 거리낌없이 퇴사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퇴사준비생을 뜻하는 '퇴준생'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다.2016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이른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각 기업 인사담당자 6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1년차 이하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49%에 달했다.이런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가 외환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으며 '저성장'이 고착된 사회를 눈에 담고 살아왔다는 뒷배경과 무관치 않다.취업준비생 B(25)씨는 "회사에 헌신하다 '헌신짝'된 사례를 자주 봤다. 결국 내 인생을 책임져주는 건 자신 뿐"이라고 말했다.기성세대와의 가치관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직 내 갈등도 '퇴사 붐'의 주요 원인이다. 올해 한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한 C(27) 씨는 "사내에서 등산이나 독서 등 동호회 참여를 권유받을 때마다 가기 싫어도 끌려가야 해 곤란하다. 내 생활과 업무는 별개인데 왜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열공' 시작하는 기업들기성세대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세상은 온통 '청년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리는데, 정작 직장에 들어와서는 절박함 없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쉽게 그만두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대구 한 중소기업 대표 D(58) 씨는 "신입 직원을 뽑아놓으면 큰 의욕 없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몇 달 못가 퇴사하기 일쑤"라며 "요즘은 회사가 오히려 '을'의 입장에서 신입의 눈치를 본다. 과거의 끈끈하고 가족같던 회사 분위기가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공기업에 다니는 E(44) 씨는 "나름대로 조직 적응을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모임도 가져봤지만, '업무시간도 아닌데 잡아둔다'는 불만을 듣고 그만뒀다"면서 "우리 세대도 입사 당시 세대갈등을 겪었지만 어떻게든 조직에 적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다. 반면 요즘 신세대들은 적응보다 스스로의 삶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자 기업들도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지 못하면 잦은 퇴사와 조직 부적응으로 인한 피해가 회사로 돌아온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대구은행은 '은행장과 함께 툭(터놓고) 톡(talk·대화)해요'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한 세대 간 대화를 이끌어내 신입 직원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익명 사내 게시판을 활성화하기도 했다. 한국장학재단은 10년차 이상 과장급 직원과 신입 직원을 1:1로 매칭해 관계맺기를 돕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조직 적응과 소통을 돕기도 한다.재계 10위권 대기업 대구지사 한 관계자는 "좋든 싫든 이들이 회사의 미래를 짊어져야 하고, 결국 그에 맞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고객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문화를 이해하는 데 사활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했다.

2019-05-19 17:52:33

tvN '미쓰코리아' 캡쳐

칼뮐러 누구? 마사이워킹슈즈 만든 사람

tvN '미쓰 코리아'에 출연한 다섯 번째 호스트 칼 뮐러가 화제다.19일 방송된 tvN 일요예능 '미쓰 코리아'에서는 스위스에서 한국을 그리워 하고 있는 스위스 국민 기업의 CEO 칼 뮐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한 때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기능성 신발 '마사이 워킹 슈즈'의 개발자 칼 뮐러는 한국의 논에서 걷다가 창업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빵에 홈메이드 된장을 찍어먹을 정도로 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칼 뮐러의 '미쓰 푸드' 추억의 된장요리를 만들기 위해 신 메뉴 전문가 신현준 팀과 제면기를 준비해 온 조세호 팀으로 나뉘어 한식 요리 대결에 나섰다.한편 칼 뮐러(Karl Müller)는 스위스 기분주식회사(kybun AG)의 최고경영자(CEO)로 1997년 '마사이 워킹 신발'이라 불린 MBT 신발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1천만 켤레 이상을 팔며 성공을 거뒀다. 1952년 스위스 투르가우에서 태어난 칼 뮐러는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 1976년 전공 실습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1979년에는 서울대에서 국비장학생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한국에서 스위스 특산품을 수입하는 회사를 창설했다.한국인 배우자 고정숙씨와 결혼해 2남2녀를 두고 있는 칼 뮐러의 이야기는 지난 2005년 KBS '인간극장'에서 '알프스 된장아저씨'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9-05-19 17:42:16

영호남 청년 어울림 한마당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 '달빛 우정' 한층 더 가까워져

"지역을 넘어서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 영·호남의 친목 관계가 계속 이뤄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7일과 18일 이틀간 대구와 광주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어울리며 우정을 다지는 '영호남 청년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매일신문과 무등일보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와 광주에서 온 참가자 80명이 1박 2일 동안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어울림한마당에선 대구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한편, 아프리카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1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먼저 조를 구성하고 인사를 나눈 뒤 놀이공원인 대구 이월드로 이동해 친밀감을 다졌다. 83타워, 놀이기구 등을 배경으로 콘셉트 사진찍기 등 미션을 수행하며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광주에서 온 한 여성참가자는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인데 광주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도시로 보인다"고 했다.다시 호텔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암흑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태양광 LED랜턴을 만들어 기부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밤만 되면 암흑 속에서 생활하며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담긴 짧은 다큐멘터리도 상영됐다.다음날은 초록빛의 경관을 자랑하는 에코테마파크 대구숲에서 일정을 진행했다. 비가 내렸지만 오히려 물안개가 잔뜩 피어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구숲의 모습에 광주 참가자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광주 시민 민재석(37) 씨는 "대구의 스케일이 굉장했다. 환대에 감사드린다. 구경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며 "다음에 대구의 참가자들이 광주에 올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영호남 교류행사에 3번째 참여했다는 최민석(22) 씨는 "지역감정을 넘어서 이제는 청년세대부터 화합과 소통을 통해 영호남의 발전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작은 만남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유대관계를 굳건히 해나갔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대구와 광주 청년들은 오는 10월쯤 광주에서 만나 '영호남 청년 어울림한마당'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9-05-19 17:21:28

