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천주교대구대교구 '2018 공동체와 구역의 날' 행사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20일 오전 10시 대구 성김대건기념관에서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2018 공동체와 구역의 날’ 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본당 구역장과 반장, 공동체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본당 공동체를 통해 복음화에 기울인 노력과 결실, 기쁨과 어려움을 서로 나누기 위해 열린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목국에서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시편 말씀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즐거울까, 형제들 모두 모여 한데 사는 일’을 주제로 교구 사목연구소 소장 박강희 신부의 ‘복음 이야기’ 강의와 본당 사례 발표, 토기너스의 공연 그리고 교구 총대리 장신호 주교가 주례하는 파견미사로 진행된다.

2018-10-19 10:52:43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아 12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박노익 기자 noik@msnet.co.kr

성모당 봉헌 100주년 '축복의 합장'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올해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아 은총과 감사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성모당 기념미사에 앞선 전야행사로 12일 오후 7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기념음악회를 열었다.익어가는 가을의 쌀쌀한 저녁, 범어대성당 대성전에는 기념음악회 막이 오르기 전 무료공연과 선착순 입장에 따라 2천 석 규모의 미사석이 신자와 그 가족들로 공연 전에 모두 찼다. 이윽고 천주교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와 프랑스 친선 사절단이 대성전에 입장하면서 기념음악회의 막이 올랐다.이어 오르가니스트 박수원 씨의 손끝을 따라 범어대성당 6천여 개의 파이프가 공명을 울리자 천상의 음률이 대성전을 감싸는 축복의 서막이 열렸다.이번 기념음악회는 합창 중심의 음악회로 진행된 것이 특징. 오르간 연주에 이어 범어대성당 연합 성가대의 합창, 라우다떼 합창단, 대구가톨릭 여성합창단, 대구가톨릭 남성합창단, 계산주교좌 성가대, 베네떼 청년성가대, 대구가톨릭음악원 합창단 등 대교구 산하 7개 합창단이 각기 교회음악과 성음악을 연주함으로써 다음 날(13일) 있을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미사의 성스러움을 한껏 돋보이게 했다.특히 이번 기념음악회에는 드망즈(안세화) 주교의 고향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와 로베로(김보록) 신부의 고향 벨포르-몽벨리아흐 교구에서 온 뤽 라벨 대주교와 위베르 슈미트 총대리 신부, 도미닉 블렁쉐 주교와 졍 파이 주교대리 신부가 참석해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기념연주회는 100분 동안 진행됐고 음악회가 열리는 동안 2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미동도 없이 새로운 신앙 서약과 희망을 기도했다.

2018-10-12 20:12:14

계산주교좌성가대 지난해 가을 연주회 모습. 계산주교좌성가대 제공

계산주교좌성가대 가을 연주회

천주교대구대교구 계산주교좌대성당 계산주교좌성가대(주임신부 김흥수·단장 김원갑) 는 20일(토) 오후 5시 계산주교좌대성당 대성전에서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기념해 '영혼의 노래로 바치는 기도와 찬미'라는 주제로 가을연주회를 연다.이번 가을연주회는 신상하(시민오페라단 단장)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이경은이 반주를 맡아 가톨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이 무대에서 계산주교좌성가대는 Beati Mortui(복된 사람들), Ave maria(아베마리아), Te Deum(사은찬미가) 등 거룩하고 장엄한 교회음악과 성음악을 들려줄 뿐 아니라 '목련화' '님이 오시는지' 등과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가곡도 합창함으로써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계산주교좌어린이중창단은 'For the Beauty of the Earth'를 합창하며 가톨릭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연주하는 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다.계산주교좌대성당 김흥수 주임신부는 "유서 깊은 성전에서 펼쳐지는 이번 연주회에서 음악을 통해 교회 안의 일치와 시민들에게는 바쁜 일상속의 쉼과 위로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254-2300.(계산성당 사무실)

2018-10-12 10:45:35

프랑스 주교단, 천주교대구대교구 방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교구장 뤽 라벨(왼쪽에서 두번째) 대주교와 총대리 위베르 슈미트(왼쪽) 신부가 10일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역에 안치된 드망즈 주교의 묘지 앞에서 꽃을 바치며 추모를 하고 있다.스트라스부르대교구는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의 고향이다.대구대교구장 조환길(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주교와 총대리 장신호 주교는 "이곳에 프랑스 성직자 14명이 묻혀 있다"고 뤽 라벨 대주교에게 설명했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교구장 뤽 라벨(가운데) 대주교가 10일 대구 중구 남산동 천주교대구대교구청을 방문해 대구대교구장 조환길(왼쪽) 대주교와 총대리 장신호(오른쪽) 주교의 안내를 받으며 성직자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2018-10-10 19:35:49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장 뤽 라벨(왼쪽에서 두번째) 대주교와 총대리 위베르 슈미트(왼쪽) 신부가 10일 천주교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역에 안치된 드망즈 주교 묘지에 헌화 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는 초대 대구 대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의 고향이다. 조환길(오른쪽에서 두번째) 대주교는

조환길 대주교, 성모당 봉헌 100주념 기념 프랑스 방문단 접견

"봉주르~" "봉주르~""대구에서의 첫날밤을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먼 여행에 피곤했을텐데 신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0일 오전 9시 30분 교구청 본관 회의실에서 프랑스 신부단 일행을 접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이날 접견은 13일에 있을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교구청을 방문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 뤽 라벨 대주교와 위베르 슈미트 총대리 및 벨포르-몽벨리아흐 교구 도미닉 블렁쉐 주교와 졍 파이 주교대리와 이들 교구에 파견됐던 대구대교구 소속 심탁 끌레멘스 신부, 박준용 유스티노 신부, 송양업 토마스 신부 일행과의 만남의 자리였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교구는 대구대교구 초대교구장이었던 안세화 드망즈 주교의 고향이며 벨포르-몽벨리아흐 교구는 계산성당 초대 주임신부였던 로베로(김보록) 신부의 고향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자리였다. 약 40여분간 함께한 이 자리에서 릭 라벨 대주교는 "자매교회를 찾아 기쁘며 대구대교구가 잘 뿌리내렸고 무엇보다 다이나믹한 교회 모습이 무척 인상이 깊다"며 "양국 교구가 서로 도움되는 관계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청 보직신부들의 소개한 후 약 25분에 걸쳐 대구교구청의 역사를 상세하게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미닉 블렁쉐 대주교는 "양국 교구가 혈연관계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한 후 "조 대주교께서 로베로 신부의 고향을 방문했던 계기로 로베로 신부의 선교업적이 널리 알려져 이제는 벨포르-몽벨리아흐 지역에서 로베로 신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화답했다.프랑스 신부 방문단 일행은 이날 대주교 접견 후 교구청 사목국를 비롯해 청소년국, 성모당, 성직자 묘역, 관덕정 등을 둘러봤고 12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리는 기념음악회와 13일 성모당 기념미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2018-10-10 15:02:05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이 4일(현지시간) 얄타에서 영화 '산상수훈'으로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평화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황금평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유영의 감독 측 제공

