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에 흔들리는 분양시장… '암울' 전망 확산

악화된 9월 전망치 속에서도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구체화되면서 분양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대구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5일 발표한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전국 HSSI 전망치는 67.4로 전달보다 2.5포인트(p) 하락했다. 9월 HSSI 전망치는 대구(82.3)를 비롯해 서울과 인천, 대전이 80선을 유지했고 타지역들은 경북 63.1 등 50~70선에 머물렀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이다. 100을 초과하면 분양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 9월 HSSI 전망치는 지난달(85.1)보다 2.8p 떨어졌으나 전국 분양시장을 이끌던 서울(81.2), 세종(78.2), 광주(65.2)보다는 하락세가 완만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이들 지역이 규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역적 양극화 국면이 전국적 관망세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업체의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중견업체의 대구 9월 HSSI는 66.6으로, 지난달보다 15.2p 하락했다. 반면 대형업체는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금조달 위험이 닥쳤을 때 대응방안이 부족한 중견업체 중심으로 규제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구 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대구 HSSI 실적치는 91.1로 전망치(85.1)를 6p 웃돌았다. 대구 분양사업을 검토중인 주택사업자는 11.1%로 서울(20.0%), 경기(18.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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