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 3호선 부품 파손' 내달 후속조치 마무리

강풍에 의해 부서진 '핑거플레이트'…안전성 2배 강화된 제품으로 교체

지난 2018년 10월 2일 승객을 역에 하차시킨 뒤 이동 중이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팔달교 위에 멈춰선 모습. 매일신문DB 지난 2018년 10월 2일 승객을 역에 하차시킨 뒤 이동 중이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팔달교 위에 멈춰선 모습. 매일신문DB

지난 2018년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궤도빔 부품 파손 사고(매일신문 2018년 10월 3일 자 1면 등)의 후속조치가 내달쯤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 팔달교 구간에서 강풍에 의한 파손으로 멈춤 사고를 일으켰던 '핑거플레이트' 부품 4천461조 중 93.5%인 4천172조를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로 교체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나머지 289조에 대해서도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며, 다음 달 7일쯤 교체가 모두 끝날 예정이라고 도시철도공사는 설명했다.

당시 사고로 팔달철교 인근에서 열차 한 대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해 지상 11m 상공에 멈춰서면서 3호선 전체 선로의 운행이 4시간가량 전면 중단됐다.

기온에 따라 수축·팽창하며 분리 건설된 궤도빔의 양 쪽을 이어주는 핑거플레이트가 거듭된 강풍에 떨어져 나가면서 선로 아래에서 전기설비를 받쳐주던 절연 부품 '애자'를 파손시킨 게 원인이었다.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외부 전문가 안전위원회는 조사를 거쳐 "시공 당시부터 궤도빔 간격이 넓다는 점을 알면서도 충격하중에 비교적 약한 핑거플레이트 부품을 적용하는 등 부실 설계로 벌어진 사고"라고 발표했다.

기존 3호선 궤도빔을 연결하던 핑거플레이트 부품의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기존 3호선 궤도빔을 연결하던 핑거플레이트 부품의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새롭게 3호선 궤도빔 사이를 연결하는 충격완화형 플레이트의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새롭게 3호선 궤도빔 사이를 연결하는 충격완화형 플레이트의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이 재시공 비용 37억원을 부담하고, 자재 비용 43억원은 공사가 내는 조건으로 설치된 핑거플레이트를 모두 충격완화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새로 설치된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는 두께가 33㎜로 기존 핑거플레이트(21㎜)보다 두껍고, 강풍이나 지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하중을 견디는 힘도 늘어나 안전성이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게 도시철도공사의 설명이다.

또 플레이트를 고정하는 앵커가 파손되는 상황에 대비, 전기 부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플레이트에 2천966조의 탈락방지 앵글도 설치해 사고 재발을 막기로 했다.

대구 북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관계자들이 핑거플레이트 파손 사고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북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관계자들이 핑거플레이트 파손 사고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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