'산상수훈'의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 얄타에서 '황금평화상' 수상

유영의 감독(대해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 원장)이 4일(현지시간) 얄타에서 영화 '산상수훈'으로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황금평화상'을 수상했다.유 감독은 유네스코 CICT 국제영화기구 유니카(UNICA) 세계연맹 한국 대표이자,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이사장이다.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 '산상수훈'은 예수의 가르침인 '산상수훈'(마태복음 5~7장)을 소재로 동굴 속에 모인 8명의 기독교인 청년들이 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그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인간은 모두 본질에 있어 하나라는 메시지와 함께 모든 인류가 하나로 화합해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가치관의 바탕을 담고 있다.'세계동맹 피스메이커' 는 "모든 종교의 목적도 본질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현상적인 차원에서 평화를 이룬 것에 반해 영화 '산상수훈'은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의 본질은 전 세계적인 공통된 가치관이자 평화를 상징한다. 이 영화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면에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영화로 '평화의 해결책'을 내놓은 아이디어에 경의를 표하며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영화 '산상수훈'은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와 카잔 국제 무슬림영화제, 다카국제영화제, 소치국제영화제, 셀비아의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 제11회 체복사리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고, 황금기사국제영화제에서도 예수님 복음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유 감독은 '산상수훈'를 매개로 지난 4월 25일 바티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뜻을 함께하고자 이 영화 DVD를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감사와 지지의 뜻을 표명해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세계동맹 피스메이커'는 지구상의 평화와 안전의 수립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고귀한 활동으로 높은 수준의 영적 발전을 이루어 도덕적 모범이 되는 전 세계의 분야별 최고 지도자에게 국제적인 인정과 상을 수여함으로써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조직된 동맹이다.황금 평화상은 영원한 인간의 가치를 증진하는 인본주의, 관용 및 자비에 기반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진정한 평화주의자에게 세계동맹 피스메이커에서 주는 상이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고르바초프도 받은 권위 있는 평화상이다.

2018-10-08 14:31:00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와대 석불 경주모시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청와대 경내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조속 반환 촉구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일 경주시청에서 현재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운동본부는 "일제에 의해 약탈된 소중한 경주의 문화재를 제자리에 모셔오는 이 사업은 민과 관, 시의회가 소명을 달리할 수 없다"며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등 관련 기관이 적극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일제 강점기인 1913년 경주 남산에서 서울 남산의 조선총독 관저에 옮겨졌다가 총독 관저가 1927년 현 청와대 자리로 이전하면서 불상도 함께 이동한 뒤 현재까지 청와대에 자리하고 있다.조선총독부 자료에는 경주 남산 아래 도지동 이거사지 절터에 있던 것을 일본인 오히라가 당시 총독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선물했다는 문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불상 앞의 표지석에도 경주 남산에서 옮겨왔다고 기록돼 있다.이와 함께 청와대 불상 대좌 중에 없었던 중대석은 국립춘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운동본부는 석불의 본체 반환 시 중대석도 함께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불상은 '경주 방형 대좌 석조여래좌상'이라는 이름으로 올해 보물 1977호로 지정됐다.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08㎝, 어깨 너비 54.5㎝, 무릎 너비 86㎝ 크기다.풍만한 안면과 살짝 치켜 올라간 눈이 특징이다.경주 석굴암 본존불 양식으로 통일신라시대 유행한 팔각형 대좌 대신 사각형 대좌를 독창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2018-10-02 18:28:47

[종교칼럼]적선

적선 적선(積善)은 원래 도교의 수행 방법 한 가지를 일컫는 말이다. 불로장생을 지향하는 도교에서는 '적선'을 모든 수행의 전제조건으로 봐서, 선행만 쌓으면 별다른 수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때 이른 죽음은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대표적인 적선이라면 아무래도 걸인에게 돈이며 물건 따위를 거저 주는 일일 텐데, 굳이 도교 수행자가 아니라도 동냥하는 이에게 적선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전통에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점에서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마라'는 속담은 오랜 기간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는 기본적인 규범 역할을 했다. 그런데 동냥은 못 주겠고, 쪽박도 깨지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한가위 연휴 끝에 들었다. 지역의 아무개 국회의원의 이름으로 보도된 어느 르포 기사의 제목은 "김정은한테 다 퍼준다는데… 제발 경제 좀 살려 달라"였고 "초선 의원이 전하는 추석 민심"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일련의 활동들에 침을 뱉을 수는 없으니, 살림살이 어렵다는 푸념에다 슬쩍 '다 퍼준다'는 식의 선동을 얹어서 여론의 이름으로 내민 형국이다.그 여론을 전하는 국회의원께서 불과 두 해 전 쯤 재경부에 근무하실 때는 "북핵 포기시 매년 630억 달러 인프라투자 지원할 것" 같은 통 큰 퍼주기 약속이 정부의 공식 발표로 나왔다. 대략 70조 쯤 되는 거액을, 그것도 해마다 북으로 보내겠다고 할 때는 조용하던 목소리가 왜 지금에는 민심의 이름을 등에 업고 신문 지상을 채우고 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이른바 '사회지도층'이라는 국회의원이라면 근거 없는 퍼주기 주장 정도는 옳고 그름을 딱딱 짚어주실 만한데 그러지 않으시는 것은 그만큼 흉흉한 민심이 지역에 존재한다는 뜻이겠다.그런데 그 '민심'을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국제적인 대북 제재 중이라 인도적 지원조차 쉽지 않은 지금 상황에 도대체 무엇을 퍼주었는지 물어보면, '하여간에 다 퍼줬다'는 대답 밖에 없다. 북에서 선물로 보낸 송이버섯 2톤을 받았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우리 정부가 '피 같은 세금으로' 북에 무엇을 보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백보를 양보해서 설사 퍼준 게 있다 해도 그렇다. 대한민국의 1인당 GDP는 2018년을 기준으로 3만2,775달러, 이탈리아와 스페인 가운데 위치한 세계 2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북한은 2016년 기준 648달러로 세계 176위에 머무르고 있다. 참혹한 기아와 내전으로 유명한 르완다에 비교해도 한참 모자란다. 한 마디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다. 방송에는 매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한 달 얼마라도 보내자는 광고가 나오고 동남아 빈국에는 한국인 자원 봉사자가 넘쳐 나는데 북에는 어찌나 인색하고 각박한지 모른다. 다 퍼줬다는 주장의 속내는 어떻게든 저들에게 흠집을 내고 불만을 투영하겠다는 메마른 마음이 깔려 있는 게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 그 흠집 내고 싶은 상대가 누구건 간에 말이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고, 또 생각이 다른 만큼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는 것은 민주사회의 기본이다. 하지만 비판에도 격이 있어야 하는 법, 비판을 하면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을 일컬어 비난이라 한다. 자고로 비난의 목소리에서 점잖은 품격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적선도 아깝다며 비난에 힘을 쓰는 것은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다.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윤리학 교실 주임교수

