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주부터 전국 온누리약국 2천여개 가맹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문경미소의 '우리오미자 오미소'     문경미소 제공

문경미소가 만든 오미자 음료 '오미소' 국내 약국 첫 입점

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의 오미자 건강음료가 약국에 진출했다. 오미자 드링크 음료가 제약회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 약국에 입점된 것은 처음이다.문경시는 11일 "문경지역 농업회사법인 (주)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개발한 신상품 '우리 오미자 오미소'가 전국 온누리 약국 2천여 가맹점에 입점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오미소는 문경 오미자를 장기간 발효시킨 프리미엄 오미자청 50%를 함유시켜 만든 100ml 용량의 음료다. 복합허브추출물과 타우린, 비타민C를 첨가해 에너지 활성화 효과를 높였다. 문경미소는 첫 주문 5만병을 10일 납품 완료했다.온누리 약국은 '오미자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눈을 밝게 하며 양기를 돋워준다'는 동의보감 기록을 내세워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상품으로 홍보에 나섰다.오미소를 개발한 문경미소는 지난 2016년 바다에서 나는 김에 오미자를 접목시켜 만든 오미자김과 양파김을 잇달아 개발해 대박을 터뜨린 업체다. 국내 판로는 물론 수출까지 성공해 경북에서 농업 6차산업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김경란 문경미소 대표는 "문경이 오미자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넘게 생산하는 주산지임을 고려해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왕실이 사랑한 문경오미자문경오미자는 조선시대부터 문경 토산물로 유명세를 탔다. 조선조 각종 기록에서 문경오미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꼽혔다.52년 간 왕위를 지키며 82세로 생을 마감한 조선 영조(英祖·1694~1776)가 매일 오미자로 만든 차를 즐겨 마셨다는 조선왕조실록 기록도 있다.문경오미자가 이처럼 왕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오미자의 효능 때문이다.오미자는 동의보감에 '천식 치료를 위한 한약재로 널리 사용됐으며 피를 맑게 하고 식은땀을 줄이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여름철에 먹으면 오장의 기능을 크게 보하고 갈증 해소에 특효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 피로 회복 효과뿐 아니라 집중력을 배가하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09-13 18:00:00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도, 도청신도시 정주환경 개선 위해 3천200억원 투자

경상북도가 도청신도시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2023년까지 11개 사업에 3천228억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서관과 미술관, 스포츠콤플렉스 등 각종 공공 건축물 조기 조성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우선 오는 11월 경북도서관(예산 351억원)이 도서 구입과 내부 인테리어, 문화 프로그램 구성 등 작업을 마치고 개관할 예정이다.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한창 공사 중인 경북일·가정양립지원센터(300억원)는 아동·여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종합지원하게 된다.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북미술관(359억원)이 들어서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경북도서관과 함께 도청신도시 문화 향유의 쌍두마차가 될 전망이다.내년 호민지 수변생태공원(95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신도시에서 자연을 즐기고 독서와 사색을 할 수 있는 힐링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체육회관, 국민체육센터, 부대시설을 갖춘 스포츠콤플렉스 지구(510억원)를 만들고 경상북도공무원교육원 이전(727억원),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153억원)이 건립되면 도청신도시는 상주 인구 3만 명 이상의 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신도시~국도 28호선 연결도로(480억원), 신도시~지방도 916호선 연결도로(75억원) 등 건설로 도시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전규영 경북도 신도시조성과장은 "8월 말 6개관 426석 규모의 영화관이 개관해 신도시와 인근 주민의 문화갈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2019-09-13 18:00:00

대구 한 대형마트 계산대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계산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이마트와 홈플러스 추석 휴무 화제…어느 지점이 휴무일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민족 대명절 추석 당일(13일)에 문을 여는 대형마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먼저 이마트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총 159개 점 중 54곳이 닫고 105개점이 영업한다.대구경북 영업 점포는 성서점, 만촌점, 월배점, 칠성점, 감삼점, 반야월점, 포항점, 포항이동점이다.그밖의 지역 점포는 분당점, 역삼점, 구로점, 신월점, 가양점, 수서점, 양재점, 신도림점, 여의도점, 목동점, 영등포점, 성남점, 가든5점, 창동점, 상봉점, 성수점, 은평점, 월계점, 용산점, 자양점, 청계천점, 왕십리점, 미아점, 이문점, 수색점, 묵동점, 마포점, 하월곡점, 부천점, 동인천점, 중동점, 계양점, 연수점, 검단점, 시화점, 이천점, 평택점, 수지점, 속초점, 동해점, 죽전점, 춘천점, 용인점, 동백점, 보라점, 흥덕점, 수원점, 서수원점, 광교점, 천안점, 천안터미널점, 펜타포트점, 천안서북점, 남원점, 동광주점, 청주점, 전주점, 목포점, 군산점, 상무점, 여수점, 둔산점, 광산점, 순천점, 익산점, 봉선점, 대전터미널점, 서산점, 세종점, 광주점, 서부산점, 해운대점, 진주점, 연제점, 문현점, 금정점, 사상점, 통영점, 사천점, 울산점, 남양주점, 다산점, 진접점, 별내점, 김포한강점, 강릉점, 오산점이 문을 연다.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비산점, 서면점, 월평점, 송림점, 구성점, 월계점, 부천점, 수원점, 김포점이 오픈한다.홈플러스는 30개점을 제외한 110개 점포는 추석 당일을 비롯해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영업한다. 추석 당일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휴무 점포는 의정부, 인하, 인천숭의, 화성향남, 화성동탄, 병점, 김해, 창원, 마산, 진해, 강동, 킨텍스, 고양터미널, 일산, 경기하남, 파주문산, 파주운정, 포천송우, 평촌, 안양, 계룡, 원주, 구미, 보령, 경산, 안산, 안산선부, 안산고잔, 논산, 서귀포 점이다.

