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시철도 직원, 승객이 두고 내린 돈 1천900만원 찾아줘

도시철도 직원, 승객이 두고 내린 돈 1천900만원 찾아줘

대구 도시철도 전동차에 1천900만원을 두고 내린 50대 여성이 고객센터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돈을 다시 찾았다.7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5일 오후 12시 50분쯤 1호선 반월당역(안심행)에서 현금 1천900만원이 든 장바구니를 전동차에 두고 내렸다. 이를 뒤늦게 안 A씨는 고객안내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큰돈을 잃어버려 당황한 A씨가 자신이 탔던 전동차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유실물 위치 파악이 어려웠다. 역 직원은 승객을 진정시키고 탑승했던 전동차를 파악해 종합관제센터로 긴급 유실물 수배를 요청했다.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1호선 신기역 직원 윤영준(50) 씨는 종합관제센터로부터 안심행 열차 내에 유실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역에 도착한 전동차에 올라 객실 내부를 수색해 현금이 든 장바구니를 찾았다.자신의 돈을 돌려받은 A씨는 "오픈 예정인 가게의 계약금인데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무사히 돈을 찾게 되어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1천630건(4천125개)의 유실물 중 1천453건(3천751개)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품목별로는 현금 반환이 415건(11%)을 차지했고, 금액으로는 4천만 원에 이른다.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승객의 소중한 유실물을 무사히 돌려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히 유실물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0-07-07 11:31:00

'명단 허위제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3명 추가 송치

'명단 허위제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3명 추가 송치

경찰이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대구지방경찰청은 7일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학조사에 교인 명단을 계획적으로 누락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3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같은 혐의로 신천지 간부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검찰에 송치된 신천지 간부 8명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31번)가 나온 지 이틀 후인 2월 20일 대구시가 전체 교인명단을 요구하자 신원 노출을 꺼리는 교인 100여 명을 임의로 삭제하고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대구시는 지난 2월 28일 방역 초기에 제출된 신도 명단 및 시설 현황 누락 등의 방해 혐의로 신천지 교회 간부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2020-07-07 10:57:47

성범죄자 신상 공개된 '디지털교도소'

성범죄자 신상 공개된 '디지털교도소'

성범죄·살인·아동학대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사건의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 이른바 '디지털교도소'가 등장했다.이 사이트에는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 씨,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 일삼은 가해자로 지목받는 인물, n번방 사건 가담자 등 150여명의 신상정보가 낱낱이 공개돼 있다. 이름·얼굴·범죄명은 물론 전화번호·집 주소까지 적혀져 있는 경우도 있다.언론 등에서 익명으로 보도됐던 피의자도 이 사이트에선 신상정보가 자세히 공개돼 있다.심지어 이 사이트엔 성범죄자에게 낮은 형량을 부과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었던 판사 10명의 신상도 공개돼 있다. 다만 판사들의 신상공개는 이 사이트 설립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이 사이트의 특이한 점은 댓글 기능이다.신상이 공개된 인물 하단에 익명으로 댓글을 달 수 있는데, 손 씨의 경우 7일 오전 34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대부분 손 씨를 비난하는 댓글이다.사이트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면 된다"고 했다.사이트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하려 한다"며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고 밝혔다.이 사이트는 공권력이 하지 못한 처벌을 대신하는 심판자이냐, 아니면 사적 기준으로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또 다른 가해자냐에 관한 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운영자는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한다"며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한다"고 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적 기준으로 과도한 정보 공개 등 이유로 부적절한 사이트 운영이라고 봤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정보 불법 유출과 실정법 위반으로 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달라는 심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7 10:41:49

대구시 "페루 입국자 1명 신규확진…31명 치료중"(전문)

대구시 "페루 입국자 1명 신규확진…31명 치료중"(전문)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신규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 6천925명이다. 이날 발생한 환자는 지난 5일 페루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아 6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수칙 준수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이날 하루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2명이 격리해제돼 총 6천802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1명이다. ※다음은 대구시의 서면 브리핑 전문이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관련 서면브리핑(144보)□ 2020년 7월 7일 화요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브리핑 자료입니다.□ 확진환자 발생 현황과 입원 현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7월 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명이 증가한, 총 6,925명입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1명입니다. 이들은 전국 5개 병원에 28명, 생활치료센터에 2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1명이 자택대기 중에 있습니다. 어제 하루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명입니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2명이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6,802명(병원 3,762, 생활치료센터 2,844, 자가 196)으로 전체 확진자 중 96.9%(전국 90.4%)입니다.* 타 시도에서 확진 받고 우리 시로 이관되어 온 환자를 포함하여 대구시가관리하는 인원은 총 7,018명입니다.□ 확진환자 세부내역입니다.○ 어제 하루 추가된 확진자는 해외유입 1명입니다.- 7월 5일 페루에서 입국하여, 동대구역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아 7월 6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입니다.-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준수 사항을 확인하고, 필요 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사망자 및 해외입국자 현황입니다.○ 7월 7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된 인원 없이 전일과 동일한 185명입니다.* [7월7일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발표 189명, 대구시 185명○ 현재까지(7. 6. 16시 기준), 정부로부터 통보(3.22.이후 입국자) 받은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82명이 증가한 총 9,186명입니다.○ 이 중 9,13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9,013명이 음성 판정을, 64명*(공항검역 24, 보건소 선별진료 18, 동대구역 워킹스루 21, 병원선별진료 1)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나머지 56명은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보건소 선별진료 18명과 동대구역 워킹스루 21명과 병원선별진료 1명은 대구시 확진자로 분류되고, 공항검역 24명은 검역시설 확진자로 분류됨

2020-07-07 10:33:02

7일 신규확진 44명…수도권 18명·광주 6명·대전 2명

7일 신규확진 44명…수도권 18명·광주 6명·대전 2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44명 늘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44명 증가한 총 1만3천181명이라고 밝혔다.신규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20명, 해외유입은 24명이다.국내발생 확진자의 지역별 발생현황은 경기 7명, 서울 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 12명이 나왔고, 광주 6명, 대전 2명 등 이었다.해외유입된 확진자는 경기 6명, 대구 1명, 전북 1명 등이 확인됐고, 국내 입국과정에서 검역을 통해 확진된 사례는 16명이었다.이날 하루 사망자가 1명 발생해 국내 누적 사망자는 285명이다.격리해제된 환자는 66명으로 총 1만1천914명이 완치판정을 받았고, 현재 982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7-07 10:17:30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44명…총 1만3천181명

[속보] 코로나19 신규확진 44명…총 1만3천18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동안 44명 늘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전 0시 대비 44명 증가한 총 1만3천181명이라고 밝혔다.

