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0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담화문을 발표했다. 대기총 제공

대기총 "주일예배 포함 모든 교회활동 전면 중지"…코로나19 특단 조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전파 우려로 대구 지역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도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 전면 중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21일 대구지역 1천600개 교회를 대상으로 "주일대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활동을 전면 중지해달라"고 권고한 것이다.대기총은 이날 장영일 대표회장 명의로 지역 교회 담임목사 전원에게 문자를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께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모든 교회에 대한 종교활동 전면금지 협조를 호소했다"며 "이에 대기총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이 시간 이후 당분간 전 교회 목사님께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활동을 전면 중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앞서 20일 대기총은 '코로나19 감염예방'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일대예배를 제외한 예배와 기도회를 삼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하루만에 대응 수준을 높여 주일대예배마저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기독교는 개교회주의를 택하고 있는 특성상 대기총에서 각 개별 교회에 예배 중지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한 만큼 대부분의 교회가 대기총의 예배 중지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대기총에 따르면 동신교회, 동부교회, 범어교회, 반야월교회, 충성교회, 대봉교회, 하늘담은교회, 내당교회 등 여러 교회들이 주일대예배를 교회에서 열지 않고 온라인 영상을 통한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장 회장은 "전염병 사태로 인한 주일예배 중단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라며 "코로나19로부터 교회와 성도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깊이 인식해 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장로회총연합회(이하 장로회)가 내달 1일 대구제일교회에서 열기로 한 '제101회 3.1절 기념 감사예배 및 재현행사'는 잠정 연기됐다.장로회는 20일 오전 확대임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구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본 행사를 잠정연기하기로 결의했다.장로회 관계자는 "3.1절 기념 감사예배는 대구 교계에서는 부활절 연합예배 다음으로 큰 행사로 손꼽힌다. 이런 행사에 대해 잠정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현 시국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0-02-21 13:16:12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대구큰절 전경.

동화사 "다라니경 기도회 취소" 대관음사 "무기한 휴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지역 불교계에서도 당혹해 하면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비상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팔공산 동화사는 이달 22일(토) 예정되었던 '다라니경 기도회'를 취소하고, 긴급 비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동화사 관계자는 "3월 초순까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전혀 없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계종 총무원 측과 긴밀히 상의해 보다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퍌동산 동화사는 관광명승지로 이름이 높아 일반 신도 뿐만아니라, 국내외 개인 및 단체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이에 따라 개인 참배객 및 소규모 관광객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이번 코르나19 감염 대구확산의 '수퍼' 진원지로 알려진 신천지대구교회에 인접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지난 18일 초강력 비상조치를 내렸다. 코르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 휴관'을 결정한 것이다. 오는 24일 예정되었던 회주 우학 스님의 법회가 취소된 것은 물론, 언제 다시 법회와 각종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대관음사 수향 실장은 "대관음사는 평소 하루 1천~1천500명 이상의 많은 신도들이 이용하는 곳"이라면서 "신도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무기한 휴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다른 사찰들 역시 절을 찾는 신도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긴장 속에서 안전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 사찰마다 주지스님과 집행부의 결정에 따라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사찰을 찾는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과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보건대책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이갑득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사무처장은 "이달 26일 대구불교사원연합회의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으나 '연기'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각 사찰마다 주지스님을 중심으로 코르나19 안전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불교사원연합회 산하 바하야나불교문화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수성구청소년수련관, 수성구청소년수련원, 달서구청소년수련관 등은 오는 3월 1일까지 휴관 조치가 내려졌다.

2020-02-21 12:30:00

[성서 속 인물]믿음의 실천 강조한 야고보

세계 주요 종교인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발전사를 보면 각 종교가 표방하는 자비, 사랑, 용서와 같은 보편적 인류애의 교리를 제쳐두고라도 한 가지 유사한 점이 더 있는데, 다름 아닌 각 종교 창시자 사후 보편종교로 발전하는 초기과정에서 필연적인 종파적 분열이 야기됐다는 사실이다.불교의 경우, 부처의 깨달음부터 입멸까지의 기간을 합친 약 200여 년간 이어진 '근본불교' 시기는 비교적 교단의 화합과 교리가 잘 지켜졌었다. 그러나 근본불교 이후 '원시불교'로 일컫는 시기에 접어들면 교단은 크게 상좌부와 대중부로 분열돼 격렬한 교리논쟁에 휘말린다. 이는 다시 상좌부와 대중부로 대표되는 '부파불교' 시기를 거치면서 상좌부는 소승불교, 대중부는 대승불교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이슬람교의 경우, 마호메드 사후 후계자 문제에 휩싸이면서 갈라졌고 그 결과로 오늘날까지 '수니파'와 '시아파'로 분열돼 서로를 적대시하게 되었다.기독교의 경우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당시 예루살렘의 시대상황은 유대교의 중심지로 율법만을 중시한 서슬 퍼런 유대교와 이방인들에게 자유로운 복음을 전파한 바오로와의 사이에서 교회는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를 해야만 했다. 특히 바오로의 선교대상은 복음을 모르는 이방인들이었고 야고보의 교회는 신앙에는 입문했으나 믿음과 행함의 괴리를 드러내고 있던 신자들로 구성돼 있었다.이 시기에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영적으로 변화된 야고보는 AD 1세기 초 갓 부화한 격동기의 예수살렘 교회를 이끄는 수장이 되면서 교회의 분쟁과 혼란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신약성경에는 동명의 인물이 많은데 '야고보'란 이름도 12사도의 한 사람으로 사도 요한의 형, 역시 12사도의 한 사람으로 알패오의 아들, 그리고 예수의 형제 등 3명이 등장한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는 예수 말고 아들이 4명 더 있었다. 이 글의 야고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바로 밑 동생이다.이런 와중에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야고보서)는 호소를 외친다. 이는 단순히 믿음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믿음의 진정성과 성실성은 삶 속에서 그 열매인 행함을 빚어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야고보의 이 웅변은 당시 바오로가 주장했던 '하느님의 의는 행위나 공로가 아닌 믿음이다'는 소위 '이신칭의'(以信稱義)를 오해함으로써 행함을 소홀히 여기거나 윤리를 무시하는 거짓 믿음으로 흐르는 폐단을 일소하기 위함이었다. '이신칭의'는 1517년 당대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에 반대한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에 따른 종교개혁 운동의 주요 슬로건이 됐던 교리이기도 하다. 믿음과 행함을 동일가치로 역설했던 야고보는 AD 62년 유대교 이단자들이 던진 돌을 맞고 순교한다.사실 신앙이란 문제는 사유로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을 기준 삼아 자기 생애를 조율하기보다 자기 생각과 욕망을 기준 삼아 성경의 메시지를 재단하고 조율하려고 할 때 '이단'은 발생한다.야고보란 이름이 지닌 속뜻은 '발꿈치를 잡다'이다. 발꿈치는 똑바로 혹은 제대로 직립보행 할 수 있게 하는 신체의 일부로, 이 발꿈치가 잘못되면 걸음걸이는 비틀거릴 수밖에 없으니 누군가가 잘 걸을 수 있도록 교정 또는 잡아줘야 한다.'행함' 없는 믿음은 공허하고, '믿음' 없는 행함은 맹목적일 수 있다. '믿음'과 '행함'의 두 바퀴가 같이 돌 때 수레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2020-02-21 11:30:00