자갈마당 경찰 유착 폭로 증언자들, 2차 피해 두려워 진술 주저

최근 대구 집창촌 '자갈마당'의 조직폭력배 피해 및 경찰 유착 폭로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무성의한 수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갈마당 전 업주와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도원동 이주대책위원회는 피해사실과 유착 정황이 의심되는 경찰관 실명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증언자에 대한 2차 피해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수사 의지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는 것.지난 14일 대책위가 자갈마당 유착 의혹 경찰관 10명의 실명과 정황 진술을 담은 진정서를 대구경찰청에 제출하자 경찰은 다음날 사건 연관성이 없는 경찰관 10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이보다 앞선 7일에는 자갈마당에서 성매매 영업을 했던 업주 등 종사자 상당수가 조폭으로부터 금품 갈취, 폭행, 인권 유린 등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의 미흡한 수사 방식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조폭 피해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대면한 경찰관이 대책위 및 증언자와 이미 안면이 있는 사람이다보니 결국 진술을 거부하고 수사관 교체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또 경찰 유착 폭로 이후 자갈마당 종사자의 가족에게까지 회유와 협박성 압력이 들어온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다.대책위 관계자는 "보복 등 2차 피해가 두려워 타지역으로 이사가거나 이사를 준비 중인 사람도 많다. 증언자들에 대해 신변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경찰만 믿을 수가 없어 조만간 검찰에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대책위의 우려에 시민단체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자갈마당 알선 업주와 경찰관 유착 비리를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이들은 "2000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자갈마당 업주 사무실에서 상습도박을 하다 적발됐고, 인근 파출소 경찰관은 구해달라는 성매매 여성을 다시 업주에게 넘기기도 했다"며 "여성 착취로 업주들이 배를 불리는 사이 공권력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질타했다.이에 대해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을 주저하고 있는 이들에 대해 전담경찰제나 피해자 보호 제도 등을 안내하고, 경찰청이 아닌 참고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만나는 등 신변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증언에만 의존하지 않고 탐문 수사에도 나서고 있는 만큼 경찰을 믿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5-19 17:17:34

장세용 구미시장이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방문, 경북(구미)형 일자리 만들기 등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왼쪽부터 윤종원 경제수석, 장세용 구미시장, 김수현 정책실장. 구미시 제공

[속보]경북(구미)형 일자리 만들기 탄력 기대

경북(구미)형 일자리 만들기(매일신문 2월 7·8·9일 자 1면 등 보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찾아 정태호 일자리수석,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을 각각 만나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 등 구미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통령비시설의 각 수석은 '구미의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공감하고,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만들기 뿐만 아니라 구미에 신산업 유치 등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구미시가 전했다.장 시장은 이날 구미지역 기업체의 88%를 차지하는 근로자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32.1%로 추락하는 등 침체일로를 걷는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만들기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장 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사업 ▷구미 스타트 선도 산업단지 구축 ▷경북형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확정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구미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경북(구미)형 일자리 모델의 업종은 미래형 자동차와 연계된 배터리나 전장부품산업 등이다.구미시 관계자는 "이날 만난 수석들이 각각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해 경북(구미)형 일자리 만들기가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구미시는 지난 2월 노동계·학계·기관 등 각계 전문가 20명이 참여하는 '구미시 지역상생 일자리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경북(구미)형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주춧돌을 놓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43만 구미시민의 염원은 오직 구미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라며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했다.

2019-05-19 17:14:12

2030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은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와 쉽게 충돌한다. 워라밸과 욜로를 내세운 이들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거센 포격을 가하고, 필요하다면 퇴사라는 선택지도 꺼내든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장기불황시대를 사는 2030 리포트] <4> '바늘구멍' 뚫고도 30%가 1년 내 퇴사… '좌충우돌 밀레니얼 직장생활'

