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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의 뷰티학 개론] 여름철 살과의 전쟁

더위가 찾아오면서 두터운 옷 속에 숨겨두었던 살들을 드러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관심있어 하는 분야는 다이어트일 것이다. 당연히 여성들은 노출이 많은 계절이 되면 몸매의 실루엣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맘 때 쯤에는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다이어트 제품과 운동 기구들 또한 가히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과의 전투에서 이기려면 인내가 든든히 받쳐줘야 한다. 여름철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팔뚝살과 다리살, 탄력을 잃고 늘어진 몸매 라인들이다. ◆날씬한 팔뚝 만들기 여름철 홀터넥이나 슬리브리스 셔츠로 가는 팔뚝을 자신 있게 드러낸 연예인들이 부러울 때가 많다. 이들을 따라해 보고 싶다면 첫 번째 방법으로 슬리밍 젤이나 슬리밍 오일을 이용한 랩 다이어트를 권하고 싶다. 팔에다 슬리밍 젤이나 슬리밍 오일을 바른 후 랩을 감싸 준다. 손목부터 시작하여 겨드랑이까지 랩을 단단하게 감아준다. 그 후 마른 타월로 한번 더 감싸서 보온 효과를 준다. 슬리밍 젤은 슬림 효과도 주지만 각질을 제거하고 팔을 매끈하게 가꾸어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2회 정도 1회에 30분 정도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3주 이상을 해야 눈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날씬한 팔뚝을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는 1.5㎏쯤 되는 덤벨을 이용한 팔 운동이다. 무거운 덤벨은 오히려 단단하게 팔근육들이 뭉쳐질 수 있다. 조금 가볍다 싶을 정도의 무게를 들고 팔을 양옆으로 폈다가 다시 모으는 방법으로 15회 정도 3세트 반복한다. 덤벨 대신에 책이나 생수병에 물을 채워서 해도 된다. 몰라보게 어깨 부위의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겨 탄력있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랫배의 살은 어떻게 뺄까? 손가락으로 복부의 살을 집어보았을 때 3㎝ 이내이고 탄력이 있다면 크롭티를 입어도 무난한 몸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겉보기에도 아랫배가 접히거나 살이 늘어진 경우라면 분명 고민이 된다. 더구나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피해갈 수 없는 고민이 바로 뱃살 이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소식과 더불어 운동이 최고의 방법이다. 보통의 경우 윗몸일으키기가 뱃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다. 사실 더 효과를 보려면 오히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더 된다.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근육운동은 지방분해 효과보다는 근육을 키워 줄 수 있어서 효과면에서는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싶다. 달리기를 할 때는 일반 평지에서 하는 것보다 경사진 곳을 뛰면 최대 칼로리 소모가 50% 늘어난다. 칼로리 소모를 높이려면 공복에 운동을 하는 것이 식후 운동보다 20%정도 체지방소모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달리기를 하면 강도를 맞추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연소시키려 하고, 걷기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축적된 지방을 태워준다. 일부 주부들은 뱃살을 빼기 위해 매일 사우나를 하는데 이것은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닌 듯하다. 매일 하는 사우나는 지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빠지는 것이므로 물을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 다시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오는 허탈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당히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를 마심으로써 혈액순환, 변비해결,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뱃살을 빼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순환에 도움을 주고 노폐물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김효정 대구수성대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2018-06-05 05:00:00

시사상식 퀴즈(6월 2일자)

1.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지난 27일 미국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7인조 아이돌그룹 '이것'(BTS)에 대구 출신 멤버 2명이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출신 멤버는 리드 래퍼인 슈가(본명 민윤기·25)와 서브 보컬 뷔(본명 김태형·22)로 각각 북구 태전동과 서구 비산동에서 태어났다.(힌트 매일신문 5월 30일 자 1면) 2.전국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구는 전국 최저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이것'에 따르면 지난주 대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569원으로 전국 평균인 1천590원보다 21원 낮았다.(힌트 매일신문 5월 30일 자 2면) 3.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이것' 2018 대회가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간 영주시에서 펼쳐졌다. 아시아 최고의 권위와 수준을 자랑하는 국제 사이클 대회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에서 초청된 국제사이클연맹 등록 선수들이 28일 군산을 출발, 천안, 영주, 정선을 거쳐 오는 6월 3일 올림픽공원에서 7일간의 대 장정(803.8㎞)의 극한 레이스를 마치게 된다.(힌트 매일신문 5월 30일 자 2면) 4.문화재청은 지난해 1월 한국의 '이것'과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동아시아에서 성리학이 가장 발달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각 지역에서 활성화된 '이것'들이 성리학의 사회적 전파를 이끌었다는 점과 '이것'의 건축이 높은 정형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탁월한 보편적 기준'이라는 판단으로 재추진됐다.(힌트 매일신문 5월 30일 자 13면) 5.'이것'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질환 중 하나다. 갑작스레 불안감이나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 호흡이 가쁘고 어지러우며 '이러다 죽지 않을까' '쓰러지지 않을까'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등의 현상이 20~30분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힌트 매일신문 5월 30일 자 20면) 5월 19일 자 정답1.영남루 2.물산업 3.산양 4.이상화 5.업사이클링 사진1. 2번 문제사진2. 4번 문제