2020-07-07 10:11:04

최숙현 선수 사건 축소 의혹 경주경찰서 '감찰'

최숙현 선수 사건 축소 의혹 경주경찰서 '감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이 경주경찰서에 대한 내부 감찰에 착수한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7일 "경북지방경찰청장 지시로 오늘 감찰을 시작할 것"이라며 "경주경찰서의 초동수사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또 "최 선수가 숨진 이후 다른 얘기들이 나오니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최 선수의 동료들은 전날 국회에서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최 선수의 동료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 선수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 등을 고소한 사건을 맡아 5월 29일 김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2020-07-07 09:55:17

예천군, "모든 주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예천군, "모든 주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

경북 예천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예천군은 올해 3월 31일을 기준으로 예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이달 8일부터 28일까지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만 19세 이상 세대주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1세대 전체 금액을 예천사랑상품권이나 농협선불카드 중 선택해 받으면 된다. 재외 국민과 거주 불명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동거인은 개별 신청해야 한다.예천군은 지난 4월 경북에서 처음으로 주민마다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주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경상경비 절감 등으로 55억여원을 편성하고 관련 조례도 마련했다.

2020-07-07 09:46:23

진중권 "대통령이 위로할 사람은 안희정이 아니라 희생당한 여비서"

진중권 "대통령이 위로할 사람은 안희정이 아니라 희생당한 여비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낸 것과 관련 "그의 철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같은 패밀리라도, 대통령이라면 공과 사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냥 사적으로 조의를 전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어떻게 성추행범에게 '대통령'이라는 공식직함을 적힌 조화를 보낼 수 있는지"라고 적었다.이어 "조화를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굳이 보내야겠다면 적어도 '대통령'이라는 직함은 빼고 보냈어야 한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대통령은 제 식구가 아니라 국민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위로할 사람은 안희정이 아니라,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김지은 씨"이라며 "지켜야 할 사람도 도지사가 아니라, 그의 권력에 희생당한 여비서"라고 했다.또 "그게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김지은 씨가 '대통령 문재인'이라 적힌 그 조화를 보면, 그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비판했다.정의당도 문 대통령이 안 전 지사에게 조화를 보낸 것과 관련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안 전 지사는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며 "정치권력을 가진 이는 모두가 책임을 통감했고 민주당 역시 반성의 의지를 표했는데 오늘의 행태는 정말 책임을 통감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2020-07-07 09:42:33

고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남자 선배, 10년 자격정지 중징계

고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남자 선배, 10년 자격정지 중징계

대한철인3종협회가 추가 피해자와 피해 목격자를 조사하는 동안 해당 남자 선배의 가해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남자 선배에게 '자격 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철인3종협회는 6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6명의 추가 피해자 혹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했다. 남자 선배는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공정위는 피해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더 신뢰했다. 법률적인 조언을 받은 듯한 남자 선배의 태도에는 실망했다.영구 제명을 당한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보다는 징계 수위가 낮지만, 공정위는 남자 선배를 예상보다 높은 수위로 징계했다.이 남자 선배가 중징계를 받은 배경에는 또 다른 피해자와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다. 남자 선배는 "폭행, 폭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해당 남자 선배의 폭행과 폭언을 증언하고, 심지어 "그 선배의 가해 행위 때문에 트라이애슬론을 그만뒀다"는 전직 선수의 폭로가 나왔다. 공정위는 "해당 선수는 징계 혐의를 부인했고,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오히려 본인이 억울하게 징계를 받는다고 주장했다"고 남자 선수의 소명을 전하며 "여러 선수의 진술 증거, 징계 혐의자로 인해 선수 생활을 그만둔 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진술 영상, 고 최숙현 선수와 다른 선수의 진술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중징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남자 선배는 고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4명 중 '가해 사례'가 가장 적다. 4명 중 유일하게 금전적인 문제도 제기되지 않았다.그러나 폭력과 폭언은 '징계 사유'다.남자 선배는 국회에서 "폭행한 적이 없으니 사과할 일도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공정위는 더 많은 폭행 정황에 주목했다. '가해 혐의자' 남자 선배도 이제 은퇴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2020-07-07 08:45:31

[매일신문 창간 74주년] 희망의 빛, 독자분들과 함께 찾겠습니다

[매일신문 창간 74주년] 희망의 빛, 독자분들과 함께 찾겠습니다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박노해 시인의 시 '별은 너에게로'의 한 구절입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에 어둠이 내린 것만 같습니다. 하루하루 버티고 있지만 이 어둠, 언제 다시 걷힐 수 있을지 마음이 작아지기만 합니다. 언제쯤 걱정 없이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무섭고 두렵기도 합니다.하지만 가장 어두운 밤하늘 저편에도 별 무리들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독자분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창간 74주년을 맞은 매일신문과 TV매일신문은 저 별무리처럼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빛나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별 찾아 나선 김태형 선임기자띠 모양으로 펼쳐진 별들의 무리, 은빛 강처럼 보여 은하수다. 요즘 청년들은 외국에 나가서 사진에 담아올 정도로 국내에선 여간해서 찾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급속한 도시화가 국토 곳곳의 밤마저 하얗게 밝혀 제대로 보려면 골짜기 골짜기 어둠을 찾아가야 한다.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설악산 울산바위, 최근에는 제주도도 은하수 명당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중 경북 영양군 수비면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어두운밤하늘협회(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 IDA) 선정 국제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30년 차 사진기자 김태형 매일신문 선임기자도 은하수 촬영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별을 삼키는 것이 인공적인 불빛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이 밝아도 안 된다. 지구에서 달을 관찰할 수 없는 삭(음력 1일)이 적기다. 하늘도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다. 비가 와도 안되고 구름이 끼어도 안된다. 특히 최근에는 일 년 중 미세 먼지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어 더욱 렌즈에 담기가 어려워졌다.김 기자는 지난 4월 하순부터 영양군 날씨를 확인했다고 했다. 삭 시기를 맞춰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난 5월 19일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3번의 현장 답사를 거쳤지만 갑자기 운무가 끼거나 날씨가 흐려져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사진을 못 찍으면 초승달이 뜨는 3일 간 계속 영양에 있을 작정까지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최근 날씨 변덕이 아주 심해 낮에는 괜찮다가 밤이 되면 갑자기 흐려지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별은 곧 희망, 모두들 희망 잃지 않았으면지난달 21일은 운이 좋았다. 지난달 21일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해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 날이다. 낮에 뜬 달이 일찍 져 밤에는 달빛이 비치지 않았다. '이화(梨花)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은하수)이 삼경인제', 고려 후기 이조년의 시조 한 구절처럼 그믐날 삼경(밤 11시∼새벽 1시)에 접어들자 까만 밤하늘에는 달 대신 별빛만이 서리기 시작했다.웅장하게 떠오른 은하수가 맨눈으로 봐도 선명했다.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구도도 중요하다. 김 기자는 3번의 현장답사를 통해 찾은 영양군의 수비면의 한 논두렁 아래서 셔터를 눌렀다. 밑으로 저지대의 하천이 있어 별을 좀더 역동적으로 담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한 촬영은 오전 3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시시각각 위치를 달리하는 은하수에 맞춰 앵글과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촬영하기 위해서 였다.그가 수개월 간 별을 마음에 품은 이유는 하늘과 별이 주는 상징성 때문이다. 김 기자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꿈을 꿔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별도 마찬가지다. 밤 하늘에 떠있는 별은 곧 꿈. 하늘과 별이 주는 희망과 설렘을 담고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김 기자는 "코로나19로 시련을 안 겪은 사람이 없었다"며 "장기화 하는 사태 속에서 하늘과 별이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눈 앞의 위기에 절망하지 말고 참다 보면 다시 반짝이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인터렉티브 뉴스로 보기