1년 6개월에 걸친 '취준생'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대구의 한 기업에 입사한 김유현(가명·25) 씨는 불과 5개월만인 지난 4월 사직서를 제출했다.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문화가 몸에 맞지 않았고, 왜 일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채 밤늦게까지 매달려야 하는 업무도 적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김 씨는 "대학시절 동경했던 업계였고, 전망도 나쁘지 않아 '평생직장'까지 결심했었지만 막상 들어와 일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면서 "'막내'라는 이유로 부당한 잡무를 감내해야 했고,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에 갑작스런 회식이 잡히기 일쑤였다. 몇 차례 목소리를 내봤지만, 변하지 않고 타성에 젖어 살아가는 상사들을 보며 내 미래가 될 수 있다 생각하니 의욕이 떨어져 미련없이 사직서를 냈다"고 말했다.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며 견고하던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에 균열을 내고 있다. '욜로'(YOLO·인생은 한번 뿐)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내세운 이들은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거센 포격을 가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퇴사'라는 선택지도 꺼내든다. 직장에서의 성취에 인생을 '올인'했던 기성세대에겐 익숙지도 않고 마뜩치도 않은 생경한 풍경이다.◆ '바늘구멍' 뚫었지만… 30% '1년 내 퇴사'3년차 직장인 A(33) 씨는 퇴사를 고민중이다. 입사 이후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고자 퇴근 이후 영어공부 등 자기계발을 해왔는데, 올 초 영업 부서로 옮기면서 업무가 밀려 저녁시간이 아예 사라지다시피 했기 때문이다.5년차 B(가명·31) 씨는 아예 아무 계획도 없이 사직서를 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해 휴식 없이 갖가지 스트레스를 받으며 달려온 자신에게 퇴사를 '상'으로 주고 싶었다고 했다.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생활은 기성세대의 '상식'과 충돌하는 경우가 잦다. 대표적인 사례가 퇴사에 대한 인식이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어렵게 찾은 직장이지만, 더 나은 대우를 찾아 이직을 반복하거나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으로 거리낌없이 퇴사를 선택한다. 퇴사준비생을 뜻하는 '퇴준생'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날 정도다.2016년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은 27.7%에 이른다. 지난해 취업포털 사람인이 각 기업 인사담당자 6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1년차 이하 신입사원의 퇴사율은 49%에 달했다. 대부분 더 나은 대우를 찾아 다른 회사로 이직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가 외환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두 차례의 금융위기를 겪으며 '저성장'이 고착된 사회를 눈에 담고 살아왔다는 뒷배경과 무관치 않다. 취업준비생 C(25)씨는 "회사에 '헌신하다 헌신짝'된 사례를 자주 봤다. 결국 내 인생을 책임져주는 건 자신 뿐"이라며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사라진지 오래다. 직장은 자아실현과 생계를 위한 도구이자 동등한 계약 당사자"라고 말했다.기성세대와의 가치관 차이가 만들어내는 조직 내 갈등도 '퇴사 붐'의 주요 원인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와 달리 삶과 직장생활을 명확히 분리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또 수평적인 의사소통에 익숙해 위계질서가 뚜렷한 기존 조직문화와도 사사건건 충돌한다.올해 한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한 D(27) 씨는 "사내에서 등산이나 독서 등 동호회 참여를 권유받을 때마다 가기 싫어도 끌려가야 해 곤란하다. 내 생활과 업무는 별개인데 왜 '가족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열공' 시작하는 기업들기성세대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세상은 온통 '청년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리는데, 정작 직장에 들어와서는 절박함 없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쉽게 그만두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다.대구 한 중소기업 대표 E(58) 씨는 "신입 직원을 뽑아놓으면 큰 의욕 없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몇 달 못가 퇴사하기 일쑤"라며 "요즘은 회사가 오히려 '을'의 입장에서 신입의 눈치를 본다. 과거의 끈끈하고 가족같던 회사 분위기가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회사생활 자체에 대한 인식 차이를 느낀다는 이들이 가장 많다. 대구의 한 공기업에 다니는 F(44) 씨는 "나름대로 조직 적응을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모임도 가져봤지만, '업무시간도 아닌데 잡아둔다'는 불만을 듣고 그만뒀다"면서 "우리 세대도 입사 당시 세대갈등을 겪었지만 어떻게든 조직에 적응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는데, 요즘 들어오는 직원들은 적응보다 스스로의 삶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세대차이로 인한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자 기업들도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려는 시도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칼퇴근'을 권장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지 못하면 잦은 퇴사와 조직 부적응으로 회사 역시 피해를 본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대구은행은 '은행장과 함께 툭(터놓고) 톡(talk·대화)해요'라는 주제로 허심탄회한 세대 간 대화를 이끌어내 신입 직원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았다. 수평적인 소통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무기명 사내 게시판을 활성화하기도 했다. 한국장학재단은 10년차 이상 과장급 직원과 신입 직원을 1:1로 매칭해 관계맺기를 돕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조직 적응과 소통을 돕기도 한다.재계 10위권 대기업 대구지사 한 관계자는 "좋든 싫든 이들이 회사의 미래를 짊어져야 하고, 결국 그에 맞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고객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문화를 이해하는 데 사활을 기울이는 추세"라고 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결국 기성 조직문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초 대구의 한 공기업에 입사한 G(28) 씨는 "젊은 직원들과의 자유로운 소통행사를 연다며 '필참'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판에 박은 이야기만 나누다가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만 찍었다. 결국 '윗분'들의 입맛에 맞는 행사로 기획하니 보여주기식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19-05-19 17:11:36

경북 포항시, 포스코 신규 투자에 실망. 본사 있는 포항엔 2조원, 광양은 3조원

포항시가 포스코의 포항 투자에 대한 실망감과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북 포항이 본사인데도 전남 광양제철소보다 신규 투자 규모가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19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4년 이후 15년간 포항제철소에 1조9천297억원, 광양제철소에 3조9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이 기간 동안 포항에 투자된 사업은 파이넥스공장 신설(1조600억원), 아연도금강판공장 신설(997억원), 스테인리스강공장 증설(3천억원), 4선재공장 신설(4천700억원) 등 4건이다.반면 광양은 후판공장(1조800억원), SNNC 페로니켈제조공장(4천800억원), 합성천연가스공장(1조원) 설립을 비롯해 자동차강판 7CGL공장 증설(3천억원), 리튬생산설비 공장 설립(260억원), 순천마그네슘 가공공장 설립(1천230억원) 등 6건으로 포항보다 건수와 투자금액이 훨씬 많다.여기에다 포스코가 최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침상코크스 공장 포항 건립을 보류해 놓고는 이를 광양에 만들기로 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방진길 포항시의원은 지난 16일 끝난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침상코크스 공장 건립 보류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고,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도 이와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도 20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지역 분위기를 전달하는 한편 투자를 촉구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가 포항을 너무 홀대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포스코와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이에 포함된 설비 투자 등 구체화된 게 아직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스코는 광양보다 포항에 설비투자를 많이 해 전체 투자액은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신규 투자와 설비투자를 합친 투자액은 포항제철소가 3조1천574억원, 광양제철소는 3조4천15억원이라는 게 포스코의 얘기다.포스코 관계자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데도 공장을 지으면 기업이 손실을 안게 되고 결국 지역에도 부담이 된다"며 "기업은 여러 여건을 따져 투자하는 데다 설비투자는 포항이 훨씬 많은 만큼 신규 투자액만 따지는 것은 오해 소지가 있다"고 해명했다.

