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조국 구한 대한민국 영웅 故 김진구 하사

앞산 충혼탑 '호국 영웅 귀환 행사'
철원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발굴…올 2월 28일 유가족 DNA 일치 확인
유품 13점·신원확인통지서 전달

3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부인 이분애 씨가 남편인 고(故) 김진구 하사의 영정에 참배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부인 이분애 씨가 남편인 고(故) 김진구 하사의 영정에 참배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는 데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故 김진구 하사는 대한민국의 영웅이십니다."

68년 만에 돌아온 아버지를 맞는 아들 김대락 씨의 눈주름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국가가 안겨준 남편의 유품을 받아든 아내 이분애 씨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3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부인 이분애 씨가 입장하는 남편 고(故) 김진구 하사의 영정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에서 부인 이분애 씨가 입장하는 남편 고(故) 김진구 하사의 영정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가보훈처와 국방부가 3일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에서 6.25 전쟁 중 전사한 故 김진구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대구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사자의 유가족에게 유품과 전사통지서가 전달됐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산화했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행사다.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142명의 6.25 전쟁 전사자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9년 5월 31일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화살머리고지에서 김 하사의 왼쪽 정강이뼈 일부를 숟가락 등 13점의 유품과 함께 발굴했다. 발굴된 유해의 DNA와 유가족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올해 2월 28일 최종 확인했다.

국가보훈처는 유가족에게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를 전달하면서 김 하사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도 함께 전달했다.

김 하사의 아들 김대락 씨는 "매년 연말 국유단 단장님으로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편지를 받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되도록 해주셔 감사드린다.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 분들도 꼭 가족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故 김진구 하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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