2019-09-13 17:00:19

아파트서 차례 지내고 지방 태우다 불…인명피해 없어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9시 31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차례를 지내고 지방(紙榜)을 태우다 불이 나 소방차 28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5층 아파트 9층의 발코니에서 시작된 불은 수도 배관을 일부 태우고 자체 진화됐다. 인명 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 관계자는 "고층 아파트여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소방차 25대와 인력 91명이 출동했으나 불이 잡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2019-09-13 10:49:50

대구지법 전경. 매일신문 DB.

국내서 대마 재배·흡연 30대 미국인 집유형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이진관)는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국 국적 A(31)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경북 칠곡군 자신의 집에서 대마 3주를 재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열풍기, 텐트 등 재배 기구를 구입한 A씨는 올해 1월 대마 카트리지 10개를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A씨는 평소 집 지하실에서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수입한 대마는 전량 압수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점과 2년 전 직접 재배하려고 했으나 질이 좋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방치해둔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9-09-13 09:30:00

추석 한가위 주제 간판 글씨 콜라주. 황희진 기자

[골목뒷담(後談)] "풍성한 한가위, 행복한 추석 되세요"

골목뒷담 30회는 추석 한가위 인사로 대신합니다.대구경북 곳곳 골목의 간판 글씨들을 모았습니다. 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9-09-13 09:00:00

지난 11일 대구 동산동 11중 추돌 사고 현장. 매일신문DB

귀성 서두르다 '쾅'…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중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찰청이 분석한 2016∼2018년 추석 연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연휴 시작 전날 평균 교통사고는 807.3건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17.3명이 숨지고 1천583.3명이 다쳤다.연휴 기간 중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추석 전날 438건, 추석 당일 392건, 추석 다음 날 419.7건으로 집계됐다.연휴 시작 전날 귀성을 서두르는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추석 연휴 기간 전체 일평균 교통사고는 477.6건, 사상자는 844.5명을 기록했다.이는 최근 3년간 주말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551.9건)와 사상자 수(902.2명)보다 적은 수준이다.연휴 기간 일평균 고속도로 사고는 12.2건, 사상자는 37.9명으로 집계됐다.평소 주말보다 사고 건수(12.9건)는 적지만 사상자 수(35.7명)는 많았다.고속도로 사고는 날짜별로 추석 당일이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휴 전날 15.7건, 추석 전날 13.3건, 추석 다음 날 10.7건 순이었다.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일평균 57.6건, 졸음운전 사고는 일평균 4.7건으로 집계됐다.경찰청은 이번 연휴 기간 암행순찰차 21대와 경찰 헬기 12대, 드론 9대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과속·난폭 운전,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2019-09-13 07:37:32

조국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가족펀드' 관련자 구속 제동…檢, 5촌조카 신병확보 주력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중소기업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발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검찰의 고질적 관행인 '별건 구속'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두 사람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혐의인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 등은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를 조 장관이 미리 알았고, 이에 해당 업체의 관급수주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의혹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기 때문이다.법원이 두 사람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취지를 밝히면서도 구속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한 것도 '별건으로 구속해 본건을 수사하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코링크 이 대표는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와 두 자녀로부터 실제로는 10억5000만원을 출자받기로 해놓고도 금융당국엔 74억5천500만원 납입을 약정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또 코링크PE가 운용한 또 다른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한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 등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도 적용했다.최 대표는 웰스씨앤티의 회삿돈 10억원 안팎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두 사람의 구속수사를 통해 조 장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려던 검찰은 흔들림 없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예상하지 못한 영장 기각에 내부적으로 적잖이 당황하는 모양새다.검찰은 전날 열린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조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 대표와 최 대표의 구속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검찰은 영장 기각에 따라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 조 장관 5촌 조카 조 모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링크PE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을 받는 조씨는 조 장관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집중 제기된 지난달 말 해외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당초 필리핀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조씨는 최근 베트남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씨에게 입국하는 대로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한 상태다.검찰 관계자는 "법원은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했고, 증거가 확보된 점, 주범이 아닌 점, 수사에 협조하는 점 등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고 강조하고 "차질 없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9-13 07:24:30

구미 공단동 화재. 경북소방본부 제공

구미시 공단동 섬유공장 화재…2시간여만에 진화

추석 전날인 12일 오후 8시 25분쯤 구미시 공단동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섬유공장 6개 동 중 공장건물 1동과 기숙사와 창고 등 3개 동을 모두 태우고 2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 대와 인력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원료와 완제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연기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소방 당국은 다행히 현재시간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2019-09-12 23:40:27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 추석명절 후원금 300만원 전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지사장 김상수)는 지난 10일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관장 서준기)에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들의 추석명절음식 지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는 지난 2013년부터 장애인 복지 자원봉사, 후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명절후원물품 전달, 행복보양축제, 중증장애인 해외여행 나들이 등의 달구벌종합복지관 사업에 2천900만원을 후원했다.

