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백민준(93) 할아버지의 북측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산가족상봉] "내고향 초가삼간 그리워"…노래로 달랜 이산의 한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눈물 흘리며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동무여…" 6·25 전쟁 시기 납북된 맏형을 늘 그리워했던 최기호(83) 씨는 노래 '찔레꽃'의 이 대목을 부르다 끝내 살짝 눈물을 보였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형의 두 딸 선옥(56)·광옥(53)씨 앞에서였다. 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 단체상봉장. 남북 이산가족들은 함께 알고 있는 노래를 합창하며 그동안 마음에 쌓였던 그리움과 한을 달랬다. 선옥씨는 북한 노래를 모르는 삼촌들을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했고, 가족들은 손을 꼭 붙잡고 눈을 맞추며 '고향의 봄'과 '찔레꽃', '반갑습니다' 등을 불렀다. 북녘의 조카딸들이 '반갑습니다'에 맞춰 덩실덩실 춤사위를 선보이자 삼촌 양길(78)씨는 따라 일어나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함께 춤을 췄다. 최동규(84)씨와 조카 박성철(40)·춘화(58)씨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그러자 뒤쪽에 있던 차제근(84)씨 테이블에서도 노래가 시작됐다. 조권형(80)씨와 북측의 조카손녀 조옥심씨도 함께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가 테이블을 타고 이어졌다. 조카며느리에게는 '남의 일을 내 일같이 하라' 등 해주고 싶은 말을 편지지에 적어와 건네기도 한 조씨는 "이런 자리가 또 있을지 모르니까 앞으로 인생살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숙소에서 적어온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 열중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 직원이 찍어준 폴라로이드 사진을 앞섶에 소중히 보관하기도 했다. 김병오(88) 할아버지의 아들 종석씨는 일회용 카메라로 부지런히 아버지와 북측 가족들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번 상봉의 추억이 담긴 카메라를 헤어질 때 통째로 북측 가족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상봉장에 함께하지 못한 가족들을 사진으로나마 소개하기도 했다. 김병오씨의 여동생 순옥(81)씨가 북측 식구들의 사진을 꺼내 "이거는 조카, 이거는 셋째…"하며 한 명 한 명 짚어가며 설명하자 병오씨는 "남편이 볼수록 인자하게 잘 생겼다"고 화답했다. 두 조카를 상봉한 김병선(90)씨의 아들은 북녘 가족들의 사진을 본 소감에 대해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자꾸 보다 보니 느낌이 온다. 두 번 세 번 보니 가족이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몇 번의 상봉으로 한결 가까워진 이들은 흘러가는 순간순간이 아쉬운 듯 웃음꽃을 피우며 추억을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차제근씨가 "건배"라며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수를 들어 보이자 북측의 동생 차제훈씨는 "아니, 여기 왔으면 조선말을 써야지, 축배!"라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이관주(93) 할아버지와 조카 리광필(61)씨는 북측이 제공한 다과 봉지에서 과자며 사탕을 꺼내 서로의 봉지에 넣어주는 모습이었다.

2018-08-21 21:32:27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최동규(84) 할아버지와 북측 조카 박성철(40) 씨가 노래 '고향의 봄'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산가족상봉] "우리 여동생 예쁘지 않냐" 화기애애 이야기꽃(종합)

