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창] ‘혐오와 차별 바이러스’

[의창] ‘혐오와 차별 바이러스’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에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지 3개월 만에 진료실 문을 다시 열었다.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한 후 진료를 받을 수 있다."우한은 물론이고 몇 년간 중국을 다녀온 적도 없는데,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어요. 중국 사람인 거 다 아니까요." 중국 이주노동자 한 분이 그동안 힘들었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중국 우한 폐렴 대응 안내문' 1월 말 필자의 병원에 붙었던 안내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염병 명칭 가이드라인에서 특정 지역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부정적인 낙인 효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구 폐렴이라고 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필자의 항의 때문은 아니겠지만 며칠 뒤 다시 붙은 안내문에는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병명이 바뀌어 있었다. 다행이었다.그러나 중국 또는 중국 사람에 대한 '혐오 바이러스'는 이미 많이 퍼져있었다. 신종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시작되었다거나 중국인이 먹는 '박쥐탕'이 원인이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이러한 혐오가 신종 감염병과 만나자 끔찍한 '차별 바이러스'로 진화했다. 중국인 출입을 막는 식당까지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가 감염병 예방에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음에도 '중국 봉쇄'를 하지 않는 방역 당국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주변에서 들렸다.이러한 혐오와 차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메랑이 되어 대구를 향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동대구역에 내리는 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서울 대형병원에 갔다가 대구 환자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어디선가 '대구 봉쇄' 이야기도 들려왔다. 대구 시장은 '대구 폐렴'이라고 부르지 말 것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대구를 향한 혐오와 차별에 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동시에 많은 국민들은 대구를 사랑했다. 전국에서 많은 의료진이 최전선 대구로 달려왔다. 많은 국민들이 보내 준 응원의 편지와 구호품이 병원에 도착해 지쳐가던 대구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되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소독약 때문에 거칠어진 의료진의 손을 염려해 핸드크림을 보냈다. 광주는 확진을 받고도 병실이 없어 애태우던 대구 환자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병상을 제공했다.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518개의 따뜻한 주먹밥 도시락까지 보내왔다.의료진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대구가 큰 어려움을 서서히 극복해 가고 있다.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따뜻한 연대와 휴머니즘만이 코로나 19를 이겨내는 '사랑의 백신'이 될 수 있음을 대구가 보여주고 있다.지난주 달서구 보건소가 성서 공단 안에 설치했던 이주노동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필자도 힘을 보탰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도 단속으로 추방될 걱정 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검사 후 선물로 받은 마스크 꾸러미를 가슴에 안고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게 인사하는 한 이주노동자의 표정이 5월의 햇살만큼이나 밝았다.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2020-05-26 09:26:52

[천주향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애주가들은 메스꺼움 덜 느낀다?

[천주향의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애주가들은 메스꺼움 덜 느낀다?

예전 드라마를 보면 치료받는 암 환자들이 심하게 구역질을 하며 구토하는 장면이 나온다. 항암치료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구역질과 구토이다. 그러나 요즘은 항구토제의 엄청난 발전으로 인해, 적어도 입원 중에는 드라마에서처럼 구역질을 하는 환자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구역질과 구토를 야기하는 대표적 항암제인 씨스플라틴을 투여 받으면서도 식사를 잘 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퇴원 후에는 개인차가 심하므로 가능한 한 경구용 항구토제를 충분히 처방받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항암치료에 의한 메스꺼움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항암제의 구토 유발 등급에 맞는 항구토제를 사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것은 의료진의 몫이다. 모든 항암제가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그 유발 정도도 다르다. 주사 항암제의 구토 유발 등급은 크게 4그룹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이 기준에 따라 항구토제를 선택하며 보험도 적용받게 된다.그러나 메쓰꺼움만큼 개인차가 심한 것이 있을까? 특히 '중등도 구토 유발 그룹'에 해당되는 항암제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항구토제를 사용했더라도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환자가 돌발적으로 메스꺼움을 느낄 때는 빨리 의료진에게 알려야하고, 추가적인 항구토제를 써서 더 이상 심해지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일단 발동이 걸리면 제어하기 힘들 수도 있고 진정될 때까지 환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잠깐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참는 분들도 계시고,약을 자꾸 사용하면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참는 분들도 계신다. 1~2시간만 메스꺼워도 삶의 질은 형편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에게 절대로 참지 말고 빨리 알려야 할 것 중의 하나로 '메스꺼움'을 따로 적어드린다.평소 차를 타면 멀미가 잦다든가,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했다든지,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또 여성들이 훨씬 심한 구역질과 구토를 경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셨던 사람일수록 항암치료를 받을 때 덜 메스꺼워한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항암치료를 받은 많은 환자들에 의해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구토 유발 등급이 높은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분 들 중에 유달리 잘 견디시는 분이 있으면 평소에 술을 많이 드셨냐고 여쭤보는데, 기억에 남는 분이 몇 분 계셨던 것 같다. 애주가들이 향암치료에서 유일하게 보는 이득일지 모르겠으나, 술은 많은 질환에서 위험인자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항암치료 기간 중에는 당연히 금기 사항이다.영남대병원 종양전문 약사

2020-05-26 09:26:16

경북 구미, 확진자 1명 추가…'엘림교회' 교인 가족

경북 구미, 확진자 1명 추가…'엘림교회' 교인 가족

경북 구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26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원평동 엘림교회 교인의 가족인 20대 여성 A(구평동)씨가 77번째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교인은 아니지만 어머니와 함께 엘림교회를 이달 17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미 구평동 한 유치원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구미시는 A씨가 근무한 유치원의 원생과 교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섰다.이로써 구미 형제 확진자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구미시는 이달 25일 엘림교회, 새마을중앙시장, 확진자 가족 등 접촉자 62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보건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와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20-05-26 09:00:52

대구 검단동 자전거부품 공장서 화재

대구 검단동 자전거부품 공장서 화재

25일 오후 11시쯤 대구 북구 검단동의 한 자전거 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3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2020-05-26 08:16:41