2019-09-12 23:36:18

명절음식 자료사진. 연합뉴스

추석 음식 칼로리 총정리 "간식이 반찬보다 무서워"

추석 음식 칼로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끊임없이 밥상으로 배달되는 각종 명절 음식을 모두 섭취한다면, 칼로리 총합은 어찌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호박전 1점 20g=15칼로리▶유과 1개 10g=30칼로리▶동그랑땡 1개 20G=40칼로리▶송편 1개 20g=45칼로리▶동태전 1점 30g=55칼로리▶육전 1점 30g=60칼로리▶식혜 1컵 100g=70칼로리▶꼬치전(꼬지전) 1꽂이 40g=75칼로리▶곶감 1개 30g=80칼로리▶약과 1개 30g=120칼로리▶잡채 1인분 150g=200칼로리▶소고기무국 1그릇 300g=270칼로리살펴보면, 전 종류의 경우 당연히 채소를 넣은 전보다 고기·생선을 넣은 전이 칼로리가 더 높다.또한 주로 밥과 함께 먹는 반찬류인 각종 전보다는 주로 후식으로 먹는 간식류인 송편, 곶감, 유과, 약과 등이 대체로 무게 대비 칼로리가 더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사실 송편 등 모든 떡이 탄수화물 덩어리이다.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과일인 곶감 역시 높은 당도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특히 유과는 언뜻 가벼워 보이지만 탄수화물이 대부분인 쌀과 술로 반죽해 고칼로리의 조청이나 물엿을 입히고 여기다 역시 고칼로리인 견과류까지 섞은 '칼로리 폭탄' 음식이다. 약과도 밀가루, 술, 조청, 참기름 등으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마찬가지이다.즉, 우리 몸에 밥배와 간식배가 따로 있다고 치면, 간식에게 뒷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찬류는 보통 밥 한 그릇 비우면 함께 섭취가 종료되는 편이지만(물론 어른들 한정으로 안주로 술배를 채우긴 한다), 간식류는 추석 특선 영화와 예능 등을 보는 가운데 '손이 가요 손이 가' 모드에 돌입하면서 주체할 수 없이 먹게 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한편, 명절 음식의 칼로리를 '확' 낮추는 방법으로 각종 전을 기름에 부치지 않고 찌는 방법이 앞서 TV 생활정보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기름이 선사하는 고소함은 덜하지만, 찌니까 오히려 담백하다고. 물론 할머니나 큰엄마가 명절 음식을 만드는 부엌의 '대장'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께 부엌에서 일하는 '손아래' 식구들이 제안해 시도하긴 쉽잖은 일이다.

2019-09-12 21:00:00

포항해경, 경주 앞바다 표류 다이버 5명 전원구조.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경, 경주 앞바다 표류 다이버 5명 전원구조

12일 낮 경주 앞바다에서 수중 다이빙을 하다 표류하던 다이버 2명이 구조됐다.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1.8km 거리 앞바다에서 다이버 5명이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포항해경은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급히 출동시켰다.5명 다이버 가운데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4명은 조류에 휩쓸려 표류했다. 이에 포항해경 연안구조정이 2명을, 다이빙 레저보트가 2명을 잇따라 구조했다.5명 다이버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9-12 18:42:45

위조지폐 확인법. 대구경찰청 제공

추석대목 전통시장·마트 위조지폐 "조심 또 조심"

지난 5월, 한 10대 학생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5만원권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아 컬러프린터기로 모두 24매를 출력해 사용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택시를 타거나 식사를 하면서 5매의 위조지폐를 사용한 뒤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추가 현금까지 챙기다 위조지폐임을 눈치 챈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장에서 검거됐다.대구경찰청은 추석 명절 연휴 전통시장 등에서 위조지폐가 사용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제수용품 구매 등 장을 보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혼잡한 틈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사용하면 순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올 들어 8월까지 대구에서 적발된 위조지폐는 모두 52매로 5만원권이 25매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 24매, 5천원권 2매, 1천원권 1매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매에 그쳤던 것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이다.위조지폐 여부는 5만원권의 경우 신사임당 숨은 그림이 있는지 밝은 곳에서 비춰보거나, 홀로그램을 구부렸을 때 우리나라 지도·태극기·4괘 무늬가 같은 위치에 번갈아 나타나는 것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 1만원권 역시 세종대왕 숨은 그림과 은색 홀로그램을 확인해보면 된다.이종섭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은 "컬러복합기로 복사한 위조지폐의 경우 재질에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2019-09-12 18:00:00