2018-06-02 05:00:00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위원이 참석했다. 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 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구은미(변호사) 위원은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김덕규 위원장=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반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2018년 5, 6월은 우리 역사에 중요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신문사는 요즘 쓸게 너무 많아서 고민할 것 같다. 5월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장동희 부위원장= 매일신문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잘 대응하고 있다. 중앙지 못지 않게 잘 다루고 있다. 지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 발언을 했을 때 매일신문은 바로 전문가 의견을 게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역의 전문가 풀이 약해서그런지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매일신문이 주관한 대구시·경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도 시의적절하게 잘 했다. 29일자 30면 허병구 대구스리랑카사원 신도회장의 '국제도시 대구의 답답한 민낯'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는 대구경북를 국제화시키는 좋은 글이다. 이런 기고문을 많이 실어야 한다. 지난 회의 때 지역 출신 작가의 책 소개를 늘려달라고 했는데, 저의 바람대로 잘 되고 있다. 계속해서 좋은 작가, 좋은 책 많이 소개해달라.▶이창열 위원=8일자 3면 '잔업, 용역업체와 계약 업무 강도 되레 높아져' 기사와 10일자 1면 '공공부문 고용의 질 문정부 1년 되레 악화' 제목의 기사는 고용의 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단편적인 기사에 그치지 말고 기획기사로 제대로 다뤘으면 한다. 8일자 3면 '하루 근로시간 넘기면 일한 만큼 저축계좌 쌓여'란 제목의 기사 역시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시간 외 근로제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런 기사가 필요하다. 8일자 21면 '할배할매, 스마트한 폰맹 탈출기'란 기사도 의미가 있다.차제에 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15일자 20면에 발톱이 3개나 빠진 이석천 씨가 철인3종경기에 출전해 완주해다는 기사는 와 닿는게 컸다. 15일자 31면 '택시복지회관에 20억 지원하고도 할 말 못하는 대구시'란 제목의 사설과 25일자 8면 '대구택시복지회관 임대비중 축소해야'란 기사는 언론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다. 한 중앙지에서 백일장 수상작품을 자주 싣는데 지면에 목말라하는 아마추어 문인들에게는 단비와 같다. 매일신문에서도 이런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강주원 위원 =28일자 7면에 게재된 '경북도교육감 후보 미니 수능 문제'는 교육감이 알고 있어야 되는 내용인 만큼 의미가 있었다. 12일자 8면 '나는 바쁜 초등학생입니다 팻말 사과 강요 교사 입건' 기사는 교사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제목도 너무 일방적이다. 14일자 11면 문제 청소년들을 배움의 길로 안내했다는 기사는 좋았다.이런 아이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런 흐뭇하고 따뜻해지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달라. 14일자 30면 '스승의 날과 교사의 날' 칼럼은 교육이 필요한 학부모가 봐야 할 글이었다. 매일신문의 흥미롭고 좋은 기사를 정독하면서 점점 애착이 간다. 6월 신문도 기대된다.▶김형국 위원=6월 14일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에 대해 흥미롭고 얘깃거리를 정리한 기사를 잘 읽었다. 24일자 10면 '수문 열었는데, 금강과 다른 낙동강' 제목의 기사는 수위를 낮춰 수질 개선 효과를 본 금강과달리 달성보와 강정고령보 수위를 낮췄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왜 뚜렷한 효과가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4대강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달라.28일자 30면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의 시격'이란 기고문에서 필자는 대구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생뚱맞은 일이라고 했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박물관은 콘텐츠도 미미하고, 근대정신을 담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시립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매일신문이 관심을 갖고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구은미 위원=24일자 대구도시철도역사 스크린 도어 시공비리 수사결과에 과한 기사는 과거 안실련에서 불량제품의 설치를 주장해 이슈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구시와 도시철도가 자체조사를 시작해 불법하도급 사실을 적발한 사건으로 알고 있고, 과거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언급했다. 이번 기사의 경우 그런 경위도 설명하면서 기소결과를 소개하는 것이 사건파악이나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덕규 위원장=매일신문이 적절한 시기에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지면에 잘 반영했다. 다만 공약과 함께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도 실어주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간혹 3선에 도전하려는 시장, 군수가 공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지난 회의 때도 말했지만 주말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종이신문은 주말판 경쟁이 될 것이다. 매일신문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정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히스토리가 있는 기업인을 소개하면 어떨까.사진 캡션을 달 때 신중해야 한다.사진 내용과 캡션이 다를 때가 많이 있다. 또 11일자 8면 사진캡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공간인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에서 '격려'라는 표현은 옮지 않다. 아무리 연합뉴스이지만 신중해야 한다. 물산업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돼 지원 받을 여건이 마련됐다. 이제는 취수원 이전 문제다. 매일신문이 앞장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북핵문제는 짚고 넘어 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이대현 편집국장은 북핵과 지방선거는 큰 틀에서 판단해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다음 주에 보도를 시작한다. 선거일까지 후보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유권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국장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갈 길은 멀다.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곤란하다. 짚고 넘어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비판은 받아들이고, 지적은 고쳐 나가겠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수용해 지면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6-01 13:42:13

[틀린사진찾기 정답] 6월2일자

1.색상 다름 2.산 추가 3.장식 삭제 4.금박 추가

2018-06-01 05:00:00

30일 예천경찰서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함께 학내 범죄 예방과 치안 강화를 위해 솔개뜰 학생자치순찰봉사단 선발, 발대식을 갖고 교내 순찰에 나섰다. 윤영민 기자

경북도립대 학생자치순찰대 발대

예천경찰서(서장 김태철)와 경북도립대학교(총장 정병윤)는 지난달 30일 학내 범죄 예방과 치안 강화를 위해 경북도립대학교 학생들로 꾸려진 '제2기 솔개뜰 학생자치순찰봉사단' 발대식을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선발된 학생자치순찰대원들과 대학·경찰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임명장과 감사장을 수여하고 결의문 낭독, 안전장비 지급 등의 시간을 가졌다. 또 발대식 이후에는 학생자치순찰대와 대학 임직원, 경찰관 등은 경광등과 호루라기를 들고 합동으로 교내 순찰에 나섰다. 이번에 선발된 2기 솔개뜰 학생자치순찰봉사단은 17명으로 구성돼 야간에 2시간 동안 교내와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매월 1회 경찰관과 합동순찰을 하며 학내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제 1기 솔개뜰 학생자치순찰봉사단을 시작으로 학내에서 폭력 사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아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철 서장은 "대학가 등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촬영과 성범죄, 데이트폭력 등의 범죄에 학생들과 가까이 있는 학생자치순찰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교의 치안 강화 등에 책임감을 느끼고 안전한 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윤 총장은 "학생자치순찰대의 역할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학교 경비실과 경찰에 알리는 기초적인 방범활동을 하지만 교내 음주와 폭력 등 위험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며 "경북도립대학교과 예천경찰서의 공조를 통해 범죄와 사고 없는 안전한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18-05-31 15:24:07

[노꽁의 서랍속 이야기] 비교하지 마세요 나는 특별합니다

손가락 다섯이 (같은)손안에 함께 있지만 하나하나 길이가 다른건 각자의 개성과 역할이 있기 때문이지요.(그 중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죠.) 이처럼 우리도 각자의 역할과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특'별'이 있답니다. 눈에 보이는 '길이'만 찾지 말고 보이지 않는 특'별'도 찾아보는 한 주 되었음 하네요. 강지윤(이상한나라예술쟁이 대표)

2018-05-31 11:28:48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식]법원의 판결없이 구분소유건물에 단전·단수조치를 할 수 있나요?

Q : A는 공장형 아파트 집합건물의 여러 개의 호실을 구분소유하고 있습니다. A가 납부하여야 할 관리비는 전체 집합건물의 20%에 해당합니다. 집합건물의 관리단은 A가 관리비를 수개월 째 연체하자 A를 상대로 관리비 납부를 독촉하고 관리규약에 따라 단전, 단수조치를 하였습니다. 관리단의 이러한 단전, 단수조치는 적법할까요? A : 아파트, 상가 등 집합건물의 구분소유자가 관리비를 연체한 경우에 관리단은 관리규약에 의하여 단전, 단수조치를 취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분소유자와 관리단 사이에 업무방해 형사고소, 단전단수금지가처분 등 민·형사상 분쟁이 많이 발생합니다. 관리단은 한국전력공사와 집합건물의 전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집합건물의 전기요금을 일괄하여 납부합니다. 일부 구분소유자 중 일부가 전기요금을 연체할 경우 다른 구분소유자가 연체된 관리비를 분담하여 납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관리단은 법원의 판결이 없더라도 관리비를 연체한 구분소유자를 상대로 곧바로 단전, 단수조치를 취하여 구분소유자가 연체한 관리비를 납부하도록 압박을 가합니다. 집합건물법 제28조, 제29조에 의하면 구분 소유건물과 대지 또는 부속시설의 관리 또는 사용에 관한 구분소유자 상호간의 사항 중 법에서 규정하지 아니한 사항을 관리단 집회에서 구분소유자 및 의결권 각 4분의 3 이상 찬성을 얻어 제정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규약은 그 내용이 강행법규에 위반된다거나 구분소유자의 소유권을 필요하고,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 과도하게 침해 내지 제한함으로써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된다고 볼 정도로 사회관념상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효합니다. 현재 대부분 집합건물의 관리규약에는 단전, 단수에 관한 근거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합건물의 관리규약에 단전, 단수에 관한 근거 규정이 있더라도 관리단의 단전, 단수조치가 언제나 정당한 행위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단전, 단수가 적법하게 됩니다. 단전·단수 등의 조치가 적법한 행위로서 불법행위를 구성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조치가 관리규약을 따른 것이었다는 점만으로는 부족하고, 그와 같은 조치를 하게 된 동기와 목적, 수단과 방법, 조치에 이르게 된 경위, 그로 인하여 입주자가 입게 된 피해의 정도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하여 사회통념상 허용될 만한 정도의 상당성이 있어야 합니다.(대법원 2006. 6. 29. 선고 2004다3598). 관리규약의 단전, 단수에 관한 근거 규정 이외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기 위한 관리단의 별도의 결의가 있었는지, 관리비연체가 지속될 경우 단전단수를 예고하였는지, 집합건물의 다른 구분소유자들의 피해 정도와 다른 구분소유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단전단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었는지, 관리비를 연체한 구분소유자에게 관리비 연체에 대한 정당한 권리나 사유는 없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야 합니다. 사안에서 A가 연체한 관리비 금액이 전체 집합건물의 20%에 이르는 점, 관리단이 A에게 연체된 관리비 납부를 독촉하고, 관리비 연체를 지속할 경우 단전, 단수하겠다는 예고를 한 후 단전단수에 관한 관리단의 결의를 얻었다면 이러한 단전, 단수조치는 건물의 관리와 다른 구분소유자들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 범위 내에서 한 것으로 적법하고, 정당합니다. 김판묵 변호사(법무법인우리하나로)

