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버스터미널 운영업체 경영난…통행로 봉쇄

"매표수수료만으론 운영비 부족" 이용객 감소로 적자 폭 확대
郡, 역사 앞 임시 승강장 마련…110여편 버스 정상운행 유도

경북 청도군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경영 악화를 호소하며 지난 1일부터 버스터미널 진·출입을 막고 있다. 노진규 기자 경북 청도군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경영 악화를 호소하며 지난 1일부터 버스터미널 진·출입을 막고 있다. 노진규 기자

경북 청도군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업체가 지난 1일부터 경영 악화를 호소하며 터미널 운영을 중지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청도버스터미널 측은 터미널 진·출입구를 차단봉으로 막아 버스 통행을 차단하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도 내걸었다.

청도군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청도역 앞에 임시 버스승강장을 설치하는 한편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외버스, 농어촌버스 등 하루 110여 편의 버스가 정상운행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기존 버스터미널 일부를 택시승강장으로 이용하던 개인택시 40여 대에 대해서는 청도역지하차도로 대기 장소를 옮기고, 터미널 입구엔 택시 2대씩 정차하며 승객을 태우도록 조치했다.

청도군과 버스터미널 업체는 운영 개선을 두고 계속 협의를 벌여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만한 협의가 나올 때까지는 터미널 재개장 여부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청도군은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이 중지되자 청도역 앞에 임시 버스승강장을 마련해 승객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노진규 기자 경북 청도군은 공용버스터미널 운영이 중지되자 청도역 앞에 임시 버스승강장을 마련해 승객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노진규 기자

버스터미널 업체는 지난달 말 터미널 안팎에 '경영 악화를 겪고 있어 운영을 중지한다'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터미널 운영 중지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또 청도역과 인접해 교통요충지 역할을 하던 터미널이 수년 전부터 이용객이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업체 측 관계자는 "이용객들에게 받는 매표수수료 등으로는 운영비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청도군은 민간업체의 적자 폭을 감안한 청도터미널 운영체제 개편 용역 등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업체 측과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청도버스터미널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기준 연간 22만명, 월 평균 1만8천명, 1일 평균 596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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