대구 남구 요양원 1층 마트서 불…요양원 노인 4명 연기 마셔

대구 남구 요양원 1층 마트서 불…요양원 노인 4명 연기 마셔

26일 오전12시 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5층짜리 요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연기가 위층 요양원으로 올라가면서 환자 27명과 직원 4명이 긴급 대피했다.이 불로 98살 여성 환자 등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31명이 대피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불은 마트를 태우고 20분만에 꺼졌으며, 또 마트 내부의 상품과 건물 외벽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1층의 영업이 끝난 마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20-05-26 07:46:14

[포토뉴스] 코로나19 얼씬도 마레이...힘내라 대구경북 '응원 현수막'

[포토뉴스] 코로나19 얼씬도 마레이...힘내라 대구경북 '응원 현수막'

25일 대구 중구 지하상가인 대현프리몰에 내걸린 '코로나19 얼씬도 마레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20-05-26 06:30:00

[포토뉴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대구체고 기숙사 학생들

[포토뉴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대구체고 기숙사 학생들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대구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대구체고 기숙사 입소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6 06:30:00

[포토뉴스] 잠시 말 못 이어가는 이용수 할머니

[포토뉴스] 잠시 말 못 이어가는 이용수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6 06:30:00

[포토뉴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장에 모인 취재진

[포토뉴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장에 모인 취재진

25일 대구 수성수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 할머니 기자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6 06:30:00

[포토뉴스] 기자회견장에서 입장 밝히는 이용수 할머니

[포토뉴스] 기자회견장에서 입장 밝히는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6 06:30:00

[이웃사랑] "폭력 남편 벗어나니 빚만 가득…딸들에 미안해"

[이웃사랑] "폭력 남편 벗어나니 빚만 가득…딸들에 미안해"

푸른 하늘이 화창하게 펼쳐진 포항. 예쁜 하늘을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없는 가정이 있다. 집 안 몇몇 창문엔 커다란 천들이 누군가의 눈을 피해야 하는 듯 필사적으로 외부 빛을 막고 있다. 거실에는 정리되지 못한 옷들과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내려앉기 일보 직전인 싱크대 밑엔 컵라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 속에서 초등학생 딸들은 어둠이 익숙한 듯 말없이 찰흙 놀이를 하고 있었다.◆ 폭력 일삼던 남편에게서 도망쳐왔지만…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단란한 가정을 갖고자 한 최진선(가명·46) 씨의 꿈은 결혼과 동시에 무산됐다. 가난했던 집안 형편 탓에 어린 나이에 돈을 벌고자 향한 경기도 포천의 한 섬유공장. 그곳에서 만난 한없이 다정했던 남편은 진선 씨의 꿈을 이뤄주기에 완벽한 사람이었다.이상과 현실은 너무나 달랐다. 남편은 결혼 후 '자신은 남 밑에서 일할 성격이 아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사업을 해야겠다며 진선 씨에게 끊임없이 돈을 요구했다. 도박과 술은 기본. '너를 잘못 만나서', '너네 친정이 가난해서' 온갖 모진 말들을 진선 씨 가슴에 내리꽂았다. 어느 날 술에 취한 남편이 휘두른 소주병에 진선 씨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진선 씨는 10년 전 막내를 임신한 채 첫째와 둘째 손을 잡고 도망치듯 포항으로 내려왔다. 친정 식구들이 있는 곳이라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웠던 친정 식구도 진선 씨에게 손을 내밀지 못했다. 복지센터의 도움으로 허름한 아파트를 얻어 막내를 낳았고 세 딸을 먹여 살리려 식당일을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하지만 11년 동안 남편에게서 받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결국 병이 됐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 머리도 못 감을 정도로 몸이 망가진 탓에 다니던 식당을 그만둬야 했다. 다른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찾았지만,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금방 해고되기 일쑤였다. 지금도 집에 누워만 있어야 하는 신세다 보니 관리비, 집세, 대출금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1천300만원이 훌쩍 넘었다.◆ 아이들만이라도 마음 편히 살 수 있었으면…진선 씨의 유일한 희망은 20세 큰딸, 12세와 9세인 둘째와 막내. 이런 세 딸에게 진선 씨는 숨는 법만 가르쳐왔다. 엘리베이터에서 소리가 나거나 복도에 발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은 얼음이 된다. 누가 문을 두드리기라도 하면 집 곳곳에 웅크려 숨어 입을 틀어막는다. 빚 독촉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해야 했던 탓이다.집안 곳곳엔 성한 곳이 없다. 화장실 불이 나간 지는 반년이 지났지만, 2년간 밀린 350만원가량의 관리비가 미납된 탓에 관리실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 어둠 가득한 욕실에서 핸드폰 손전등에만 의지한 채 씻는 일은 이미 익숙해졌다. 지난 겨울에는 도시가스마저 끊겨 딸들은 얼음장 같은 집에서 이불에 의지한 채 벌벌 떨며 겨울을 나야 했다.그런데도 엄마 속이 상할까 오히려 담담한 척하는 딸들이다. 첫째는 사춘기도 비껴간 채 철이 일찍 들었다. 미용실 스텝으로 일하며 집안 생계에 도움을 보태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실직 상태다. 둘째와 막내도 눈치껏 묵묵히 철이 들기는 마찬가지. 새 옷, 먹을 거 한번 제대로 못 사줬지만 투정 한번 부리지 않는다. 가끔 가는 마트에서 엄마가 난감할까 저렴한 것만 집어 든다.그런 의연한 딸들의 모습이 더 마음 아픈 진선 씨는 평범하게 사는 게 소망이다. 진선 씨는 "'나는 원래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다. 아이들이 편히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에서 희망을 가르쳐주며 살고 싶다"며 관리비 고지서를 한참 동안 내려다봤다. ※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주)매일신문사(이웃사랑)▶DGB대구은행 IM샵 바로가기 (https://bit.ly/IMSHOP)※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의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주)매일신문사(이웃사랑)▶DGB대구은행 IM샵 바로가기 (https://bit.ly/IMSHOP)댓글만 등록해도 기부가 되는 DGB이웃사랑 희망드림과도 함께 합니다.