2018-05-31 11:26:54

[틀린 그림 찾기] 6월2일자

경산경찰서는 지난해 6월 아동안전 범죄예방에 기여한 경산 정평동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인 경산도매문구를 방문해 운영자 이석규 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했다. 구성 고민석 komindol@msnet.co.kr

2018-05-31 11:24:30

화려한 발파라이소의 불빛 가운데서 즐겼던 파티는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가 되었다.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여행] <5>시와 노래의 향기가 나는 산티아고 사람들

◆산티아고에 날 내던지다 한 국가의 절반 정도를 이동했을 뿐인데 비행기로 3시간 반을 갔다. 가로 175㎞, 세로 4329㎞의 비현실적으로 늘씬한 비율을 가진 칠레는 넓은 태평양에 기대어 빙하가 있는 남단의 극지방부터 북단의 사막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경제위기를 겪지 않고 성장하는 나라다. 이곳의 수도 정치, 경제의 중심인 산티아고가 우리의 다음 행선지였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지하철 직원에게 가장 핫한 지역이 어디냐고 물으니 '베야스 아르떼스(Bellas Artes)'역을 추천해줬다. 베야스 아르테스는 한국말로 '순수미술'이라는 뜻이었다. 스페인어를 잘했다면 직원에게 물어보지 않고 지하철 노선도만 보고 이 역으로 향했을 것 같다. 산티아고의 첫 숙소는 베야스 아르테스 역에서 바로 보이는 안데스 호스텔로 잡았다. 당구대가 있는 로비를 포함해 전체적인 시설이 깔끔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며칠 묵으면서 점점 느꼈지만, 우리 숙소는 역 이름처럼 여행자가 머물기에 예술적인 위치였다. 산티아고를 가로지르는 '마뽀쵸 강(Mapocho River)'과 넓은 수변공원, 수산시장, 국립미술관, 문화센터, 수많은 갤러리, 맛집, 예쁜 카페, 엄청난 규모의 서점 등 모든 장소가 직접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몰려 있었다. 이쯤 되면 지하철 직원에게 절이라도 해야겠다. 그라시아스 호벤(Gracias Joven)! 그 날 저녁, 끼니를 때우고 누웠는데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우린 일심동체로 산티아고의 밤거리로 나갔다. 일요일 밤거리는 생각보다 더 한산했다. 택시를 타고 클럽으로 향했지만 다음날이 월요일이라 모든 클럽이 문을 닫았다. 이대로 집에 가긴 너무 아쉬워, 기사에게 어디든 문을 연 곳이 있으면 세워달라고 했다. 택시는 큰 무대가 있는 펍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했던 서양식 펍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였다. 테이블은 오래된 맛집처럼 촘촘히 붙어있고 아시아인은 고사하고 외국인조차 없는 것 같았다.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만 꽤 보였다. 손님들은 돌아가며 무대에서 칠레 대중가요를 불렀다. 분위기가 살짝 적응이 안 됐지만 어떻게든 재밌게 놀아보려고 했다. 종업원에게 당당히 제일 독한 술을 달라고 했다. 불붙은 바카디를 처음 마셔봤다. 바카디를 두 잔 마시고 난 후 정신을 차려보니 무대 위에 있었다. 에미넴 랩을 하면서. 예림이는 10년째 나의 팬클럽 회장을 도맡은 사람처럼 열성적으로 무대 아래서 춤을 추며 응원했다. 참고로 말해서 절대 취하진 않았다. 단지, 흥이 폭발했던 밤이었다. ◆먼 친척보다 더 친근할 것 같은 칠레사람들 산티아고에 도착한 다음 날 우린 칠레의 대표 음식인 '세비체'를 먹기로 했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호스텔 직원이 두 곳을 추천해주었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그 중 한 곳은 주인이 개를 심하게 때리는 걸 봤다며 거긴 가지 말라는 귀여운 당부도 더했다. 우린 식당에서 연어 세비체와 오징어& 조갯살 세비체를 주문했다. 처음 한, 두 입은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자꾸 먹다 보니 머리가 지끈해질 정도로 신맛이 강했다. 우리나라 음식에서 느껴지는 냉면과 초고추장의 새콤함이 아니었다. 어딜 가든 남들보다 1.5배는 더 먹는 우리인데, 결국 1/4 정도 남겨놓고 포기했다. 누군가 칠레에서 세비체를 시도한다면, 우리처럼 욕심내지 말고 하나만 시켜서 다른 메뉴와 함께 먹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경황없던 첫째 날과는 달리 둘째 날부터 산티아고의 매력이 하나 둘 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칠레의 수도는 상파울루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갖지 못한 사랑스러움이 배어있다. 깔끔한 거리와 남미국가의 수도임에도 나쁘지 않은 치안상태, 우아한 중세· 근세 서양 건축물들과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의 포스트 모더니즘 건축물들. 아기자기하거나 제법 세련된 개인 상점들…. 뭔가 남미 여행에서 크게 기대했던 요소들이 아니어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호세 빅또리노 라스따리아(José Victorino Lastarria)' 거리에서 프리마켓이 한창이었다. 뭘 살까 둘러보다가 캠핑 때 입기 좋은 재킷을 하나 구매했다. 남미사람들이 강아지를 사랑해서 그런지 배변 주머니도 옷 속에 있었다. 이건 사용했던 주머니일까 아주 잠시 고민했다. 근처엔 '산타 루시아(Santa Lucia)' 공원이 있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꽤 높고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공원인데 언덕의 정상에 도달하니 산티아고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올라가는 내내 꽤 가파른 경사인데도 정원에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은 여행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다. 시내 구경 중 가장 강렬하게 남은 기억은 시내버스다. 산티아고의 시내버스는 버스 두 대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버스를 이어주는 지점에선 항상 누군가 기타를 연주하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흥미로운 부분은 승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다. 아이도 어른도 모두 따라 부른다. 우리나라였다면 눈살을 찌푸리거나 조용히 경청하거나 둘 중 하나였을 텐데, 이곳에선 손을 흔들며 함께 따라 부르고 춤을 추는 승객도 있었다. 나중에 친해진 칠레인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도리어 내게 "너희 나라엔 버스에 노래 부르는 사람이 없어?"라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쳐다본다. 그 반응 또한 뇌리에 깊이 박혀있다. 일상에서 이렇게 타인과 친근한 기운을 교류하는 대도시가 또 있을까? ◆발파라이소에서 만난 찬란한 보석 여행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있었다. 아무거나 잘 먹는 우리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한식에 대한 향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짙어졌다. 우린 예림이의 생일을 기념해서 양념치킨을 파는 한국식 치킨 전문점에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친해진 칠레인 친구 한 명도 동행했다. 식당엔 생각보다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다른 맛으로 3마리나 시켰다. 종업원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틀어줄 수 있느냐고 여쭤봤는데 안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동행한 친구가 손님 테이블마다 가서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줄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았다. 손님들은 흔쾌히 승낙해 주셨고 예림이가 식당 2층으로 올라오는 순간 스페인어로 부른 생일축하 노래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목소리로만 채워진 생일축하 노래는 예상보다 큰 감동을 주었다. 주책스럽게 내 마음도 뭉클해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친구는 헤어지기 전 우리를 위해 직접 쓴 시도 선물해주었다. 멋진 기억을 만들어준 친구를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떠오른다. 치킨은 생각보다 너무 커서 한 마리 정도가 남아버렸다. 우린 남은 치킨을 포장해서 발파라이소로 이동했다. 산티아고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발파라이소는 칠레 최대의 무역항이자 국민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생을 마감했던 도시다. 바닷가 주변 땅은 평지로 되어 있지만, 바다와 멀어질수록 달동네처럼 경사가 점점 가팔라진다. 19세기엔 가난한 이민자들이 발파라이소에 정착했고, 돈이 부족했던 그들은 항구에서 선박이나 컨테이너를 만들 때 썼던 철판을 주워 집을 만들었다. 여러 색깔의 철판과 그라피티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만들어진 발파라이소는 역사적 배경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도시다. 관광객들은 산티아고에 온 김에 당일치기로 발파라이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아센소르(Ascensor)'라는 낡은 승강기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발파라이소의 경치를 관람한다. 어떤 아센소르는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벽화들을 구경하다가 바다를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에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무예 바론(muelle baron)' 선착장은 폭이 넓고 광장처럼 규모가 상당해서 탁 트인 느낌이 들었다. 해가 질 무렵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한껏 멋을 부린 젊은이들이 선착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선착장 끝으로 가보니 디제이들과 맥주 파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선착장 파티였다. 예림이와 난 맥주를 사서 낮에 남겼던 치킨을 꺼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맥이었다. 역시 음식은 버리는 게 아니다. 그리고 신나게 춤을 췄다. 해가 완전히 저무니 발파라이소의 진면모가 드러났다. 바다를 향해 빽빽이 세워진 언덕 위 집들이 영롱한 불빛 파노라마가 되어 선착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이 세상 그 어떤 보석이 저것보다 빛날까?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황홀한 풍경에 정신마저 아득해지는 것 같았다. 발파라이소는 산티아고처럼 치안이 좋지 않아 선뜻 밤에 가보라고 권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따뜻하게 채비를 하고 블루투스 스피커와 와인, 간단한 안주를 챙겨 또 한 번 선착장을 찾고 싶다. 글 사진 황희정 디자이너 https://instagram.com/hyijung