복음화 사명 동참 소공동체 사목 제대로 활성화 안 된다

교회 모든 구성원이 복음화 사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도입한 소공동체 사목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천주교 대구대교구 교구사목연구소가 내놓은 인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평신도들은 소공동체 통해 신앙에 긍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도입 단계부터 의사소통이 부족했고 지금까지 별다른 인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사제와 평신도 1천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사제와 평신도 모두는 소공동체 사목 시행과정에서 교구 구성원 간 의사소통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특히 소공동체 시행 이유와 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에 2.7점대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고 소공동체의 사목 현실에 대해서도 사제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이와 달리 평신도들은 소공동체나 평신도 사도직 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긍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소공동체의 사목 미래와 관련해서는 사제들은 지난 20년의 결과를 토대로 소공동체 사목을 더 이상 교구 중심 사목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소공동체 사목이 계속될 경우 본당 현실을 고려한 다양한 사목 모델의 제시가 필요하고 응답해 교구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박강희 교구 사목연구소장은 "설문조사 결과 사제들의 인식 개선과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구성원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현실적이면서도 다양한 소공동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02-21 11:30:00

천주교대구대교구 장학생 선발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국장 박홍도 신부)는 올해 교구장학생 30명을 선발했다.모두 46명이 신청한 이번 교구장학생은 대학생과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바울로 장학생 2명, 요한 장학생 13명, 정운현 요한 장학생 9명, 안셀모 장학생 2명, 성모의계순 장학생 1명, 밀알 장학생 3명을 최종 선발했다.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해 건실한 사회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00천년부터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올해 선발된 장학생 30명에게는 1년간 장학금 300만원씩을 지급, 모두 9천만원을 지원한다.다만 코로나바이러스-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20일 교구청 내 꾸르실료 교육관에서 예정됐던 교구장학생 증서수여식은 취소됐다.이밖에 대구대교구 5개 대리구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꿈을 위한 장학금으로 모두 61명에게 1억1천540만원을 1년 간 지원한다.

2020-02-21 11:30:00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2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성수대에 놓여있다. 매일신문DB

종교계 코로나19 비상…천주교대구대교구 미사 중단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 19) 31번째 확진자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두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종교계에서도 비상이 걸렸다.천주교는 미사를 일시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고, 개신교 역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구장의 이름으로 긴급지침을 내려 앞으로 2주간(3월 5일까지)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를 비롯해 한티성지, 성모당, 관덕정 같은 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교구청은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은 가정기도에 충실할 것이며 주일미사 대신 대송을 바치며, 사목회의나 레지오 등 모든 성당 내 집회를 중지하기로 했다.또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욕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대구 지역의 개신교 교회의 경우 각 교회 별로 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는 개교회주의를 택하고 있어 일괄적인 지침이 내려지기 보다는 각 교회에서 자구책을 마련한다.대구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전염병 등 재난 상황으로 교회가 예배를 중단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만일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각 교회별로 대책을 검토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수성구 한 교회 관계자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인들은 주일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고 교회 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며 "교회 자체적으로 회의를 열어 추가로 코로나 방역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구 한 교회 관계자는 "교인들에게 예배 참석 시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고 주 출입구 외에 다른 출입구는 폐쇄한 채 주 출입구로 입장할 때 손을 씻고 손세정제를 바르는 것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2020-02-19 19:04:45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일 대구 교구장의 이름으로 긴급지침을 내려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성모당 전경. 매일신문 DB

천주교대구대교구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 중단"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교구장의 이름으로 긴급지침을 내려 앞으로 2주간(3월 5일까지) 교구 내 성당과 기관, 학교, 수도회를 비롯해 한티성지, 성모당, 관덕정 같은 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단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교구청은 이 기간 동안 신자들은 가정기도에 충실할 것이며 주일미사 대신 대송을 바치며, 사목회의나 레지오 등 모든 성당 내 집회를 중지하기로 했다.또 재의 수요일 전례를 생략하는 대신 단식과 금육의 의무를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2020-02-19 18:08:54

천주교대구대교구 자비의 선교사와 해외 선교 사제 4명 파견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 11일 오전 교구청 성모당에서 봉헌된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사에서 자비의 선교사와 해외 선교 사제 4명의 파견 예식을 가졌다.조환길 대주교는 파견 예식에서 자비의 선교사로 파견되는 서보효 신부와 정창주 신부에게 교황청으로부터 받은 임명장과 하느님의 자비를 상징하는 자색영대를 수여했다.또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으로 파견되는 구자균 다미아노 신부와 볼리비아로 파견되는 이수환 도미니코 신부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 파견을 드러내는 십자가를 수여했다.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오늘날 세상은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 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는 직무에 힘써 줄 것"을 자비의 선교사들에게 당부했다.이어 해외 선교 사제들을 향해서는 "쉽지 않은 소임이지만 기꺼이 해외 선교 사목을 위해 나섰고 준비해왔다"면서 "하느님께서 함께하시고 성모께서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교구민들에게는 "선교사 사제들을 기도 중에 늘 기억해 줄 것"을 부탁했다.