"우리 여동생 예쁘지 않냐."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된 상봉행사 둘째 날 단체상봉에서 김병오(88) 할아버지는 여동생의 순옥(81) 씨의 손을 꼭 잡고 자랑을 했다. 여동생도 여든을 넘어 할머니가 됐어도 김 할아버지의 눈에는 예쁜 여동생이기만 했다. 김 할아버지는 과자를 까서 여동생에게 먹여주기도 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단체상봉에서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날 첫 상봉에서 재회의 감격에 눈물바다가 됐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첫 상봉 때 무척 긴장한 표정으로 말없이 상봉 시작을 기다렸던 북측 가족들도 훨씬 부드러운 표정으로 편히 앉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3시간 정도 진행된 객실 개별상봉에서 서로 더욱 가까워진 듯 했다. 전날만 해도 존댓말을 쓰는 이들이 많았지만, 나이순으로 친근하게 반말을 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연회장에 미리 도착한 북측 가족들은 개별상봉 후 헤어진 지 1시간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남측 가족이 언제 올지 궁금해했다. 북측 동생 서찬호·원호 씨는 밝은 표정으로 "우리 형님 언제 오시느냐"라고 기다리다가 남측 형 진호 씨가 도착하자 "주인께서 먼저 오셔야지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며 웃었다. 남측 가족이 연회장에 들어서자 "들어온다!"며 활짝 웃는 북측 가족도 있었다. 남측 가족이 올 때까지 일어서서 기다리는 북측 가족도 많았다. 자매끼리 나란히 앉아 다과를 들며 깔깔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혜자(76) 씨는 북측 남동생 은하(75) 씨에게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꼭 끌어안았다. 북측 언니와 여동생을 만난 배순희(82) 씨는 "70여 년 만에 만났으니 못다 한 얘기를 더 나누고 싶다"며 "어제, 오늘 한 얘기도 또 하고 싶다"고 했다. 유관식(89)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개별상봉 때 가족끼리 촬영한 영상을 다시 돌려봤다. 한복을 입은 유 할아버지의 사촌 옥녀(63)씨가 춤을 추며 유 할아버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이었다. 남북의 가족은 다 같이 단체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별상봉에서 가족만 알 수 있는 추억을 더 확인하고는 한결 기분이 좋은 모습이었다. 김종삼(79) 씨는 "인민군에 간 형님의 병과, 생년월일을 (북측 가족이) 기억하는 게 딱 맞더라니까"라며 신기해했다. 김 씨의 북측 조카 학수(56)씨는 "아버지 뒤통수에 혹이 있었는데 그걸 알고 계시더라"라고 화답했다. 이틀째 봐도 감격은 여전한 듯했다. 전날 첫 상봉에서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던 이금섬(92) 할머니는 아들 리상철(71) 씨와 또다시 부둥켜안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아들에게 소곤소곤 귀엣말을 했고 아들도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손등을 쓰다듬으며 다정한 대화를 이어갔다. 단체상봉은 2시간 동안 진행된 후 오후 5시에 끝났다. 상봉 종료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작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꼈는지 여럿이 곳곳에서 눈물을 흘렸다. 북측 가족 대부분은 눈물을 지으며 남측 가족들이 계단을 통해 금강산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허망한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가 남측 가족이 모두 나간 후 줄지어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이제 22일 작별상봉만 남겨뒀다. 당초 작별상봉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이었지만 남측 제안을 북측이 수용해 오전 10시부터 3시간으로 늘었다.

2018-08-21 21:32:17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영 개인혼영 여자 400m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김서영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청 김서영,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은메달

김서영(24·경북도청)이 이번 대회 수영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서영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일본의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서영은 접영과 배영으로 200m까지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평영에서 오하시에 따라잡혔고 자유형에서 재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안세현은 여자 100m 접영에서 58.0초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케에 리카코(일본)는 아시안게임 신기록인 56초30을 기록, 금메달을 따냈다. 장위페이(중국)는 57초40에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승재(충북개발공사)는 우슈 남자 도술·곤술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한국 우슈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조승재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곤봉을 활용하는 곤술 연기에서 9.73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앞서 20일 검을 이용하는 도술에서도 9.72로 2위를 차지한 그는 합계 19.45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2018-08-21 21:18:14

21일 밤 화재가 난 인천 남동구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소방관들이 휴식을 하고 있다. 현재 9명이 사망한 이 날 화재는 오후 3시 43분께 건물 4층에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남동공단 공장 화재로 9명 사망…불길·유독가스 번져 대피못해

인천 남동공단 내 한 전자제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이 공장 4층 내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8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4명 중 20∼30대 여성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 중 여성 근로자 4명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들 중 50대 여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 7명은 화재 발생 후 소방당국의 수색과정에서 4층에서 숨진채 발견돼 화재 발생직후 미처 공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망자 7명은 20∼40대 근로자로 여성이 4명, 남성이 3명이었다. 모두 공장 4층에서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를 받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사이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 공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있었다"며 "119 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던 중 추가 사망자 7명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 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4시 28분께 다시 1단계로 낮추고 막바지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대원 140여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6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전체 직원 130명 중 주간 근무자 75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전자회로기판을 만드는 이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 규모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초기 유독가스가 대거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일전자 관계자는 "공장 내부에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은 설치돼 있었다"며 "경비실에서 비상벨을 울렸고,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도 (비상벨이) 울렸다"고 말했다. 이어 "4층 근무자가 불을 발견하고 '불이야'라고 소리친 뒤 119에 신고했고 사무실로 와서는 '대피하세요'라고 말했다"며 "대피한 뒤 근무자 5명 가량이 연락이 안 됐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공장 4층 내 패널 구조로 된 검사실 천장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현만 인천 공단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 초기 공장 4층 검사실 천장에서 시뻘건 불덩어리가 떨어졌다는 최초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8-08-21 21:13:27