2020-05-26 06:30:00

[김태형의 시시각각·時視角覺] ④남해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

[김태형의 시시각각·時視角覺] ④남해 방조어부림(防潮魚付林)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해변을 따라 울창한 숲이 초승달처럼 늘어섰습니다.조수(潮水) 피해를 막으려,370여 년 전 전주 이씨 무림군 후손들이 정착하면서 처음 조성했다고 합니다. 나무가 자라 큰 숲을 이루자 그제서야 바람과 해일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이보다 더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울창한 숲이 낙엽을 떨궈 모래땅을 기름지게 만들고,꽃과 열매는 벌레와 곤충, 새를 불러 들였습니다.새 배설물 등 유기물이 가득한 부엽토가 바다로 흘러플랑크톤을 키우고 고기를 불렀습니다. 해변으로 길게 그늘까지 드리우니저녁마다 고기들이 떼로 찾아왔습니다.멸치를 쫓아 삼치, 방어, 고등어가 뒤따랐습니다.갈치, 대구, 도다리, 낭태, 백조기, 갑오징어, 서대, 전갱이, 물메기…동이 트면 몽돌 해변에 그물질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남해에서도 손꼽는 부자마을로 통했습니다. 키가 15m에 이르는 거목부터 땅에 붙은 풀꽃까지,63종 1만 여 수목이 이제는 사람을 불러들입니다.이 마을에는 빈집을 찾을 수 없습니다.통계가 잡힌 2012년부터 되레 40세대가 더 늘었습니다.1.5km에 펼쳐진 숲 그늘은 외지인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고기 어(魚), 줄 부(付), 수풀 림(林).잘 가꾼 숲 하나가 고기를 주고, 고향도 살렸습니다.

2020-05-26 06:30:00

성착취물 '박사방' 유료회원들, 첫 범죄단체가입죄 구속

성착취물 '박사방' 유료회원들, 첫 범죄단체가입죄 구속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연루된 유료회원 2명이 관련 사건 최초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받아 구속됐다.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배포 등) 등 혐의를 받는 A씨, B씨에 대해 "주요 범죄혐의사실이 소명됐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부장판사는 "소명된 범죄혐의 사실에 대한 피의자들의 역할과 가담정도, 사안의 중대성 등에 비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경찰이 수사 중인 박사방 유료회원 60여 명(지난 13일 기준) 가운데도 운영자 '박사' 조주빈(25·구속기소)의 범행에 유독 깊게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박사방 관련 수사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가 적용됐다.형법 상 범죄단체 등의 조직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집단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 또는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 사람에 대해 그 목적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대법원 판례를 보면 범죄단체 조직 및 가입의 구성요건은 다수의 구성원, 공동의 목적, 시간적인 계속성, 통솔체계 등이다.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앞서 범죄단체가입죄 혐의를 제외하고 재판을 받던 조주빈과 공범 '부따' 강훈(19·구속기소) 등에게도 같은 혐의가 추가 적용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검찰은 이들이 박사방에서 특정 역할을 맡아 활동한 데다, 일부는 범죄 수익도 배분받았다고 보고 기소 후 범죄단체가입죄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검찰이 범죄단체 조직, 가입, 활동 혐의로 입건한 36명 중 조주빈 등 수감자 6명에 대해서는 직접 보강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입건된 범죄집단 구성원 30명도 지난 8일 공조수사하고자 서울경찰청에 수사 지휘했다"면서 "그중 2명에 대해 박사방 범죄집단의 구성원으로 적극 가담한 혐의로 오늘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5 23:45:13

경북대 총학 "총장 선거 보이콧, 학생들에게 묻겠다"

경북대 총학 "총장 선거 보이콧, 학생들에게 묻겠다"

오는 7월 15일 경북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인 득표반영비율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경북대 총학생회는 25일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번 총장 선거에 대해 보이콧을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묻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총학생회는 조만간 산하에 '정책투표'라는 의사수렴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거 보이콧 여부를 물은 뒤, 보이콧 의견이 과반일 경우 학생 총투표에 붙이겠다는 입장이다.총학생회는 애초 교수회에 학생 득표반영비율을 기존 5%에서 25%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기존 규정(교수 80%, 직원 15%, 학생 5%)대로 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문우현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다양한 대학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총장을 선출해야 함에도 여전히 총장 선거는 교수들만의 선거가 되고 있다"며 "다만 개개인이 투표하는 것이라 충분한 정당성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여러차례 묻는 절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경북대교수회는 22일 서면 의결을 통해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규정 시행세칙 제정안'(시행세칙)을 최종 의결했다.또 선거 관련 업무를 총괄할 '경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26일 첫 회의에서의 위원장 호선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2020-05-25 21:58:46

코로나19 노출 후 여러 장기에 염증나면 '어린이 괴질'

코로나19 노출 후 여러 장기에 염증나면 '어린이 괴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과 함께 유럽, 미국의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퍼진 이른바 '어린이 괴질(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괴질병)'의 사례 정의가 나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유럽·미국에서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해 보고된 특이사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정의를 내놨다.다기관염증증후군은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염증에 대한 검사실 증거가 있고, 염증이 2개 이상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해야 하는 중증 상태를 이른다.이는 ▷코로나19 이외에 염증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나타나지 않고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 코로나19에 노출된 이력이 있어야 한다. 이상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한다.어린이 괴질이라 불리던 이 질병은 지난달 말 영국 런던 어린이 8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성 질환을 앓으며 보고됐다. 이들은 감기 같은 증세를 보이고 신체 여러 곳에서 동시에 염증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주립대 랭건병원에 입원한 20대 초반 환자도 같은 증상을 보였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어린이 환자들은 혈관 내벽에 염증이, 청소년·젊은 성인 환자는 심장 등 주요 장기에서 다발성 면역 과잉 반응이 나타났다.다기관염증 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는 심장 이상 증세까지 나타나 한 때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가와사키병이 주로 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반면 이 병은 10대 후반과 20대 환자까지 발생해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이날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을 감시하고 조사체계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학회 및 협회에 의료기관 내원・입원・퇴원 환자 중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를 확인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하도록 협조를 부탁했다.정 본부장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한 국내 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사례정의 및 신고절차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0-05-25 21:18:46