2019-05-19 17:11:32

TV조선 제공.

귀순병사 오청성 TV조선 '모란봉 클럽' 첫 예능 출연

귀순 병사 오청성이 탈북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19일 방송되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서는 대한민국 예능 최초로 출연하는 귀순 병사 오청성의 두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2017년 판문점으로 귀순한 오청성은 15일 동안 생사를 넘나들며 치료를 받았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특히 그는 미 항공 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가 30분 안에 병원에 이송하고 응급초치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오청성은 "북한군이 추격해오고 어머니가 울면서 호소하는 꿈을 꿨다. 너무 생생한 악몽에 두려웠다. 하지만 정신이 돌아 왔을 때 제일 먼저 본 것은 '태극기'였다"고 설명했다. 이국종 교수가 오청성이 깨어난 뒤 안심할 수 있도록 병실에 마련해둔 것. 오청성은 지금도 그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다른 모란봉클럽 회원들도 탈북 후 '태극기'를 보고 안도를 느낀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탈북 한의사인 박세현 회원은 "처음 오청성 회원을 봤을 때 모습이 너무 멀끔했다. 내가 '정말 총 맞은 그 귀순 병사가 맞냐'고 물어볼 정도였다"며 "그런데 어느 날 오청성 회원이 감기가 걸린 채 전화를 걸어 고향과 부모님 생각이 너무 난다고 말하더라. 후유증이 걱정돼 오청성 회원을 혼자 둘 수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한편 '모란봉클럽'은 19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2019-05-19 17:07:33

연이은 음주측정 거부 2차례 벌금형 받은 군무원 해임은 정당

음주운전 측정 거부로 2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군무원 해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대구지법 제2행정부(부장판사 장래아)는 군무원 A씨가 50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1983년 임용돼 2014년부터 50사단 120보병연대 1대대 동원관리과에서 근무했던 A씨는 2016년 8월 20일 자정쯤 경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피해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측정을 거부했다.A씨는 이 사건으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고 50사단도 지난해 2월 A씨를 해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음주운전'과 '음주측정거부'는 구분이 필요하다"며 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그러나 법원은 '음주운전'에는 '음주측정거부'가 포함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2013년에도 음주측정거부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아 견책처분을 받았던 사정을 고려하면 이 사건 해임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2019-05-19 17:03:22

대구지법 전경. 매일신문 DB.

판매업체와 짜고 7년 동안 연구비 3억원 가로챈 대학교수

대구지법 제6형사단독(부장판사 양상윤)은 과학기자재 판매업체와 짜고 연구비를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역 한 대학교수 A(49) 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허위 서류 등을 꾸며준 판매업체 대표 B(47)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구매하지도 않은 연구재료를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속여 2011년 3월부터 2017년 7월 17일까지 93회에 걸쳐 3억3천369만원을 학교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가로챈 혐의(업무상 배임, 사기)로 기소됐다.A씨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립축산과학원, 경상북도, 국립식량과학원, 성주군과 연구협약을 맺은 연구책임자로서 7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연구비 지급이 형식적 심사만 거친다는 점을 노리고 지급된 연구비를 나누어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대부분이 연구 과제 수행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에 지출돼 피고인들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은 경미한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9-05-19 17:01:35

경북도·경북도의회, "의회사무기구 감사 근거 마련에 협력"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회가 의회사무기구에 대한 감사 규칙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기관이 감사 규칙 개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매일신문 13일 자 6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의회사무기구를 경북도 자체감사 대상에 포함하라고 권고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신속히 감사 규칙을 마련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특히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의회사무기구라는 이유로 감사를 받지 않으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경북도에 규칙을 마련해 달라고 의회가 먼저 요청할 정도로 의회사무기구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동료 의원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경북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의원총회를 열고 경북도 자체감사 규칙에 의회사무기구를 포함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경북도에 규칙 개정을 정식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도의원들은 '의회 반대로 경북도가 의회사무국을 감사하지 않는 것처럼 비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북도는 자체감사 규칙 개정에 속도를 낼 작정이다.규칙 개정에 필요한 내부 결제와 심의 등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다음 달 내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사 규칙이 개정되면 내부 감사 일정을 고려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의회사무기구에 대한 경북도의 첫 감사를 시행할 계획이다.특히 불투명한 영수 처리 등으로 '깜깜이 집행 예산'이라는 꼬리표가 끊이지 않았던 도의원 업무추진비도 '감사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경북도와 도의회는 도의 의회사무기구 감사 규칙이 개정되면 도내 시군 및 시군의회의 감사 규칙 마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북도의회 요청이 있었지만, 산하기관 감사 규칙 통일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신속히 규칙 개정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계획대로 감사 규칙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업무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2019-05-19 17:00:33