2020-02-14 11:45:41

조슈아 레인놀즈 작 '어린 사무엘'

[성서 속 인물] 첫 선택에 실패한 사무엘

구약성서 사무엘서의 주인공 사무엘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했던 마지막 판관으로 기원전 1103년부터 1017년경 생존했다.이즈음 중국은 은(殷)과 주(周)의 교체기로 은나라 주(紂)왕의 폭압정치에 시달리던 문왕이 책사 강상(姜尙)을 영입해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닦고, 이어 무왕이 목야전투를 치른 후 마침내 주나라를 개국(기원전 1046년경)한다. 당연히 강상은 주나라 '개국공신 1호' 중국 역사상 손꼽히는 재상이자 제나라의 시조가 된다.당시 이스라엘도 청동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교체되는 시기로 부족동맹 시대의 막바지에 와 있었던 관계로 왕정시대가 필연으로 대두되는 역사적 시기를 맞고 있었다.이런 시대적 요구에서 어머니 한나의 기도와 그에 따른 하느님의 확증으로 성별(聖別)된 존재로 태어난 사무엘은 유대교 제사장의 교육을 받고 자라나 하느님과 소통하면서 그가 말한 것은 다 이루어지도록 돼 있던 '금수저'였다. 이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선지자로 알고 그 또한 이런 명성을 업고 판관으로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이 가운데 유대 부족동맹 안에서는 왕권국가 수립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어난다. 하지만 사무엘은 아직 때가 아님을 알고 왕권국가 수립에 반대한다.표면적인 이유는 사무엘의 아들들이 아버지와 달리 뇌물을 받고 불공정한 판결을 내리자 부족의 장로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했다지만 진짜 이유는 하느님이 없이도 스스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만이 더 크게 작용했다."왕권국가가 되면 아들들을 군대로 징발당하고 딸들 역시 노력동원 대상이 될 것이다. 꼬박꼬박 조세를 납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왕권국가를 세울 것인가?"사무엘의 웅변은 이미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소귀에 경 읽기'에 불과했다. 어쩔 수없이 사무엘은 급한 마음에 기골이 장대하고 외모가 준수했던 사울을 이스라엘 첫 왕으로 지목하게 된다. 충분한 검증 없이 단지 외모만으로 말이다.첫 왕으로 선택된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잉여생산물 독점을 금지했던 당대의 전통을 무시하고 전리품을 챙김에 따라 사무엘도 하느님도 마음이 떠나게 된다. 결국 사무엘은 사울을 폐하고 두 번째 왕재(王材)로 다윗을 선택한 후 수명을 다한다.사무엘은 그의 아들들이 부패와 뇌물에 눈이 멀자 이스라엘 장로들이 찾아가 왕을 세울 것을 요구했고, 그는 마지못해 첫 왕을 선택했으나 결과는 실패였다.새로운 왕정의 예비를 주도한 점에서는 동양의 강상과 서양의 사무엘은 둘다 '전환기의 경세가'이다. 단 강상은 그가 썼다는 '육도'에서 알 수 있듯 오랜 세월 '역사적 변화의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았다면, 사무엘은 다수의 여론에 밀려 성급한 결정을 한 것이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개인의 삶도 매순간 선택은 언제나 운명의 길흉을 가르는 중요 변수이다. 강상은 자신을 찾아 온 문왕과의 장시간 대화를 통해 새 시대 인물임을 정확하게 파악한 반면, 사무엘은 뭇 사람들의 주장에 떠밀려 '억지 춘향 격'의 왕재 선택을 했던 것이다.베들레헴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은 성장해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사울의 탄압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했다가 그곳에서 싸움에 패한 사울은 자살로 생을 마무리했다.구약성서는 이스라엘의 고대사와 맞물려 있다. 어리석고 욕심이 많은 자가 우두머리가 됐을 때 그 국가는 결코 흥할 수 없다는 교훈은 동서양과 고금을 통해 역사의 진리이다.

2020-02-14 11:30:00

에밀타케 신부의 식물표본 전시회 포스터.

제주 왕벚·감귤…에밀타케 신부가 알린 식물

(사)에밀타케식물연구소(이사장 정홍규)가 주관하고 국립수목원'서울대 수우식품표본관이 공동 주최하는 '에밀타케 신부의 식물표본 전시회'가 28일(금)부터 3월 8일(일)까지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 제1관에서 열린다.한국 이름 엄택기인 에밀타케 신부는 1873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898년 선교사로 조선에 와 부산 진주 마산 제주도 목포 나주 등에서 사목활동을 했고 성유스티노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구에서 지내다가 1952년 선종했다.식물표본은 에밀타케 신부가 제주도에 머문(1902~1913) 12년간 1만여 점 이상의 식물을 채집했으며 이중 가장 큰 업적은 제주에서 왕벚나무가 자생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점과 한반도 고유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CUN) 적색목록 멸종 위기 종으로 지정된 크리스마스 트리 나무로 가장 많이 쓰이는 구상나무를 가장 먼저 유럽에 알렸다는 점이다.에밀타케 신부는 또 같은 시기 일본에서 식물채집과 선교활동을 하던 포리 신부에게 왕벚나무를 알렸고 답례로 받아 제주에 들여온 온주 밀감 14그루는 오늘날 제주도 감귤산업의 밑거름이 됐다.이번 전시회는 모두 47종의 표본이 전시되며 100년 전 한라산을 오르면서 혼신을 다해 식물을 채집했던 에밀타케 신부의 국보급 식물을 만나 볼 수 있다.정홍규 에밀타케식물연구소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100년 전 채집한 식물표본을 갖고 과거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라,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신종 감염병, 초미세먼지, 환경오염, 기후변화, 양식장 물고기와 미세 플라스틱 바다, 항생제 가축 등 자연파괴에 대한 성찰을 해보자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연약하지만 아름다운 식물표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게 지구의 재건이다"고 말했다. 문의 010-9842-9200