21일 오후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A(34)씨가 경기도 과천시 과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 등산로 수풀에서 B씨의 시신이 토막나 비닐에 쌓인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대공원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 추적 끝에 이날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A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토막살인 피의자, 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살해한듯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피의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 손님으로 온 피해자가 도우미를 불렀다가 교체까지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1일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로 변모(34·노래방 업주)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변씨는 지난 10일 새벽 안양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뒤 같은날 저녁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새벽 시간 노래방에 손님으로 와 도우미를 부른 뒤 다른 여성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행패를 부리자, 이에 발끈한 피의자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씨와 A씨는 이 사건 이전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살인 범행이 있기 직전 변씨의 노래방 CCTV에는 도우미로 추정되는 여성이 노래방에 들렀다가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실제 노래방 도우미가 맞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변씨는 검거 직후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자세한 것은 조사받으면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시신을 버린 장소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인근인 등산로 수풀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수사를 벌여왔다. 서울대공원 직원에 의해 발견된 A씨의 시신은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채 검은색 비닐봉지 등에 감싸져 있었다. 서울대공원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쏘렌토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보고 추적해 온 경찰은 A씨 생전 행적 조사과정에서 A씨가 10일 새벽 들어간 안양의 노래방 업주 변씨의 차량이 쏘렌토인 점에 착안, 이 차량을 추적한 끝에 시신발견 이틀만인 21일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변씨를 검거했다.

2018-08-21 21:13:21

서문시장에서 K-POP 콘서트 연다고? 인파 1∼2만 몰려 사고 우려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일에도 주변 교통이 복잡한데다 길이 좁고 인파가 북적이는 서문시장에서 관람객 수만여명이 모이는 콘서트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대구시와 중기부는 오는 10월 4~6일 열리는 ‘서문시장 글로벌 대축제’에 맞춰 K-POP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 중 하루를 ‘K-POP 데이’로 정하고 인기 아이돌 가수들을 대거 초청, 국내외에 서문시장을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콘서트는 서문시장상인회의 요청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달 14일 서문시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적극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돌 가수들을 초청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상인회의 요청을 검토했다. K-POP 관련 콘텐츠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도와달라고 이 총리에게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제는 서문시장에 수만여명의 관람객이 들어갈 공간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서문시장에서 가장 넓은 공간은 동산상가에서 2지구를 거쳐 큰장삼거리로 통하는 폭 23m, 길이 350m 가량의 도로다. 총 면적은 8천750㎡에 달하지만 도로 좌우에 펼친 노점상과 무대와의 거리, 유동인구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공연 장소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큰장네거리의 교통을 통제하고 특설무대를 설치, 공연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관람객 2천~3천여 명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고, 지금까지 열린 글로벌 대축제에서도 공연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다. 시는 22일 실무 관계자들을 중기부로 파견해 협의 진행 후 콘서트 개최 여부와 장소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연기획업계에서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 한류 콘서트를 비교적 무게감이 떨어지는 연예인들이 출연한 글로벌 대축제에 견줘 판단하는 자체가 무리라는 것이다. 공연기획업계 한 관계자는 “만족할만한 홍보효과를 거두려면 유명 아이돌 가수를 초청해야 하는데, 이 경우 적어도 1만~2만명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도로 한복판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를 열면 사고 위험도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를 초청하는 콘서트 외에도 시민 참여가 가능한 'K-POP 챌린저' 행사도 기획 중”이라며 “두가지 방안을 모두 검토해 최적안을 찾겠다"고 했다.