정의연 전신 정대협, '정신대'와 '위안부' 왜 구분 않았나

정의연 전신 정대협, '정신대'와 '위안부' 왜 구분 않았나

일본군 성 노예제('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들이 정의기억연대의 전신 정대협의 정신대 지원 활동에 이용당했다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정대협 대표였던 당시 "위안부와 근로정신대는 다르다"면서도 "일제가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피해자를 끌고 가 단체명에 정신대가 들어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지난해 2월 미디어오늘은 '정신대는 위안부와 같은가' 보도에서 윤미향 당시 정대협 대표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서로 상처를 입기도 하고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면서 그와 같은 윤 당선인 발언을 인용했다.보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대표 시민단체 이름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인 것만 봐도 한국사회는 일본군 성노예로 착취당한 위안부를 정신대와 같은 말로 인식하고 있다. 위안부와 정신대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심각한 상황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여성 근로정신대(정신대)는 일제가 1944년 8월 태평양전쟁에 뛰어들며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려 '여자정신근로령'을 공포하고 조선 여성을 중심으로 모집하거나 강제 동원한 일꾼이다. 12~40세의 배우자 없는 조선 여성이 대상이었다. 정신대 여성 다수는 노역을 했으나, 그 가운데는 일본군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착취된 조선 여성, '위안부'가 되어 끌려간 이들도 있었다. 일제는 1940년대 당시 근로정신대와 위안부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다.1946년 서울신문 보도에서 ""이 땅의 딸들을 여자정신대 혹은 위안부대라는 미명으로 일본은 물론 멀리 중국 남양 등지에 강제로 혹은 기만해 보냈다"는 설명이 나왔고, 친일연구자 임종국도 "한국 처녀들이 정신대로 본격 증발되기 시작한 건 1942년 1월 이후지만 누구도 그녀들이 일본 군대의 위안부가 되리란 것을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이런 이유로 한국 사회에선 40년 가까이 '정신대'와 '위안부'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은 채 일제에 의한 여성 강제동원을 가리켰다.정대협이 1990년대 일제에 착취된 피해 여성신고를 받을 때도 강제노역 피해자와 성적 피해자가 모두 신고했다. 한국인은 물론 피해자들 인식 속에서도 정신대는 두 종류의 피해를 포괄하는 개념이 돼 있었다.그러나 당시 정대협의 운동 결과로 '위안부' 피해자 목소리가 더 부각되는 예상 외의 결과도 나왔다. 1993년 김복동 할머니가 유엔인권위원회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자신의 '위안부' 피해 사례를 실명으로 증언하면서다.김 할머니를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작 정신대 피해자는 오히려 기가 죽거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에 이르렀다. 정신대가 곧 위안부로 인식되던 가운데 강제노동 피해자까지 성폭력 피해자로 오해받았기 때문이다.그러잖아도 성폭력 피해자를 부정적으로 보던 사회 분위기로 인해 정신대 징용 사실이 알려진 피해자들은 결혼을 못하거나 파혼당하는 등 피해가 컸던 터다. "위안부와는 다르다"고 항변해야 했고, '위안부' 피해자들과 불필요한 오해를 쌓거나 자신의 경험조차 숨기기에 이르렀다.미디어오늘은 지난 2018년 이국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를 취재해 그가 "근로정신대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 오해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예술작품 등에서도 위안부 문제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근로정신대를 다룬 소설·연극도 없고 제대로 된 연구물도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당시 이 대표는 "사회가 방치, 무시하던 가운데 한국 정부마저 강제동원 피해자 규모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혼동을 부채질하거나 방조해 왔다"고 지적했다.정신대 피해자 9명은 철저히 민간 영역에서 이뤄진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에 소송한 결과 2009년 피해자 9명이서 후생연금 탈퇴수당 99엔(선고 당시 약 1천300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1944년 화폐가치 수준으로 계산한 결과다.2015년에도 일본 재판부는 피해자 3명에게 후생연금 탈퇴수당 199엔(선고 당시 약 1850원) 지급 판결을 내렸다.정대협의 활동 결과로 '위안부'의 피해 실체가 오히려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 할머니 말처럼 정대협이 '위안부'를 이용만 했다고 보기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 조차 알리기 힘들었을 이들을 '정신대'라는 비교적 중립적 단어로 보호하려 했을 수도 있어서다.그러나 이날 이 할머니 기자회견에서처럼 "정신대 단체가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점, 정대협이 2018년 뒤늦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과 통합하고서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으로 '성노예제'를 포함해 개칭한 점 등은 여전히 의혹을 남긴다.이 할머니 회견을 계기로, 정대협이 그간 활동가로서 피해자를 지원하면서도 명확한 목표의식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커진다. 개칭한 단체명에서 오히려 '성노예제'만 남고 '정신대'는 오간데 없다는 문제 역시 충분히 나올 법하다.앞서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신대 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를 모금행사 등에 동원하고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이용만 해 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2020-05-25 20:59:23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회견 마음 아파" 입장 발표 (전문)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회견 마음 아파" 입장 발표 (전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5일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는 대신 "마음이 아프다"고 밝히고, 이용수 할머니의 일부 발언을 부연하는 '설명 자료'를 공개했다.정의연은 "오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봤다. 마음이 아프다. 30년간 운동을 함께 해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다만 몇 가지 부분에 관해 설명 자료를 낸다"고 밝혔다.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대협은) 할머니를 앉혀서 증언을 한 번 받은 적이 없다. (19)93년도부터 책을 6천500원에 파는 것을 봤다. 그래도 몰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책'이 가리키는 구체적 서적과 이 할머니가 당시 책 집필을 위해 증언한 사실을 밝혔다.정의연에 따르면 여기서 '책'이란 정대협 등이 발간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 위안부들: 증언집'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 책 1집에 이 할머니의 증언 역시 수록돼 있다는 설명이다.정의연은 "'한국정신대연구회'(이후 한국정신대연구소) 연구원들이 참여해 증언 채록을 진행했고, 정대협과 한국정신대연구소 공동저작물로 증언집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시 증언집은 피해자의 존재를 알리고, '증거 문서 부재'를 이유로 불법성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자료였다"고 덧붙였다.