2020-07-07 06:30:00

[포토뉴스] 캠핑 즐기는 시민들

[포토뉴스] 캠핑 즐기는 시민들

6일 오후 대구 북구 금호강산격야영장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설치한 채 캠핑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놀이장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적화된 야영장과 캠핑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6일 오후 대구 북구 금호강산격야영장에서 시민들이 텐트를 설치한 채 캠핑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놀이장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적화된 야영장과 캠핑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0-07-07 06:30:00

[포토뉴스] "다시 뛰자! 대구 경북!"

[포토뉴스] "다시 뛰자! 대구 경북!"

코로나19 극복과 대구·경북 경제 재도약을 위한 '다시 뛰자! 대구·경북!' 행사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주최로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등 내빈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퍼포먼스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코로나19 극복과 대구·경북 경제 재도약을 위한 '다시 뛰자! 대구·경북!' 행사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시와 경북도 주최로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조정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등 내빈들과 상공인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020-07-07 06:30:00

[포토뉴스] 매일신문 창간74돌...“청년의 기상을 품은 더 강하고 더 바른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포토뉴스] 매일신문 창간74돌...“청년의 기상을 품은 더 강하고 더 바른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오늘은 매일신문 창간 74돌. 힘차게 박차고 도약하는 말처럼 청년의 기상을 품고 달리겠습니다.대구경북 시도민의 동반자, 매일신문은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74년 세월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전 세계를 집어삼킬 것 같은 코로나19 사태도 매일신문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이제 다시 뛰겠습니다.주마가편(走馬加鞭)의 자세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더 강하고 더 바른 신문을 만들겠습니다.더불어 지역신문의 온라인 방송시대를 연 TV매일신문과 함께 힘찬 레이스를 펼치겠습니다.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0-07-07 06:30:00

[50년 전 오늘] 폭우가 할퀴고 간 대구경북의 모습은?

[50년 전 오늘] 폭우가 할퀴고 간 대구경북의 모습은?

1970년 7월 7일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식이 있던 날이었지만, 대구경북지역민들은 마냥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산사태와 가옥 침수 등 엄청난 피해가 났기 때문이죠.이날 매일신문은 1면, 6면, 7면에 걸쳐 폭우 관련 기사를 실어 피해상황을 지역민에게 알렸습니다. 당시 폭우로 대구경북지역에서만 2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 9명이 부상을 당했고, 피해액도 5억원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특히 6면에는 '水魔(수마)에 할퀸 現場(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특집면을 만들었습니다. 산사태로 무너진 집과 터진 제방도 무섭지만 이 지면을 통해 물난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는 사진은 오른쪽 위의 '동네 어귀에 즐비한 屍身(시신)'이란 제목의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때의 폭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었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입니다.이날 7면에는 폭우로 칠곡군 칠곡면 팔달동(현 대구시 북구 팔달동) 속칭 '장태실마을'이라는 곳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8명이 흙더미에 파묻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산사태가 눈깜짝할 새 5가구를 덮치면서 미처 피하지도 못한 채 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대부분 품팔이나 고속도로 공사 인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일가족 8명이 모두 숨진 경우가 발생해서 더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장마철이 왔지만 아직 대구는 큰 장마피해 없이 장마를 보내는 중입니다. 코로나19를 견디기도 버거운 현재, 제발 장마만은 큰 피해를 내지 않고 적당히 비를 뿌린 뒤 물러갔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2020-07-07 06:30:00

[김태형의 시시각각·時視角覺]  ⑩ 수하계곡 은하수

[김태형의 시시각각·時視角覺] ⑩ 수하계곡 은하수

해도 달도 잠든 그믐 밤.불빛 한 점 없는 수하계곡에 별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초저녁부터 개구리 군단이떼창으로 별 친구들을 불러냅니다.초여름 귀한 손님 애반딧불이는꽁무니에 반짝이를 달고 야간 순찰에 나섰습니다. 광활한 하늘 무대가 어둡게 달아오르자오늘의 스타, 거대한 별무리인 은하수가남북을 가로질러 은빛으로 물결칩니다. 동반 출연진도 화려합니다.남쪽 하늘엔 궁수·전갈자리가,그 옆으로 목성이 샛별처럼 빛납니다.머리 위로는 거문고·독수리·백조자리 큰 별이'여름의 대삼각형'으로 별자리 길잡이를 자처합니다.언제나 제자리인 북극성 옆엔카시오페아 왕비가 허영심에 벌을 받아평생 거꾸로 매달린 W자가 선명합니다. 견우는 거대한 강물앞에서오늘도 직녀를 그리며 눈물짓습니다.일년에 딱 한번인 칠석날,올해도 까마귀와 까치들이 다리를 놔 줄까요? 밤이 밝아져 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오지여서 더 빛나는 영양군 수비면 수하계곡.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된 2015년 이후이곳을 찾는 별지기들이 두배로 늘었습니다. 저마다 유년의 추억이, 사랑의 설램이,내일의 꿈이 서린 무수한 별.거리두기에 지친 누군가를 기다리며오늘밤도 그 별이 반짝입니다.

2020-07-07 06:30:00

코드명 '황금 숭배'…유목민을 꼭 닮은 신라 김(金)씨 왕족?

코드명 '황금 숭배'…유목민을 꼭 닮은 신라 김(金)씨 왕족?