2018-05-31 05:00:00

[르포] 경북 북부 낙과 피해 비상…"사과 없는 사과 나무, 30년 만에 처음"

"올해처럼 심한 낙과는 사과농사 30년 만에 처음입니다."경북지역 사과 주산지인 안동과 문경, 예천, 봉화 과수원에서 사과 열매가 떨어지는 낙과가 속출해 농심이 멍들고 있다. ◆낙과 피해 속출30일 안동시 예안면의 한 사과밭. 곳곳에 노란 사과 열매들이 떨어져 있다. 이 곳에서 여름사과라 불리는 홍로 품종을 재배하는 A(56) 씨는 요즘 낙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했다. 부지런히 준비한다고 적과 작업을 미리 했는데 멀쩡하게 잘 자라야 할 열매들이 노랗게 변해 떨어졌기 때문이다.적과(알솎기) 작업이라도 하지 않았더라면 상태가 좋은 과실을 살려 재생산을 시도하겠지만, 다른 열매를 다 따낸 상태에서 믿었던 열매마저 떨어져 버리니 그의 마음조차 노랗게 탄다.A씨는 "1만3천㎡ 가량의 사과밭 중에 40%가량이 낙과손해를 입었다. 다른 농가들도 20~30%는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농사는 적자가 뻔해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놨다.문경지역의 경우 대표사과인 감홍(甘紅) 생산농가들은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았다.매년 인기에 힘입어 문경사과축제와 생산 농가들의 택배 판매에서만 완판이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낙과 피해 때문에 올해는 문경사과축제에서도 물량이 모자랄 판이다.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장인 박성오(48) 찬미네농원 대표는 "이번 낙과 피해로 여름사과인 아오리를 비롯해 열매가 일찍 열리는 감홍, 홍로 등 중생종 사과가 피해를 봤다"며 "특히 감홍 피해가 많아 올해는 품귀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문경시가 추정한 이번 낙과피해는 전체 2천ha 중생종 재배면적 중 500ha에 달한다.이날 오후 예천 은풍면에 위치한 김태호(59) 씨의 사과밭. 어린 사과가 상품이 되기도 전에 대부분 낙과해 김 씨의 마음도 함께 떨어져나가는 기분이다. 인부까지 써가며 열심히 적과까지 끝냈지만 나무에 달려 있는 열매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김 씨는 "적과를 끝낸 100여 그루의 사과나무 중 벌써 80%의 사과 열매가 낙과해 빈 나무에 약만 치고 있는 골이다. 이대로 피해가 지속되면 올해 농가소득은 마이너스(적자)일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예천군과 농업기술센터 등 따르면 사과 과수원마다 적게는 30%, 많게는 90%까지 낙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피해면적까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올해 사과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봉화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봉화 봉성면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정연호(61)씨는 "2/3 이상 낙과 피해를 입었다. 평년에 1천상자를 수확했다면 올해는 300상자도 수확하기 어려울 것 같다. 농작물 재해보험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앞날이 캄캄하다.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야 된다"고 했다. 현재까지 낙과피해를 입은 과수 재배 면적은 전체 2천156ha 중 530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품종은 대부분 홍로와 부사이다. ◆사과 주산지 비상경상북도와 사과 주산지 시'군은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등 대책마련에 비상이 거렸다.현재까지 예상한 피해원인은 4월 개화기간 저온에 따른 냉해 현상과 5월 수정기 잦은 강우와 함께 일조량 부족, 큰 일교차, 서리 등 과실 영양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극단적 이상기후는 열매 수정율까지 줄어들게 만들어 더 큰 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일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낙과 피해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40년 동안 사과 농사를 지으신 분들도 처음 겪는 피해에 당황해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농가를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다"고 했다. 문경시청 김경훈 사과담당은 "보통 마지막 서리가 4월 25일쯤 내렸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과 양분저장기인 5월 20일까지 서리가 온 데다 야간 기온까지 떨어진 것이 낙과 발생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낙과현상은 극단적인 기상변화로 지적되고 있다.김범수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예안농업인상담팀장은 "지난 4월 말 개화기에 비가 많이 온 데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춥고, 덥고가 반복돼 기상에 따른 스트레스가 과실수에도 축적돼 발생한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예방법과 대응책도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대부분 사과 낙과 현상은 저온과 큰 일교차, 일조량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신종길 봉화군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은 "낙과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저온, 고온, 일조량 부족, 건조 현상 등으로 결실후 돌연 생장 정지돼 낙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30 17:44:08

