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미래통합당 공천 난맥상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퇴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뒤 퇴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5일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가 18일 남았습니다.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난맥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구경북지역만 하더라도 "당이 TK를 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다 경북 경주를 포함한 몇몇 지역에서는 공천 결과가 부침개 뒤집어지듯 뒤집히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매일신문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더아이엠씨'와 함께 미래통합당 공천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해 봤습니다. '미래통합당'과 '공천'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네이버 뉴스와 댓글을 합해 총 1만8천192건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분석도구는 '더아이엠씨'의 '텍스톰'을 이용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 뉴스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미래통합당 공천 뉴스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 총선 공천의 핫플레이스는 '수성구'

키워드 빈도 분석 결과 '공천관리위원회', '수성구', '홍준표', '총선', '김형오' 순으로 키워드 빈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으로만 살펴보면 '수성구', '북구', '달서구', '양산시' 총 4개의 지역 키워드가 나타났으며, '홍준표', '김형오', '주호영' 등 총 5개의 인물 키워드, 이번 공천 논란과 관련된 '공천관리위원회', '컷오프', '물갈이' 등의 키워드, 정치인들의 행보와 관련된 '불출마', '반발', '탈당', '무소속' 등의 키워드도 나타났습니다.

특정 단어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지표인 'TF-IDF' 지수를 살펴보면 '홍준표'와 '수성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 마디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여겨 볼 지역은 바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대구 수성을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미래통합당 공천 댓글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미래통합당 공천 댓글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 공천으로 유권자에 걱정안긴 통합당

통합당 공천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을 분석해 봤습니다. 키워드 빈도 분석 결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단어는 '새누리당'과 '도루묵'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쓰레기', '그나물에그밥'과 같이 공천 결과에 부정적인 단어들이 눈에 많이 띱니다.

이는 현재 통합당에서 대구경북 주요 인사들을 배제하는 등 막장 공천이 일어나고 있다는 논란 때문에 통합당의 오랜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또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이 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실패했다고 여기는 보수정당(세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현재 미래통합당의 행보를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와 다를 것이 없다고 보는 거죠. 이 때문에 통합당 행보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았으며, 이번 공천으로 인한 갈등을 우려하는 여론이 훨씬 더 많이 드러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홍준표'라는 인물에 대한 에고네트워크 형성 결과. 더아이엠씨 제공. '홍준표'라는 인물에 대한 에고네트워크 형성 결과. 더아이엠씨 제공.

◆ 홍준표는 수성구에서 살아남을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홍준표라는 인물의 가장 높은 관계를 보인 키워드는 수성구가 됐습니다. 원래 출마하려 했던 경남 양산을 때문에 양산시도 키워드로 엮이긴 했지만 수성구의 크기가 월등하게 큽니다.

정치 행보 키워드로는 '탈당' 키워드가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고, 인물 키워드에서는 '황교안' 키워드와의 관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당내 갈등이 심했던 것이 키워드로 나타난 듯 합니다.

 

홍준표 공천 댓글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홍준표 공천 댓글 채널 워드클라우드. 더아이엠씨 제공.

홍 전 대표의 공천 관련 댓글들을 살펴보면 '보수', '응원'과 같은 키워드가 눈에 띄는 가운데 '싸움', '교활', '도루묵', '토착왜구' 등 총 10개의 부정 키워드가 나타났으며, '응원', '바램', '승리', '홍카콜라' 총 4개의 긍정 키워드가 나타나 부정 여론이 좀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긍정 여론의 키워드 크기가 작지 않기 때문에 선거 결과는 쉽게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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