구청 세무과 직원 마음대로 200억원 펀드 가입…손실 나도 쉬쉬하면 그만

대규모 손실이 난 금융투자 상품의 손실액을 자비로 보전해준 이른바 '대구은행 수성구청 펀드 보전 사건' 재판 과정에서 구청의 구멍 뚫린 세입관리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수성구청은 이전에도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170억원의 펀드 7건에 가입했으며, 이 결정은 세무 담당 직원 몇 명의 판단만으로 이뤄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지난 17일 오후 2시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부장판사 박효선) 심리로 검찰 측 증인 신문이 열렸다. 이날 증인으로는 펀드 가입을 결정했던 당시 세입총괄 계장 A씨와 자금 운용담당자 B씨가 나왔다.A씨는 현재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손실액 상당의 정기예금이 존재하는 것처럼 결산서류를 허위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로 기소된 상태다. B씨는 2005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자금 운용 업무를 해오다 2010년쯤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했다.이날 증인 신문 과정에서 A씨는 "담당자인 B씨에게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결재했다. 하루에도 매일 20~30억이 오가는 세입·세출 관리는 단순 반복작업에 가깝다"고 주장했다.이날 법정에서는 당시 수성구청이 가입한 펀드 상품이 200억원대에 육박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2008년 8월 12억원의 손실을 안긴 문제의 '30억원 펀드'를 가입하기에 앞서 수성구청은 2007년부터 대구은행이 판매하는 펀드 상품 7건 170억원을 잇달아 가입했던 것. 다만 특별한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A씨의 증언에 법정에 있던 변호사조차도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변호사가 "경제 상황이 시시각각 달라지는데 직원들 임의대로 금액과 관계없이 원금 보장이 어려운 펀드상품 가입이 가능하냐"고 묻자 A씨는 "지금도 그렇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법정에서는 북구청도, 수성구청과 같은 시기에 문제의 30억원 펀드 상품에 가입했고,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자 즉각 환매를 요청(해지)해 손실을 막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2019-05-19 16:58:10

이철우 도지사 국무총리 환담 지진특별법 등 건의

경북도·포항시 "지진특별법 청와대 답변 아쉽다"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지진특별법 제정을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답변(매일신문 18일 자 2면)에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포항지진이 자연재해가 아닌 정부가 추진한 지열발전으로 촉발된 인재로 밝혀졌지만, 청와대가 국회에 공을 떠넘기는 듯한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청와대는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법 제정은 국회 권한이므로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 법 제정을 추진하면 정부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이에 대해 경북도는 '청원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염원과 조속한 대책을 바라는 포항지역 피해 주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정부가 기존에 지원한 예산은 자연재해에 따른 최소한의 복구 지원금"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특별법 제정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도지사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국민의 피해를 구제하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로 피해 주민의 아픔을 생각한다면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특별 법안을 발의한 상태인 만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특별 법안을 발의해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희망한다"며 "정부는 포항 지진피해 대책을 총괄하는 기구를 조속히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포항시도 경북도와 입장을 같이했다.시는 '국민 청원에 대한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이 피해 지역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시는 "포항지진은 국책 사업인 지열발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중대한 인재"라면서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력해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포항의 시민사회 입장은 더 부정적이다.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는 19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 답변은 포항시민을 우롱하고 실망하게 한 내용 뿐"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범대본은 "국책 사업 중 발생한 인재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은 내용뿐 아니라 답변자 직위 또한 실망스러웠다"며 "무엇보다 특별법 제정은 국회로 떠넘기고 정부 홍보에만 열중했다"고 비판했다.

2019-05-19 16:56:40

16일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열린 '경북여행 미소키움단 발대식' 참석자들이 '시작은 친절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관광업체 대대적 지원…'관광서비스 확 바꾼다'

경상북도가 도내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6일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에서 도내 주요 관광지 인근 600여 개 사업체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모니터링단인 '경북여행 미소키움단'의 발대식을 했다.경북여행 미소키움단은 '경북으로 여행하는 것은 미소가 저절로 커지게 한다'는 뜻으로 관광전문가, 대학생, 다문화가정, 외국인, 지역 주민 등 5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관광사업체 실태조사, 개선 과제 및 우수 사례 발굴, 친절 캠페인 등을 펼친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참석자들은 '시작은 미소로! 시작은 친절로! 시작은 경북으로!'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경북관광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경북도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 관광사업체의 시설환경개선 등에 300억원이라는 뭉텅이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음식점과 숙박업체에 입식 테이블을 도입하고 메뉴판에 외국어를 병기하는 것은 물론 청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주방 설치를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또 화장실 개선 등을 통해 경북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재방문율을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도는 경북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우선 예산 40억원을 투입, 여행자센터(Visitors Center) 10여 곳을 설치해 관광정보 제공은 물론 여행자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통 불편도 해소한다.음성과 동영상으로 한국어뿐 아니라 외국어(영어·일어·중국어) 관광안내 정보를 휴대폰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10억원을 투입,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현재 도내 345명이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를 하반기에 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한다.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과 근대산업유산의 보고"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 서비스를 개선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2019-05-19 16:21:39

해운대 모래성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국내외 예술가들이 제작하고 있는 다양한 모래 조각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제15회 해운대 모래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2019-05-19 16:16:07

8일 따뜻한 봄날씨 속에 대구 성당못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삼선교를 건너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 수경시설 본격 가동…분수, 폭포, 벽천 등 170곳 226개 시설