[이런일] 노인복지관 총학생회 연수회

대구노인복지관 총학생회(회장 장구환)는 29일 팔공산에서 회장단 연수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회장 장병석·허미자 씨와 32개 반 회장이 함께했다.

2018-05-30 15:09:11

강릉단오제는 단옷날을 전후하여 펼쳐지는 축제로 전통 음악과 민요 오독떼기, 관노가면극(官奴假面劇), 시 낭송 및 다양한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사진은 전통 그네타기 경연대회. 강원일보 권태명 기자

[신팔도유람]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8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한다. 강릉단오제는 단오를 전후로 열린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5월 5일 제사를 지내고 창포 머리감기, 그네뛰기, 씨름을 하는 단오의 세시풍습 외에도 강릉단오제는 아주 독특한 풍습을 이어가고 있다. 대관령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온 국사성황신이 부인인 국사여성황신과 15일 동안 합방을 한 뒤 5일간의 축제를 통해 복과 풍요를 기원하며 안전을 지켜줌을 약속하는 의식이라는 점이다. 인간세계에 노닐러 오는 국사성황신은 천년 전 통일신라시대 강릉에 굴산사를 창건한 스님인 범일국사이며 범일국사의 부인 국사여성황신은 조선시대 호랑이에게 물려가 희생을 당한 강릉의 정씨처녀다. 그리고 또 다른 신이 등장하는데 바로 대관령 산신이다. 국사성황신을 인간세계로 모시기 위해서는 대관령에 올라 산신께 고하는데 이 산신을 강릉사람들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죽어 대관령산신이 됐다고 믿는다. 한마디로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아주 큰 제례의식인 것이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불선의 사상이 합해지고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강릉단오제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 지는 알 수 없다. 어떤 학자는 2세기 무렵 강릉의 고대국이었던 동예의 무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는 이도 있다. 기록상 강릉단오제가 최초로 나오는 것은 1603년 허균 선생이 자신의 문집 '성소부부고'에 강릉에서 단오제를 구경했다는 기록이다. 그는 "제사를 올리는 대상이 김유신 장군"이라고 썼다. 김유신 장군이 유년시절 명주에서 무술을 익히고 삼국을 통일한 후 사후에 대관령산신이 됐다는 설명도 부연했다. 또 이 신은 영험한 능력이 있어 매년 5월이면 대관령에 가서 신을 맞이하고, 즐겁게 춤을 춰 신을 즐겁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명주사람들은 신이 즐거우면 풍년이 들고 노여워하면 천재지변을 일으킨다고 믿었다는 사실도 적었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기록이 없어 명확한 출현시기를 알 수 없었던 강릉단오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남긴 셈이다. 이러한 믿음이 오래도록 지켜지면서 강릉사람들은 매년 강릉단오제를 준비한다. 매년 음력 4월 5일이면 신께 바칠 술을 빚는 신주빚기를 하고 음력 4월 15일에는 신을 모시러 대관령에 올라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를 지내고 국사성화신을 여성황당에 모시는 봉안제 등을 올린다. 그리고 음력 5월1일부터 8일동안 축제의 장인 강릉단오제가 펼쳐진다. 신주빚기와 국사성황제가 전행사라면 강릉단오제는 본행사다. 그래서 아무리 큰일이 나더라도 강릉 사람들은 신을 모셔야 했다. 신을 모시고 1년간의 평안과 안녕, 복을 기원해야 했다. 역사문화적 침탈을 일삼았던 일제강점기에도 단오제는 열렸고 한국전쟁 중에도 단오제는 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메르스사태, 세월호 참사에도 강릉단오제는 열려 슬픔을 잇고 아픔을 나눴고 넋을 기렸다. 이런 덕분에 강릉단오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등록되면서 우리 민족 전통 민속축제의 원형성을 간직한 단오축제로서 고유의 가치를 획득하였다.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의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되었으며, 지난해에는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6월14일부터 시작되는 강릉단오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수리마당, 아리마당, 단오교육전수관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단오제의 3요소 가운데 하나인 관노가면극을 비롯해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하평답교 놀이 등 강릉의 무형문화재는 물론 황병산 사냥놀이, 전주기접놀이, 제주 탐라문화 공연까지 대한민국의 대표 무형문화재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씨름, 그네타기, 줄다리기, 윷놀이, 투호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는 물론 창포머리감기, 수리취떡, 단오신주 나누기 등 단오의 세시풍속도 즐길 수 있다. 강릉단오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인 강릉단오제례와 단오굿은 6월 16일 저녁부터 시작되며 강릉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길놀이 장관을 펼치는 신통대길 길놀이도 이날 저녁에 볼 수 있다. 강릉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강릉사투리대회는 단옷날인 18일 오후 6시30분 수리마당에서 펼쳐지며 이어 월드컵 한국대 스웨덴의 경기관람도 진행된다. 올해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코레일 강원본부 강릉관리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릉단오제'를 테마로 한 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 jsw0724@kwnews.co.kr

2018-05-30 11:22:15

[독자와 함께] 한밤 폭행당해 서러운 아파트 경비원 "입주민이 이유 없이 때려"

"별안간 들이닥치더니 서류를 던지고 가슴을 때리더군요. 경비원은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아도 되나요?"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입주민 갑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과 피해 경비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1시쯤 아파트 경비원 A(64)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근무일지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경비실 안내 창문이 '쾅' 하고 열렸고, 느닷없이 주먹이 날아왔다. A씨는 "무슨 일인가 싶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을 당했다. 지금도 당황스럽고 분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A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아파트 입주민 B(55) 씨였다. B씨는 술을 마신 뒤 지인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B씨는 "지인의 차가 아파트 정문 차단기를 통과하지 못해 길가에 나를 내려주고 갔다. 평소에 경비원이 문을 잘 안 열어준다는 주변의 말이 생각나 순간 격분했다"고 말했다. A씨는 "뒤돌아서는 B씨를 뒤따라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때리느냐'고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욕설이었다"고 주장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동료 경비원 C(64) 씨는 "업무상 잘못이 있었던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경비원을 무시한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폭행을 당한 지 3주 뒤인 지난 14일에야 B씨로부터 사과를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관리사무소장이 중재에 나서자 마지못해 찾아온 것"이라며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도 없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어 분하고 답답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에 대해 B씨는 "일이 바빠 사과가 늦어졌다. 이번 일이 그다지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사과도 했고 병원비도 보상할 생각이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B씨에 대해 상해죄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2018-05-22 00:05:01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경찰차 타보기