2020-02-14 11:30:00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13일 2020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출범 기도회를 가졌다. 대기총 제공

"4월 부활절 연합예배, 기도로 코로나 이겨내자"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가 13일 '2020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출범 기도회를 열고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대기총에 따르면 대기총은 13일 대구 동막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 출범 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에는 실행위원과 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기도회는 1부 예배와 2부 간담회로 진행됐다. 2부 간담회에서는 ▷준비위 직분자에게 위촉장 전달 ▷실행 및 분과별 임무와 추진 요령을 설명했다. 또 부활절 연합예배에 3만명 이상 참석 방안을 논의해 교회별 책임자를 지정해 참석을 독려하고 강단 교류 헌신 예배 30회를 진행하며 대도로변 현수막을 설치해 알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활절 연합예배 차량 홍보 스티커도 600매 배부했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했다. 행사 당일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행사장에 열감지 카메라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협의했다.장영일 대기총 대표회장은 "올해 코로나19가 있지만 이를 기도로 극복하면서 교인들이 연합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며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교회가 참석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 대구스타디움 6만석을 가득 채우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준비위에 당부했다.부활절 연합예배는 오늘 4월 12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0-02-14 10:51:29

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 '찾아가는 복음화 학교'

천주교대구대교구 4대리구는 다음 달부터 찾아가는 복음화 학교의 문을 연다.4대리구 복음화담당은 본당 교우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성경대학과 달리 현장을 찾아 복음강좌를 여는 '와서 보시오 복음화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와서 보시오 복음화 학교'는 본당 제 단체에서 10명 이상이 요청할 경우 해당 본당을 찾아 4주에서 12주의 복음화 학교를 열게 된다.1학기 복음화 학교는 4대리구청과 장량성당, 성동성당 등 3곳에서 열리며, 4대리구청에서는 부족한 기본 교리를 채울 수 있도록 '기초교리 재교육' 강좌를 매주 한 차례씩 모두 12차례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다.또 장량성당에서는 '선교 교육'을 주제로 매주 한 차례씩 8차례에 걸쳐 교육하고, 성동성당에서는 기쁘게 봉사할 수 있는 '봉사자 교육'을 매주 한 차례씩 모두 8차례 연다.3월 첫째 주에 개강하며 관심 있는 교우는 누구든지 신청가능하다. 신청은 4대리구청에서 받는다.

2020-02-14 10:30:00

최시동 요한 신부 12일 오후 선종…향년 82세

천주교대구대교구 소속 원로사제 최시동(요한) 신부가 12일 오후 4시 47분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2세.최 신부는 1939년 김천에서 태어나 1966년 서울가톨릭대학교를 졸업, 이듬해 대구 삼덕성당 보좌신부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어 고령성당 주임신부로 2년간 사목했으며 1970년 1월 계산성당 보좌신부로 발령받은 후 줄곧 대구의 여러 성당에서 주임신부를 맡았다.최 신부는 1973년 동인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1976년부터 1979년까지 교구 사목국장과 가톨릭 문화관 관장도 역임했다. 최 신부는 이후에도 2003년 초까지 대구 수성성당, 대봉성당, 본리성당, 계산성당 주임신부와 교구 사무처장 및 성주성당, 복자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고 2003년 2월에 교구 2대리구 주교대리를 겸한 수성성당 주임신부를 거친 후 2009년 9월 원로사제가 됐다.빈소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미사는 14일(금) 오전 10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군위묘원이다. 장례식장 053)650-4444.

2020-02-12 18:03: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2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성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성수대에 놓여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종코로나 증상 땐 주일미사 의무 관면"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신자들의 안전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대구대교구는 우선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근육통, 피로감 등 신종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 확진 유무와 관계없이 '주일미사 의무'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관면하기로 했다. 이 경우 그날의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묵주기도 5단이나 다른 적절한 기도를 대송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죄가 없다면 고해성사를 보지 않아도 된다.미사 참석 때는 '평화의 인사'를 비롯해 신자 간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을 피하고 성체 분배 때 양형영성체는 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몸'과 '아멘'이라는 응답도 생략할 수 있다.대구대교구는 이어 본당의 '성수대'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스프레이식 성수통을 준비하거나 미사를 참회예절 없이 성수예식으로 시작할 수도 있도록 했다. 본당 미사와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장하며 상황에 따라 미사 집전 신부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대구대교구는 덧붙여 본당이나 내외에서 예정된 행사, 연수, 교육 등의 활동은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연기하거나 보류를 권했고 주일학교 휴교 여부는 본당 신부의 판단에 맡겼다.또 견진 및 사목방문 때 행사도 최소화하며, 교구 산하 병원은 환우와 가족들을 친절히 돌보고 엄격한 격리시설과 감염관리 절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할 것을 조치했다.