독우산광대버섯. 경북도 제공

성묘길 발견 버섯, 식용일까 궁금? 그냥 패싱 하세요

추석 연휴에 성묘나 등산을 갔다가 독버섯을 채취·섭취하는 독버섯 중독 사고가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1일 "일부 독버섯은 일반 식용버섯과 모양새나 색깔이 비슷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자칫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쉬워 중독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적잖다"고 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야산에는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등 60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인 독우산광대버섯의 경우 작은 달걀모양이고 백색의 대와 갓이 있어 갓버섯이나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개나리광대버섯은 꾀꼬리버섯(식용)으로, 노란다발버섯(독버섯)은 개암버섯(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는 경우도 잦다.독버섯은 먹은 뒤 6~8시간 지나면 구토나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숨질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야생에서는 절대 버섯을 채취해 먹지 말아야 하고, 만약 독버섯을 섭취했으면 소금물로 토해 내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작용하는 독성분이 다르므로 섭취한 버섯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김종수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독버섯은 화려하고 탐스러워 성묘객이나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기 쉽다"며 "야생에서는 결코 버섯을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9-09-12 18:00:00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영남대 씨름부 박찬주 선수(왼쪽)와 동메달을 획득한 코피 사무엘 선수(오른쪽). 영남대 제공

영남대 가나 출신 유학생 모래판에서 '돌풍'

영남대학교 아프리카 유학생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종목에서 동메달을 따 화제가 되고 있다.가나 출신의 코피 사무엘(Koffie Samuel·40)선수는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충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씨름 종목 75kg 이하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 2기에 재학 중인 코피 사무엘은 영남대 유학 후 씨름을 처음 접했다. 이번 대회가 첫 공식대회 출전이다. 대회 출전을 위해 4kg을 감량하는 등 씨름부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코피 사무엘은 "씨름을 배우고, 대회에 참가해본 것만으로도 뜻 깊은 경험인데, 동메달까지 획득해 꿈만 같다"면서 "대회 준비를 하며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씨름부 선생님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영남대학교 씨름부(감독 허용)는 박찬주(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선수가 무제한급에서 금메달을 따, 씨름 명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 무예 경기대회로 씨름·유도·태권도·주짓수 등 20개 종목에 100여 개 국가에서 온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씨름 종목에는 14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019-09-12 15:04:14

북상주IC서 만취 운전 SUV차량, 톨게이트 벽 충돌

추석 귀성이 시작된 지난 11일 오후 북상주IC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SUV차량이 톨게이트 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오후 9시 15분쯤 경북 상주시 공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IC에서 운전자 A 씨(57)가 몰던 SUV 차량이 하이패스 진입로 쪽 톨게이트 왼쪽 벽과 부딪쳤다.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해 톨게이트에 진입하던 A씨의 SUV 차량의 왼쪽 범퍼가 폭이 좁아지는 지점에서 벽과 충돌한 것.사고 직후 운전자 A 씨는 자취를 감췄다가 경찰에 발견돼 음주 측정을 받았으며 혈중알코올농도 0.155%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사고 차량이 톨게이트 통로를 막은 상태에서 운전자가 사라지면서 차량을 견인하기까지 20여분 간 통행이 중단됐다.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9-09-12 13:59:58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오전 안동역에서 붉은색 앞치마를 입고 귀성객을 맞이하고 있다. 경북도제공…

'설거지는 남자들이!' 이철우 경북지사 안동역서 이색 귀성객 맞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사 추석 전날인 12일 안동역에서 이색적인 귀성객 환영 행사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귀성객 맞이를 위해 안동역을 찾은 이철우 도지사는 최근 좋은 반응을 보인 '변해야 삽니다. 이번 설거지는 남자들이!'라는 현수막 문구처럼 앞치마와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을 맞이하는 이색 환영행사로 박수를 받았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아 주민들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2019-09-12 13:34:09

영문 병기한 운전면허증 시안.연합뉴스

16일부터 영문운전면허증 발급…영국·호주 등 33개국 통용

16일부터 영국·호주 등 33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도 운전이 가능한 영문운전면허증이 발급된다.경찰청은 16일부터 뒷면에 영문으로 면허 정보가 적힌 운전면허증을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한다고 12일 밝혔다.영문운전면허증에는 뒷면에 성명과 생년월일, 면허번호, 운전 가능한 차종 등 면허정보가 영문으로 인쇄된다.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면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온타리오 등 12개 주) 등 33개국에서 별도 절차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그동안 한국인이 외국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출국 후 한국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에 대한 번역공증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다고 해도 여권은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또 나라마다 영문운전면허증 사용 기간이나 요건이 다를 수 있어 출국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했다.영문운전면허증은 면허 신규 취득·재발급·적성검사·갱신 때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발급할 수 있다. 재발급이나 갱신의 경우 경찰서 민원실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신청을 위해서는 신분증명서와 사진, 수수료 1만원(적성검사 시 1만5천원)을 내야 한다.경찰청은 또 16일부터 전국 경찰서 교통민원실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신분 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신분증이 없더라도 본인 동의서만 제출하면 지문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각종 교통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019-09-12 10:05:38

