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 발전적 미래 위한 사회자본의 형성

김정하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외래교수

김정하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외래교수 김정하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외래교수

다양한 예술 장르(예술가)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도시에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문화예술을 생산함으로써 나와 관계맺는 타인과 예술을 통해 만나며 이것은 곧 도시 공간에 기반을 둔 문화예술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함으로써 미래 공동체 생산에 기여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전국무용제'가 24년 만에 대구에서 개최된다. 전국무용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연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및 대구 시내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국무용제는 1992년 '춤의 해'부터 시작되어 지방무용계의 상조적인 문화표현이 창출되는 무대공간을 열어주고 지역무용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며 지역무용 활동 활성화와 지역무용의 균형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축제 참여는 지역사회에 다양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개발하거나 사회통합을 촉진시키거나 또는 공공적인 축하행사의 기회를 지역사회에 제공하므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성공과 실패는 축제를 기획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상호간의 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조화를 이끌어내느냐에 달려있으며 이해관계자들 간의 역할과 상호작용 및 관계와 규범 등에 따라 축제의 성과가 달라진다고 본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을 규명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과 문화향유의 질적 향상을 통하여 지역의 경쟁력 제고 및 목표를 추구해 가는 것이 축제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축제는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효율적인 상호의존성을 정보 공유, 적극적 참여를 통해 관계가 형성되도록 해야 하며 단순한 참가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공공분야의 수평적인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축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OECD(2001)는 사회적 자본을 '집단내부 혹은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공통의 규범, 가치관, 이해를 동반하는 네트워크' 라고 정의했다.

사회자본은 '결속형 사회적 자본'과 '연계형 사회적 자본'으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폐쇄성, 강한 유대, 닫힌 네트워크의 개념들로 특권 집단의 구성원들이 특권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폐쇄적으로 구성원들 사이에 범위가 제한된 결속이 형성되어 축적되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강한유대를 가진 구성원들은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지속적인 동질성의 축적으로 인하여 구성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게 되고 단절과 적대감이 생길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반면 후자는 다른 배경을 가진 조직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다른 배경에 있는 구성원 관계를 맺을 때 형성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특히 대규모의 축제를 운영하는 기관은 발전적 미래를 위해 연계형 사회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4년만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전국무용제가 화합과 창의적 조직 문화로 만들어져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경쟁력이 되는 성공적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김정하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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