정의연에 따르면 당시 증언집 출간에는 정대협 초대대표를 맡은 윤정옥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정대협이 단지 정신대 활동만을 돕지 않았으며, '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지어 활동했음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정의연은 그럼에도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발언을 일일이 따져 해명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이 할머니 지적처럼 일본이라는 전범, 가해 국가의 책임을 묻고 '위안부' 피해자 인권과 명예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정의연은 "피해자의 증언을 부정하려는 일본 우익과 역사부정주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공격받았던 분이 바로 이용수 할머니였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이 특히 더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다"며 "가해자에 맞서며 피해자의 증언 일부가 변화하기도 했지만, 일본군 '위안부'로서 겪어야 했던 피해의 본질적 내용은 결코 변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오늘 할머니께서 세세하게 피해를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 가해자들이 하루빨리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이행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며 정의연과 그 전신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비판했다. ※ 5월 25일 정의연 설명자료 전문안녕하세요 정의기억연대입니다.오늘 기자회견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30년 운동을 함께 해왔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몇 가지 부분에서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자료를 내고자 합니다.1. 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성노예제 관련용어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간략히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정신대'- '근로정신대'의 줄임말.- 소학교 고학년 정도 연령으로 일본의 군수공장 등으로 끌려가 군수품 등을 만드는 일을 강제당한 피해자임.'위안부'- 일제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당한 피해자를 일컬음.'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990년대 초 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피해의 실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정신대'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임. 실제 일제 식민지 하 제도상 혼용과 용어의 혼용이 존재했음.- 정대협은 일관되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임.- 정신대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는 별도로 존재하며, 활동가들은 혼동하지 않음.- 정대협에 포함된 '정신대'는 운동의 역사적 산물에 불과함.'성노예'- 일본군'위안부' 피해의 실상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개념으로 국제사회에서 정립된 것임. 1992년 초부터 영어 신문에는 sexual slavery로 기재되어 있음. 특히 1996년 인권위원회에 제출된 라디카 쿠마라스와미(Radhika Commaraswamy) 보고서가 "전시하 군대 성노예제(military sexual slavery in wartime)"라고 명확히 규정한 것이 주요하게 기여함.- '성노예'는 '자유를 박탈당한 채 성적 착취를 받은 피해자'를 의미하는 것일 뿐- 피해자를 매도하기 위한 용어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피해의 실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학술적으로 구성된 개념임.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이유로 지금까지 힌국의 언론 등에서는 정신대, 종군위안부, '위안부' 등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2.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증언 채록 및 관리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김학순 할머니 공개 기자회견 이후 정대협은 같은 해 9월 피해자 신고전화를 개설하고 피해자 신고를 받습니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께서도 정대협의 신고전화를 통해 피해신고를 합니다.한국정부는 1992년 2월 외무부 산하에 피해신고 전화를 개설하게 되면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신고는 정대협과 정부, 아시아태평양 전쟁 유족회 등에서 진행되게 됩니다. 정대협 운동의 결과, 1993년 피해자 지원법(일제하일본군위안부에대한생활안정지원법 (약칭: 위안부피해자법 ) [법률 제4565호, 1993. 6. 11. 제정. 즉일 시행]이 만들어 지면서 정부차원의 피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은 증언집 1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1990년대에는 정대협보다 몇 개월 먼저 만들어진 《한국정신대연구회》(이후 한국정신대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참여하여 증언의 채록이 이루어지고, 《정대협》과 《한국정신대연구소》 공동저작물로 증언집이 출간되기 시작합니다(당시에는 윤정옥 교수, 정진성 교수 등 정대협 구성원과 연구소 구성원이 겹침). 1993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증언집에는 〈피해자들의 피해사실〉 〈현재의 생활〉 〈한.일 정부에 바라는 점〉등이 담기게 됩니다. 피해자 증언집은 『강제로 끌려간 군위안부들』 1~6권까지 출간됩니다.정대협은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증언집 발간을 통해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역사적 진실을 정확히 알리고 가해자의 범죄인정과 그에 따른 책임 이행을 이루게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당시 증언집은 피해자의 존재를 알리며, '증거 문서부재'를 이유로 불법성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자료였습니다.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이 특히 더 마음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일본우익과 역사부정주의자들이 피해자의 증언을 부정하며, 일본군'위안부'피해자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를 보이는 데 있어 가장 많이 악용되고 공격받았던 분이 바로 이용수 할머니이기 때문입니다.피해자들의 증언은 사회적 맥락이 반영됩니다. 가해자들은 최초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이후 자신들의 책임을 부정하기에 급급했고 피해자들의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했습니다.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해자들의 태도에 분노하는 한편 자신들의 피해성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군'위안부'동원의 강제성과 불법성, 피해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가해자에 맞서기 위해 피해자들의 증언 중 일부가 변화되는 과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군'위안부'로서 겪어야 했던 피해의 본질적인 내용은 결코 변한 적이 없습니다.오늘 할머니께서 세세하게 피해사실을 말씀하신 것으로 압니다. 가해자들이 하루 빨리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법적책임을 이행하여 더 이상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정의연은 더욱 더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2020년 5월 25일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2020-05-25 20:22:19