대구시는 11월까지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환경과 청량감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과 공원 내 수경시설을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대구 시내에 설치한 수경시설은 종류별로 분수 142곳, 물놀이장13곳, 폭포 14곳, 벽천 21곳, 계류 30곳, 연못 6곳 등 226개 시설에 달한다. 수성패밀리파크, 신서근린공원 등에는 물놀이를 겸할 수 있는 수경시설이 있고 계산오거리, 두류네거리, 두산오거리 등 주요 교통요지와 대구스타디움, 두류 공원, 수성못, 월광수변공원 등 도심 곳곳에도 다양한 수경시설이 들어서 있다.시는 공원, 가로변, 주거지, 상업지 등 입지 여건과 시설 종류에 따라 가동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과 바닥분수 등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제공을 위해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 특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05-19 16:13:07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피해 주민 계속 늘어…320명 병원서 치료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병원을 찾는 주민이 계속 늘고 있다.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7일과 18일 주민과 근로자 202명이 어지럼증, 구토,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주민 120여명이 시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특히 서산의료원을 찾은 주민 260여명은 모두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귀가했다.시 관계자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은 공장 인근인 대산읍 주민"이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화토탈 관계자는 "사고가 난 저장 탱크 내 잔존 물질 제거를 위해 온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잔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7일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는 낮 12시 30분께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 열로 탱크 안에 저장된 유기물질이 기체로 변해 탱크 상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스틸렌모노머는 스티로폼 등 합성수지를 제조할 때 원료로 사용되는 인화성 액체 물질이다. 흡입 시 구토 또는 어지럼증, 피부 자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019-05-19 16:10:53

소방청, 내일부터 폭염 대응체제 가동…소방서에 '무더위 쉼터'

소방청은 여름 폭염에 대비해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 동안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소방청은 지난해 사상 최악 폭염에 이어 올해도 평년 이상의 폭염일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체계적이고 강화된 폭염 대비책을 마련했다.우선 폭염 수위에 따라 비상대책반 구성 등 세부적인 대응단계를 마련했다.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를 기상특보 수위에 따라 1∼3단계로 나누고 이에 따라 비상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단계가 올라갈수록 119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 인원을 확대 구성하고 시·도 소방청 간 실시간 피해 상황 파악, 폭염 소방안전대책 추진 관리, 부처 간 협조·동원체제 구축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최고 수위인 3단계에서는 소방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119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현장의 대비책도 정비했다.폭염 대응체제가 가동되는 20일부터 전국 119구급대 1천420대 구급차에 얼음조끼·얼음팩과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이 비치되고 전국 구급센터에서는 온열 질환 응급 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한다.전국 219개 소방관서에서는 119무더위 쉼터가 문을 연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제도로, 무더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누구나 들어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열대야 시에는 연장 운영된다. 방문객들에게는 구급대원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상담도 해 준다.쪽방촌 등 안전취약계층 거주지에서는 소방차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도로 살수와 급수지원도 강화한다. 축산농가의 가축 폐사가 우려되는 경우에도 살수 지원요청 시 소방차로 용수를 지원한다.휴가 성수기로 물놀이가 늘어나는 7월 말∼8월에는 물놀이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주요 장소에 구급차를 전진 배치하는 등 수난사고 대응에도 나선다.

2019-05-19 16:10:11

내일 12번째 '세계인의 날'…'이민자상'에 프랑스 두봉 주교

제12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프랑스 출신 선교사 두봉(본명 르네 뒤퐁·90·사진) 주교 등 다문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법무부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7명, 법무부장관표창 7명 등 총 17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표창)의 수상자로 선정된 두봉 주교는 1954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평생 경북 북부의 농어촌 교육 사업, 의료·구호사업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1969~ 1990년 천주교안동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내며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주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와 함께 이은하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사무국장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도 이민자의 정착지원 등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장 등 7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임기주 한맥테코산업 대표 등 7명은 법무부장관표창을 받는다. 한편 세계인의 날(매년 5월 20일)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세계인의 날부터 1주일간은 세계인주간(5월 20~26일)으로 두고 있다.세계인주간에는 한국이민학회, 한국이민법학회, 한국이민정책학회 등 3개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민정책 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2019-05-19 16:04:56

