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한뿌리 상생, 말로만이 아닌 진짜 실행으로 옮겨야...

13일 민선 7기 첫 한뿌리상생위 제대로 된 상생 시스템 구축 필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지역에 불고 있는 '대구경북 한뿌리상생 바람'이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 된 실천으로 이어져 명실상부한 대구경북의 상생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은 지난 2014년 정부 차원이 아닌 지역 자생적 기구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이하 한뿌리상생위)를 출범시키는 등 '상생'을 부르짖었지만, 미미한 성과의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때문에 민선 7기 들어 처음 열리는 한뿌리상생위가 어떤 변화의 옷으로 갈아입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오후 4시 안동 경북도청 화랑실에서 한뿌리상생위 총회를 열고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또한 대구경북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상생방향과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기업이 몰려드는 경제공동체 실현 앞당긴다 ▷문화관광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 매진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상호 협력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낙동강 지키기 및 맑은 물 공급에 힘 모은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대폭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중 핵심은 한뿌리상생위 강화다. 민선 6기 한뿌리상생위가 유명무실했다면 민선 7기 때는 구체적 성과를 내는 제대로 된 상생기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과제 발굴을 위한 전문가풀 운영 및 상시 시·도민 제안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기존 부서 중심으로 과제 발굴을 하다 보니 공무원 등의 눈높이에 머문채 결론 도출에 한계를 드러냈었다.

아울러 과제 논의도 핵심과제와 일반과제로 나눠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과 갈등과제 등의 핵심과제는 한뿌리상생위원·민간전문가·공무원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상시 운영하며 집중 논의를 통해 결과 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연 2회씩 총회를 열어 논의하는 기존 한뿌리상생위 체계로는 속도감 있는 결론 도출에 한계가 있었다"며 "민선 7기 한뿌리상생위의 목표는 '구체적 성과를 내는 한뿌리상생위'다. 대구경북의 현안, 갈등·공동과제 등에 대해 빠른 결론 도출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지금껏 대구와 경북은 말로만 '한뿌리'이고 '형님, 아우'라고 했지, 실상은 그렇지도 않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처럼 경쟁상대일뿐이었다"며 "수도권에 비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지역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진정한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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