제96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큰잔치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참가한 체험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던 경찰차 타보기! 평소 타요를 즐겨보는 딸인지라, 경찰차 패트롤을 직접 타 본 경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2018-05-12 00:05:10

[독자와 함께] 러프에 빠진 골프 전지훈련

수천만원을 들인 해외 골프 전지훈련을 둘러싸고 수강생들과 레슨프로가 갈등을 빚고 있다. 비용에 비해 교습은 부실했고, 어린 수강생을 학대'방임했다는 이유다. 현역 골프선수로 활동 중인 박모(35) 씨 가족과 프로 골퍼 지망생인 초등학교 6학년 안모 양의 부모는 지난 3월 레슨프로 A(48) 씨를 사기와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올 1~2월 호주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박 씨와 안 양 등은 식비'교습비'체류비 등으로 모두 3천800여만원을 A씨에게 건넸다. 동남아 국가보다 2배 이상 비쌌지만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유명 프로 골프선수를 가르쳤다는 레슨프로 A씨의 말을 믿었다. 레슨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교습만 하는 프로골퍼를 말한다. 그러나 박 씨 등은 "A씨는 일주일에 2차례는 오전에만 훈련하고 오후에는 자리를 비웠다. 레슨도 몇 마디 조언이 전부였다"며 "안 양의 머리를 골프채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과도한 체류비용도 문제 삼았다. 현지에서 확인한 골프장 이용료는 2개월에 150만원, 집세는 700만원 정도였는데, A씨가 받은 돈은 1천500만원이나 됐다는 것이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사기 혐의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지난 2월 A씨가 골프채로 안 양의 머리를 때린 부분만 기소의견(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호주 전지훈련을 가면 누구나 그 정도 비용이 든다. 레슨 때마다 최선을 다했고, 식단 등 생활에서도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왜 고소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수개월간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2018-05-04 00:05:00

[독자와 함께] 고교 학교 폭력 대응 부적절 목소리

대구 동구의 한 고등학교가 반복되는 학교 폭력에 부적절하게 대처해 피해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홀로 상담실에 격리하고, 학년이 바뀌어도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반에 편성하는 등 미흡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19일 오후 이 학교 2학년 교실에서 A(17) 군이 동급생 B군이 휘두른 주먹에 맞아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지는 상처를 입었다.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A군은 옷과 신발에 피가 흥건한 채로 귀가했고, A군의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A군의 담임은 "쌍방 폭행이라는 정황도 있어 일방적인 학교 폭력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다. B군의 아버지도 "상대방이 큰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폭행인지는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A군이 학교에서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군의 어머니는 "지난해 6월 아이가 갑자기 학교 가길 거부해서 몸을 살펴보니 멍든 흔적이 있었다"면서 "쉬는 시간마다 괴롭힘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곧장 학교에 알렸다"고 했다. 당시 같은 학급에는 A군 외에도 3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상황이었다. A군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과 즉시 분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학교의 보호 조치는 미흡했다. 가해 학생이 아닌 A군을 상담실에 1주일간 분리한 것. 해당 고교는 지난해 7월 학교폭력위원회를 열고 2학기부터 가해자인 B군을 옆 반으로 이동시켰다. 그러나 잠시 떨어졌던 두 학생은 2학년에 진학하면서 다시 같은 반에 편성됐다. 학교 관계자는 "편제상 현장실습 위주인 도제반과 진학을 위한 일반반 등 2개 반밖에 없는데 두 학생 모두 일반반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1년에 두 차례씩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하는 등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고 밝혔다. 해당 고교는 8일 학교폭력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를 거쳐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18-05-02 00:05:00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위원은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김덕규 위원장=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4월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으며, 김기식 금감원장 낙마, 드루킹 사건 등 큼직한 일들이 일어났고, 또 진행되고 있다. 다이내믹했던 4월 한 달 동안의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 ▶허경자 위원=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해 모든 신문이 정치면을 비롯해 사설, 칼럼 등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전문가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반응과 의견도 중요하다. 독자 의견을 토론의 광장으로 이끌어내는 지면이 있었으면 한다. 매주 화요일 기획 면에 나오는 '이웃사랑'과 '1% 나눔, 1004의 기적'을 즐겨 본다. 어렵고 가슴 아픈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기사를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해진다. 사회가 따뜻해지도록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많이 소개해달라. ▶이창영 위원=1~5면 우측 상단에 붙은 광고가 기사의 집중도를 흐려놓는다. 어쩔 수 없다면 상단이 아닌 중간이나 밑에 배치하는 것이 어떠냐? 아파트 시세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데 한 면을 할애해 싣는 것은 지면 낭비 아닌가? 현장에 가보면 시세가 신문에 난 금액과 다른 경우도 있다. 시세표 대신 대구경북 아파트 가격 변화나 향후 전망 등 기획 기사를 실어 지면 활용도를 높이면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 TV 면도 지면 낭비다. 볼만한 몇 개 프로그램만 소개하고, 남은 지면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 ▶강주원 위원=장동희 독자위원의 '경계해야 할 북핵 시나리오', '4'27남북 정상회담 전문가 릴레이 진단' 칼럼은 시기적절했다. 11일 자 '대구서 변호사 개업 이기광 전 울산지방법원장'이란 제목의 파워 인터뷰는 감동적이다. 인생 스토리가 다 들어 있어 젊은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에 대한 김경수 화백의 '매일 희평'은 재미도 있거니와 행간의 뜻이 숨어 있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토요일자 독자란의 '사진 속 다른 곳 찾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개인 의견이지만 퍼즐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포항 고등어 추어탕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60대 할머니 구속'이란 기사에서 '60대가 과연 할머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 이 기사를 보면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청송 농약 소주 사건이 궁금해졌다. 이후 사건이 어떻게 됐는지 등에 대해 독자들은 궁금해한다. ▶정휴준 위원=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책임 당원' '일반 당원' 등 알 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용어가 참 많다. 정치는 참여가 중요한데, 어려운 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해줬으면 한다. ▶박은경 위원=13일 자 독자가 제보한 영주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사진이 게재됐는데, 독자 의견이 반영돼 보기 좋았다. 19일 자 4면 포스코 회장 전격 사임 기사 옆에 '빨간불 켜진 포스코'란 제목의 사진이 흑백으로 처리돼 아쉬웠다. 이처럼 당연히 컬러로 나와야 할 사진이 가끔 흑백으로 게재되곤 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앱에 관한 것인데, 아침에 주요 뉴스를 한꺼번에 여러 개 보내는 것보다 속보가 있을 때마다 하는 게 어떨까 한다. ▶이창영 위원=독자들은 흑백보다 컬러 지면을 선호한다. 매일신문은 다른 신문에 비해 컬러 면이 적은 것 같다. 모든 지면을 컬러로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기사 내용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신문을 읽다 보면 '취약차주' 등 어렵거나 혼동하기 쉬운 용어나 어휘가 많이 나온다. 쉬운 말로 순화해 표기하든지 아니면 한자를 병기해주면 좋겠다. 24일 자 '옛날 신문 속 여성' 제목의 글은 귀한 사진을 구해 게재해 신선했다. ▶장동희 부위원장=책 소개를 할 때 그 나름 원칙이 있겠지만 지역 작가가 쓴 책을 우선해 소개해주면 어떨까 한다. 20일 자 '비극의 악순환' 제목의 야고부 칼럼은 훌륭했다. 매일신문은 국제 기사의 연합뉴스 의존이 심하다. 그래도 분석이나 해설 기사만은 연합뉴스 그대로 안 썼으면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 기사가 연이어 게재되는데, 후보 한 사람 소개보다 독자들이 후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함께 실었으면 한다. ▶김형국 위원=13, 18일 두 차례 '북성야설 100년 탐험전, 북성 밤마실'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는 일부 내용이 중복돼 가능하면 한 번에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사업은 북성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심재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것이어서 가능하면 사업 종료 후 이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를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음원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다룬 16일 자 '베스트 브랜드, 베스트 기업 재미컴퍼니'는 지역에서도 문화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23일 자 21면 '학교 밥상 멘토링' 제목의 기사와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김덕규 위원장=모바일 시대에 '매일다움'이 있는 심층'분석 기사가 필요하다. 수년간 일본 신문을 보면서 느낀 건 전문가 풀을 확보해 그때그때 활용한다는 것이다. 종이신문은 좋은 필자 즉, 전문가를 발굴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 10일 자 '국도 88번(영양~울진) 노선 변경, 권성동 의원 개입 의혹' 기사에서 전과 후의 경로 그림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팩트도 중요하지만 금액이나 단위를 표기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24일 자 최희경 교수의 세계의 창 '북유럽의 교육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제목의 칼럼과 '최진석의 노장적 생각' 글은 뭘 생각게 하는 좋은 글이다. 특히 최 교수 글은 다음에 어떤 내용이 게재될지 기다려질 정도다, 다시 얘기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종이신문은 심층 분석, 기획 기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5월부터 활자 키워 독자들이 읽기 편한 신문 만들 터" 이대현 편집국장은 "전 지면을 컬러화하는 데는 윤전기 사정상 애로가 있다"며 "5월부터 독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시원하게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본문 활자를 키워 더욱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위원들의 비판과 지적,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면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4-28 00:05:00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노랑 봄의 향연 유채꽃단지