대구가톨릭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지난해 6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가대역 유치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교내에서 '대가대역' 역명 유치를 위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시대 눈앞에] 하양권 대학, 수혜 기대감 'UP'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뜨면서 경산 하양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지난 17일 대구가톨릭대학교 100주년 기념광장에서 기공식이 열렸다. 2022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닻을 올린 것이다. 이 사업으로 시도민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경제 통합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대구 안심역~경산 하양읍 연장구간(8.89km)에 위치한 대학들은 표정이 밝다. 경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호산대학교 등 3곳은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유치 등 앞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에 '한 줄기 빛'그간 사업 추진에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하양권 대학들은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지역대학 발전에 새로운 기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유·무형의 혜택을 살펴봤을 때 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이다.우선 학생과 교직원의 통학·통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가장 크다. 학교 앞까지 지하철을 타고 올 수 있게 돼 통학·통근시간을 크게 줄이고 환승의 번거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어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면 꽉 막히는 하양권 대학 앞 국도 4호선의 교통 체증 현상도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통학시간 단축으로 학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학교들은 앞으로 입학설명회 등에서 이같은 장점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경일대는 현재 55%에 이르는 대구 시내 거주 신입생의 비중이 1호선의 하양 연장 사업 덕분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양지역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도 대폭 줄면서 달서구와 칠곡, 달성군 지역 거주자의 학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호산대와 대구가톨릭대도 마찬가지다.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치열한 신입생 모집 경쟁에서 접근성 우위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학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 못지않게 우수 신입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심역에서 학교까지 기존에 운행하던 통학버스 운영비를 감축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도 크다. 대구가톨릭대는 통학버스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교육에 투자할 수 있게 돼 교육환경 개선이나 복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경일대도 셔틀형 스쿨버스(특정 지점과 학교를 왕복 운행) 운행 구간을 정리해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학생 복지와 장학금, 교육 인프라 등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셔틀형 스쿨버스 운행 예산은 한 해 6~7억원 정도다.현재 경일대는 재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현재 10대의 노선형 스쿨버스와 1호선 안심역, 2호선 임당역 두 곳에서 셔틀형 스쿨버스를 운행 중이다. 예산은 한 해 6~7억원 정도다. 노선형 스쿨버스는 수성구 등 10개 권역을 시내버스처럼 노선을 정해 운행하는 것이다. 셔틀형 스쿨버스는 대구 안심역, 경산 임당역에서 하루 50여회, 월 1천여 회에 걸쳐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경일대 관계자는 "하양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이들 노선 중 임당역 셔틀버스만 남겨두면 되기 때문에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이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하면 자연스럽게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도 청신호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경산 하양지역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지역대학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에 미치는 영향 역시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일대는 1호선 하양 연장공사가 완료되면 자율주행차량을 개발해 경일대 삼거리~캠퍼스(2㎞) 구간을 셔틀버스처럼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일대 부설 KIU자율주행차융합기술연구소는 이미 국내 대학 최초로 초소형기반 전기차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임시면허를 취득한 바 있어 기술적으로는 큰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안심역~하양 구간 도시철도 8.89㎞ 연장, 12만 대학생들의 교통 편의 등 숫자적인 의미도 크다"며 "그보다는 대구와 경북이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개발 효과 등의 기대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더 반갑다"고 했다.이번 연장 사업은 하양에 조성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차세대 건설기계·부품, 첨단메디컬·의료기기, 연구시설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이 같은 파급 효과가 학생들의 취업에도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정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등하교와 출퇴근 시 교통 체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 대학 구성원들과 하양 주민들이 도시철도 연장으로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편리한 교통수단을 통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면학과 학교생활에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특히 대구가톨릭대 구성원들은 1호선 하양 연장사업이 대구가톨릭대의 선도적인 노력으로 이끌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대구시, 경북도, 경산시, 하양읍 등 지자체와 더불어 하양지역의 여러 대학이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구가톨릭대는 2008년 6월 경일대, 호산대, 경산시, 하양읍 등과 '1호선 하양 연장 실무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2012년 5월에는 경산권 5개 대학 총장을 중심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진량 연장 및 순환선 구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했다. 이곳 총학생회도 걷기대회, 서명운동, 단축마라톤대회 등을 열어 1호선 하양 연장을 위한 여론을 모았다.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대구가톨릭대는 이제 '대가대역' 역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가대역 유치 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가대역'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호산대도 1호선 연장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할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건 및 복지 관련 산업체들과의 유기적인 산학 협력 발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대구권 통학 학생뿐만 아니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외국인 유학생들의 교통 편의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하철역 바로 앞에 위치한 만큼 '호산대역' 역명 유치에도 3만여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뜻을 결집하려 한다"고 말했다.지역 주민들은 1호선 하양 연장 덕분에 전반적으로 침체한 지역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도시철도 2호선이 경산 영남대역까지 연장 운행한 이후 나타난 변화를 지켜봤기 때문이다.2012년 9월, 도시철도 2호선이 연장 운행을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에 지하철 일일 평균 이용 승객(1, 2호선 합계)은 2만여명 늘었다.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으며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의 건설·분양 사업도 활기를 띠었다.대구가톨릭대 앞 해조부동산 박태석 대표는 "10년 전 문을 연 이후 가장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셈"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주변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덕분에 주민들의 분위기도 여느 때보다 좋다"고 전했다.대구가톨릭대 앞에서 20년째 식당을 운영해온 박숙희 씨도 "지하철이 개통했다고 당장에 손님이 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이 일대가 도로 정비 등으로 통행하기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누구보다 기대가 큰 것은 대학생들이다. 조민혁(20·경일대 간호학과) 씨는 "학교에서 안심역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해 명덕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칠곡까지 통학하는데 1시간 반가량 걸린다"면서 "무엇보다 앞으로 밤 10시인 셔틀버스 막차 시간을 맞추려 헐레벌떡 뛸 일이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전상웅(21·대구가톨릭대) 씨도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에서 1시간 반 걸려 통학하는데, 버스로 환승하는 시간 등을 합하면 적어도 통학시간이 30분은 줄지 않을까 싶다"며 "정말 오랜 기간 기다렸던 사업이 이제야 빛을 보게 돼 기쁘다. 학교와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2019-05-19 16:04:06

대림동 여경 동영상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핫키워드] 대림동 여경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경이 만취한 중년 남성을 제압하던 중 "힘들다"며 남성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주취자 제압도 못하는 경찰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이는 '여경을 없애달라'고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다.사실상 '대림동 여경' 논란이 여경 채용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셈이다.여경 선발 과정 중 체력검정 기준은 남성의 60~80% 정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부 남성들은 체력이 약한 경찰을 선발하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대림동 여경' 영상이 이런 논란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2019-05-19 16:00:18

안원효 신임 경상북도의정회 회장

경상북도의정회, 제11대 회장에 안원효 전 의원 선출

경상북도의정회(회장 이태근)는 지난 14일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11대 회장에 안동 출신 안원효 전 의원을 선출했다.안 전 의원은 1995~1998년 경북도의회 5대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는 경상북도의정회 수석부회장으로 재임하며 의정회 운영 활성화에 힘썼고 그 공로로 2013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또 초대 안동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시 약사회장과 자유총연맹 지회장 등을 거쳤다.차기 회장과 임원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다. 이날 총회에서 감사에는 구미 출신 유판식 의원과 경산 출신 정재학 의원이 각각 유임, 선출됐다.