2018-09-28 11:40:13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성모당(사진) 봉헌 100주년을 맞아 10월 12일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기념음악회를 열고 13일엔 성모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매일신문 DB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전례 꽃꽂이 작품전

천주교대구대교구 전례꽃꽂이 연구회(회장 류무연)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사흘간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 전례 꽃꽂이 작품전'을 연다.전례꽃꽂이 연구회는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전례를 보다 풍성하게 함으로써 하느님을 찬양하는 대구대교구 대표적 평신도사도직단체로 이들은 교구민들에게 가톨릭 전례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역할과 함께 본당의 제대 꽃 장식을 맡아 복음말씀과 전례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 신자들이 전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왔다.이번 작품전에는 대구경북 본당에서 9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류무연 전례꽃꽂이 연구회장은 "성모당은 지난 100년 동안 기도의 장소였다. 늘 경건한 전례가 이뤄지도록 본당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작품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8-09-28 11:39:30

제36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왼쪽부터),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조계사 대웅전에서 절을 올리고 대웅전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혜총·정우·일면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사퇴

제36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26일 공동 사퇴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터운 종단 기득권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권만 있으면 불교는 안중에도 없는 기존 정치세력 앞에 종단변화를 염원하는 저희들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통감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선거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종단 파행은 물론이거니와 종단은 특정세력의 사유물이 되어 불일(佛日)은 빛을 잃고 법륜(法輪)은 멈추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바로잡고자 이번 제36대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2018-09-26 11:18:33

장신호 주교 일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교구 방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사진) 주교는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교구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18일 출국했다.대구대교구 방문단은 24일까지 잘츠부르크 대교구에 머물며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두 교구의 교류와 사목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범어대성당 최창덕 주임 신부와 이동구 교구 총회장 부부, 대구가톨릭학술원 관계자 3명 등이 동행했다.대구대교구와 잘츠부르크 대교구는 1968년 자매결연을 맺은 뒤 청년교류모임을 비롯해 지속적인 사목교류를 해오고 있다.

2018-09-21 13:55:32

영화 '사일런스'

안동교구 순교자 성월 맞아 영화산책 시간 가져

천주교 안동교구는 9월 순교자 성월을 기념해 28일 저녁 7시 안동교구청 강당에서 영화 작가 변지안(아네스) 씨와 함께하는 영화 산책 시간을 마련한다.이날 영화산책에선 '응답하셨습니까?'를 주제로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사일런스'를 함께 관람하며 순교 성월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영화 '사일런스'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며 17세기 일본의 천주교 박해시기를 배경으로 예수회 선교사들의 삶과 신앙을 담고 있다.

2018-09-21 11:33:36

천주교 주교단이 11일 군위군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방문해 김 추기경의 생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천주교 주교단 군위 김수환 추기경 생가 및 사랑과 나눔공원 방문

천주교 주교단이 11일 군위군을 찾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기렸다. 이날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박현동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등 전국 주교단 15명은 군위군 군위읍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방문해 추기경의 옛 모습과 말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조환길 대주교는 "김 추기경을 기리기 위한 사랑과 나눔 공원이 지난 3월 27일 개장했다"며 "오늘 주교단의 방문이 추기경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후 주교단은 사랑과 나눔공원 근처에 있는 가톨릭 군위묘원을 찾아 오찬을 가졌다. 오찬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함께했다. 한편 사랑과 나눔 공원에는 김 추기경의 생가와 옹기가마, 기념관, 경당, 십자가의 길, 추모정원, 평화의 숲, 잔디광장이 조성돼 있다. 또 공원에서 500m 떨어진 옛 군위초등학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숙박시설(100명 수용)과 강당, 운동장, 미니야영장, 수련의 숲, 암벽등반시설을 갖춘 군위군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 있다.

2018-09-11 14:42:00

[인사]천주교대구대교구

◆천주교대구대교구 ▷박홍도(치릴로) 신부 교구 사회복지국장 겸)대구 가톨릭 사회복지회상임이사 ▷최광경(비오) 신부 성요셉재활원장 겸)성요셉복지재단 상임이사 ▷김정렬(베드로) 신부 황성본당 주임 겸)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장 ▷배재근(F.하비에르) 신부 휴양 (부임일 20일)

2018-09-07 16:33:38

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왼쪽부터 기호순)이 후보로 등록했다. 연합뉴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4명 출마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4명이 출마했다. 6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 결과에 따르면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4일 혜총, 원행, 정우 스님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했다.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순으로 기호 1~3번을 배정받았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6일 후보로 등록한 일면 스님은 기호 4번이 됐다. 부산 감로사 주지인 혜총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과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중앙종회 의장인 원행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제11~13대·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금산사 주지, 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구룡사 회주인 정우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통도사 주지, 제9~12대 중앙종회의원, 군종특별교구장 등을 역임했다. 원로회의 의원인 일면 스님은 광동학원 이사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도 맡고 있다. 조계종 호계원장·교육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자격심사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2~27일이며, 선거인단은 13~17일에 뽑는다. 총무원장 선거일은 오는 28일이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현 중앙종회 의원 78명과 전국 24개 교구 본사에서 선출한 240명을 합해 318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는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은처자 의혹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이날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을 선출했다. 중앙종회에서 불신임당하면 즉시 총무원장 직무를 정지하는 총무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한 근거 없는 종단비방에 대처하기 위한 해종행위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16대 중앙종회는 이날 임시회를 끝으로 사실상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차기 중앙종회 의원 후보등록이 오는 17~19일이고, 선거는 다음 달 11일 치러진다. 연합뉴스