대구 노곡동 하중도 봄의 색깔은 노랑일까? 연두색일까? 유채꽃은 노란색 중에 은은한 연두색을 띠고 있어 눈이 더 상큼한 것 같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에도 그만이지만 봄의 색깔을 기억하려는 어느 사진사님의 진지한 자세가 더 아름다운 봄이다.

2018-04-28 00:05:00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숙박업소 주인 조모 씨가 인근의 터파기 공사로 주차장과 실내에 균열이 생긴 곳을 가리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독자와 함께] 두산동 오피스텔 공사 분쟁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조모(72) 씨는 "객실을 둘러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30곳 객실 중 10곳에서 크고 작은 균열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3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발파 작업이 시작되자 건물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조 씨의 주장이다. 조 씨는 "진동을 많이 받는 높은 층일수록 깊게 금이 갔다. 특히 공사장과 마주 보는 벽면은 피해가 막심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공사장과 마주한 숙박업소 3, 4곳과 공동주택 10여 곳도 비슷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다른 모텔 업주 김모(60) 씨는 "발파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울리는 암벽을 깨는 소음 탓에 대화가 힘들 정도"라며 "손님들이 시끄럽다며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수성구청과 경찰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인 해당 오피스텔은 주 4일, 정오가 되면 1시간 동안 발파 작업을 한다. 동원되는 폭약은 하루 60~80㎏ 수준으로, 평균 발파 횟수도 30~40회에 달한다. 문제는 소음'진동 피해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수성구청에 접수된 해당 오피스텔 공사 피해 민원은 60건이나 됐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생활소음 및 진동 규제 기준치'(소음 50~70㏈'진동 65~80㏈)를 넘어선 경우가 소음만 4차례 있었고, 진동은 한 번도 없었다는 이유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대부분 시공사와 주민 간에 적당하게 타협하는 식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구청도 중재 외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했다. 해당 오피스텔 시공사는 공사 탓에 주변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모텔 등 4곳에 진동 측정기를 두고 문화재 보호 수준의 관리기준(0.25m/sec, 75㏈)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균열 등이 발생한 건물에 대해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소음 저감 장치를 강화하고 주변 식당과 모텔을 자주 이용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2018-04-26 00:05:00

[독자 투고]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

식물은 번식을 위해 화분 또는 꽃가루라 불리는 생식세포를 퍼트린다. 꽃가루 날림은 식물에게는 종 보전을 위한 생식활동이지만, 사람에게는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재채기, 콧물, 눈동자 가려움, 충혈, 온몸 발진 등이 나타나지만, 심하면 호흡곤란과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꽃가루 날림의 1차 절정기는 2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다. 주로 일본 삼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등과 초목류인 잔디 종류에 의해 발생한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양의 꽃가루를 날리지만, 항원성이 낮아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 꽃가루 날림의 2차 절정기는 8월 말부터 10월 중순으로 목초와 돼지풀(20~22㎛)이나 쑥속(21~24㎛) 등 잡초 꽃가루에 의한 것이다.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인체 질환들은 화석연료 사용 자제로 저감화할 수 있지만 꽃가루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꽃가루 접촉을 줄여야 한다. 외출 때 선글라스와 마스크 착용, 꽃가루 날림이 심할 때 외출 자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중 운동 자제와 외출 후 옷 털기, 손과 얼굴, 콧속, 입속 깨끗이 씻기 등이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심 내 공원 등 가로수 식재 사업을 할 때도 알레르기 유발 식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이 꼭 필요하다.

2018-04-25 00:05:00

2년 전 화재로 탄 경산의 양초공장 건축물이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고, 인근 농수로에는 파라핀 덩어리들이 방치돼 물 흐름을 방해하는 데도 관련 부서 간에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미뤄 2년 이상 방치되고 있다.

