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3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653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52명보다 1명 많은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58명(70.1%), 비수도권이 195명(29.9%)이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700명대 중후반, 많게는 8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45명이 늘어 최종 797명으로 마감됐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로 주 초반까지 다소 주춤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중반부터 다시 급증하면서 이날 797명까지 치솟아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667.1명꼴로 나왔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67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평택·화성시 지인여행과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가족이 11명, 동료가 4명, 지인이 2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경북 경산시 노래연습장(누적 11명), 서울 강북구에서도 모임을 통해 지인 12명, 가족 9명 등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충남 부여군 노인복지센터(5명) 등의 산발적 감염도 잇따랐다.
이 밖에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에서는 3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36명이 됐고,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에서도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었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는 ▷경기 225명 ▷서울 218명 ▷경남 47명 ▷부산·울산 각 35명 ▷경북 24명 ▷인천 15명 ▷충북 12명 ▷광주 11명 ▷충남 9명 ▷강원 6명 ▷전북 5명 ▷대구 4명 ▷대전·제주 각 3명 ▷전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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