2018-09-07 14:25:59

천주교안동교구, 교구 설정 50주년 맞아 로고 제정

내년이면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천주교안동교구(이하 안동교구)가 '설정 50주년 로고'(사진)를 제정했다. 로고는 50이라는 숫자와 함께 단 자리 수 0안에 안동교구의 심벌을 담아 반세기에 걸친 교구활동의 의미를 담아냈다. 1969년 설정된 안동교구의 심벌은 '하느님의 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나눔과 섬김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천주교 안동교구'의 공동체를 상징하며 '보리' '십자가' '별' '타원'을 사용한 조형언어로 표현됐다. 이번 '설정 50주년 로고'에서 숫자의 초록색은 생명의 색을 의미하며 초록을 사용함으로써 새싹과 농업의 이미지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구'를 표방하고 있다. 숫자를 약 15도 정도 기울인 것은 역동적인 교구 이미지를 알리고 있으며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50이라는 숫자는 수많은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 온 '신앙 선조들의 길'을 나타내고 중심부의 흰 선은 올곧은 신앙정신의 맥을 드러내고 있다. '1969~2019'이라는 연도 숫자의 붉은 색은 안동교구가 있기까지 피 흘린 수많은 순교자들과 근대 농민운동의 희생자들을, 숫자 끝부분에 있는 그러데이션(Gradation)은 영원성을 의미하고 있다. 김정현 안동교구 사목국장 신부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신앙 선조들이 걸어온 길을 이어받아 끊임없이 나아가자는 의미로 로고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2018-09-06 14:15:03

[종교칼럼]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 올 봄에 세상을 떠난 영국의 이론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명석한 두뇌만큼이나 강렬한 삶의 의지를 불태운 사람이었다. 평생 동안 그를 따라다닌 루게릭병을 처음 진단받고 한두 해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호킹의 나이는 스물 하나였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박사 학위를 받고 여러 업적을 남기며 쉰다섯 해를 더 살았으니 강철 같은 정신력이라 부를 만하다.그런 호킹 박사도 감당하기 어려워 한 사람이 있었는데, 재혼한 아내 일레인 호킹이 그랬다. 일레인은 호킹 박사의 간호사였다가 부부의 연을 맺었고, 혼자 힘으로는 고개도 채 가누지 못하는 호킹 박사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동정을 받았다. 그러나 호킹의 아들과 이웃의 고발로 드러난 일레인의 숨겨진 모습은 전혀 딴판이었다. 남들이 보지 않는 데서 호킹을 학대하고 폭행한 다음, 다친 상처를 치료하고 돌보는 헌신적인 모습만을 대중 앞에 노출하는 가증스런 이중생활은 결국 폭로되고 말았고, 일레인은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Münchausen Syndrome By Proxy·MSBP)으로 진단받아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뮌하우젠 증후군은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타인의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정신적 질환을 말한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꾀병을 부리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과는 달리,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구체적인 목적 없이 타인의 관심을 끌고자 아픈 척하거나 허언을 내뱉는다. 일레인 호킹이 진단받은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은 예컨대 자신의 아이나 애완동물이 아프다며 타인의 관심과 주목을 끌려는 것을 말한다. 정도가 심하면 자신이 돌보는 대상을 실제로 아프게 만든 후에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연출하는데, 속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그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했다가 훗날 사실이 밝혀진 후에 머쓱해지곤 한다.조지아 주립대학의 네이트 베넷 교수는 뮌하우젠 증후군이 조직과 단체를 파괴하는 사회적 형태로 출현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조직과 단체 내에서 이간질과 모략을 통해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고 난 다음에 자신이 해결사로 나서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경우가 그러하다. 베넷 교수가 'Münchausen at Work'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 따르면 조직 내에서 뮌하우젠 증후군은 다음과 같이 발현한다. 먼저 누군가가 다른 조직원들 사이에 갈등을 조장한 후, 자신이 해결사로 나서는 척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상사나 동료는 그 사람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지만, 실은 이런 갈등을 거치면서 조직의 사기는 떨어지고 결속력이 약화되며 효율성은 침식당한다는 것이다.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뮌하우젠 증후군을 통해서 일종의 방어기제를 발동시키듯, 타인의 인정을 정도 이상으로 갈망하는 이들이 갈등과 분열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고자 하는 것이다.뮌하우젠 증후군이든, 사회적 뮌하우젠 증후군이든 그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충족되지 않은 욕망인 셈인데, 끝 간 데 없이 욕망을 채우라고 부추기면서 정작 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 불친절한 오늘의 우리 사회가 이런 증후군을 배태하고 있는 듯하다. 욕망은 스스로 다스리지 않으면 결국 자기 자신을 잡아먹을 수 있는 무서운 힘이다. 종교적 영성이 강조하는 겸양과 절제가 요청되는 까닭은 여기에도 있다.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윤리학 교실 주임교수

2018-09-06 14:14:46

박병욱 대구중앙교회 대표목사

[종교칼럼]비닐 라떼 한 잔 드실래요?