2020-02-07 12:18:58

프란스 포르부스 1세 작 '성 요한의 설교'

[성서 속 인물]'회개'를 웅변한 세례자 요한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복음 3:2)기원전 1세기 후반 유대 땅은 로마제국이 유대를 간접 지배하기 위해 임명한 헤롯왕의 폭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억압에 노출된 이스라엘 민중들이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 즈음, '회개'를 웅변하며 핍박의 땅 이스라엘에서 민중교화와 메시아 탄생을 예고하며 헤롯왕에 맞선 이가 세례자 요한이다. 무릇 의인의 자세 중 하나가 당대의 막강한 정권의 대척점에 서는 것이다.동서양을 막론하고 민중의 삶이 어려워질수록 질곡으로부터 구해줄 영웅의 출현은 더욱 간절한 법이다. 특히 서양의 기독교가 메시아의 출현을 예견했다면, 동양의 불교는 '미륵불'이 있다. 미래 부처인 미륵불은 석가모니 열반 이후 56억7천만년이 됐을 때 도솔천에서 이 세상으로 내려오게 될 구원자이다. 미륵불이 나타나면 이 세상에 그 가르침을 펼쳐 모든 중생들이 번뇌와 고통이 없는 깨우침의 경지에 들게 해버리기 때문에 미륵불 사상은 우리나라에도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마다 나타난 인물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덧씌워 민중의 지지를 얻으려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요한이 살았던 시대도 민중들의 삶이 고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사장 계급인 사두가이파는 최고 지도자급이지만 로마와 타협하며 살았고, 평신도 지도자인 바리사이파는 율법과 형식주의에 빠져 있었고, 헤롯당과 세리 등은 로마의 앞잡이로 민중을 더욱 도탄에 허덕이게 했다.이런 와중에서 요한은 "조금만 참아내면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가 나타날 것이다"는 요지로 이스라엘 민중의 앞날을 예비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그 인기는 날로 높아갔다. 웬만한 인물이라면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각종 유혹에 넘어갈 만도 하지만 그는 끝까지 메시아의 출현과 민중교화에 자신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사실 요한은 잠시 자신의 신념이 흔들렸던 적이 있었다. 요한보다 6개월 정도 늦게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는 민중교화를 통한 회개와 구체적인 쇄신운동을 천명한 요한과 달리, 현실과는 동떨어진 하느님의 나라 즉 천국과 복음만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니 말이다.고통 받는 민중에게 "메시아의 강림이 멀지 않았으니 참고 견디자"와 "믿는 자에게 복됨이 있으리라"는 메시지는 듣기에 따라 설득력이 달라진다.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은둔생활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유대 땅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킨 요한이지만, 회개를 천명한 요한과 천국과 복음을 설파하는 예수 그리스도와는 언뜻 닮은 듯 닮지 않은 간극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간극은 길을 준비하는 자와 길을 완성한 자의 차이일 수 있다. 요한복음을 보면 세례자 요한은 '빛을 증언하러 온 사람'으로 규정된다. 이에 반해 참된 메시아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빛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헤롯왕이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하자 그 부당함을 비난한 죄로 옥에 갇히고, 이어 헤로디아의 사주로 참수를 당하기 전, 요한은 시간이 촉박했던지 제자들을 그리스도에게 보내 묻는다."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마태복음 11;3)이 질문은 메시아의 출현이 시급했던 요한의 간절한 심경이 묻어난다. 권세와 세상의 눈치를 안 보고 정의로운 사회의 도래를 주창한 요한은 생의 마지막 부분에서 재차 메시아의 출현을 확인하는 과정은 참으로 인간적이다.옛 시대(구약)와 새 시대(신약)의 분기점에서 고군분투했던 세례자 요한. 새 시대의 시작은 어떤 희생 없이는 오지 않는가 보다.

2020-02-07 11:51:01

대구평강교회 입구에 부착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안내문. 대기총 제공

대기총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마련 등 대책 나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예방 조치를 마련해 교회에 배포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 대기총은 7일 오전 임원회의를 열고 교회 예배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대기총은 각 교회에 ▷최근 중국 방문 이력이 있거나 기침 등 호흡기 질환자 예배 참석 자제 문자 발송 ▷예배 시간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교인 간 떨어져 앉도록 유도 ▷예배 참석자에 대해 손 씻기·기침예절·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홍보 ▷교회나 행사장 입구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화장실에는 비누와 종이타월을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교인들에게는 예방 수칙을 지키고 예배 시간에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며 악수보다는 눈 인사를 할 것을 권고했다.특히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 의심 환자 발생 시 사전 준비된 독립된 공간에 격리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상담하도록 조치했다.대기총은 대구시내 1천600여개 교회에 예방수칙 1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2020-02-07 11:38:08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모당.

천주교대구대교구 본당마다 생태환경위원회 설치키로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교구 내 각 본당마다 생태환경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대구대교구는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교구 사제평의회에서 각 본당에 생태환경위원회 설치를 제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달까지 본당 생태환경위원회 설치를 각 본당에 요청하고 이를 신설하는 본당은 교구 생태환경위원회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본당 생태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아끼고 덜 쓰고 재활용해 나가는 실천 활동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김호균(신부)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장은 "지구의 위기는 곧 인간의 위기"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당마다 생태환경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하느님이 주신 창조물을 온전히 잘 관리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 신앙인의 의무이므로 본당 생태환경위원회 설치에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0-02-07 11:30:00

대구 앞산 매자골 성불사(주지 일향스님)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여 년째 당산제(堂山祭) 법회를 지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올해 산립기도 법회 모습. 성불사 제공

대구 앞산 매자골 성불사, 20년째 당산제 지내 눈길!

