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햄버거 등 가격 인상 줄줄이 예고…재난지원금 빼고 다 오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책점검회의와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겸해 열렸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정책점검회의와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겸해 열렸다. 연합뉴스

'재난지원금도 못 받는데 물가는 계속 오른다'

닭고기와 계락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겨울 한파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더해 식품업계가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기로해 국민들의 지갑 사정만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0.9% 오른 104.8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104.93) 이후 7년 9개월 만의 최대치다.

생산물가지수가 유통단계 전인 출고가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표인 만큼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높다.

실제 마트 등에서 구입하는 농산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식품류의 가격도 인상을 했거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풀무원은 새해 들어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4% 올렸다. 음료업계도 새해 들어 가격을 올렸다. 코카콜라는 편의점 제품을 100~200월 올렸으며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가격을 인상했다.

즉석밥도 인상을 앞두고 있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동원F&B는 자사 즉석밥의 가격을 지난달 인상했거나 조만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급등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계란이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입 초기 미국산 신선란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에 대형마트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달걀 가격이 계속 오르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수요업체에 미국산 신선란을 1판당 4천450원에 직접 공급하기로 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관심도 커졌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급등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계란이 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수입 초기 미국산 신선란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에 대형마트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달걀 가격이 계속 오르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수요업체에 미국산 신선란을 1판당 4천450원에 직접 공급하기로 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관심도 커졌다. 연합뉴스

또 파리바게뜨는 19일부터 전체 제품의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설 명절 전에 이어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올렸다.

가격 인상 대열에 이제는 한국 맥도날드까지 동참했다. 한국 맥도날드는 25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은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버거 종류 11종을 포함해 총 30개 품목이다.

맥도날드 측은 "닭고기와 토마토 등 농산물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지난 5년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이달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인상 한 바 있다.

국내 각 업계 대표주자들이 식료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코로나로 버티기 힘든데 물가 상승까지 겹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만 줄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한편 정부는 19일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식품 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우선 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와 과일 등 물량 출하 확대를 독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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