대구경북 전문대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등 대구경북 전문대들이 영천에 추진 중인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이하 로봇캠퍼스) 설립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대구경북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는 27일 오전 11시 인터불고호텔 대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로봇캠퍼스는 최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가 이뤄지는 등 설립인가 절차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쳤고, 교육부에 대학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지역 전문대들에 따르면 로봇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 학생은 영천 인근 지역 3개교(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안동과학대) 1천442명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25개교 5천773명에 달한다.지역 전문대학 총장들은 "이런 상황에서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과잉 인력 양성과 막대한 국가재정 낭비가 불가피하다"면서 "로봇 분야 적정 인력 양성 및 국가재정의 효율적인 투자 등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대학에서 필요한 직무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로봇캠퍼스 설립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과도 배치된다고 했다.수년간 학생 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음에도 로봇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정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총장들은 또 "로봇산업과 같은 미래 신산업분야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인 고등직업교육정책의 수립을 통해 추진해야 함에도,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폴리텍의 학위과정 개설과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전국 폴리텍대학의 학위과정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직업훈련방안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폴리텍대학에 지난해 6월 로봇캠퍼스에 학위과정 정원을 늘리는 대신 비학위(전문기술) 과정 개설을 권고했지만 폴리텍대학과 영천시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5-25 20:00:00

확진자 동선 공개 '갑론을박'…"활동 잘못" vs "비난 자제"

확진자 동선 공개 '갑론을박'…"활동 잘못" vs "비난 자제"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론과 10대에게 가혹한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대구시가 최근 공개한 19세 여성 확진자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 확진자는 16, 17일 이틀간 대구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하루 7~8시간씩 시식코너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후에도 카페와 식당 등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확진자의 동선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증상이 있었는데도 사람들이 몰리는 마트에서 시식 아르바이트를 한 것은 민폐다', '증상이 발현된 뒤에 곧장 자가격리를 하거나 검사를 받았어야 했다'는 비난성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반면 젊은 층의 경우 무증상 감염이 많아 본인도 모르는 사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데 10대를 향한 악의적인 댓글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수성구에 사는 주부 A(56) 씨는 "증상이 있었다고 하지만 감기와 비슷하다 보니 몰랐을 수도 있다"며 "동선으로 봐서는 코로나19를 의심하기에 증상이 가벼워 일상생활을 한 것 같은데 과민한 반응이 안타깝다"고 했다.북구에 사는 B(40)씨도 "시장, 상점들도 영업을 재개했고 다들 집에 있기 답답해 공원이나 마트에 나오지 않느냐"며 "확진자 역시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됐을 텐데 무차별적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훈 교수는 "전염병 사태에서는 불안과 두려움에 따른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고의로 지침을 위반해서는 안 되지만 누구든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될 수 있으니 결과만을 놓고 개인을 향해 비난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고 했다.

2020-05-25 19:09:54

날씨-5월 26일(화) 밤부터 구름 많음

날씨-5월 26일(화) 밤부터 구름 많음

2020-05-25 19:08:54

일본 외신에 유튜버까지…취재진 몰려 북새통

일본 외신에 유튜버까지…취재진 몰려 북새통

25일 열린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엔 전국에서 온 취재진을 비롯해, 외신기자와 유튜버까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결국 기자회견은 두 차례 장소를 변경한 끝에 예정시간보다 38분 정도 늦은 25일 오후 2시 38분쯤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릴 수 있었다. 이날 해프닝은 예견된 것이었다. 할머니의 기자회견 장소로 예고됐던 대구 남구 봉덕동 앞산 고산골 입구의 찻집 앞엔 기자회견 3시간 전부터 취재진 50여 명이 몰려 북적였다. 주변 공터는 취재 차량으로 일찌감치 가득 찼다. 평소였으면 주민이나 앞산을 오르려는 등산객만 오갔을 동네였지만 시장통을 방불케했다.시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찻집 앞을 기웃거렸다. 일부 등산객은 몰려 있는 취재진 탓에 길을 돌아가야할 정도였다.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기자도 몰려들었다. 마이니치, 요미우리 등 주요 일본 언론사 10여 개가 기자회견장 앞에 줄을 섰다. 교도통신 서울지국의 타지리 료타(田尻良太) 기자는 "일본에서도 정의연과 이용수 할머니 문제에 관심이 크다"며 "한일 간 위안부 문제라기보다는 정의연 단체 내 문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유튜버들도 눈에 띄었다. 셀카봉에 휴대폰을 꽂고 실시간방송을 하던 한 유튜버는 "유튜버는 왜 기자회견장에 못 들어가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유튜버는 실시간 방송을 틀고 시청자들을 향해 "기자회견장에서 '윤미향 도둑X'이라고 외치겠다"고 했다.기자회견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높아졌다. 정오쯤에는 어느 언론사가 들어갈 것인지 등을 두고 기자들 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40여 명만 들어갈 정도로 찻집 내부의 공간이 협소했기 때문이다. 찻집 밖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다.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관계자는 "할머니가 마음이 편한 곳이라고 해서 이곳을 택했다"고 했지만, 취재 인원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곳 찻집에서 호텔수성으로, 호텔수성에서 다시 호텔인터불고로 장소가 바뀌었다.오후 2시 38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한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9일 윤 당선인이 사전 약속 없이 찾아와 무릎을 꿇은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이 '이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를 용서했다'고 왜곡 보도해 상처를 입었고,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모든 언론사가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넓은 장소로 옮겼다"고 했다.시민모임 관계자는 "이 할머니의 1차 기자회견 이후 각종 언론이 할머니에게 수시로 연락해 '윤미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밤낮으로 쏟아냈고, 일부 언론은 할머니 집으로 찾아와 문을 두드리거나 두리번거리기도 했다"며 "할머니는 일상적인 삶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를 원하신다. 이 기자회견을 끝으로 언론사의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할머니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2020-05-25 18:59:48

이용수 할머니 "정대협, 위안부 할머니들 이용만 했다"

이용수 할머니 "정대협, 위안부 할머니들 이용만 했다"