대구 앞산 매자골 성불사(주지 일향스님)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20여 년째 당산제(堂山祭) 법회를 지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성불사는 이에 앞서 '정초산림기도(지난달 27일~2월 2일)'와 방생법회(2월 4일)를 성황리에 진행했다.성불사는 올해 정월대보름 다음날인 9일(음력 1월 16일) 오후 5시 대구 앞산 매자골 성불사 인근 당산나무 아래에서 예년처럼 신도와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제 법회를 지낼 계획이다.일향 주지스님은 "당산제는 원래 우리조상들이 토속신앙으로 오랜 옛날부터 정초에 해오던 전통의식"이라면서 "불교의 가치관은 자신과 사회, 국가를 기본으로 자리이타(自利利他), 즉 나와 남을 모두 이롭게하는 실천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마을의 태평안위를 위해 드리는 당산제(堂山祭) 법회는 사회의 안위를 위해 행하는 의식"이라고 말했다.매자골 당산제가 성불사를 통해 부활하게 된 것은 일향 주지스님과 인연이 깊다. 앞산 매자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일향스님은 앞산이 공원화 되고, 마을 어르신들이 하나 둘 돌아가시고, 또 마을 주민들이 도시화로 흩어지면서 당산제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는 것이다.일향스님은 20여 년 전 성불사 주지를 맡으면서 성불사 바로 인근에 위치한 당산나무 아래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과 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당산제 법회를 지내왔다. 마을을 지키던 당산나무가 성불사를 지켜주는 존재로 변신한 셈이다.성불사는 이에 앞서 지나달 27일부터 일주일 간 신도들과 함께 '정초산림기도'를 성황리에 마쳤고, 이달 4일에는 무열왕릉이 있는 경주 감포앞바다에서 '방생법회'를 진행했다.일향 주지스님은 "한 해를 준비함에 있어서 정초산림기도는 자신과 가족·가정을 위한 기도라면 방생의식은 불교의 기본적인 가치관인 생명존중에 대한 실제적인 행동, 즉 행(行)-실천을 하며 살겠다는 다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더해 당산제 법회는 우리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녕, 번영을 기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의식"이라고 설명했다.〈키워드〉 당산제(堂山祭)란?호남·영남 지방에서 행해지는 마을제사. 다양한 마을신을 모시면서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의례. 당제, 당산제, 당산굿, 당고사, 당산고제(古祭), 산제, 돌탑제, 당마제 등 지역마다 이름이나 제의 형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2020-02-07 11:30:00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스님) 정초 방생기도법회가 이달 2일과 3일, 5일 3차례에 걸쳐 경주 감포 해룡 일출 대관음사(산해세계명상센터) 앞 용바위 기룡관세음보살님 전에서 4천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제공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정초 방생기도법회 개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스님) 정초 방생기도법회가 이달 2일과 3일, 5일 3차례에 걸쳐 경주 감포 해룡 일출 대관음사(산해세계명상센터) 앞 용바위 기룡관세음보살님 전에서 4천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명상센터 해변도량에서 포행과 방생에 이어 산중도량으로 이동해 선방회전법회와 참배 순으로 진행했다.또한 방생법회 참석자들은 파도에 밀려 해변도량으로 밀려오거나 버려진 쓰리기를 청소하는 정화활동도 펼쳤다.이날 대관음사 회주 우학스님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살려 주는 미물방생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인간방생, 내안의 불성을 깨닫게 하는 불성방생"을 특히 강조했다. 대관음사 관계자는 "방생은 생명을 살려주는 거룩한 적선"이라면서 "정초방생의 공덕으로 1년 내내 가족들이 건강하고 가정이 평안하며 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2020-02-07 11:30:00

천주교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 나길모 주교 선종

천주교 인천교구의 초대 교구장을 지낸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Bishop William John McNaughton, M.M.)가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선종했다. 향년 94세.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192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로렌스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4년 메리놀 외방전교회에 입회해 메리놀 대신학교 학부와 신학원을 졸업했다. 1953년 사제품을 받은 뒤 이듬해 미국 예일대에서 한국어과 과정을 1년간 이수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1954∼1961년 청주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 부감목을 지냈다. 1961년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분리되면서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돼 그해 8월 35세 젊은 나이에 주교품을 받았다. 1962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하면서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2002년 4월 40여년간을 맡았던 인천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했다. 고인은 2011년 주교 서품 50주년인 '금경축(金慶祝)'을 맞아 한국을 찾기도 했다.분향소는 천주교 인천대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마련됐다. 위령미사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중구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의 032)765-6961

2020-02-05 18:21:25

찰턴 헤스턴 영화 '십계' 매일신문 DB

[성서 속 인물] 자각의 지도자 모세

지인지감(知人之鑑). 나 아닌 남을 알아보는 감식력은 웬만한 삶의 내공이 쌓여지지 않으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아니다. 역사와 경전 속 영웅들도 초인적 결단과 행동을 통해 우리의 심금을 울리지만 이 또한 문자를 통한 간접적인 소통인 까닭에 영웅들의 온전한 심리와 인간으로서의 갈등 등을 이해하기에 역부족일 때가 많다. 그래서 필요한 게 해석의 지평을 넓혀나갈 인문학적 상상력이다. 신설 코너 '성서 속 인물'은 말 그대로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골라 그들의 삶과 믿음을 현대적 의미로 비추어 보아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곱씹어보려는 '인물탐구'이다. 이를 위해 성경을 중심으로 '에니어그램으로 보는 성서 인물 이야기' '성서 인물에게서 듣다' '뒤집어보는 성서인물' 등의 책을 참고하고 있다. 586세대라면 찰턴 헤스턴 주연의 영화 '십계'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영화에서 모세가 보인 기적과 홍해가 갈라지는 마지막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모세란 이름은 콥틱어 어원에 따르면 모(Mo)는 '물', 세(uses)는 '건져 올렸다'는 뜻으로 "마침 파라오의 딸 비디아가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갔다가 갈대 상자 속의 아기를 발견하고 불쌍히 여겨 그를 데려다가 양자로 삼았다"는 성서의 출애급기 내용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이집트 궁정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호의호식하던 모세는 40세가 됐을 때 왕궁 밖으로 나갔다가 히브리 동족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매 맞는 것을 보자 격정에 못 이겨 이집트 십장을 죽이고 암매장한다. 이 일로 그는 파라오의 추적을 피해 미디안 땅으로 도망하게 된다.한순간 평정이라는 덕목을 잃은 모세는 졸지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 미디안 광야에서 양떼를 키우는 목자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중 불타지 않는 떨기나무에서 '히브리 민족을 구해내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소명감과 동시에 갈등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무릇 소명감이 클수록 갈등과 불안의 크기도 비례한다는 건 심리의 양면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게 개인적 결단이라고 볼 수 있다. 소명의식에 무게중심을 두면 영웅이 되고, 불안에 사로잡히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나 평범한 삶을 살게 된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은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소한 일이라면 약간의 망설임과 고민이면 해결되지만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면 선택이 쉽지 않다. 이때 바른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자각'이다.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 모세는 파라오를 찾은 후 노예근성에 찌든 히브리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건져내 40년간 가나안 땅을 찾아 헤매게 된다. 하지만 민족 지도자로서 자각의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복지(福地)를 약속하며 나선 방랑의 세월은 히브리 동족들의 또 다른 우상숭배와 원망, 불만과 반란을 동반했기 때문이다.흔히들 '깨어있는 삶'을 이야기하지만 삶의 관성은 언제나 그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인문학적 답을 구태여 구하자면 '격정-도망-자각-지도자의 길'이라는 모세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모티브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한 '자각'이라는 것이다.자각은 삶의 일대사 커다란 변화와 영혼의 울림이 서로 공명하지 않으면 깊게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통상적이다.삶이 점차 팍팍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욕을 버리고 진정 국민을 위한 헌신적 봉사를 자각한 지도자는 어디에 있을까.