최근 우리 고대사에서 '실크로드'(Silk Road)가 갖는 의미를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서역(西域), 중앙아시아 또는 더 멀리 로마제국 유물이 경북 경주 등지에서 적잖게 출토되면서다. 이같은 관심은 역사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당연히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낯설고 기이한 물품에 대한 호기심에 그쳐서는 곤란하다. 누가 어떤 이유와 배경 때문에 이역만리와 교류했는지를 살펴봐야 우리 역사가 풍성해진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천년의 방향을 모색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매일신문은 이에 경상북도, 계명대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과 공동기획으로 신라(新羅) 속의 실크로드를 찾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보수적, 배타적이란 오해 대신 '새롭게 뻗어나간다'는 국호 그대로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신라인들을 만나려 한다.◆왜 고구려도 백제도 아닌 신라였을까?실크로드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질적 문명을 연결해주는 가장 대표적인 통로였다. 19세기 후반 독일 학자 리히트호펜이 처음 쓴 뒤 보통명사로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사막의 길'(오아시스의 길)만 의미했지만 '초원의 길'(스텝루트)과 '바닷길'에다 거미줄 같은 지선들까지 포함한다.연구가 축적되면서 실크로드 외연은 점점 확장됐다. 중국 장안이나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등을 종착점으로 보는 제한적 인식에서 벗어나 서쪽으로는 스페인, 동쪽으로는 경주까지 그 선상에 올려졌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였을까?사실 유독 신라에서 서역과 북방 초원 유물이 많이 발견된 것은 우리 고대사의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이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동남부 끝에 치우쳐 있었고 고구려, 백제에 비해 전성기도 늦게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로마에서 유래한 로만글라스(Romanglass)는 거의 대부분 경주에서 출토돼 신라가 서역과 직접 교류했다는 근거로도 꼽힌다.어쩌면 부여를 계승했다고 자처한 고구려, 백제와 달리 신라는 중층적 정치체였다는 사실이 실마리를 풀 열쇠일지 모른다. 경주에 먼저 정착한 토착세력, 긴 세월에 걸쳐 흘러들어온 여러 갈래 유이민들이 세운 나라가 신라였다. 중국 역사가 진수가 편찬한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신라의 전신인) 진한에는 진시황의 폭정을 피해 도망친 무리가 있다'는 내용이 등장할 정도이다.김씨 성을 지배집단의 성씨로 공유한 나라는 또 있다. 일찍이 수로왕을 중심으로 변한지역에 자리잡은 가야이다. 가야의 김해김씨와 신라의 경주김씨 등장이 거의 비슷한 시기였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들의 뿌리는 초원과 사막, 오아시스를 넘나들던 유목 야장신(冶匠神)의 전통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신라가 금관의 나라이듯 가야 역시 금동관과 철기의 나라다. 신라와 가야는 황금 숭배와 무덤 양식, 언어에 이르기까지 고구려, 백제와는 엄연히 달랐다.주보돈 국립경주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은 "로만글라스가 가야 등 신라 밖 일부에서도 발견됐지만 경주에서 나눠 받은 것이라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유물들의 생산지가 아니라 신라의 주체적 수용과 당시 국제 관계"라고 했다.◆신라인이 흉노의 후예?신라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은 제30대 왕인 문무왕(?~681)이다. 경주에서 발견된 '문무대왕릉비'때문이다. 여기에는 김씨 왕실의 내력, 아버지 무열왕과 자신의 업적, 유언 등이 적혀 있다.기록을 잠깐 살펴보면 조선 후기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는 문집 '이계집'(耳溪集)에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진 문무왕릉비 조각들을 정조 20년(1796년) 발견했다'고 기록했다. 당시 비문 탁본 중 하나가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劉喜海)의 저서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에 실렸다. 그 뒤 실물의 행방은 묘연해졌다가 1961년 경주에서 아랫부분이, 2009년에 윗부분이 발견됐다.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문무왕이 자신의 조상이 투후(秺侯)이라고 밝힌 점이다. 일찍이 조선에서도 투후가 누구인지 고심한 흔적이 있다. 추사 김정희는 '해동비고'(海東碑攷)에서 투후는 곧 김일제(金日磾)라고 추정하면서 신라가 김일제의 후손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김일제가 중국 감숙성 무위에 위치한 서북성을 다스리던 흉노족 휴도왕의 태자라는 사실은 반고의 '한서'에 나온다. 그는 한나라 군대의 포로가 돼 말을 기르는 노예살이를 했으나 한무제의 생명을 구한 덕분에 말을 잘 다루는 사람에게 부여된 최고의 작위(투후)와 함께 김씨 성을 하사받았다. 그 후손은 훗날 왕망의 신나라 건국에 참여했지만 후한 광무제에 의해 멸망, 중국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문무왕이 당당히 흉노의 후예를 자처한 것은 부여계와 다른 정통성 확보가 목적이었을 것이다. 건곤일척의 싸움을 끝낸 당나라와도 분명한 차별화를 꾀하고 싶었을 수 있다.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장인 김중순 교수는 "신라인들이 말한 흉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랑캐나 미개한 유목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강력한 무기와 군사력을 갖추고 유라시아를 호령하던 유목문화의 상징적 존재였다"고 설명했다.더욱 주목할 만한 기록은 김일제에게 김씨 성이 부여된 이유를 '금인제천'(金人祭天)이라고 한 사실이다. 즉 그들의 조상이 금으로 사람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드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씨 성의 근원이 금으로부터 발현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대장장이 문화, 금을 빚는 연금술의 장인들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김 교수는 "신라와 가락국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금동관이 주로 김씨 왕족 무덤의 경우라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이는 다시 유목민 흉노와 말(馬), 그리고 알타이가 내포하고 있는 일련의 문명코드로 연결망을 이루게 한다"고 말했다.실크로드에서 바라보면, 신라는 이처럼 한반도를 넘어 자연스레 유라시아로 향하게 되고, 민족을 넘어 세계를 향하게 되며, 오래된 신라의 역사는 교류의 가치를 대변하는 미래의 아이콘이 된다는 이야기였다.◆만데네와 문명왕후문명왕후는 가야국 출신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文姬)다. 그녀는 언니 보희(寶姬)의 꿈 이야기를 들었다. 서형산 꼭대기에 올라앉아 오줌을 누었더니 온 나라가 물에 잠기더라고 했다. 문희는 보희에게 치마를 주고 그 꿈을 샀다. 그리고 김춘추와 결혼을 했더니 그가 무열왕이 되었고, 그 사이에서 나은 아들이 바로 문무왕이다.삼국유사에 나오는 이 이야기에는 세 가지 신화소(神話素)가 숨어 있다. '홍수', '매몽(賣夢)', 그리고 '방뇨(放尿)'다. 사실 이들은 이미 고대 오리엔트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라 인류 문명의 보편적 신화소라고 할 수 있다.홍수는 세상을 몽땅 물에 잠기게 한 뒤 새로운 창조의 과정을 설명한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매몽은 일종의 운명 바꿔치기라고 할 수 있는데, 동생이 형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사들이는 야곱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또 방뇨는 왕권이 모계로부터 비롯된다는 일종의 혈통 정체성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서,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기록된 만데네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만데네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에 속하던 메디아 제국의 마지막 왕 아스티아게스의 딸이다. 왕은 공주 만데네가 오줌을 싸서 도시가 온통 물에 잠기고 아시아 전역에 범람하는 꿈을 꾸었다. 신관에게 물으니 만데네가 낳을 아들이 장차 할아버지인 자신마저 죽이고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 될 것이라고 했다.손자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 두려웠던 아스티아게스 왕은 만데네를 당시만 해도 보잘것 없는 이웃 캄비세스 부족 왕과 결혼시켰다. 그리고 손자가 태어나자 죽여 없애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살아남은 아이가 바로 오리엔트를 재통일한 페르시아의 키루스(Cyrus, 기원전 559~530) 대왕이다. 키루스 대왕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고레스 왕이다.계명대학교가 발행하는 실크로드 국제학술지 'Acta Via Serica' 최근호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대학의 마우리지오(Maurizio) 교수는 "문희 설화의 원형이 바로 만데네 설화"라고 했다.이들은 새로운 왕의 등장에 결핍된 조건들을 채워주고 있다는 면에서 같은 내용이다. 문희의 아들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완성하고, 만데네의 아들 키루스는 페르시아 제국을 세웠다. 과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 확립을 위해 홍수는 필수적이다. 문무왕이 성골이 아닌 진골 출신이며, 어머니 쪽 혈통이 신라가 아닌 가야국이라는 사실은 왕이 되기에는 결핍된 자질이다.마찬가지로 키루스 왕이 메디아 제국이 아닌 캄비세스 부족 혈통이라는 사실도 결핍된 자질이다. 그러나 이들은 어머니의 방뇨를 통해 강력한 모계 혈통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신라의 이야기를 천년 전의 아득한 서역 끄트머리에서 만나는 것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최초의 유목민, 스키타이는 고대 오리엔트를 지배하다가 메디아 제국에 의해 BC 7세기 말 밀려났다. 그리고 유라시아를 휩쓴 그들의 문명은 다시 흉노에게 계승됐으니 그 연결고리를 통해 오줌 싸는 이야기도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전해진 것은 아닐까?