추석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시작…"오전 11∼12시 가장 혼잡"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이른 아침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 행렬이 모이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기권과 충청권에 걸쳐 80여㎞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안성∼망향휴게소, 천안분기점 부근∼죽암휴게소, 신탄진∼비룡 분기점 구간에서는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비봉 부근∼서해대교 부근 28㎞ 구간, 동서천 분기점∼부안 42㎞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동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는 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대소 분기점 부근∼진천터널 부근, 오창∼남이 분기점 구간 곳곳도 정체돼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7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38만대가 각각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공사 관계자는 "귀성 방향은 전날부터 시작된 귀성 행렬이 지속해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11시∼정오에 가장 혼잡하겠고 오후 7∼8시쯤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귀경 방향은 오전 9∼10시께 정체가 서서히 시작돼 정오 무렵 가장 혼잡하겠고 오후 6∼7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공사 측은 전망했다.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울산 7시간 30분, 대구 7시간, 광주 6시간 50분, 대전 4시간 40분 등이다.

2019-09-12 10:04:36

[내일날씨] 추석 전국 맑고 보름달 '두둥실'…서울 낮 최고 29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자 금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맑겠다.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저녁에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38분이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다음날인 14일 0시 12분이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강원 산지 일부에서는 동풍에 의한 낮은 구름이 끼면서 안개가 낄 수 있다. 해상에서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는 게 좋다.남해안은 18일까지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로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다. 만조 때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4.0m, 동해 1.0∼3.5m로 예보됐다.다음은 1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 [맑음, 맑음] (19∼29) ▲ 인천 : [맑음, 구름많음] (19∼28) ▲ 수원 : [맑음, 맑음] (18∼28) ▲ 춘천 : [맑음, 맑음] (16∼28) ▲ 강릉 : [구름많음, 구름많음] (17∼25) ▲ 청주 : [맑음, 맑음] (19∼28) ▲ 대전 : [맑음, 맑음] (18∼28) ▲ 세종 : [맑음, 맑음] (16∼28) ▲ 전주 : [맑음, 맑음] (19∼29) ▲ 광주 : [맑음, 맑음] (21∼30) ▲ 대구 : [구름많음, 맑음] (18∼28) ▲ 부산 : [구름많음, 구름많음] (21∼28) ▲ 울산 : [구름많음, 구름많음] (20∼26) ▲ 창원 : [맑음, 맑음] (19∼28) ▲ 제주 : [맑음, 맑음] (23∼27)

2019-09-12 09:15:58

현재 대구시청 및 시의회 건물과 주차장.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추석 연휴 이후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전 불붙는다