2018-08-21 21:00:00

[현장 스케치]봉화 소천면사무소 총기 사건 현장

조용하던 산골 면사무소에 총성이 울린 건 21일 오전 9시 30분.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소천면사무소에 도착한 범인 김모(77) 씨는 차 문도 닫지 않고 직원들이 근무하는 면사무소 안으로 달려 들어가 곧바로 민원담당인 손모(48) 계장에게 “손들어”라는 고함과 함께 엽총을 발사했다. 순간 면사무소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민원담당(계장)과 주무관 등 2명이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놀란 직원들은 사색했고 어찌할 줄을 몰라 우왕좌왕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직원 7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한 민원인이 복지팀 앞에서 민원 업무를 보는 중이었다. 다른 대부분 직원은 휴가(3명), 병가(1명), 연가(2명), 출장(4명) 등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당시 현장에 민원인 박모 씨가 없었다면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위험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 씨는 총격이 발생하자 곧바로 김 씨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리고 엽총을 뺏으며 제압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강신곤 소천면장은 “자칫 직원 모두가 생사의 기로에 놓일 뻔했다”며 “민원인 박 씨가 없었다면 더 큰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2018-08-21 20:13:12

대구 첫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이르면 이달 말 오픈

대구 첫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이하 상생스토어)(본지 6월 21일자 10면, 8월 18일자 7면 보도)가 이르면 이달 말 문을 열 전망이다.  이마트와 월배신시장상인회, 월배신시장 내 필마트 등은 20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월배시장 내에 상생스토어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상인들은 이날 이마트와 협의를 거쳐 판매 제외품목을 결정하고 상생 협약을 맺었다. 앞서 월배신시장은 이웃한 월배시장이 이마트와 협의해 상생스토어 입점을 추진하자 골목상권 침해 등을 우려해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최상근 월배신시장상인회장은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월배시장 내 상생스토어는 앞서 구미 선산봉황시장에 입점한 상생스토어 노브랜드매장의 판매품목 가운데 건어물·해산물류를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달서구청 산하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상생스토어 내 편의시설인 카페와 어린이 놀이터, 중소기업 제품 공동관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른 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노브랜드 매장 공사만 마치면 이달 내로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8-21 20:00:00

'사라질뻔한 도로'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 내 남북간 도로. 폐쇄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사업 시행사 측이 수용, 도로를 넓혀 인도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 신축 예정지 도로 폐쇄 안한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883-38 일원 아파트 신축 공사에 따른 도로 폐쇄 예정에 주민들이 민원(본지 15일 자 6면 보도)을 제기하자 사업 시행사 측이 도로를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 사업 시행사인 ㈜경주건설은 "주민들의 도로 용도 폐지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아파트 부지 내 중앙 남북간 도로 50m(면적 202.4㎡) 구간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행사 측은 여기에다 현재 7.8m로 좁은 도로를 7m 차량 전용로와 4m 인도 등 폭 11m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주민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사업지 둘레 약 1km 구역에 3m 보도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가 신축되면 현재 비좁은 보·차도 혼용도로가 확장 개선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2018-08-21 19:42:45

'경북 봉화 총기 난사' 70대 남성, 엽총 출고 장면.

'봉화 소천면사무소 총기 난사' 70대 남성 엽총 출고 장면

'봉화 총기 난사' 70대 남성, 엽총 출고 장면 입수 21일 오전 7시 15분쯤 봉화군 소천파출소 직원이 유해조수퇴치용으로 허가받은 소총을 출고하여 밖에 대기중인 봉화 총기 사건의 범인 김모(77) 씨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입수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봉화 소천면사무에 출근한 직원들이 막 업무를 시작할 무렵, 총기를 든 이 마을 주민 김모(77) 씨가 면사무소로 들어와 창구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 총 5발이 발사된 가운데 2발은 빗나가 면사무소 유리창을 깼지만 3발은 이곳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손모(48) 씨와 이모(38) 씨 등 2명에게 향했다. 총에 맞은 이들은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018-08-21 19:32:57

70대 범인은 어떤 사람? 이들은 왜 물 때문에 싸웠나?

