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넘버원'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연초부터 건강 이상…입퇴원 반복하다 폐렴으로 작고

남보원. 매일신문DB 남보원. 매일신문DB

원로 코미디언 넘버원(NO.1) 남보원(본명 김덕용) 씨가 21일 향년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 씨가 이날 오후 3시 40분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여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가 결국 폐렴으로 숨졌다.

협회 관계자는 "그는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해왔다"고 밝혔다.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입상하며 코미디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코미디계 대표 주자로 사랑을 받았다.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은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했다.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쌍두마차'로 불리며 두 사람은 라이벌이자 콤비로 코미디계를 이끌었다.

방송계 원로 중의 원로인 고인은 생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 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되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발인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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