이용수(92)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및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연 전 이사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 할머니는 우선 정대협 측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챙긴 것이다. 만 가지를 속이고 이용한 데 대해 도저히 용서를 못 하며 꼭 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할머니는 그간 정대협이 이어온 활동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기자회견에서 밝힌 이 할머니의 주장에 따르면 그간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증언을 받는 등 피해 사실을 밝히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또 위안부와 정신대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엄연히 다른데도 이들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묶는 바람에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지난번 기자회견에 이어 정대협이 벌인 모금 등에 대한 의문 제기도 이어갔다.이 할머니는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해도 '돈 없다'고 했다. 그렇게 쭉 30년을 함께해 왔다"며 "한번은 밥 먹고 있는데 (지나가는 말처럼) '위안부 피해 시절 어디에 계셨느냐'고 한마디 묻더니 그걸 가지고 1993년 책을 내 6천500원에 파는 걸 봤다"고 했다.2015 한일 위안부협정 당시 일본이 건넨 10억엔을 두고도 이 할머니 자신은 돈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은 물론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또 윤 당선인의 구체적인 잘못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며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이 할머니는 "한국과 일본의 양국 학생들이 가깝게 지내며 역사를 올바르게 공부해 일본이 왜 사죄, 배상을 해야 하는지 알도록 해야 한다"며 "시일이 오래 걸리겠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천년만년이 가더라도 일본이 반드시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20-05-25 18:40:27

여름, 코로나19 잦아들까…낮 40℃ 사우디 "관련성 아직"

여름, 코로나19 잦아들까…낮 40℃ 사우디 "관련성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가 일사 광선, 고온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알압둘라알리 보건부 대변인의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이날 대변인은 "햇볕을 쬐는 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치료에 도움 되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현재로선 더운 날씨와 바이러스 활동의 직접적 관계는 결론나지 않았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고온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육 시간이나 확산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연구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대변인은 또 "위생 도구를 아주 높은 온도에서 소독하는 건 효과가 있다"면서 "인체를 햇빛에 직접 노출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어 이와 관련한 소문이나 사견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사우디는 사막 기후 지역이다. 이달 현재 낮 기온이 섭씨 40도 안팎으로 매우 더우며 습도는 내륙은 20% 내외, 해안은 40% 내외에 이른다.코로나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도 최근 사우디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이날 현재 사우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2천560명으로 보름 만에 2배에 달했다. 최근 10일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었다.외국인 이주 근로자가 사는 단체 숙소에서 위생 여건이 열악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최근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린 영향으로 확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2020-05-25 18:38:56

[포토뉴스] 기자회견장 입장하는 이용수 할머니

[포토뉴스] 기자회견장 입장하는 이용수 할머니

정의기억연대의 불투명한 회계 의혹을 제기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5-25 18:23:52

포항 확진자 신상 정보 유출, 잡고보니 공무원

포항 확진자 신상 정보 유출, 잡고보니 공무원

지난 2월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신상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범인이 포항시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포항남부경찰서는 25일 시민의 개인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포항시청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1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B씨의 실명과 주소, 동선 등이 적힌 '확진환자 발생 보고서'를 사진으로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확진환자 동선을 주의하라는 의미로 지인에게 정보를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유출된 B씨의 신상 정보는 코로나19 불안감을 타고 포항시 안팎으로 무차별 확산했으며, B씨는 신변에 불안을 느끼는 등 피해를 입었다.경찰은 A씨 외에도 다른 경로로 B씨의 신상 정보를 유출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개인의 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선 보안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05-25 18:19:43

군위군 사회단체,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선정 촉구

군위군 사회단체,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 선정 촉구

경북 군위군 사회단체 129곳은 25일 군위군청 앞마당에서 통합신공항 단독후보지(군위 우보) 선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군위군의 단독후보지 유치 신청과 관련해 군위군을 투표결과에 불복하는 등 비협조적이며 부정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토로하고 법적 요건을 갖춘 단독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사회단체 회원 1천432명이 서명한 공동성명서는 이날 김영만 군위군수에게 전달됐으며 국무조정실과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2020-05-25 18:18:17

스타벅스 증정품 가방에 웃돈…스벅發 ‘리셀(Resell)’ 열풍

스타벅스 증정품 가방에 웃돈…스벅發 ‘리셀(Resell)’ 열풍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증정품 가방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리셀(Resell) 열풍'이 불고 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면 발급되는 온라인 스티커 17장을 모으면 한정판 여행용 보조가방이나 간이의자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5일 오후 대구시내 스타벅스 매장 세 군데를 찾았지만 사은품 가방이 남아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구 동구의 한 매장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 차례 정도 재입고 됐는데 오전에 문을 열자마자 다 나갔다"며 "우리도 가방이 언제 입고되는지,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 당일이 돼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방을 구하려는 이들이 아무 매장에나 가서 오픈 시간 전에 줄을 서 기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수성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관계자는 "매장에 가방 재고가 있냐고 묻는 전화가 많이 오지만 방침 상 알려줄 수가 없다"며 "오픈 시간인 오전 7시 전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건 물론이고 매장을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증정품 가방의 품귀현상 때문에 '리셀'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늘고 있다. 리셀은 희소성 있는 새 제품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것을 일컫는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스타벅스 증정품 가방을 판다는 글이 500개(25일 기준) 이상 올라와 있다.희망 판매가는 7만원에서 10만원 선. 증정품을 받을 수 있는 최소 구매 금액인 약 6만8천원보다 많게는 3만원 가량 비싸지만 대부분 판매가 완료돼 있다.증정품이 판매 제품보다 비싼,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니 증정품만 챙기고 커피는 버리는 어이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23일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의 스타벅스 지점에서는 한 고객이 300잔의 음료를 구입한 뒤 증정품 가방 17개와 커피 한 잔만 들고 나머지는 그냥 둔 채 가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0-05-25 18:17:46