올 연말 결정될 예정인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를 놓고 막바지 홍보전에 뛰어든 4개 구·군의 각축이 치열할 전망이다.각 구·군들은 특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저마다 내세우는 부지의 장점을 알리고, 유리한 시민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지금까지 홍보물 중심으로 치중됐던 것과 달리 적극적인 대시민 스킨십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중구, "현위치 고수에 사활 건다"중구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구청 입구에 홍보부스까지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홍보물 배포에 나선다. 특히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이 25일 열릴 '대시민 한마음다짐대회'다. 주민 2천명 참가를 목표로 한다.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청 현청사를 돌며 거리행진을 벌인 후 현 시청사를 한 명씩 팔을 맞잡고 인간띠로 에워싼다는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 청사를 그 자리에 못박아 두겠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이달 초에는 웹툰 작가와 협업한 홍보 웹툰도 발표했다.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중구청 공식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공무원의 그림일기' 역시 비슷한 콘셉트다.벌점을 받더라도 동네 구석구석 게시된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중구청의 강경 방침에 발맞춰 신청사 현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는 시청 앞 1인 릴레이 시위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대구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2명씩 1인 시위를 이어온 만큼 참여인원만 약 200명에 이른다.박창용 추진위원장은 "중구는 타 구·군과 상황이 다르다. 무엇보다 현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데 대한 타당성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현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데 대한 타당성 검토가 우선되지 않는 상황에 개탄하며, 조만간 대구시 신청사 건립 공론화위원회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북구, "사진·UCC공모전으로 이목 끈다"북구청은 지난달부터 구청 건물 전면에 대형현수막을 설치하고, 지역 내 주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홍보 티셔츠를 입고 장보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상금 200만원을 걸어놓고 직원들의 홍보 아이디어를 모은 뒤 추석 이후 부지 선정까지 남은 3개월 동안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다음 달 18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사진·UCC 공모전이다. 도청터 유치 염원을 담은 작품이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는데, 상금 1천300만원이 걸려 있어 꼭 북구민이 아니더라도 다수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것.북구청은 또 ▷28~29일 양일간 열리는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10월 개최 예정인 칠성시장 축제와 구민마라톤대회를 통해서도 옛 경북도청(현 대구시청 별관) 부지 신청사 유치의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다.북구청 입장에서는 '시청 별관 프리미엄'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다.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경쟁 구·군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대구시가 이미 북구를 신청사 이전지로 결정해놓고 보여주기식으로 공론화위를 구성했다. 이런 탓에 북구는 타 구에 비해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등의 뒷말이 무성한 것.북구청 관계자는 "검증된 후보지를 두고 열심히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과열 양상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고심했다"면서 "외견상 보이는 활동만으로 선입견을 갖는 것은 옳지 못한 시각"이라고 했다.◆달서구, "문화행사로 저력 알린다"달서구청은 두류정수장 부지의 문화공간 활용 가능성을 부각하기 위해 문화 행사 위주의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주말극장을 열어 주민들에게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데, 추석 연휴인 14일에도 '신과 함께(인과 연)'를 상영한다.다음 달 19일에는 '전국노래자랑' 촬영을 확정했다. 방영일은 미정이다. 지난 2017년 10월 '개청 30주년 및 달서구민의 날'을 맞아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방영한 지 꼭 2년 만이다.달서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초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 일정이 확정된 후 올 10월 달서구민의 날을 전후해 행사를 유치하고자 각고의 공을 들였다"면서 "이달 충북 영동 녹화장까지 찾아가 공들인 끝에 대구시민들을 두류정수장에 불러모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달서구는 이 밖에도 이달 28일 평생학습축제, 10월 11일 가을밤의 음악회, 10월 12·13일 희망달서 큰잔치 등 문화행사를 계획 중이다.달서구청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공공청사는 문화공연장, 집회공간, 관광명소, 소통의 장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두류정수장이 최적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했다.이와는 별도로 대구 달서구시청사유치범구민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대구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공론화위 재구성 ▷모든 대구시민이 참여하는 투표로 결정 ▷신청사 건립 관련 조례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례를 개정해 내년 총선 이후 대구시민 전체 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달성군, "직접 와서 느끼세요"대구시 신청사 화원유치를 목표로 삼은 달성군은 주말마다 유치 후보지인 설화리 LH분양홍보관에서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열고 있다. 행사에는 매번 5천~1만여 명의 주민이 몰리고 있으며, 유치 후보지의 면적이 22만㎡나 된다는 사실과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과 도보로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달성군은 신청사 유치 후보지와 인접한 달성산림조합 청사 5층 강당을 빌려 군내 기관이나 단체들이 각종 회의나 소규모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다. 직접 찾아와 경험해보고 신청사 부지의 장점을 이해하라는 게 취지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사 유치 홍보영상 상영과 함께 유치 예정지 투어 등도 진행한다.달성군은 또 동대구역에서 출발해 송해공원, 사문진 주막촌 등 달성군내 관광지를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달성 참꽃 투어'의 코스에 화원의 신청사 유치 후보지를 추가했다.유명인을 내세우는 '셀럽 홍보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달성군의 홍보대사나 달성군에서 주최한 행사에 초청된 가수, 배우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대구시 신청사는 화원으로!' 라는 영상멘트를 딴 후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이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부지 선정 방식에 대한 이의제기도 함께 나서고 있다. 최근 달서구의 문제제기에 대해 달성군 역시 뜻을 같이하는 것.달성군 추진위윈회 관계자는 "공론화위가 위원장을 포함한 20명 중 시 공무원이 3명, 시장 지명 외부인이 7명으로 대구 시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공론화위를 재구성하고, 현재 250명인 시민참여단을 1천명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09-12 08:00:00

대구 중구 동인동에 있는 현 대구시 시청 청사 모습. 매일신문 DB

추석 기점으로 다시 불붙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시청 신청사 유치전에 뛰어든 4개 구·군의 홍보전이 다시 뜨겁게 불붙고 있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과 대구 이월드 사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의 굵직한 이슈가 줄을 이으면서 신청사 부지 선정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황을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라는 것.각 구·군은 "기초자치단체뿐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이익도 걸려 있는 만큼 신청사 부지 논의를 이번 추석 가족 밥상에 올려 지역민들의 관심을 높이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특히 대구시가 앞서 예고한 부지선정 발표일인 12월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추석을 기점으로 마지막까지 홍보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최근 북구청은 건물 전면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중구청 역시 최근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찢어진 현수막을 다시 내걸 예정이다. 달서구청은 추석 연휴기간 무료영화 상영을 통해 두류정수장에 시민들을 불러모으는 등 문화행사에 주력하고 있고, 달성군은 회의장 및 투어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멀다'는 편견의 벽을 좁혀가고 있다.각 구·군 추진위원회 등 민간단체들은 "이젠 일반 시민들도 시청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대구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다음 달 8개 구·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고, 11월부터 시민참여단 후보지 심사 등 부지선정 작업에 돌입해 12월 안으로 최종 부지선정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19-09-12 08:00:00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지어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서도 '여성전용택시' 달린다… 이르면 10월 말 '첫 선'

