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재고품 온라인 판매시작 "접속 마비"

국제항공편 급감하며 국내 면세점 업계 고사 위기
관세청, 6개월 이상 쌓인 재고 일부 10월까지 국내 판매 허용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 일부 재고품 판매를 시작한 에스아이 빌리지 홈페이지는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접속자가 몰려 이용이 불가능했다. 에스아이 빌리지 홈페이지 캡쳐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 일부 재고품 판매를 시작한 에스아이 빌리지 홈페이지는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접속자가 몰려 이용이 불가능했다. 에스아이 빌리지 홈페이지 캡쳐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 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 빌리지'(S.I.VILLAGE) 홈페이지가 3일 오전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됐다.

판매 시작 시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라고 알려졌으나, 10시 전부터 웹과 모바일 앱 모두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 시작했다. 에스아이 빌리지 홈페이지에는 이날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잠시 후 재접속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앞서 국내 면세점 업계는 지난 4월 6개월 이상 재고로 쌓인 면세품의 일반 판매 허용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관세청은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고자 오는 10월 말까지 면세품 일부의 내수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정부가 면세품의 국내 유통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세계면세점은 에스아이 빌리지를 통해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재고품을 판매한다.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면세점 역시 오는 26일부터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10개 브랜드의 재고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계속되는 이번 판매에서 화장품과 향수는 제외됐고,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주요 명품브랜드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줄어든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하다. 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항공편,공항 이용객이 급감하자 면세점 업계에 최악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입국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 감소한 207만여 명에 그쳤다. 국내 면세점 업계 중 롯데면세점만 1분기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간신히 냈고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각각 490억 원과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면세점 매출액도 1월 2조 247억원에서 4월에는 9천867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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