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효과'? 울진 구산해수욕장, 장마에도 이용객 급증

핑클 효과와 캠핑장 등 한적한 해변이 주효

울진 구산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잇는 모습. 울진군 제공 울진 구산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소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잇는 모습. 울진군 제공

코로나19와 긴 장마의 영향으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 구산해수욕장은 관광객이 오히려 늘어나 눈길을 끈다.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개장한 구산해수욕장은 이달 11일까지 2만1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천여 명보다 5천 명가량 입장객이 증가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폐장까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방송프로그램 촬영 차 이곳을 방문했던 여성 아이돌그룹 '핑클' 효과에다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비교적 인파가 적은 곳을 선호하는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산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캠핑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 시설과 카라반 주차공간 등이 잘 갖춰져 있다. 텐트를 칠 수 있는 시원한 소나무 그늘도 충분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방송 당시 핑클 멤버들이 캬라반을 이용하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카랴반을 몰고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예상치 못한 호황에 주변 상인들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인들은 "올해는 긴 장마로 걱정이 컸는데 구산해수욕장은 반대로 지난해보다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숨통이 틔였다"고 입을 모았다.

울진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장마 탓에 울진지역 해수욕장 전체 이용객이 크게 줄었지만 구산해수욕장처럼 특화된 곳은 정반대 현상을 나타냈다"며 "해수욕장마다 특징을 잘 살려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의 7개 지정해수욕장 이용객은 이날까지 6만5천6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월 12~8월 18일)의 8만5천400여 명보다 2만명가량 줄었다.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