하나로마트·식자재마트, 재난지원금 쏠린다

하나로마트·식자재마트, 재난지원금 쏠린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식자재마트 등 지역 중대형마트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대형마트에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일각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영세 소상공인보다는 형편이 나은 중대형마트에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중대형마트들은 최근 들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 매장은 생필품, 식자재 등의 판매품목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던 제품까지 들여놓는 등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달성하나로마트 관계자는 "하나로마트에서도 선풍기, 드라이기 등 간단한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정도 늘었다"며 "앞으로도 자체 PB상품 기획전을 여는 등 품목 확대와 판매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반대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안 돼 고객을 잃게 된 대형마트는 매출 감소에 울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엔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야외활동에 쓰이는 다른 제품군 부진으로 어려웠는데, 이번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또 다시 고전하고 있다"며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까지 논의되고 있는데 이 경우 매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영세 소상공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보다는 중대형마트에 집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 나들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된 뒤 매출 증가폭은 10% 남짓"이라며 "정작 필요한 곳에 돈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형편이 나쁘지 않은 중대형마트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2020-05-25 18:15:42

노동력 동원 '정신대', 성노예 피해 '위안부'

노동력 동원 '정신대', 성노예 피해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제('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25일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을 가리켜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느냐"고 비판했다.이 할머니는 이날 "정신대대책협의회면 공장 갔다 온 할머니들(정신대)로 해야 하는데, 빵으로 비유하면, 공장 갔다 온 할머니를 밀가루 반죽으로 빚어놓고, 속에 팥은 '위안부'로 넣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 성노예로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정대협에 이용당했다는 취지다.이 할머니 지적처럼 일제가 조선인 노동력을 착취한 '정신대'와 조선인 여성을 성 착취한 '위안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여성가족부가 관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 홈페이지를 보면, 정신대(挺身隊)는 여자근로정신대의 준말로 '일본 국가를 위해 솔선해서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의미다. 노동력을 동원하고자 강제 징용한 것이다.이와 달리 '위안부'(慰安婦)는 일본이 만주사변(1931) 이후 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할 때까지 '위안소'에 강제 동원해 끌고 다니며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한 여성을 이른다.'위안부'는 일제가 만든 단어인 데다 '군인을 위로한다'는 가해자 중심 의미를 담고 있어 일제의 폭력성·강제성을 감추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선 이 용어에 작은따옴표를 붙여 하나의 고유명사로 쓰고 있다.1990년대까진 정신대 용어가 '위안부'를 아울러 쓰이기도 했다. 과거 정신대에 동원된 여성이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 사례가 있었고, 정신대라는 말이 더 널리 알려졌다는 등의 이유다. 1990년대 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했을 때도 '위안부' 대신 정신대 용어가 널리 사용됐다.국내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하고자 결성한 정대협도 이로 인해 정신대라는 용어를 내세웠다.정대협은 이후 2018년 단체 후신인 정의연(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을 결성하면서 단체명에서 '정신대'라는 용어를 지우고 '성노예'라는 단어를 넣어 사용해 왔다.

2020-05-25 18:11:48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채우려 국회의원 되려는 것"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채우려 국회의원 되려는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등에 대한 통한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5일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정대협 모금 의혹 등에 대해 첫 폭로를 제기한 지 18일 만이다.이 할머니는 이날 정대협이 그간 위안부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대구의 모처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정의연 전 이사장)과 만남을 가지면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윤 당선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위안부 모금 부끄러웠다1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할머니는 먼저 윤 당선인과 관련된 불만을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1992년 6월 25일 당시 정대협 간사였던 윤 당선인이 29일에 모임이 있다고 오라고 해서 갔다. 한 교회였는데 정년퇴직한 어느 일본인 선생님이 (할머니들에게) 100만원씩 나눠줬다"며 "그때부터 정대협이 모금하는 걸 봐 왔다. 그때 모금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왜 모금을 하는지 모르고 30년을 살았다"고 했다.정대협이 그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책 마련에는 뒷전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은 한 번도 할머니들에게 '위안부 피해를 입었을 당시 어디에 끌려갔는지' 등에 대한 증언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 그간 정대협에서 할머니들을 상대로 이 점을 밝혀 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위안부 피해자인 이 할머니는 정신대 피해자들과의 차이점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정신대 피해자들은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이다. 아주 더럽다고 생각하고 듣기 싫어하는 위안부하고는 많이 다르다"며 "나는 대만·가미카제 특공대 부대에 끌려갔고 끌려가서 당한 것은 말로 다 못 한다"고 했다.이어 정대협 등이 정신대와 위안부 피해자를 한데 묶어 활동을 하는 바람에 일본의 사죄, 배상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30년 동안 일본에 사죄, 배상을 하라고 했는데 일본이 안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일본으로서도 위안부, 정신대가 뭔지 알아야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겠느냐"며 "수요집회에 나온 학생들까지 고생을 시켰다. 정대협이 정신대 문제만 다뤘어야 했다.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정대협, 위안부 피해자 이용만 해위안부 피해자로서 정대협 등에 이용만 당했다며 괴로운 심정도 토로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 측에 '내가 왜 성노예냐'라고 물으니깐 '미국 사람 들으라고, 미국이 겁내라고'라고 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자다 일어나서 펑펑 울었다. 왜 내가 바보같이 당하면서 살았을까, 말도 못했을까 싶었다"고 울분을 토했다.지난 18일 대구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진 윤 당선인과의 만남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이 할머니는 "어느 날 저녁 숙소 문을 열라고 해서 열어주니깐 윤 당선인이 들어와 놀라서 넘어갈 뻔했다"며 "윤 당선인이 한번 안아 달라고 하기에 30년간 활동을 같이 했고 원수진 것도 아니고 해서 안아줬다. 윤 당선인과는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깐 눈물이 왈칵 났다"고 전했다.2015년 한일 위안부 협정 당시 일본 정부가 건넨 10억엔의 용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낸 10억엔도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자기들한테는 나눔의 집에 있는 사람만 피해자였다. 일본에서 받은 돈에 대해 나에게는 비밀로 했고 그들만 도왔다"고 했다.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의 잘못은 검찰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그 사람(윤 당선인)은 자기가 당당하게 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게 아니겠느냐"며 "안성에 지어진 화려한 쉼터에 윤 대표 아버님이 사셨다고 하던데 이 같은 엄청난 점은 검찰이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의 사퇴를 바라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지금까지 마음대로 해왔으니깐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2020-05-25 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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