비닐 라테 한 잔 드실래요?'손님 여러분, 우리 카페에서 새롭게 선보일 메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퍼 올린 35년산 비닐 폐기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닐 라테랍니다.' 하면서 신메뉴를 소개하는 카페가 있다면….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이름은 올리브나무카페다. 우리 동네에서는 주민들로부터 꽤나 사랑받는 카페다. 메뉴를 보면 커피와 케이크를 포함하여 63가지나 된다. 라테만 해도 카페 라테, 바닐라 라테, 녹차 라테, 고구마 라테, 홍차 라테, 오곡 라테, 팥 라테, 민트초코 라테 등 8가지다.대표목사인 내가 사장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운영은 매니저에게 일임했다.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내가 명실상부한 사장이 되어 이 많은 메뉴를 직접 주문받고 만들어 서빙하겠다는 다부진 꿈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는 나만의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겠다는 소망도 있다. 그 꿈의 하나가 '비닐 라테' 개발이다. 아니 당장 메뉴에 첨가할 수 있는 라테도 하나 있다. '낙동강 표 녹조 라테'가 그것이다.바닷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갈매기의 위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나왔다. 플라스틱 장난감, 일회용 라이터, 음식물 포장지가 가득 차 있었다. 이제 자연은 경고가 아닌 재앙을 통해 사람에게 반격과 보복을 시작했다. 그동안 자연의 신음을 무시하고 흘려버렸던 사람에게 이제는 도저히 흘려버릴 수 없는 고통으로 갚아주고 있다.인류는 연간 3억톤의 플라스틱을 생산한다. 그중 8백만톤 이상이 바다로 유입된다. 현재까지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의 누적량은 8조kg 이상이고, 현재 거의 전량이 쓰레기의 형태로 지구상에 쌓여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 216억개의 플라스틱 제품을 소비한다. 국민 일인당 연 460개의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버린다.이 중에서 1억 5천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닷속에 이미 유입되었다. 하와이 인근에 남한 면적 14배 되는 쓰레기 섬이 형성되었다. 전 세계 해안에 30m 높이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진작 알았다면 이 폐기물들을 집적하여 웬만한 쓰나미도 막을 수 있는 해안 방어벽이라도 만들 것을 그랬다.바다는 정직하다. 바다는 침전물의 마지막 저장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다. 바닷속으로 오랜 시간 흘러 들어간 많은 양의 비닐이 분해되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바다의 생명체가 바다 공해 물질의 정화기가 될 것이다. 바다의 생물이 공해의 피해자로서 죽임당하듯, 사람 또한 자신이 버린 공해 물질을 자신의 세포 속에 가득 담으며 죽게 될 것이다.사람은 생명에 대한 사랑을 잃어버렸다. 자연을 착취하고 학대했다. 사람과 자연이 피조물로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원수가 되었다. 우리가 자연에 자비를 베풀지 않으면, 자연도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오늘날 인류는 공감 능력을 잃어버렸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 동물, 식물, 땅과 바다, 우주 공간을 마구잡이로 사용, 이용, 과용, 오용, 악용, 학대한다.우리가 생명에 대한 예의를 잃어버렸다.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관심사가 경제적인 이용 가치에만 머물러 있다. 이제 그동안 무시되었던 생명의 관점에 무게를 두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긴급한 상황이다.지금이라도 카페 메뉴에 태평양 비닐 라테, 낙동강 녹조 라테를 넣으면 어떨까? 우리 후손들이 비닐 라테에 고문당하듯 매일 마시게 될 날이 곧 올 것 같다. 후손들이 마시게 될 음료를 조상인 우리가 미리 맛이라도 보아야 하는 것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대구중앙교회 대표목사

2018-08-31 13:35:56

30일 대구 대명교회에서 열린 대구경북홀리클럽 하계수련회 모습.

대구경북홀리클럽 하계수련회

대구성시화와 지역 홀리클럽 직능단체 활성화를 위한 제19회 대구경북홀리클럽 하계수련회가 30일 대구 대명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날 수련회에는 순회선교단 선교사, LOG미션대표이자 헤브론선교대학교 이사장인 김용의 선교사가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행사에는 대구시청선교회를 비롯한 40여개 홀리클럽 직능단체와 회원가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구경북홀리클럽 박성근 회장은 "지역의 직능단체 회원들이 대구경북 복음화를 위해 앞장서자"며 "앞으로 많은 기관, 단체들이 연대해 대구경북을 정직, 감사, 미소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8-08-31 13:35:39

도림사는 지난달 26일 스님과 불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일요가족법회 '화엄광장'을 창립했다. 도림사 제공

도림사, 2일부터 일요가족법회 '화엄광장' 진행

도림사는 2일(일)부터 일요가족법회 '화엄광장'을 진행한다. 화엄광장은 매주 일요일 도림사 화엄전에서 대승경전의 꽃이라 불리는 '화엄경'을 독경, 사경(寫經:경전을 베껴 쓰는 일)을 통해 공부하는 법회다. 이번 화엄광장은 한글 화엄경은 모본으로 12회로 나누어 매회 3개월씩 3년간 진행된다. 3개월 공부를 마칠 때마다 책거리로 화엄사찰을 성지순례를 하며 화엄의 중중무진(重重無盡:어떤 세계든지 그 속의 세계는 무진장 많고 깊다는 의미) 세계를 직접 체험한다. 화엄광장에는 불자를 비롯해 불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림사 주지 종현 스님은 "화엄경의 독경과 사경을 통해 화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스스로 공부하고 수행하는 자력의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신행법회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화엄광장을 창립했다"고 말했다. 문의=053)981-7276.

2018-08-31 13:35:16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 정기 연주회 모습.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제공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계산성당서 제6회 정기 연주회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지도신부 조현권·단장 배상휴)은 3일 오후 7시 30분 계산주교좌대성당 대성전에서 '제6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내 영혼의 찬미'를 주제로 그동안 시민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우봉아트홀 등 전문 연주홀에서 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으로 계산주교좌대성당 대성전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제6회 연주회는 단순 합창을 벗어나 미사곡과 주님을 찬양하는 곡 등 가톨릭 신자들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합창을 들을 수 있다. 영남대 이정아 겸임교수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선주의 반주로 터너 작곡의 세실리아 미사곡 전곡을 비롯한 묵상과 찬양곡을 들려주며 마지막에는 헨델 메시아 할렐루야 등 모두 16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오케스트라 앙상블 팀과의 협연으로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남성합창단 특유의 장중한 하모니가 연출된다. 합창곡은 'Jesu Mitis', 'Pacem', '한 말씀만 하소서'를 시작으로 터너 작곡의 세실리아 미사곡 전곡이 연주되며 독창은 테너 유현욱의 '네순 도르마' 등과 소프라노 배혜리의 '거룩한 성 S.Adam'(이영수 편곡)과 '꺄딕스의 처녀들' 등이 선보인다. 이어 귀에 익은 합창곡인 '어머니', '못잊어', '자유롭게', '십자가', '주님은 포도나무' 등도 연주된다. 배상휴 가톨릭남성합창단 단장은 "가톨릭남성합창단으로써 주님의 성전에서 정기 연주회를 가지려던 소원이 이번 연주회를 통해 이뤄졌다"며 "정성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준비한 만큼 오신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을 향한 영혼의 찬미와 찬양의 기쁨이 넘쳐나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은 2006년 1월 당시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로부터 정식으로 '천주교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으로 회칙인준을 받았다. 2009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구경북의 여러 본당 초청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고 교구의 각종 행사에 초대받아 봉사하는 등 음악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18-08-31 13:34:48

