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능 결시율 역대 최고치

수험생 5만명 감소와 맞물려 등급컷 등 입시에 영향 끼칠 듯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의 수능시험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응시자 수가 크게 줄어든데다 결시율까지 높아 올해 입시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구시·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의 결시율은 11.47%(탐구·5교시 미포함), 경북은 13.12%(5교시 미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각 1.88%P, 2.72%P 높아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교시별로 대구는 ▷1교시(국어) 10.93% ▷2교시(수학) 10.84% ▷3교시(영어) 11.95% ▷4교시(한국사) 12.28%였다. 경북은 ▷1교시(국어) 12.37% ▷2교시(수학) 12.76% ▷3교시(영어) 13.53% ▷4교시(한국사·탐구) 13.81%로 집계됐다.

높은 결시율은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추후 논술, 실기 등 대학별고사 응시에 있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거의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늘었다는 것.

재확산에 따른 학습환경 변화로 아예 재수를 결심하거나 수시 하향지원으로 수능을 포기한 수험생도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결시율 증가는 올해 수험생 급감과 맞물려 등급 커트라인 등 입시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5만5천여 명이 감소한 49만3천여 명이 응시 원서를 냈으나, 실제 응시 인원은 이보다도 적은 42만6천344명이었다.

영어·한국사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이 상대평가여서 응시 인원이 줄면 등급 구간별 인원이 줄게 되고, 이는 1~2등급 상위권 학생들의 대입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전국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5만명 이상 줄어든 데다 결시율이 높아 입시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등급간 인원이 줄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이다. 결국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도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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