2020-01-31 11:13:18

본당 시니어평생대학 봉사자를 위한 성경공부 개강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본당 시니어평생대학 봉사자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3월에 개강한다.대구대교구 가정복음화국은 3월 4일부터 4월 29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교구청 별관 대회합실에서 '2020년 시니어평생대학 봉사자 성경공부' 강좌를 연다.성경공부는 새로 나는 성경공부 시리즈인 '사도들과 함께 쓰는 나의 서간, 요한 묵시록'을 교재로 성바오로딸수녀회 윤영란 일마 수녀가 강의를 맡는다.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마다 열리며 신청은 이달 21일까지 교구 가정복음화국에서 받는다.

2020-01-31 11:11:52

대구대교구 사회사목국 부서 개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지난 22일자로 교구 사회사목국이 부서와 담당사제 직책명을 변경했다.대구대교구는 이번 개편에서 교구 사회사목국 산하 4개 '사목담당'을 4개 '사목부'로 바꾸고 담당사제를 임명했다.담당사제 인사내용을 보면 사회사목국 노동사목부장에 김호균 신부, 교정사목부장 겸 출소자사목담당에 김종률 신부, 병원사목부 차장에 이종민 신부를 각각 임명했다.또 이주사목부장은 이관홍 신부가 겸하도록 하고 병원사목부 차장은 정진섭 신부, 경찰사목부장은 조재근 신부, 교정사목부 차장은 장명훈 신부를 임명했다.이번 개편으로 사회사목국은 기존 병원사목부 외에 노동사목부과 교정사목부, 이주사목부와 경찰사목부 등 4개 사목부를 두면서 모두 5개 사목부로 늘어났다.

2020-01-31 11:11:38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청정한 이상향, 정토' 주제로 불교 상설전시관 새단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청정한 이상향, 정토(淨土)'를 주제로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의 전시품을 교체, 새롭게 단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전시품 중에는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 '부처를 모신 작은 집'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 '왕생자(= 극락에서 태어날 사람)를 맞이하는 아미타불' '감로를 베풀어 아귀를 구함' 등이 특히 눈길을 잡는다.관음보살·대세지보살과 함께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아미타불을 표현한 '극락에서 강림하는 아미타불'은 번뇌가 없는 정토의 세계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부처를 모신 작은 집'은 부처와 두 보살을 중심으로 뒤쪽에는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나무와 누각, 앞에는 네 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연못 전경이 새겨져 있다.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에는 가르침을 전하는 석가모니불과 그의 설법이 참된 진리라고 찬탄하는 다보불, 극락정토로 영혼을 인도하는 아미타불까지 그려져 있다.'왕생자를 맞이하는 아미타불'에는 앞쪽의 관음보살이 왕생자를 태우려는 듯 무릎을 끓고 금색 연꽃을 받쳐 들고 있으며, 아미타불은 극락에서 다시 태어날 왕생자를 맞이하기 위해 여러 보살을 이끌고 강림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이번 전시에는 또 정토신앙의 근본이 되는 경전, 극락으로 인도하는 배, 극락왕생을 바라며 왕실 기도처에 봉안한 지장삼존도, 가족의 명복을 발원한 화엄경 사경 등 모두 23점이 새롭게 선보인다.〈키워드〉정토(淨土)= 번뇌로 가득 찬 현실세계와는 다른 불교의 이상세계를 말한다. 이 청정한(淨) 땅(土)에는 부처와 보살이 머물고 있으며,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되는 이상향이다.