천주교대구대교구 순교자 현양 청소년 기행문 및 UCC공모전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와 관덕정순교자기념관과 함께 ‘얘들아, 관덕정 가자!’ (부제:대구의 순교자들을 알고 그들의 삶을 본받자)라는 제목으로 청소년 기행문 및 UCC 공모전을 실시한다. 대구대교구 청소년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청소년들이 교구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스스로 찾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들의 느낌과 생각을 기행문 또는 UCC로 반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 공모부문은 기행문, 창작 UCC 작품이며 주제는 ‘대구대교구 순교자(이윤일 성인, 대구의 복자 20위, 하느님의 종 5위)의 신앙과 삶,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참가대상은 대구대교구 소속 초등부 4학년부터 고등부 3학년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이다. 공모방법은 기행문의 경우 작성한 원고지를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며 UCC는 공모영상 원본 파일과 제작 기획서를 우편이나 이메일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제출은 관덕정순교기념관 사무실(053-254-0151)이나 이메일 deagusaint@gmail.com, 홈페이지 www.deagusaint.org로 하면 된다.

2018-08-24 10:53:39

[종교칼럼]하안거 해제날

새벽에 창문을 여니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다. 이슬이 내린 소나무와 옥잠화 너른 잎에도 달빛이 고였다.하안거 해제날 이다.불전에 예불을 올리고 이른 삭발을 했다. 이 날은 출가 수행자에게는 특별한 시간이다. 수행자의 나이가 한 살 더 보태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뜨거운 여름과 더위로 게으름 속에서도 이미 가을은 와 있었다. 뒤뜰에 상사화가 잎도 없이 백중에 맞춰서 꽃 장엄을 올리고 있다. 백중날 치러지는 우란분재는 선망부모의 왕생 축원과 망자를 위한 천도의식이 베풀어진다.이때 안거(安居)에 들어갔던 스님들이 수행을 마치고 정진이 끝나는 날이 7월 보름인 것이다. 수행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부처님 제자인 목련 존자가 어머니를 구원했던 내용이'우란분경'과'목련경'에 자세히 전한다.지금도 대만에서 열리는 공승법회(供僧法會)는 4천여명이나 모여서 대규모의 축제가 된다. 불광산사의'부모친숙일'은 출가한 스님과 그의 부모가 함꼐 상봉하며 축복속에서 행사가 이루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대만에 유학 온 세계의 모든 스님들도 초청되어진다. 이날은 신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보시금과 선물을 스님들 모두에게 공양 올리는 성대하고 장엄한 의식이 된다.동아시아의 문화전통은 강력한 조상숭배가 으뜸이었다. 조상을 존중하는 제사와 부모에게 하는 효는 불교 안에서 포교의 방편으로'우란분절'이 크게 부각 되었다. 어머니에 대한 효가 강조되어서 남성주의 사회에 가려진 어머니에 대한 역할을 불교가 찾아 낸 것이다. 여기에는 어머니에 대한 효를 강조하는 인도문화가 한몫을 만들어 내었다. 불교의 구원에는 직계혈통이 아니더라도 모든 존재에까지 확대된다. 이는 부계에 한정된 동아시아 전통을 불교포교의 수단으로는 가장 위력적인 코드가 되었다.우리가 노래하는 양주동 작시, 이홍렬 작곡'어머니의 마음'도 양주동 선생이'부모은중경'을 읽고 만든 노래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창조력을 지닌 사람은 어머니이다. 어머니는 우주의 생명력을 탄생시키며 그 생명을 사랑으로 가꾸어 낸다. 낳기만 한다면 무엇하랴. 기르고 가르쳐야 하기에 어머니는 얼굴에 주름이 지고 근심이 그칠 날이 없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자식을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어진 어머니는 백 사람의 교사에 견줄 만하다고 한다. 그 어머니 밑에서 뛰어난 성인도, 흉악한 도둑도, 인류역사의 큰 영웅도 어머니들의 자식인 것이다.백중날 형님 절에 갔다. 고모와 어머니로 만난 우리는 형님의 권유로 출가하게 되었다. 어머니 1주기에 합동으로 제를 올리고 국수를 함께 먹었다."때를 알고, 때에 맞게 먹고, 때를 따른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에 맞춰서 살아가는 일이다. 어머님 안 계신 지금 어릴 때"때를 거르지 말라"고 하신 목소리를 듣는다.부처님의 상수제자 가섭 존자에게 출가를 허락하시면서"가섭아 너는 높은 가문에 태어나서 자존심이 큰 사람이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이거나 중간이거나 적은이거나 같이 지내는 대중에게 크게 부끄러워할 것이 있는 것처럼 수행해야 한다."시간은 여름의 깊은 시름을 아물리며 대추를 붉게 익게 하고, 담장의 박덩이 꼭지를 마르게 하며, 들판의 곡식을 익게 한다. 7월 보름달 크고 부드러운 달이 떠오른다.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감사합니다.청련암 암주

2018-08-24 10:33:53

경주 사천왕사지에 대한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오는 23일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사천왕사지 터의 모습과 사천왕사지 입구의 당간지주.

