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文대통령, 화이자 백신 내일이라도 접종, 사망 사례 불안감 줄여야"

AZ 백신 접종 후 2명 사망 관련 정은경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성 확인 쉽지 않아"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2차회의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페이스북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달라고 밝혔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인과성을 확인하고 있다.

우선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이 3일 오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또 경기도 평택시에서 지난 2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3일 오전 사망했다. 이 남성도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백신 접종 하루 뒤인 지난 2월 28일 고령과 전신통 등 부작용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최대집 의협 회장은 "금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환자 두 명이 사망했다"며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연관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에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선후 관계, 그리고 접종과 사망 간의 시간적 근접성이 있을 경우 규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현재 만 65세 이상이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은 되지 못하므로, 화이자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해 백신 접종 연관 사망과 중증 부작용 발생 등으로 야기되고 있는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연관' 사망 사례가 나왔고, 이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례도 앞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해 국민적 불안감을 미리 줄여달라는 얘기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화이자 백신을 두고 "금일까지 접종 건수가 너무 적어 아직 백신 연관 사망이 나오지 않았으나, 백신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향후 백신 연관 사망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 최근 나온 일본 60대 여성 사망 사례, 지난 1월 노르웨이에서 나온 29명 고령자 사망 사례 등을 언급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백신 조기 확보 실패로 인해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이래 3월 말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 분과 화이자 백신 6만명 분의 접종이 계획돼 있다"며 "공급된 물량은 희소하지만 첫 접종 시작인만큼 3월 말까지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안전성과 유효성, 신속성 등 접종에 있어 국민적 신뢰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근거를 들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국가 지도자의 백신 접종 여부, 시기 등에 대해서 제법 많은 논란이 있었다. 저는 그 적절한 시기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첫 1~2주에 백신 접종 연관 사망의 발생, 중증 부작용의 발생 등으로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지도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 당국은 사망 사례에 대해 임상 병력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인과성 유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전문가로 구성된 피해조사반을 구성해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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