이르면 10월 말쯤 대구 최초의 '플랫폼 택시'가 도로를 누빌 전망이다.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여성전용택시'와 다채로운 실내 편의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택시'가 첫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대구시와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지역 택시업체들이 설립한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플랫폼 택시 가맹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들은 '마카(모두'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택시'라는 이름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가맹하는 형태의 플랫폼 택시 사업을 준비해 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에서 이미 가맹택시사업자인 타고솔루션즈와 협업해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블루' 등을 '카카오T'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양측은 업무협약에 따라 이르면 10월 초쯤 실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말 출시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우선 200~300대가량의 택시를 투입해 성과를 지켜본 뒤 최대 2천여 대까지 플랫폼 택시를 늘려나간다는 게 DGT모빌리티 측의 계획이다.DGT모빌리티는 여성 기사가 운전하고 각종 안전설비가 갖춰진 '여성전용택시', 공기청정기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 차량 내 편의시설 및 서비스를 대폭 확충한 '프리미엄 택시'를 우선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이미 대구에서는 카카오T 앱에 '여성전용택시'를 호출하는 버튼이 나왔다. 이 경우 기존 택시요금에 비해 500~1천원가량 요금이 높아진다.다만 애초 계획 단계에서 거론됐던 ▷관광택시 ▷통학택시 ▷화물택시 등의 아이템은 현행법과의 충돌 또는 다른 운송사업자와의 갈등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일단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새롭게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DGT모빌리티 측은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공문을 보내 플랫폼 택시에 참여할 운전기사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DGT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기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플랫폼을 개발해서 든든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플랫폼 택시=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17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도입된 제도. 기존 택시사업자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협업해 합법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택시를 선보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2019-09-12 06:30:00

대구지법 전경. 매일신문 DB.

배달원이 자리 비운 사이 배달 음식만 쏙 빼간 40대 집행유예

대구지법 제1형사단독(부장판사 주경태)은 배달원이 배달을 하러 간 사이 오토바이에 있던 음식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재판에 넘겨진 A(49)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9시쯤 대구 고산동 한 아파트 앞에서 음식배달원이 오토바이를 잠시 주차해 두고 배달을 하러 간 사이 시가 1만7천원 상당의 삼겹살 1팩을 몰래 가져가는 등 2017년 8월부터 이때까지 8회에 걸쳐 15만9천원 상당의 배달음식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해정도가 그리 크지 않은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19-09-12 06:30:00

[성주 생활사 스토리텔링] 한국의 장태 문화

안태(安胎)로도 불리는 장태(藏胎) 의식은 태를 깨끗히 씻어(洗胎) 태항아리에 넣고 매장하는 것을 말한다.왕실은 전국의 여러 길지에, 사대부 등 상류층은 가산(家山)에 묻었다. 민간에서도 장태를 했지만 태를 왕겨불에 태운(燒胎) 뒤 물에 띄워 보내거나 태를 말려 조심스레 버리는 건태(乾胎) 방식도 있었다. 어떤 방식이든 생명의 시작인 태를 정결하게 갈무리함으로써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문화의식이 높았음을 말해준다.태실을 파괴하는 것은 곧 생명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의식도 강했다. 정난으로 득세한 수양대군의 수하들은 안평대군 등 왕자들의 태실을 파괴했다. 또 일제가 1928년부터 전국에 산재한 조선 왕실의 태실을 '관리상 편의'를 이유로 경기도 고양 서삼릉에 모으면서 가봉비 등 태실 석물을 함부로 훼손한 것은 씻을 수 없는 죄악이다.심지어 일제는 분청사기나 백자로 만든 보물급 태항아리들을 빼돌리고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하는 등 추악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

2019-09-12 06:30:00

구미 국기산단이 스마트산업단지로 변화할 미래상. 경북도 제공

경북도 올해 과학산업 분야 국책사업 선정액 4천700억원…"지역 산업체질 개편 촉매"

경상북도가 올해 과학산업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철강과 전자,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이차전지와 소재부품, 원자력 등 미래산업으로 바꿀 기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가 국책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액은 4천736억원(44건)으로 지난해 1천113억원(32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과학산업 분야 일반국비, 혁신원자력기술연구센터 국비 각각 3천억원 규모를 더하면 모든 확보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사업 구상이 정부 기대를 충족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 6월 구미를 대상으로 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국비 1천313억원 등 사업비 1천818억원)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홀로그램 콘텐츠 산업 육성의 기회를 얻었다.특히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5천억원)하는 LG화학과의 구미형 일자리 사업도 범정부 차원으로 선정돼 7월 협약식을 체결했다.포항지역 과학분야 국책사업 유치도 줄을 이었다.사업비 458억원(국비 229억원)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설립이 5월 확정돼 향후 신약개발의 중심이 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월 선정 소식을 알린 강소형 연구개발특구는 국비 300억원을 투입, 철강·소재·자동차부품 등 신산업 육성에 탄력을 제공할 전망이다.7월에는 배터리 핵심소재 약 30%정도를 수입대체할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돼 영일만·블루벨리 국가산단 투자유치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같은 달 경주 유치 소식을 알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센터는 2028년까지 10여년간 국비 3천410억원 등 7천210억원을 투입, 감포 일대를 미래 원전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킬 전망이다.이러한 가운데 10일 발표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공모 선정(매일신문 11일 자 1면)은 경북의 과학산업 분야 국책사업 유치 흐름의 정점을 찍으며 노후화한 구미국가 1~4산업단지에 35개 사업(1조490억원 규모)을 통해 리모델링화 기회를 제공한다.