경주 사천왕사지 보존과 활용방안은

23일 경주 보문단지내 드림센터에서 경주 사천왕사지(慶州 四天王寺址'사적 제8호)에 대한 보존과 활용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천왕사는 679년(문무왕 19) 경주 낭산 신유림(狼山 神遊林)에 건립한 신라 통일기의 대표적인 호국사찰이다. 낭산 신유림은 신라를 공격하는 중국 당나라의 해군을 막기 위해 승려 명랑이 밀교 의식을 행한 곳으로 사천왕사는 신라 호국불교의 성격과 신라인들의 불교관,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천왕사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가람배치를 비롯해 중요 건물의 규모와 구조 등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와 함께 4천점 이상의 다양한 유물을 발굴했다. 지난해에는 사천왕사지에서 나온 사천왕사 녹유신장상(四天王寺 綠釉神將像, 녹유신장벽전 綠釉神將壁塼)을 복원, 올해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전시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천왕사지 발굴에 대한 종합적 성과를 되짚어 보고, 사지(寺址)의 보존정비와 활용 그리고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670∼676년 벌어진 나당전쟁 때 명랑법사가 낭산 남쪽에 임시로 절을 만들었는데 싸움을 하기도 전에 당나라 배가 침몰했다. 그러자 이곳에 정식으로 사찰을 건설했고, 그 사찰이 사천왕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과 한국 절터 보존정비 현황과 사례를 고찰한 발표에 이어 사천왕사터 발굴조사 현황과 주요 성과, 사천왕사터 출토 유물의 과학적 분석과 복원, 사천왕사 불교문화 원형 발굴과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한 경주 낭산 유적 스토리텔링과 대중 문화콘텐츠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된다. 사천왕사터 유적 보존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는 김우웅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 부소장은 "사천왕사는 동해남부선 철도와 국도 7호선으로 인해 사역(寺域)의 범위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을 뿐 아니라 유적 정비도 임시방편으로 이뤄져 사실상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추가 발굴조사로 사역을 확인하고 주변 낭산, 선덕여왕릉, 망덕사터와 연관성을 찾아 성격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휴게시설과 통합 안내센터를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08-20 12:37:09

극심한 혼란에 쉽싸인 조계종 내부 사태. 설정 총무원장 사퇴를 둘러싼 찬반집회가 조계사 앞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극심한 분란에 휩싸인 조계종, 총무원장 탄핵 가능성

대한불교조계종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자의혹공방으로 시작된 조계종 사태는 설조 스님의 단식과 일반 승려들의 사퇴요구를 설정 총무원장 스님이 수용해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이후 설정 총무원장이 사퇴를 번복하면서 조계종 내부 분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총무부장 인사번복 등 혼란 가중, 총무원장 감금설까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돼 불명예 퇴진 위기에 놓인 설정 총무원장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하려했으나 내부 반발에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총무원장 감금설까지 터져 나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것은 조계종단 역사상 최초다. 총무원장 불신임안은 22일 열릴 예정인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하며, 원로의원 24명 중 과반인 12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설정 총무원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된 이후인 17일 대구불교방송 사장인 법일 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전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효림 스님을 호법부장으로 내정하고, 임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총무원 내부에서 인사 조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임명장 수여가 무산됐다. 이에 앞서 이달 9일에는 성문 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임명했으나, 당사자가 하루 만에 사퇴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그러자 일주일 전 기획실장으로 임명한 진우 스님을 총무부장으로 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총무부장을 바꾸려하자,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이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임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설정 총무원장 감금설, 총무원장 직인 탈취설 등이 재야불교단체 쪽에서 흘러나왔다. 위기에 처한 설정 총무원장은 총무원장 사퇴 및 종단개혁을 주장했던 설조 스님 측에 도움을 청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설정 스님이 감금을 당한 사실도, 조계사에서 쫓겨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승려대회·원로회의…, 향후 줄줄이 고비 이번주에는 조계종 사태 향방을 좌우할 원로회의와 전국승려대회가 예정돼 있다. 22일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인준되면 설정 총무원장은 즉각 해임된다. 종단 내 주요 구성원들이 설정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불신임안이 인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국선원수좌회와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등은 초법적인 성격의 전국승려대회를 23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종단개혁위원회 구성, 사찰운영 투명화, 재가자에 종단 집행부 참여권리 부여,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등의 개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불교개혁행동은 중앙종회 해산권을 갖고 있는 원로회의를 앞두고 전국 원로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중앙종회을 해산하고 비상혁신기구를 구성하라고 건의하고 있다. 한 원로의원 스님은 "조계종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오히려 불자들이나 국민한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참담하다"며 "현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통과시킬지, 중앙종회 해산 문제까지 논의할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은 최근 교시를 통해 "종단제도권에서 엄중하고도 질서있는 명예로운 퇴진이 동시에 수반돼야 한다"며 "퇴진 후에는 선거법에 의해 차기 총무원장을 공정하게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인준한다고 해도, 종단의 내부안정을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정 총무원장 측은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이 인준돼 해임될 경우,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조계종 사태는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친자의혹에서 비롯됐다. 설정스님은 지난해 11월 총무원장 취임 당시부터 친자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몇 차례 언급했으나 결백하다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종단의 혼란이 거듭되자 8월 16일 이전 용퇴를 약속해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설정 스님은 이를 번복, "혁신위원회를 새로 발족해 종헌종법을 재정비하고 2018년 12월 31일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악화됐다.

2018-08-19 18:24:02

[종교칼럼] 프로페셔널

박용욱 신부 종교칼럼 '프로페셔널'오늘날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별하라면 대부분은 급여와 보수의 차이를 떠올릴 것이다. 풋내 나는 아마추어와 달리 프로페셔널이라면 그 일을 통해서 밥벌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던 무렵에는 그 뜻이 전혀 달랐다. 프로페셔널리즘, 곧 전문직업성 또는 전문가윤리의 등장은 중세 대학의 설립과 궤를 같이 한다. 12세기 경, 세계 최초의 서구식 대학교인 볼로냐 대학, 파리 대학 등이 설립되는데, 이들 대학교는 당시 서구 정신문화의 정점이요 강력한 후원자였던 가톨릭교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그리하여 성직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대학이 파리 대학의 중심으로 기능했고, 볼로냐와 파도바, 몽펠리에 같은 남유럽 도시에서는 인간의 신체의 건강을 돌보는 의학대학과 세속 권력을 뒷받침하고 제어하는 법학대학이 명성을 쌓아갔다.이렇게 대학들을 통해 배출된 성직자와 의사, 법률가들은 당시 사회에서 면허 제도나 허가 제도를 통한 여러 가지 특전을 얻어 각각의 분야를 전문직화하게 된다. 권리가 있으면 자연히 의무도 따르는 법이니, 이들 집단은 자신들의 일을 통해서 사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공익에 봉사하고 직업상 요구되는 특별한 윤리 규정을 지킬 것을 요구받게 되었고, 이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서약(profession)을 통해 표현하게 된 것이 전문직업성 또는 전문직 윤리의 시초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학과 의학과 법학, 이 세 분야에 요구된 특별한 윤리규정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을까? 의료윤리학자 에드문드 펠레그리노에 따르면, 최초의 전문가집단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된 특징적인 규범은 비밀 준수의 의무였다. 과연 이들 세 집단은 무엇보다 인간의 비밀을 다루는 사람들이었다. 우선 성직자는 인간의 내적 비밀을 다루는 사람들이라 하겠고, 법률가들은 인간의 외적, 사회적 관계의 비밀을, 의료인은 인간의 내, 외적 비밀 모두를 취급하는 사람들이었다. 오늘날도 사제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아무도 알 수 없는 내적 비밀을 듣게 되고, 법률가들이 숨겨진 인간관계와 이해관계를 보게 되며, 의료인들이 인간의 내밀한 치부까지 다루게 되는 것을 보면 이들 세 집단에게 전문직윤리를 요구한 중세인의 통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엄중한 윤리규범을 준수하는 전문가 집단을 일컫던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윤리보다는 돈과 더 가까워져 버린 듯하다. 세태를 보건대, 오늘날 전문직과 결부되는 관형어는 '윤리'나 '숙련'이 아니라 '고소득'이 아닐까 싶다.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으로 힘이 덜 들면서 고용의 안정성을 누리는 고소득 직종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될 뿐, 특별히 엄중한 윤리적 요구나 헌신성과는 연관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전문직으로 대접받기 원하는 많은 직종에서 책임과 노고는 비정규직이나 하급자들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의 직업적 자부심은 오직 급여나 보수에만 달려 있는 것처럼 여기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일반인의 범접을 허용하지 않는 높은 진입 장벽과 전문용어의 가림막 뒷켠에서 과연 헌신의 마음과 윤리의식이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헌신하지 않는 프로를 프로라 할 수 있을까.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윤리학교실 주임교수