봉화 총기 사건의 범인 김모(77) 씨는 2014년 11월 봉화군 소천면 임기2리로 귀농했다. 김 씨는 평소 이웃과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경기도 수원시로 돼 있다. 김 씨의 고향은 봉화가 아니었지만, 해병대 후임을 따라 이곳에 와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체장애 5급 판정을 받아 지팡이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했지만 그는 지역에서 아로니아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 씨는 평소 쓰레기 소각 문제로 이웃과 잦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물 문제로 인근에 있는 사찰의 승려 임모(48) 씨와 자주 다퉜다. 상수도 시설을 설치했는데 승려 임 씨가 자신도 같이 사용하자고 배관을 연결하는 바람에 김 씨가 사용해야 할 물의 양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주민센터에 잦은 민원을 넣었고 승려 임 씨와도 갈등을 빚어왔다. 임 씨의 아내는 "2016년 10월에 이곳으로 귀농했는데, 이후 물 사용 문제로 최근까지 김 씨와 마찰이 있었다"며 "김 씨는 자신이 이곳에 왔을 땐(2014년) 마을에 2가구가 살다가 우리가 들어올 때쯤 4가구로 늘면서 수압이 약해졌다는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 씨가 직접 김 씨를 만나 상수도 공사를 제안했고, 공사 비용도 임 씨가 100% 부담했고 김 씨의 요금 역시 임 씨가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마을 전체가 단수되는 경우가 많았고 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이에 지난달 30일에는 임 씨 측이 김 씨가 폭언과 살해위협을 했다고 경찰에 진정을 넣기도 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김 씨는 유해조수퇴치용으로 지급받았던 총기를 회수당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김 씨가 임 씨를 위협했다는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사건은 반려됐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평소 김 씨는 상수도 시설을 임 씨도 사용하게 한 소천면사무소에도 나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의 증언 등에 따르면 김 씨는 평소에도 "총으로 쏴 죽이겠다",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8-08-21 19:32:18

[관풍루] 문재인 대통령, '고용 상황 개선되지 않고 악화해 마음 매우 무겁다'고

○…문재인 대통령, ‘고용 상황 개선되지 않고 악화해 마음 매우 무겁다’고. 마음 무겁다면서 행동은 하지 않는 대통령 지켜보는 국민 마음이 더 무겁소.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서 친박계, ‘차는 고장 난 곳이 없는데 운전수가 문제’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 겨냥. 다급하자 그 운전수에 손 내민 건 누구(?). ○…정부 탈원전에 조 단위 피해 예상한 울진 주민들 ‘무효’ 요구하며 상경 투쟁 예고. 앞장서 시위 막을 수 있는 탈원전론자 있다면 탈원전에 한 표.

2018-08-21 19:30:16

임승환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임승환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은 18일 경산 남매공원 수변무대에서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봉사단 굿 코리안이 주관한 한부모가정 후원을 위한 한여름 밤의 작은 콘서트에 참석해 감사 인사를 했다.

2018-08-21 19:11:22

봉화 총기 사건 원인된 물 분쟁, 영덕에서도 살인 불렀다

영덕에서도 지난달 물 분쟁과 관련된 이웃 살인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영덕 달산면에서 과수원에 공급하는 물 문제로 다투던 50대 농민이 이웃 주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밤 60대 농부가 강아지 밥을 주러 나간다며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실종 신고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19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수색에 들어가 피해자 집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장화와 오토바이, 혈흔을 발견하고 탐문 수사에 들어가 이웃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각각의 과수원이 인접해 있는 범인 A씨와 피해자 B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쯤 인근 개울에서 과수원에 물을 공급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살인 사건으로 번졌다. A씨는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비닐에 담아 영덕군 지품면 원전리 낭떠러지에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의 한 주민은 "올 여름 폭염에 과채류가 엉망이었다. 물과 관련된 분쟁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지만 이렇게까지 흉흉해 질 줄은 몰랐다"고 했다.

2018-08-21 19:09:15

날씨-8월 22일(수) "점차 흐림"

2018-08-21 19:04:31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둘째날인 21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가족들이 북측에서 준비한 간식을 받으면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산가족상봉] 꿈같은 만남이건만…건강 때문에 일부 상봉 포기

