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땅값이 지난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구가 견인한 대구의 지가도 전국 특·광역시도 중 4위를 기록했다.
27일 국토교통부,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수성구는 지난해 연간 지가변동률 6.53%를 나타내 전국의 시군구 중 경기도 하남시(6.9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만촌동과 중동 등 재개발·재건축 진행 지역의 주거 여건에 대한 개선 기대감과 주요 학군지역에 대한 수요의 지속적인 발생이 주요 이유로 분석됐다.
특광역시도별 변동률에서도 대구는 4.55%로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에 이어 많이 올랐다. 경기(4.29%), 대전(4.25%), 인천(4.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의 지가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 변동률 3.92%를 넘어서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가 상승했으나 2018년 연간 변동률 4.58%보다는 0.6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8년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땅값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과 관련,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갈 곳 없는 유동성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토지 시장에도 들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경북 울릉군도 이번 국토부 지가 발표에서 시군구 변동률 상승 '탑5'에 들어 눈길을 끈다. 울릉군은 지난해 지가가 6.07% 상승해 5위를 차지했는데, 울릉공항 개발사업과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 수요 증가가 그 이유로 꼽혔다.
경북은 2.38%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경남 창원 성산구(-1.99%), 창원 의창구(-1.90%), 울산 동구(-1.85%), 제주 서귀포시(-1.81%), 제주 제주시(-1.7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토지거래량은 약 290만 2천 필지(1천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전년도(2018년) 연간 토지거래량(318만 6천 필지) 대비 약 8.9%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대구는 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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