2020-07-07 06:30:00

(상)국내외 사례로 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길

(상)국내외 사례로 본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길

나라 밖에선 기존의 세분화된 행정구역을 최소 단위로 단순화하는 추세다. 일본 오사카도(都) 구상이 대표적이다. 이는 간사이 지방의 중심인 오사카부(府)와 오사카시(市)를 '도(都)'로 통합하는 것으로,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청사진에는 1943년 도쿄도(都) 통합을 모델로 오사카를 도쿄만큼 키워 일본의 '제2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2025년 1월 오사카부는 해체되고 오사카도로 승격하게 된다.프랑스는 중앙집권적 국가 형태를 여러 단계에 걸쳐 지방에 권한을 위임하는 형태로 다듬어가고 있다. 2003년 개헌을 계기로 지방분권의 기본적 가치가 법적으로 보장됐다. 이후 지방분권을 보다 완성된 형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실제로 2010년부터 2019년 1월까지 읍·면 개념의 최소 행정구인 '코뮌(commune)' 2천508개를 통합해 774개의 코뮌으로 줄였다. 2016년부터는 22개 '레지옹(Region·대행정)'을 13개로 축소해 행정 경쟁력 강화를 촉진했다. 프랑스 행정통합은 지방분권과 지역권한을 일부 강화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두드러진다.국내에선 통합청주시와 통합창원시가 행정통합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1946년 분리된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4년 7월 1일 통합청주시로 재탄생했다. 통합 5년 만에 인구 83만명에 4개 행정구를 가진 충북 중심도시가 됐다.현재는 대전·세종시와 경쟁하는 거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청주시도 특례시 지위 획득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례시가 되면 광역단체 승인을 받아 발행하던 지방채를 지방의회 승인만으로 발행할 수 있으며 택지개발지구·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등의 권한도 갖는다.전국 첫 자율통합도시를 표방하며 2010년 7월1일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창원시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현재 통합창원시의 10년 성적표는 당초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다. 통합 명분 중 하나였던 중앙정부의 전폭적 행·재정적 지원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2020-07-07 06:30:00

대구경북의 미래, 행정통합에서 길을 찾다

대구경북의 미래, 행정통합에서 길을 찾다

한몸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40년 전 갈려 둘이 됐다. 이제는 다시 하나가 되려 한다.쪼그라드는 대구경북의 현실 속에 코로나19는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는 그래서 '나뉘어서는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대구와 경북을 통합한 (가칭)대구경북특별자치도의 밑그림도 마련됐다. 대구경북의 새 동력인 '행정통합'이 첫 걸음마를 뗀 셈이다.대구경북연구원 행정통합연구단(이하 연구단)은 지난 5월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비전으로는 '지방분권형 국제자립도시'를 설정했다. '대한민국 일등 분권자치 중심지' '월드 스마트 신산업 중심지' '글로벌 국제교류 중심지'라는 세부 추진전략도 수립했다.◆왜 통합인가?벼랑 끝에 선 대구와 경북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특별자치도'를 현실화시켜야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제·인구 구조를 극복하고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단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으로 ▷지방소멸 극복 ▷경제산업 위기 ▷주민생활불편 ▷상생협력의 한계 ▷성장방식의 한계 등 크게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첫째, 수도권 블랙홀에 따른 지방소멸 극복이다. 2018년 기준 남한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은 전체 인구의 49.8%, 지역 내 총생산(GRDP)은 51.8%를 차지한다. 특히 우수 대학, 대기업 본사, 의료기관, R&D투자액 등 경제‧사회지표에서 수도권 집중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전국 대비 대구경북의 인구 비중은 1985년 12.5%에서 2018년 9.9%로 2.6%p 감소했고, GRDP는 11.8%에서 8.7%로 3.1%p 줄었다.연구단은 규모의 경제를 강화하는 새로운 대응전략으로 행정통합을 제시했다. 현재 대구시의 1인당 GRDP는 1992년 이후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경북도는 6위 수준에 그친다.폭넓은 주민서비스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점도 행정통합의 필요요건으로 꼽힌다. 취수원, 폐기물 및 상하수도 처리, 광역교통망 등에서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공공서비스의 비효율 해소가 가능하다.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행정경계를 무너뜨리고 추진체계를 일원화해 초광역 행정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으며, 자립형 지역발전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연구단은 내다봤다.이런 이유에서 시도민들도 행정통합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연구단이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올해 4월 10일과 11일 대구경북 거주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답변이 51.3%로 조사됐다. 이는 '반대'(22.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찬성 이유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정부 창설, 국가균형발전 도모'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획기적 지방분권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30.2%)',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15.8%)' 등의 순이었다.◆어떻게 바뀌나통합 기본구상에 따르면 대구경북 행정체계는 현재의 '1광역시 8개 구·군-1광역도 23개 시·군'에서 '대구경북특별자치도 32개 시·군·구'로 바뀐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조직 통합은 '1대 1' 대등한 원칙을 적용한다.대구시는 광역행정 특수성과 효율성이 보장되도록 행정통합 이후 단기적으로 현행 광역행정시스템을 유지한다. 대구와 경북은 2022년 대구시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그대로 유지하는 과도기 특별자치도를 출범 시킨 뒤 2030년 1도 32개 시·군·구라는 완전한 형태의 대구경북특별자치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특별자치도 청사 위치는 ▷현 경북도청사 자리 ▷2025년 완공될 대구시 신청사 ▷제3의 새로운 입지 등이 검토되고 있다.특별자치도는 낙동강·백두대간·동해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공항(통합신공항)·항만(영일만항) 등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특별자치도 경제권은 2포트(공항·항만)를 기반으로 ▷혁신성장(대구) ▷해양에너지(포항·경주) ▷청정자원(예천·안동) 등 3대 거점 중심으로 권역화한다. 연구단은 이 같은 경제·교통 인프라가 구축되면 대구경북특별자치도는 일본~북한~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핵심 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방의회는 광역화한다. 대구시의회(30명)와 경북도의회(57명)를 단일 광역의회로 구성한다. 다만 인원 및 선거구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연구단은 특별자치도의 대의기능 확보와 의회 자치권의 대폭적인 확대를 위해선 차후 의원 수 증가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군·구 경찰서 및 산하 조직은 특별자치도경찰본부 지휘체계로 이관하고, 대구지방경찰청을 존치하는 방안도 담았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번영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라는 큰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가야 한다"며 "500만 인구의 지방분권형 국제자립도시를 만든다면 대구경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일정-2020년 1월 : 대구경북행정통합연구단 구성-2020년 3월 :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안)' 마련-2020년 4월 : (1단계 연구) '대구경북행정통합기본구상(안)' 마련-2020년 4월 15일 : 21대 국회의선 선거에 반영-2020년 4월 :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위원회 구성-2020년 4월∼5월 : '대구경북 행정통합 포럼' 구성 및 출범-2020년 5월∼10월 : '대구경북행정통합포럼'을 통한 시·도민 의견 수렴 -시·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 공청회, 숙의형 공론조사 등 실시-2020년 10월∼11월 : 지방의회 의결 또는 주민투표 실시-2021년 9월 :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 건의 및 제정-2021년 10월∼2022년 3월 : (2단계 연구) '대구경북행정통합기본계획' 수립-2022년 6월 : 지방선거(민선 8기) 실시 및 '대구경북특별자치도지사' 선출-2022년 : (가칭) 대구경북특별자치도 출범

