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김광석길' 포크 인디문화 거점으로 키워야…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결과

'거리 콘텐츠 부족하고 경제적 효과 유발 기대 못미쳐'

전국적 관광명소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하 김광석길)을 국내 포크 인디문화의 거점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광석길의 거리 콘텐츠가 부족하고, 방문객 수가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구 중구청은 최근 민간업체에 위탁한 '김광석길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용역'( 매일신문 2018년 12일14일자 보도)에서 방문객 만족도 개선과 다양한 컨텐츠 확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59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방문객 종합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1.6점에 그쳤고, 카페나 식당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자가 70.5%에 달하는 등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구용역은 김광석길의 인기가 지속 가능하려면 김광석에 대한 서사적 연구를 바탕으로 포크 인디문화를 콘셉트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래 운동이나 직장인 1인 밴드, 지역 힙합 등과 어우러진 모던 포크의 거점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곳 주민들의 생애와 대봉동, 방천시장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마을 자원을 재조명할 아카이브연구도 제안했다. 6·25전쟁 후 생겨난 방천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려 인근 12개 골목의 정체성을 세우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12개 골목에 특성을 고려한 이름을 붙이고 예술인과 협업을 통해 기획 및 아트 조형물도 설치하자는 것이다.

이밖에 방천시장 '다시(Re:)학교'를 개설해 방천시장 활성화와 예술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김광석길이 지속발전하려면 주민과 상인, 예술가가 참여하는 공적 운영체계가 마련돼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구청은 용역 결과대로 수행하려면 66억3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올해 필요한 15억9천만원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필요한 예산은 공모사업과 직접사업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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