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경칩도 옛말…개구리 두꺼비도 겨울잠 깨

대구 욱수동 망월지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짝을 지은 두꺼비가 망월지로 이동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욱수동 망월지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짝을 지은 두꺼비가 망월지로 이동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절기 '경칩'이 한 달 넘게 남았는데, 두꺼비와 개구리가 벌써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일부는 짝짓기를 마치고 알까지 낳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난화 현상과 기후 이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섬진강 인근에서는 벌써 두꺼비가 짝짓기를 하려고 산에서 내려와 근처 물가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 날씨 변화에 민감한 개구리도 활동을 시작했다. 한달도 더 남은 3월5일. 개구리가 깬다는 경칩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최근 한파가 지나가고 겨울답지 않은 날씨와 비까지 내리면서 개구리가 성급히 눈을 뜬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로 개구리의 활동이 빨라지는 것에 우려를 보였다. 곧이어 들이닥칠 꽃샘추위에 알과 올챙이가 얼어 죽어 개체 수가 줄기 때문이다. 아울러 먹이사슬의 중간자인 개구리가 줄어든다는 것은 생태계 파괴를 의미한다는 것.

광양만녹색연합 관계자는 "지난해도 한 달가량 빠르게 (산란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4~5일 정도 빠르다"며 "기후변화 생물지표인 개구리가 절기를 한참 앞서가면서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후에 따른 생태계 파괴도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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