2020-07-07 06:30:00

'故 최숙현 선수 가해' 김규봉 감독·주장 선수 "영구 제명"

'故 최숙현 선수 가해' 김규봉 감독·주장 선수 "영구 제명"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를 영구제명키로 했다.남자 선배는 10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들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 침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 관련 혐의를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2020-07-06 23:11:16

3살 딸 동반입원 엄마도 확진 "격리병실이 유일한 동선"

3살 딸 동반입원 엄마도 확진 "격리병실이 유일한 동선"

6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35세 여성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성남시의료원 격리병실에 동반 입원한 세 살배기 딸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엄마가 딸을 돌보기 위해 함께 격리병실에 입원한 후 감염됐다는 설명이다.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 거주하는 이들 모녀의 경우 앞서 딸이 지난 6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하자, 엄마도 함께 격리병실로 와 치료를 받는 어린 딸을 돌보며 함께 병원 생활을 해왔다.당초 엄마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동반 입원 8일째인 오늘(6일) 발열 증상을 보여 그대로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여성은 그동안 격리병실에서 딸과 함께 생활해 다른 접촉자는 없었다. 보건당국이 공개하는 이동경로(동선)에 적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격리병실뿐이라는 것.이들 가족 가운데 모녀는 물론 37세 남편(아버지)도 지난 6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는데, 이 남성은 모녀와 떨어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격리돼 있다. 이 남성은 자신보다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노원구 47번 환자와 같은 서울시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07-06 22:23:13

