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안 철회" vs "매출 타격"…최저임금 갈등↑

노동계 "생계유지 위해서는 1만원 인상 불가피"
경영계 "마이너스 성장 예상…2.1% 삭감해야"

2일 대구경총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이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2일 대구경총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이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경영계가 삭감안을 내놓자 지역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일 대구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경영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경영계는 지난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 전원회의에서 현 8천590원에서 2.1% 삭감한 8천41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제시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해 최저임금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로, 물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사실상 삭감됐다"며 "최저임금이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음에도 고통을 노동자에 전가하는 경영계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계는 최저임금 삭감안을 즉각 철회하고 인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 경영계는 올해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구 달서구 금형가공업체 A사 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동차 공장이 멈춰서면서 올해 매출이 25% 정도 줄어든 상태"라며 "마이너스 성장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최저임금만 매년 오르는 것은 부당하다. 최저임금 1만원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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