북측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을 찾은 남측 이산가족 중 일부가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21일 단체상봉을 불가피하게 포기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상봉에는 90대 이상의 고령자가 34명이나 포함돼 어쩌면 예정된 상황일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측의 조카들을 만나러 온 강화자(90) 씨는 몸 상태가 안 좋아 21일 오후에 열린 단체상봉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단체상봉 포기 의사가 북측에 전달돼 북측의 가족들도 상봉장에 나오지 않았다. 다만 강씨는 이날 오전 개별상봉과 객실 중식에는 참가해 조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한신자(99) 씨도 꿈에도 보고 싶던 두 딸을 만나러 금강산에 왔건만 이날 오후 단체상봉이 시작됐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북측의 두 딸 김경실·김경영 자매는 밝은 표정으로 상봉장에서 남측의 어머니를 기다리며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어머니를 봐서 정말 너무 좋지요"라며 환히 웃기도 했다. 하지만 단체상봉이 시작된 지 10분이 지나도록 남측 가족들이 등장하지 않자 이들의 표정은 조금 어두워졌다. 오후 3시 15분께 한씨가 남쪽에서 낳은 딸 김경복 씨가 상봉장에 들어와 한씨가 피로가 쌓여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고 전했다. 금강산 방문에 동행한 한씨의 아들 김경식 씨가 모친과 함께 숙소에 남았다고 했다. 경복 씨가 북측 언니들에게 귓속말로 어머니가 쉬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자 그제야 두 자매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이날 북측의 두 딸은 어머니를 못 보는 줄 알았지만, 상봉 종료 5분을 앞둔 오후 4시 55분께 한씨가 상봉장에 나타나면서 다시 만났다. 한씨는 아들 경식 씨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 앉아 다시는 놓고 싶지 않다는 듯 북쪽 딸들의 손을 꼭 붙잡았다. 경식 씨는 북측 누나들에게 "어머니 괜찮으세요. 피곤하셔서 그랬어요"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미소를 지었다. 잠시 뒤 상봉 종료 방송이 나왔는데도 한씨는 아쉬운 표정으로 딸들의 손을 계속 꼭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남쪽의 자녀들이 "어머니 내일 또 만나실 수 있어요"라고 말해서야 한씨는 겨우 출입문을 향해 발걸음을 뗐다. 북측의 여동생과 조카를 만나러 온 김달인(92) 씨 역시 건강상태가 안 좋아 단체상봉에 참석하지 못했다. 상봉장에는 김씨의 여동생 김유덕(85) 씨가 아들과 함께 먼저 도착했다. 남측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북측 보장성원이 다가와 "제일 나이 많은 분은 건강 때문에 못 오고 동반자분만 오세요"라고 전했다. 이어 김씨와 함께 방북한 김씨의 부인 황정희(82) 씨와 이들의 딸 김순옥 씨가 나타나 유덕 씨에게 "오빠(김달인)가 오늘 어지러우시대서 못 오셨어"라고 설명했다. 남쪽의 조카가 북쪽 고모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써 밝게 웃으며 과자와 음료수를 건넸지만, 유덕 씨는 조카가 건네준 다과를 받기만 했을 뿐 입에 대지 않았다. 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상봉장 입구 쪽만 무표정하게 쳐다보며 혹시나 모습을 드러낼지 모를 오빠를 기다리는 듯했다. 한편 북측 이산가족 중에서도 건강 문제로 단체상봉 도중 퇴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조혜도(86) 씨는 상봉 도중 북측 언니 조순도(89) 씨에게 소화약을 건넸다. 하지만 언니는 그 약을 먹지 않고 한복 치마를 들더니 허리춤에 있는 바지 안주머니에 넣었다. 상봉 내내 순도 씨는 계속 불편해하는 모습이었고, 이에 남측의 동생은 언니의 이마에 손을 갖다 대고 열을 체크하기도 했다. 결국 동생은 상봉 종료 10분 전께 "언니가 너무 힘들어하는데 먼저 나갈 수는 없냐"고 물었고, 순도 씨는 북측 관계자들이 가져다준 휠체어를 타고 상봉 종료 방송을 5분 앞두고 먼저 퇴장했다. 조씨는 "개별상봉 이후에 언니가 쉬지 못하고 바로 나와서 너무 힘들어한다"며 "나도 힘든데 언니는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말했다.