2019-09-12 06:30:00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세종대왕자 태실. 세종 때 왕자들의 태를 한 곳에 모아 조성한 태실로 조선 왕조 태실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태실 유적이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imaeil.com

[성주 생활사 스토리텔링] 〈2〉세종대왕자 태실 이야기

〈2〉 세종대왕자 태실 이야기세종은 자식 복이 많은 임금이었다. 소헌왕후와의 사이에 10명(8남2녀)의 자식을 두었고, 후궁 소생까지 포함하면 모두 19남4녀를 생산했다. 훗날 계유정난과 같은 불행한 일도 있었지만 분명 세종은 아버지 태종(12남17녀)과 더불어 많은 자식을 낳아 조선의 사직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데 크게 이바지한 임금이었다. 시경(詩經) 대아편에 '대종유한(大宗維翰) 종자유성(宗子維城)'이라고 했다. 왕실은 국가의 큰 줄기이고, 왕실 자손은 성(城)이라는 말이다. 풀어보면 왕실 자손이 크게 번성하는 것은 결국 종사(宗社)를 든든히 지키는 울타리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이런 점에서 세종은 성군이라는 역사적 평가와 함께 막 창업한 조선왕조의 수성(守城)이라는 측면에서 자기 몫을 다한 복된 군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일읍입태지(一邑卄胎地) 성주왕실의 번성에 있어 많은 자손은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은 아니다. 왕의 혈통을 이은 자손들이 하나같이 영민하고 출중한 인재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종자(宗子)로서의 의미가 반감하기 때문이다.자연히 태어날 때부터 지체에 걸맞는 격식 있는 교육과 관리가 뒤따라야 하는 법이다. 그 출발점이 왕손의 무병장수 등 발복을 기원하는 절차 곧 '장태'(藏胎)다. 신분에 상관없이 자식의 태를 묻거나 정결하게 태우는 것이 우리의 전통 관습이었지만 왕실의 장태는 국가 차원의 의식으로 발전했고 조선은 그 정점에 있다.조선 초에는 임금의 태실만 조성했다. 태조와 정종, 태종, 세종의 태실이 전국의 길지에 들어섰다. 왕위에 오르면 가봉(加封) 태실로 격을 더 높였다. 하지만 세종은 맏아들 문종의 태실을 예천 상리면 명봉사 북쪽 태봉에 마련했다. 왕자 태실의 효시다. 이어 진양(수양)대군 등 18명의 아들과 원손 단종의 태실을 성주 선석산 태봉에 모아 조성했다.자식의 태를 길지에 묻는 것은 그들의 운명뿐 아니라 장차 국운을 좌우할 중요한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성주 월항면 태봉이 삼망(三望·3배수 후보지)에 들고 최종 낙점된 것도 이 같은 왕실 장태의 중요성에 근거한 것이다.그런데 세종은 왜 하필이면 성주에 왕자 태실을 조성했을까. 그 첫 번째 가능성은 아버지 태종과의 연관성이다. 성주 용암면 대봉리 조곡산에 조성된 태종 태실의 선례를 보면서 자연스레 성주가 직계의 태실지로서 둘도 없는 곳이라는 친연성이 작용했을 것이다. 두 번째는 도성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태실을 조성함으로써 왕실과 백성간의 유대감이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지방 호족을 견제하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어떻든 전국 320여 곳에 조선 왕실의 태실을 조성한 것은 여러 요소가 복합된 결과다. 특기할 것은 조선조 역대 임금 22명의 태실 가운데 7곳이 경북에 조성된 점, 성주가 조선 왕실 태실지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크고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이는 세종대왕자 태실의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자식의 태를 한꺼번에 모아 조성한 임금도 세종이 유일하다. 주세붕의 말처럼 '일읍오태지'(一邑五胎地)의 명당인 소백산도 그렇지만 '일읍입태지'(一邑卄胎地), 즉 태종과 단종, 세조를 비롯한 20기의 태실이 입지한 길지 중의 길지인 성주는 조선왕조 태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의 세종대왕자 태실이 국가지정 사적 제444호(2003년 지정)로 잘 보존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자식의 장태에 각별한 염원을 담은 세종의 뜻이 그만큼 깊고 진중한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최대 규모의 군집, 성주 태실 조선 중종때 을사사화로 인해 성주로 유배온 묵재(黙齋) 이문건이 1551년부터 16년간 쓴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을 보면 손자 숙길의 탯줄을 선석산에 묻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선석산은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는 태봉(胎封)을 감싸안은 주산이다. 이 곳에는 태실 수호사찰인 천년고찰 선석사(禪石寺)가 자리하고 있다. 조광조의 제자이자 유명한 문신인 이문건이 선석산에 손자의 태를 묻은 것은 결국 최고 명당이자 길지인 태봉의 좋은 기운을 받을 요량이었을 것이다. 1438년(세종 20년)부터 1442년까지 4년 8개월에 걸쳐 조성된 세종대왕자 태실은 18왕자와 세손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의 태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태실 배치 등을 볼 때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성한 것이다. 조성 당시 세운 석물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은 것은 모두 14기다. 안평대군·금성대군 등 다섯 왕자의 태실은 파괴돼 기단석만 남은 상태다.이 가운데 세손 단종의 태실은 문종이 즉위한 뒤 성주 가천면 법림산에 따로 조성했다. 태항아리만 옮겨가고 남은 석물은 땅속에 묻었다가 1977년 성주군이 세종대왕자 태실을 복원하면서 수습해 다시 세운 것이다.

2019-09-12 06:30:00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