2018-08-17 14:08:18

18세기 프랑스 신부가 펴낸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1698년 경 예수회 선교사로 청(淸)에 포교를 왔던 프랑스 지식인 장 밥티스트 레지 신부가 쓴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고구려의 역사'가 한글로 번역, 출간됐다. 유럽에서 지리학, 수학, 과학 등을 두루 공부한 엘리트였던 레지 신부는 보고서 형식을 통해 지구반대편 유럽에 '은자의 나라' 조선을 소개하면서 조선에 대한 지리조사는 물론 조선의 풍속과 역사에 대한 기록도 함께 기술돼 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고조선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 레지 신부는 이 책에서 고조선은 한반도와 중국 최초의 나라 하(夏)왕조 이전 요(堯) 임금 때 존재했으며 때때로 중국과 맞선 강한 나라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단지 '신화'로만 남아있는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를 말하는 이 기록은 근대 이전 작성된 단군조선 관련 사료 중 유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지 신부의 기록은 200년 후인 20세기 초 한국의 독립운동가였던 김교헌, 박은식, 유근 등이 지은 한국 고대사의 기록과도 놀랍도록 일치하는 것이다. 294쪽 1만5,400원. 아이네아스 펴냄.

2018-08-17 13:50:39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에 참석해 인사말에 앞서 합장하고 있다. 설정 스님은 이날 자신에 대한 불신임 안건 처리를 앞두고

설정 스님 "종헌종법 위반 안해…불신임안 근거 없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16일 자신에 대한 불신임 안건 처리를 앞두고 "종헌종법에 근거한다면 불신임안을 다룰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정 스님은 이날 오전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 인사말을 통해 "저는 종헌과 종법을 위반한 사항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불신임 사유가 조계종단의 위상에 걸맞은지, 감정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은 없는지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회에는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상정되며,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현재 중앙종회 재적 의원은 75명이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되려면 50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설정 스님은 "종단의 여러 현실을 마주하며 격랑의 소용돌이를 함께 넘고 있다"며 "이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과 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당장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종단의 혼란만 가중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의혹을 밝히고 종단 개혁의 초석을 마련한 후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헌종법의 틀 안에서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6 11:45:39

설정 스님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정스님, 불신임안 결국 가결…종단 역사상 첫 사례

설정스님의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결국 16일 가결됐다. 조계종 역사상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상정돼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이날 오전 제211회 임시회의를 열어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재적 의원 75명 중 56명 찬성(기권 4, 반대 14, 무효1)으로 가결했다.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상정되며,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가결된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의원 75명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중앙종회 내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 소속 43명은 지난9일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날 중앙종회에서 가결된 총무원장 불신임안이 오는 22일 열리는 원로회의에서 최종 추인되면 설정스님은 해임된다. 이후 60일 이내에 신임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설정스님은 사유재산 은닉, 은처자 의혹 등에 휘말려 사퇴 압력을 계속 받아왔다. 하지만 설정스님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사실상 거부했다. 설정 스님은 '조계종 사부대중에게 드리는 글'을 직접 읽으며 "2018년 12월 31일 총무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진실을) 명백히 밝혀 한점 부끄러움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단 안정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고자 했으나, 기득권 세력에 의해 은밀하고도 조직적으로 견제되고 조정되는 상황을 목도하면서 사퇴만이 종단을 위한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며 4개월 남짓 남은 총무원장직 수행 의지를 밝혔다.

2018-08-16 11:43:44

알마성가대가 15일 만촌1동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세계민요메들리를 부르고 있다. 정지순 씨 제공

천주교 만촌1동성당 알마성가대 음악회 개최

천주교대구대교구 만촌1동성당(주임신부 이창영)은 15일 본당 주보성인 축일인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알마성가대 음악회를 열었다. 오후 7시 미사 후 열린 음악회는 본당 설립 16주년을 축하하면서 음악을 통해 본당 공동체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만촌1동성당 신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음악회는 테너 유현욱, 소프라노 박영민의 독창·이중창과 알마성가대의 중창·합창으로 꾸며졌다. 음악회 중에는 포터필드의 '주를 찬양하라'(Laudate Domium)를 시작으로 '별은 빛나건만' '청산에 살리라' 등 가곡들이 펼쳐졌다. 또 알마성가대의 '참 좋으신 주님' 등 성가뿐만 아니라 '세계민요 메들리'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돼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단원 45명으로 구성된 알마성가대는 김용대 단장과 이정아 지휘자와 함께 6개월 동안의 연습을 거쳐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창영 주임신부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행복한 휴식 한자락을 느낄 수 있는 한여름 밤 음악선물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음악회가 우리 모두를 사랑으로 일치시키는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만촌1동성당 알마성가대 음악회

2018-08-16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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