2018-08-21 18:55:13

봉화 총기 사건 재구성

'탕!탕!탕' 날카로운 총소리에 봉화군의 평화가 깨졌다. 21일 오전 7시 15분쯤 봉화군 소천파출소. 봉화 총기 사건의 범인 김모(77) 씨는 이날도 유해조수퇴치용으로 허가받은 소총을 찾았다. 지역에서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김 씨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농작물에 피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경찰과 지자체로부터 총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3일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꾸준히 총기를 찾아갔다. 팔십을 바라보는 고령에다 지체장애를 앓고 있던 김 씨는 이날도 평소와 같이 지팡이를 짚고 파출소를 방문해 엽총을 찾아나왔다. 하지만 이날 그가 총을 들고 찾아간 곳은 그의 농장이 아니었다. 오전 9시 15분쯤 김 씨는 임기역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과 인접한 사찰을 찾았다. 이곳은 평소 물과 쓰레기 소각 문제로 잦은 다툼을 하던 승려가 주지로 있는 사찰이다. 그는 이곳에 오자마자 승려 임모(48) 씨를 향해 총을 쐈다. 김 씨의 총격에 임 씨는 어깨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김 씨의 총격에 근처에 있던 차량은 탄흔 자국이 가득했다. 승려에게 총을 쏜 김 씨는 곧바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소천파출소로 향했다. 그러나 지구대원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그는 파출소 문을 강하게 흔들다가 바로 앞에 있는 소천면사무소로 발길을 돌렸다. 장애인등록증을 가지고 있던 그는 오전 9시 30분쯤 후면주차로 반듯하게 소천면사무소의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했다. 지팡이는 조수석에 남겨둔 채로 엽총을 든 채 면사무소로 들어갔다. 그는 민원실 공무원 손모(48) 계장과 이모(38) 주무관에게 총구를 겨눈 채 "내가 나라를 구하겠다"고 외쳤다. 이후 그의 총이 불을 뿜었다. 놀란 여직원들이 소리를 질렀고 한순간 면사무소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남은 직원들은 경찰과 119에 신고를 했다. 이후 9시 4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이어 9시 45분쯤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총상을 입은 이들의 상태가 위중해 닥터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안타깝게 두 공무원 모두 숨을 거뒀다.   '봉화 총기 난사' 70대 남성, 엽총 출고 장면 입수

2018-08-21 18:52:16

봉화군이 군민 직접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2차 주민설명회

봉화군(군수 엄태항)은 20일 청소년센터에서 '봉화군민 직접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태성이앤씨와 ㈜모두에너지가 주관하고 봉화군이 후원하는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지난 6일 1차 주민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설명회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반 교육과 도촌리·화천리 태양광발전소 분양사업 설명, 민선 7기 공약사업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엄태항 군수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첫 시작점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18-08-21 18:44:23

북구 태전동에 화물차 공영차고지 만든다

대구 북구청이 국비 210억원과 시비 60억원 등 300억원을 들여 칠곡IC 부근에 화물차 4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만들기로 확정했다. 10여년 전부터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은 2019년 실시 설계, 2020년 부지 매입 등을 거쳐 2022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다. 칠곡IC에서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북구 태전동 43번지 일대 약 3만4천㎡ 부지에 신설될 공영차고지는 소형 150대, 대형 230대, 특대형 29대 등 409대의 화물차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구청은 휴게시설 및 정비시설도 함께 갖추기로 했다. 북구는 북대구IC, 칠곡IC, 금호분기점 등이 모여있어 화물차 주차난이 심각했고, 불법 주차된 대형 화물차는 통행을 방해하고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북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대형 화물차주들은 명목상으로 등록해 놓은 도심 외곽 차고지를 실제로 이용하기 어려운 탓에 강북지역 주요 간선도로와 아파트 단지 주변에 화물차가 상시 주차된 곳이 많았다. 주민들의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차고지 확보로 문제가 상당히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에는 지난해 2월 기준 화물차 2만681대의가 등록돼 있고, 이 중 차고지등록대상인 1.5t 초과 화물차가 1만5천여대에 달한다. 그러나 공영차고지는 ▷대구물류터미널(달서구·603대) ▷동대구화물터미널(동구·300대) ▷북부화물터미널(북구·100대) ▷금호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북구·300대) ▷신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동구·190대) 등 1천493대만 수용할 뿐이어서 전체 수요의 10% 수준에 그쳤다. 대구시는 달성군 옥포면에도 600대 규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2022년까지 공영차고지 수용대수를 2천500대 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다.

2018-08-21 18:33:15

남동공단 화재 사망자 9명…4층서 뛰어내려 피해 커져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공장에 불이나, 9명이 사망했다.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공장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나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에서 불이 나 오후 5시 51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A(53·여) 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와 중상자 중 여성 근로자 4명은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불을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선발대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 사이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 공장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 한 인원이 있었다"며 "119 구조대가 불을 진화한 뒤 수색하던 중 추가 사망자를 발견했다"고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를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계속 번지자 오후 4시 1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4시 28분쯤 다시 1단계로 낮추고 진화를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대원 60여명과 함께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소방당국은 판넬로 된 공장 4층 검사실 안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공장은 부지 면적 6천111㎡으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08-21 18:31:48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