[포스트 코로나 언컨택트 시대] 돌아갈 수 없는 일상

[포스트 코로나 언컨택트 시대]<1> 돌아갈 수 없는 일상

코로나19가 지구촌을 점령했다. 사람들의 일상, 사회의 모든 분야가 '코로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언컨택트(Uncontact·비대면)라는 패러다임이 새로운 삶의 지표로 자리잡았다. 매일신문은 코로나가 변화시킨 일상과 사회의 변화상을 4차례에 걸쳐 짚어본다."인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Before COVID-19)과 이후(After COVID-19)로 나뉜다."올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고, 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로 인한 집단 감염 사태가 번지며 코로나19와의 본격적인 사투가 시작됐다. 많게는 하루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평온했던 일상은 불안으로 송두리째 흔들렸으며, 우리네 삶은 코로나19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마스크 착용은 상례가 됐고 어느 곳을 출입하든 체온 체크와 방문 기록은 당연한 절차가 됐다. 재택근무와 집콕, 방콕은 일상이며, 사람들이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게 되자 문화·스포츠·종교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개점 휴업상태가 됐다. 감염병 차단을 위해 하늘길이 막히며 여행과 무역은 어려워졌고, 배달과 택배문화의 수요는 폭발했다.자가격리, 비대면 또는 언컨택트(Uncontact),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낯선 단어들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불편해도 계속 착용해요…마스크 문화지구촌에서 'K-방역'의 대명사가 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감염병 예방 기능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조치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더위에도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김솔지(58·가명) 씨는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KF94 마스크를 낀 채 외출하고 나면 마스크 가장자리와 닿은 얼굴 부위가 붉어지고 가려운 증상으로 애를 먹고 있지만 절대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도 마스크를 잘 끼지 않았던 직장인 조호광(59) 씨도 최근 몇 달 동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다. 그는 "비록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내 이웃이나 남을 생각할 때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할 필수품이 됐다"고 말했다.한때 마스크 공급을 넘어설만큼 수요가 폭발하면서 마스크 대란이 터지기도 했지만 정부의 마스크 수급 조치와 질서를 지켜준 시민들 덕분에 사태는 점차 잠잠해졌고, 이런 상황 속에서 마스크 나눔 움직임도 꾸준히 나타났다.◆근무 형태의 뉴노멀…재택근무·확 줄어든 회식잡코리아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2.3%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선 73.2%, 중견기업은 68.6%, 중소기업은 57.6%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코로나19로 재택근무한 회사원 장지혜(31) 씨는 "출퇴근 부담이 없고 조용히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건 재택근무의 장점"이라며 "그러나 공과 사 구분에 유혹이 많고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직원 복무관리나 성과 등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고 평가했다.직원 12명과 함께 일하는 이원의료재단 대구경북본부장 박경식(54) 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회식 문화가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매월 서너번씩 갖던 회식은 최근 들어 월 한번 정도로 줄어들었고 장소를 선정할 때는 환기가 잘 되고 공간이 넓은 장소, 옆 테이블과 공간이 확보되는 장소를 주로 찾게 된다고 했다.박 본부장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회식 문화는 대부분 1차에서 끝을 내고 2차가 없어졌다는 점"도 꼽았다. 2차 장소가 주로 노래방임을 감안할 때 마이크 등을 통해 밀폐된 공간에서 타인의 비말 등이 튈 수 있다는 점을 꺼려하기 때문이다.◆현장직관 대신 온라인으로 채팅하며 보는 스포츠대구FC 팬인 임영민(29·가명) 씨는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 못 가는 대신 아프리카TV를 통해 축구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현장직관의 생생함은 없지만 실시간 채팅을 읽으며 경기를 보는 재미도 깨나 쏠쏠하다.코로나19에 전 세계 스포츠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리그가 차례로 개막했지만 아직 관중석은 텅 빈 상태다. 관중석에는 스포츠팬들 대신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현수막(대구FC)이나 각 구단의 캐릭터(SK 와이번스), 인형(삼성라이온즈), 팬들의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대신 안방1열을 차지한 팬들은 TV·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특히 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들은 앞다투어 ▷멀티뷰 ▷편파중계 ▷채팅·게임기능 등을 스포츠중계에 도입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국내야구·축구 리그는 코로나19로 뜻밖의 호재를 맞기도 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스포츠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에서 리그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KBO리그는 미국 등 전 세계에 퍼진 ESPN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170여개국에서 중계되고 있다. K리그는 영국 BBC를 포함해 해외 39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했으며, 글로벌 개막전 시청 인원은 총 1천554만 명을 넘어섰다.◆해외여행 대체하는 국내여행·호캉스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아무래도 여행업이다. 해외여행이 불가능해 보이는 올해는 국내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청정지역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훈(30) 씨는 "올 여름 휴가를 제주도로 가려다 숙박시설 예약이 마감되거나 가격이 너무 높아 국내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먼 곳으로 떠나기 보다는 도심 속 일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호캉스나 한옥스테이 등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모르는 사람과 동행하는 대규모 패키지 여행보다는 지인끼리 그룹을 지어 떠나는 소규모 여행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여행업에도 '살롱 문화'가 확장되는 분위기다.VR을 활용한 제주투어 등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브르 박물관 등은 전시물을 해당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으며 구글 '헤리티지 서비스'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들을 3D 지도를 통해 볼 수 있다.한편, 관광이 주된 수입원인 유럽 국가들이 6월부터 국경을 열고 있는 가운데 7, 8월 2차 팬데믹 여부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국경 개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올해 10~11월이 되면 여행이 제한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7-06 21:01:53

"20만 돌파" 손정우 美송환 불허 강영수 판사 비판 청원

"20만 돌파" 손정우 美송환 불허 강영수 판사 비판 청원

6일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웹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24) 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린 재판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 답변 기준인 동의 수 20만명을 넘겼다.이날 오전 재판부 결정이 나오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이날 오후 8시 59분쯤이다.▶앞서 이날 오전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정문경·이재찬 부장판사)는 손정우 씨의 미국 송환 결정 관련 3번째 심문을 가진 후 범죄인 인도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손정우 씨는 앞서 선고 받은 1년 6개월 형을 모두 마침에 따라 잠깐의 재수감 절차를 거쳐 이날 석방됐다.재판부는 "손정우 씨를 미국으로 인동하면 한국은 (성 착취물 관련) 수사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손정우 씨를 인도하지 않는 게 대한민국이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상당한 이익이 된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적 반발 여론이 나왔고, 이게 급속히 청와대 국민청원 웹사이트로 모였다는 분석이다.바로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의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다. 재판부 3인 가운데 선임인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현재 대법관 후보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법관의 자질이 없음을 증명하는 판결을 내렸다는 주장과 함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주장이 담겼다.국민청원글에서는 "계란 한 판을 훔친 생계형 범죄자가 받은 형이 1년 8개월"이라며 "그런데 세계 최대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를 만들고, 그중 가장 어린 피해자는 세상에 태어나 단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아이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 끔찍한 범죄를 부추기고 주도한 손정우가 받은 형이 1년 6개월이다"고 비교하며 비판했다.이어 "이것이 진정 올바른 판결인가"하고 물으면서 "이런 판결을 내린 자가 대법관이 된다면, 대체 어떤 나라가 만들어질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아동 성착취범들에게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나라가 아닐까"라고 밝혔다.또 "세계 온갖 나라의 아동의 성착취를 부추기고 그것으로 돈벌이를 한 자가 고작 1년 6개월 형을 살고 이제 사회에 방생되는데, 그것을 두고 당당하게 '한국 내에서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판사 본인이 아동이 아니기에, 평생 성착취를 당할 일 없는 기득권 중의 기득권이기에 할 수 있는 오만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판결 내용도 지적했다.청원자는 "국민 여론에 반하는, 아니, 기본적인 도덕심에 반하는 판결을 내리는 이 같은 자가 감히 대법관 후보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다. 후보 자격 박탈을 청원한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이 청원글이 20만명 동의를 넘기면서 정부가 반드시 답변해야 하는 조건이 충족됐다.그러나 이게 청원글에서 주장하는 대법관 후보 자격 박탈로도 이어지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청와대는 그동안 20만명 이상 동의가 모인 청원글에 답변하면서 글에 담긴 요구와 관련, 청와대가 속한 행정부 소관이 아닌 경우 '월권'임을 명시하며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혀왔다.역대 청와대 국민청원 가운데 8번째로 답변 기준을 충족한 '정형식 판사의 판결에 대한 특별 감사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청와대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법원 소속 공무원은 감사원의 감찰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사법부의 권한"이라고 밝히면서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는 이슈일 경우 난감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앞서 지난 6월 18일 대법원은 권순일 대법관 후임으로 대법관 예비후보 30명 명단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포함됐다.이후 대법원은 닷새 전인 지난 7월 1일까지 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앞으로 남은 일정은 이렇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적격 유무를 심사해 3인 이상 후보자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이 최종 후보자로 제청된다.강영수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3인 이상 후보자 명단 내에 들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그 명단을 가리는 과정일 경우 이번 청와대 국민청원이 영향을 줄 지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다.

