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차 잠기고'…경북 호우피해 잇따라

13일 칠곡군 가산면 감실교 밑 하천(신장천)에 있는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하고 있다. 독자 제공 13일 칠곡군 가산면 감실교 밑 하천(신장천)에 있는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 23분쯤 경북 구미 도량동 도로변 가로수 1그루가 쓰러지는 등 도내 5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져 차량 등 통행에 지장을 줬다. 오전 7시 57분에는 경주 외동읍 모화리에서 25인승 버스가 침수됐다.

의성군에서는 13일 오전 안평면 기도리 안평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가도교 교량 공사 현장 사무실과 1t 화물차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53분에는 의성읍의 빌라 지하, 오후 1시 22분에는 구천면의 주택 침수가 우려돼 황급히 배수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105mm의 비가 내린 칠곡군에서는 가산면 감실교 밑 하천(신장천)의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해 하천으로 흘러들었다. 맨홀 밑 하수 관로가 파손된데 따른 것이라고 칠곡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하천은 가산면 유학산에서부터 시작해 구미 장천면 신장리를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가산면 주민 장모 씨는 "군에서 가산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2011~2014년)를 한 뒤부터 해마다 비가 100mm 이상만 오면 맨홀 및 배수설비 시설물에서 오수가 역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틀 동안 가로수와 전봇대 쓰러짐, 침수, 낙석 등 피해 신고 18건이 들어와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 구미, 상주, 김천 등 12곳 주택 등에 침수 피해가 우려돼 배수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번 호우로 인명피해 신고는 없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상주 은척 170mm, 상주 공성 159mm, 김천 대덕 153mm, 성주 135.5mm, 구미 125.6mm, 영덕 125.3mm, 대구 82.3mm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곳곳에 내린 호우특보는 오후 3시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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