2019-05-19 15:48:15

31일부터 대구 봉무공원에서 '곤충 친구' 만나세요

대구 동구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동구 봉무공원 나비생태원 일대에서 곤충과 자연 테마 축제인 '곤충 페스티벌'을 연다.축제에는 희귀 곤충 및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전시되며, 식용 곤충 시식행사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된다. 특설무대에서는 곤충 마술공연과 '유튜버와 함께하는 곤충이야기' 등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들이 곤충과 자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이밖에 개막식이 열리는 다음달 1일 오후 1시부터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신발을 벗어두고 봉무공원 단산지 주변을 걷는 '단산지 맨발걷기 대회'가 진행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대구에서 유일한 곤충 전시공간이 있는 봉무공원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문화관광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9-05-19 15:41:45

NH농협은행 경북본부 경영워크숍 개최

NH농협은행 경북본부(본부장 남재원)는 15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우수 중소기업 CEO 및 지점장 등 70여 명을 초대해 경영 워크숍을 했다.

2019-05-19 15:41:39

테마파크 탐나라공화국 상상그룹 강우현 대표와 최기문(오른쪽) 영천시장이 지난 17일 상생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 테마파크 '탐나라공화국 상상그룹'과 관광산업 발전 상생협약 체결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17일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테마파크 '탐나라공화국 상상그룹'(대표 강우현)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테마파크내 영천은하수길에서 가진 이날 협약식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에 영천시의 관광홍보 거점 마련과 함께 관광 노하우의 상호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영천시와 상상그룹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자문 및 콘텐츠 개발 ▷영천시민 현장견학 시 할인 혜택 부여 ▷탐나라공화국 보세구역 내 영천 특산물 홍보 및 편의 제공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또 부대행사로 영천교 개통식, 영천삼휴정 현판식, 영천별빛한우 포장박스 전시회, 영천와인 시음회 등도 열려 관광객에게 영천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됐다.최기문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천시가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를 갖게 됐다"면서 "황무지에 제각각의 특성을 살려 생명의 스토리를 싹틔운 강우현 대표의 경영철학처럼 상상과 꿈이 현실 속에서 실현돼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격적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9 15:39:06

17일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전통민속소싸움대회 시상식에서 체급별로 우승한 싸움소들의 우주들이 우승트로피와 우승상금이 적힌 폼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소싸움축제 전국 최대 소싸움대회 위상 세우며 폐막

황소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 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명실상부 전국 최대규모 소싸움대회 위상을 굳히며 19일 폐막했다.이번 축제는 16~17일 전통민속소싸움대회로, 18~19일은 갬블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통민속대회는 이틀간 본선에 출전한 96마리가 총상금 1억1천220만원을 놓고 대격돌을 벌였다.6개 체급으로 열린 민속소싸움대회는 소태백급 리우(의령 김종복), 대태백급 태검(의령 하욱제), 소한강급 감성(청도 김선영), 대한강급 장칼(청도 조장래), 소백두급 기백(진주 이종화), 대백두급 갑두(청도 박창식)가 각각 체급별 우승 영예를 안았다.주말 이틀간 열린 갬블경기도 격렬한 경기가 이어지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18, 19일 청도천 파랑새다리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청도유등제는 형형색색의 오색등불과 장엄등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전통 문화‧체험 축제로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올해는 청도사암연합신도회가 유등제를 후원하며 행사준비에 힘을 보탰다. 유등 점등식과 불꽃놀이에 이어 흥겨운 무대가 연출됐다. 민화그리기, 솟대만들기 체험 등 각종 문화체험행사의 품격이 높아져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대회기간 청도레일바이크, 운문사, 와인터널, 청도읍성, 프로방스 등 주요 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이승율 청도군수는 "소싸움 고장의 명성을 이어가며 품격 높은 관광레저문화를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도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2019-05-19 15:36:15

노무현대통령 영천시민추모위원회,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

노무현 대통령 영천시민추모위원회는 18일 영천시민회관 일원에서 '사람 사는 세상, 당신을 기억합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를 했다.

2019-05-19 15:33:26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무료법률상담

포항시 북구 죽장면(면장 조광래)은 19일 이용락 포항시고문변호사(매일신문 CEO포럼 2기 감사)와 함께 합덕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2019-05-19 15:31:24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군 교육발전위원회 장학금 6천200만원 지급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엄태항)는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했다.위원회는 대학교 진학 장학생과 성적우수 장학생 5명(서울대, 고려대 등), 봉화고 28명, 한국펫고 13명, 한국산림과학고 16명 등 총 62명에게 총 6천700만원(대학생 20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엄태항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조성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엄태항 이사장과 임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2019-05-19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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