2020-07-06 21:00:04

대검 "특임검사 필요…윤석열 총장 지휘배제는 위법" 검사장들 의견 공개

대검찰청이 6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고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검사장 회의 결과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또한 윤 총장의 측근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이유로 윤 총장이 이 사건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부당하다는 검사장들의 의견도 전달했다.대검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검사장회의 결과를 공개했다.윤 총장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검사장 회의를 소집했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수사 독립성 보장을 지시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검사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었다.[https://youtu.be/KO3BjDU1u8g]이날 대검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검찰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함이 상당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중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부분은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주장도 다수 나왔다.총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본건은 검찰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의견 일치를 봤다.이날 공개된 내용은 회의에 참석한 검사장들의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이라고 대검은 설명했다.대검은 그러나 이 같은 검사장 회의 결과에 대한 윤 총장의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당초 윤 총장은 이날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정식으로 보고받은 뒤 추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본인 입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런 예상과 달리 이날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윤 총장은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전직 검찰총장 등 법조계 원로의 의견도 들으며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이르면 7일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대검이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아닌 검사장들의 의견만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검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대다수 검사장의 의견은 회의가 열린 지난 3일 이후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내용이다.법무부는 이런 검사장들의 의견과 관련해 장관의 수사지휘는 법에서 정한 권한이며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임명은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고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그럼에도 대검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공개한 것은 윤 총장의 입장 발표에 앞서 이미 알려진 검찰의 의견을 공식화함으로써 법무부와 절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같은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는 추 장관에 대한 집단 항명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검난(檢亂)'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검언유착' 사건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올해 초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골자다.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 때문에 윤 총장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이 수사를 무마할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2020-07-06 20:53:10

경북 영천 한 종교시설서 화재, 70대 여성 사망

경북 영천 한 종교시설서 화재, 70대 여성 사망

6일 오후 4시15분쯤 경북 영천시 청통면 개포리에 있는 한 종교시설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화재로 숨진 A씨(70)와 함께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B씨(71·남)는 모두 종교시설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에 휴대용 가스 용기가 있는 것으로 미뤄 폭발사고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종교시설은 6년전 실질적 관리자였던 남편이 사망한 후 부인이 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06 20:38:42

경북 포항시의회 상임위 구성 완료…미통당 싹쓸이

경북 포항시의회 상임위 구성 완료…미통당 싹쓸이

경북 포항시의회가 6일 8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하지만 이날 4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모두 차지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협치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포항시의회는 이날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구성했다.위원회 구성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치행정위원회는 김만호·김민정·박희정·배상신·백강훈·복덕규·이석윤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김민정 의원이 선출됐다.▶경제산업위원회는 강필순·김상민·김성조·김정숙·김철수·박정호·이준영·한진욱 의원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김철수 의원이 선출됐으며 ▶복지환경위원회는 권경옥·김상원·박경열·박칠용·백인규·조민성·차동찬·허남도 의원 등과 위원장은 권경옥 의원이다.▶건설도시위원회는 공숙희·방진길·서재원·안병국·이나겸·정종식·조영원·주해남 의원이 선임됐으며, 위원장은 조영원 의원이 선출됐다.4개 상임위의 위원장 모두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다.앞서 지난 3일 치뤄진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정해종 의원이 의장에, 같은 당 소속인 백인규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후반기 구성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독무대가 됐다.미래통합당 소속의 모 시의원은 "중앙(국회)에서 이미 민주당이 독식한 바가 있지 않느냐. 이런 위기감이 모여 이번에도 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서 당의 입지를 곤고히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처럼 미래통합당의 독식이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 측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상임위 부의장 선임을 거부하는 등 시의회 내 적잖은 충돌이 예측된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 출석을 거부했으며, 결국 상임위 구성 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 19명만으로 진행됐다.이 과정에서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 역시 정해종 의장이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희정 의원은 '포항시의회 의장단 불신임안'을 대표 발의하기까지 했다.박희정 포항시의원은 "자꾸 중앙 정치를 얘기하는데 그런 핑계로 욕심을 포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협치를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행동이 너무 다르다. 미통당의 회유를 뿌리치고 후반기에는 제대로된 활동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한편, 포항시의회는 전체 32명의 시의원 중 미래통합당 19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0-07-06 19:31:44

날씨-7월 7일(화) "구름 많음"

날씨-7월 7일(화) "구름 많음"

2020-07-06 19:22:50

[속보] 안동·상주 날씨 "호우주의보"

[속보] 안동·상주 날씨 "호우주의보"

6일 오후 7시 10분을 기해 경북 안동시 및 상주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호우주의보는 3시간 기준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기준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오후 7시 10분 기준 호우주의보는 경북 안동시와 상주시, 전북 전주시, 충북 영동군에 내려져 있다.이들 지역에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50mm의 비가 내렸으며, 4시간 뒤인 오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10~50mm이다.앞서 전북 무주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호우경보로 격상돼 있다.호우경보는 3시간 기준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기준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020-07-06 19:19:44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 자유공정시민회의, 추미애 장관 탄핵 촉구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 자유공정시민회의, 추미애 장관 탄핵 촉구

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자유공정시민회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자유공정시민회의는 6일 성명을 내고 "추 장관은 최근 '채널A 관련 강요 미수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결과만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 총장에 대한 강도 높은 사퇴 압박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일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할 것을 지휘했다. 사실상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에서 손을 떼라고 지시한 것이다.이 단체는 "추 장관은 임명되자마자 두 차례에 걸쳐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을 자르는 검찰 인사 학살을 자행했다"며 "윤 총장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자 '채널A 관련 강요 미수 사건'에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한 것"이라고 했다.또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은 검찰청법 등 법률에 어긋나는 위법 행위"라며 "이달 3일 열린 전국 고검장, 지검장 회의에서도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는 추 장관의 지시는 위법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무력화해 임기(2년)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기 위한 일련의 행위는 위헌·위법적인 행위"라며 "국회는 추 장관을 탄핵해야 마땅하고, 여·야당도 즉시 추 장관에 대해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07-06 19:04:26

가수 이찬원 팬카페 ‘찬원마을’, 제25사단에 화장품 500세트 전달

가수 이찬원 팬카페 ‘찬원마을’, 제25사단에 화장품 500세트 전달

미스터트롯(TV조선) 미(美)에 빛나는 대구 출신 이찬원의 팬들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맞아 제25보병사단에 화장품(웰더마) 500세트(1천5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이찬원 팬카페 '찬원마을' 팬들은 지난달 29일에 이찬원이 복무했던 부대인 제25보병사단에 선크림, 쿨링젤, 보습크림, 클렌저, 마스크팩(10매)과 회원들의 정성 가득한 편지가 든 '찬또꾸러미'(화장품 세트 쇼핑백)을 담아 전달했다.이번 팬카페 회원들의 기부는 철저한 방역 속에 포장이 이루어졌으며, 전달도 비접촉식(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찬원마을' 회원들은 응원편지를 통해 이찬원의 경례하는 사진과 함께 "찬원님이 모델로 계신 웰더마 화장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5사단 예비역 전역하신 찬원님 많이 응원해 주시고, 국군장병 여러분들도 건강하게 전역해 주세요'라고 썼다.한편, 팬카페 '찬원마을' 회원들은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국군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20-07-06 18: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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