2020-01-31 11:11:21

'대구경북 선교의 아버지' 제임스 에드워드 애덤스 선교사의 선교사역 보고서를 번역한 책 '황무지에 장미를 심는 마음'이 출간됐다. 사진은 애덤스 선교사의 손자인 케네스 애덤스(Kenneth Adams)에게 본 권중생 사월교회 장로가 책을 전달하는 모습. 사월교회 제공

'대구경북 선교의 아버지' 안의와 선교편지 책으로

1896년 대구 최초의 교회인 남문안교회(현 대구제일교회)와 1898년 우매교회(현 사월교회)를 설립하는 등 '대구경북 선교의 아버지'로 불린 제임스 에드워드 애덤스(한국명 안의와)가 직접 작성한 선교편지가 번역돼 책으로 출간됐다.사월교회(최영인 담임목사)는 설립 120주년을 맞아 애덤스 선교사가 한국에 머문 1895년 6월 24일부터 1910년 12월 24일까지 15년간의 선교사역 보고서를 번역한 '황무지에 장미를 심는 마음'을 최근 출간했다.애덤스 선교사는 '조선의 3대 선교사'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에 대한 1차 자료가 부족한 이유로 교회사적 연구에서 그는 비교적 소외돼왔다. 이런 점에서 그에 대한 1차 자료가 최초로 책으로 출판됐다는 의미가 크다. 구한말 한국교회 선교 사료로서의 가치와 더불어 당시 정치·사회·경제·문화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 사료의 가치를 동시에 지닌다.선교사적 연구의 크고 작은 오류들을 수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 예컨대 기존 연구에서는 애덤스 선교사가 1897년 11월 1일 대구에 최초 입성한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본서에는 1896년 3월 배위량 선교사가 대구에 구입한 집을 인수할 때 그가 동행해 열흘 동안 대구를 방문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담겼다.선교 편지에는 애덤스 선교사가 대구경북 선교의 책임자의 위치에서 거시적인 선교방법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이 드러나 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많이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선교 계획에 대한 거시적인 구상과 예산 충당 계획 마련 등 그의 고민들이 나타나 있어서 당시의 선교 전략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인들과 함께 살며 철저히 한국인이 되기를 원했던 애덤스 선교사의 인간적인 면모도 담겼다. 편리한 서양식 주택보다 불편한 한국식 주택을 선택했으며, 가정에서도 한국어를 사용하며 한국 음식을 먹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교회 설립자인 애덤스 선교사의 뜻을 기리고자 사월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번역위원회를 중심으로 2년간 번역 작업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필기체로 기록된터라 원문 복원이 힘들었고, 여러 명이 함께 번역하면서 단어와 문체, 표현을 통일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최영인 사월교회 담임목사는 "현대 교회가 고민하는 가장 큰 주제는 과연 우리는 바른 목양과 바른 선교를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라며 "120년 전 북장로교 선교사인 애덤스 선교사가 남긴 이 글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원하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교회와 선교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바른 해답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2020-01-31 11:10:55

예수성심시녀회 제14대 총원장에 곽지숙 수녀 재선출

예수성심시녀회는 제14대 총원장에 곽지숙 마리인덕 수녀를 재선출했다. 예수성심시녀회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일어나 가자, 자비를 입고 생명을 향하여!'를 주제로 총회를 열고 현 곽지숙 총원장을 재선출하게 됐다.곽 총원장은 1987년 3월 예수성심시녀회에 입회한 이래 1994년 12월 종신서약에 이어 제9대 제5총평의원과 제12대 제2총평의원을 거쳐 2017년 제13대 총원장에 선출됐었다.

2020-01-20 14:02:1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 조계종에 설 선물로 '육포' 보내 물의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고기를 말린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당은 "잘못 배달된 것"이라며 뒤늦게 회수했다.20일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대표님이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고 해명했다.이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은 "얼마나 상식이 없었으면…", "이게 무슨 코미디냐"며 한국당의 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2020-01-20 08:24:02

명성 스님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어르신 대접" 1185만원

경북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지난 14일 운문면 지역 어르신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며 1천185만원을 운문면사무소에 쾌척했다.운문면에 따르면 지난해 구순을 맞은 명성 스님은 설을 앞두고 "인근 어르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드렸으면 한다"며 운문면 21개 경로당에 전달할 나눔봉투를 만들어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운문면은 이틀에 걸쳐 21개 경로당을 방문,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스님의 온정을 대신 전했다.이승자 운문면장은 "명성 스님은 스님이 재물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 다 나눠야 한다"며 "평생을 이웃과 함께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지역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명성 스님은 지난 팔순 때는 인근 신원·오진리 일대 어르신에게 내복과 떡국을 전달하는 등 해마다 지역에 알게 모르게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지난해 12월 구순을 맞은 스님은 자신의 저술과 평전, 논문, 작품집 등을 모아 법계명성 전집(20권)을 펴냈다. 스님은 지난 1970년 운문사 승가대학을 열어 2천100여 명의 제자를 길러 내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일궈낸 산증인이다.

2020-01-19 14:45:31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석가모니 고행상'. 출처 인터넷

인도 부다가야 한국 첫 사찰 '분황사' 올해 3월 착공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인도 부다가야에 첫 한국 사찰인 '분황사'가 올해 3월 착공한다. 또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에 보관 중인 '석가모니 고행상'의 한국 전시를 추진, 한국 불자들과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석가모니 고행상'은 '뱃가죽을 만지면 등뼈가 잡히고, 등을 만지면 뱃가죽이 잡혔다'는 경전의 기록이 실감날 만큼, 살갗 위로 드러난 핏줄이 붓다의 고행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간다라 미술의 걸작이다.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두 여성 불자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을 짓는 데 써달라며 50억원을 기부했다"면서 "오는 3월쯤 100여 명의 대표단과 함께 인도 부다가야에서 한국사찰(분황사) 건립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원행스님은 또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방문 때, '석가모니 고행상'을 비롯한 간다라 유물의 한국 전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파키스탄 당국의 긍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며 "역사상 최초로 '석가모니 고행상'을 우리나라로 모셔 한·파키스탄 문화교류의 전기를 마련하고, 한국 불자들과 국민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원행스님은 한반도 평화정책과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에 대한불교조계종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조계종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 사찰 문화재를 북한 사찰에 모실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6.25전쟁 70주년을 맞은 올해 판문점에서 남북 종교인이 함께 하는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책을 위한 기도대회'도 열 계획이다.이밖에도 조계종은 ▷경주 열암곡 마애불상 바로 세우기 추진위 구성 ▷금강산 장안사·유점사 등 북한 사찰 발굴과 복원 사업 제안 등의 사업 계획을 세웠다.

2020-01-17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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