[독자와 함께] 타버린 양초 공장 2년째 흉물로 방치

양초공장 화재로 탄 공장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있으며 인근 농수로에는 양초 원료인 파라핀이 2년째 방치되고 있다.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의 Y양초공장은 2016년 3월 30일 낮 12시 50분쯤 불이 나 공장 1개 동과 바로 옆 유리제조 공장 일부를 태워 1억8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도로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재 발생 2년이 지나도록 내부 사정으로 인해 철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 흉물로 남아 있다. 또 이 공장 화재 당시 양초 제조 원료로 사용하던 파라핀들이 불을 끄기 위해 뿌린 물과 함께 인근 농수로를 따라 흘러내려 가면서 농수로 중간중간에 걸려 있다. 문제는 이 농수로의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화재 발생 이후 수차례 와촌면사무소와 경산시 등에 전화를 해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농민은 "파라핀들이 농수로를 따라 떠내려와 중간중간에 걸려 있어 환경오염 우려와 함께 물 흐름을 방해해 집중호우 시 수로의 막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빨리 수거'처리해 달라고 몇 차례 와촌면사무소와 경산시에 전화를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면사무소 직원이 현장까지 와서 확인을 하고 간 후에도 농수로의 파라핀이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도 경산시 관련 부서들은 서로 업무를 미루는 '핑퐁 행정'을 벌이고 있다. 처음 신고를 받았던 와촌면사무소 부면장은 "화재로 남은 폐건축물의 철거는 건축법에 따라 경산시 건축 관련 부서 업무이다. 농수로에 남아 있는 파라핀들은 환경과에서 '환경오염과 관계없다'고 하니 수로를 담당하는 도로철도과에서 처리할 업무"라고 말했다. 반면 환경과 담당자는 "파라핀 폐기물은 일차적으로 원인자인 양초 공장주가 처리해야 하고 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지주가 해결해야 하나 몇 년 동안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5t 미만 폐기물은 와촌면사무소나 폐기물처리 업무 부서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축 관련 부서에서는 "재해 등으로 멸실된 경우 건축물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철거 신고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신고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했고, 도로철도과에서는 "농수로이므로 면사무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하는 등 경산시 부서 간 서로 업무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농민들은 "경산시가 화재 발생 후 이른 시일 내 공장주에게 건축물 철거와 파라핀을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조치를 취하든지, 아니면 시가 빨리 처리를 해야 하는데도 2년 이상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행정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2018-04-19 00:05:04

[독자 투고] "블록체인이 미래 기술이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정보가 거대 플랫폼 기업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등과 같은 빅 브러더가 정보를 독점함과 동시에 경제 권력을 쥐면서 부가 이들에게로 편중된 것이다. 정보뿐만 아니라 신용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존재한다. 신용거래는 소수의 중개기관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가 편중되고 비용은 필요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각종 정보를 중앙서버가 아닌 공공거래장부 형태로 참여자에게 분산 저장시켜, 누구의 관장도 필요 없이 유지'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즉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제3자의 개입 없이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고 투명한 P2P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10년 내로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에 저장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금융, 물류,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나아가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이 나온다면 블록체인은 인터넷을 뛰어넘는 기술로 평가받을 것이다.

2018-04-18 00:05:00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강아지와 벚꽃 터널 산책

벚꽃이 만개한 지난주 저녁 우리집에 온 지 8개월 된 강아지 율무랑 수성못으로 산책을 갔다. 사람만 벚꽃을 감상하는 게 아닌가 보다. 율무도 벚꽃 감상을 하며 멋지게 한 컷 남겼다. 2018년 봄날에~.

2018-04-14 00:05:04

[독자 투고] 대구국제마라톤 대회 유감

해마다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대구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전통 있는 대회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구경도 한다. 우수한 해외 선수들이 참여하여 대회를 빛내기도 한다. 문제는 열리는 시기이다. 2018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는 부활절(4월 1일)에 개최되었다.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교회의 가장 큰 절기로 대단히 비중 있고 의미가 깊다. 올해는 부활절 날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동시에 개최되었다. 지금도 많은 기독교 국가에서는 주일 경기를 개최하지도 않고 참여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는 4월 첫째 주 일요일이라는 관례 때문에 올해처럼 부활절과 겹친 날 변함없이 개최되었다. 교회에 와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교통 통제로 아주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국제마라톤 대회가 더 큰 축제가 되고 세계인을 위한 열린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주최 측이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융통성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적어도 부활절은 피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2018-04-04 00:05:00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속보 경쟁 시대, 신문은 심층기사를 다뤄야한다"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구은미(변호사)'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 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위원이 참석했다. ▶김덕규 위원장=3월은 봄꽃 개화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합의, 북미 정상회담 발표, 김정은 중국 방문, 그리고 개헌'지방선거, '미투'까지 많은 뉴스를 쏟아냈다. 오늘은 저부터 의견을 피력하겠다. 신문에 숫자나 단위 등을 잘못 게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할 수 있다. 26일 자 8면 '종일 주워도 1천원 안 돼'라는 제목의 재활용품 수거 노인 르포 기사에서 제목의 숫자'단위가 내용과 달랐다. 27일 자 1면 톱기사에서도 '차부품 울상'이라고 했지만 왜 울상인지 모르겠다. 또 픽업트럭은 현대'기아가 생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 현대차 주가는 올랐다. 신문이 너무 비관적으로 본 게 아니냐? 그날 자 9면의 달성 달창지에 대한 기사에서도 총저수량이 잘못 게재됐다. 29면 '국학진흥원, 베트남 리왕조 유적 봉화 충효당 답사' 제목의 기사도 환경 정화하는 사진을 실어 어리둥절했다. 30면 외부 칼럼도 어떤 선생님에게 보내는지 내용을 읽어봐도 모르겠다. 필자와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그날 자 석포제련소에 대한 사설도 문제 지적에만 그쳐 아쉬웠다. 3면 기사 중 '관세철폐 기간연장'은 '관세철폐 시점연기'로 해야 옳은 표현이다. 취수원 이전, 통합공황, 교육, 지역 인재유출 등 지역의 주요 의제는 아직도 많은 독자들이 몰라 호흡이 긴 심도 있는 기획기사로 제대로 한 번 다뤄달라. ▶장동희 부위원장=인터넷 시대에 속보성이 떨어지는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1면 톱기사에 4차 산업, 고령화'저출산 대책 등을 다루는 한 중앙지처럼 매일신문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판에 큰 기사 밑에 관련성이 없는 기사가 달려 있는데, 안 맞는 것 같다. 매일신문엔 '야고부' '관풍루' '매일춘추' 등 참 매력적인 이름의 칼럼란이 많은데, 그에 걸맞게 내용도 괜찮은 것 같다. 미술 기사 중 참신한 제목을 보고 들어갔는데, 내용이 좀 부실한 것 같다. '사드'를 사회면에 게재했는데, 사회뿐 아니라 국제나 정치적인 문제도 걸려 있는 만큼 배치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허경자 위원=3월 새 학기를 맞아 교육기사 비중이 높아졌다. '2018학년도 대구경북 고교 진학 성과 심층 분석' 시리즈를 관심 있게 봤는데, '대구고교 의대진학 거품' '수성구 편중 심해' 등 너무 부정적이어서 아쉬웠다. 팩트는 맞지만 차분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이창열 위원= 종이신문은 속보성만 본다면 뉴미디어에 따라갈 수 없다. 경쟁이 안 된다. 뉴미디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해 심도 있는 기사로 승부하면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골퍼 미셸 위가 최근 3년 8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했는데 그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고향 분위기를 전한 기사에서 제목을 지역 사투리로 어필했는데 신선했다. 영남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만경관'(萬鏡館)이 개관 96년 만에 문을 닫는다는 기사도 괜찮았고, '문경이 낳은 호국 인물-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 기사도 스토리가 있어 좋았다. 20일 자 꿀잼 가득한 칠곡의 새 명물 '꿀벌나라테마공원'을 소개한 6각형 모양의 별집모양 편집도 돋보였다. ▶강주원 위원=2월보다 3월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가 많았다. 23일 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기사에서 다른 신문에 없는 스토리를 실어 볼거리가 있었다. 5면에 현행 헌법과 개헌안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한 것도 좋았다. 종이신문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또 스토리가 있어 매력적이다. 이처럼 신문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래서 아이나 청년들에게 신문 보기를 자주 권한다. 도서나 영화 등을 추천해주는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박은경 위원=20, 30대 초반 후배에게 매일신문의 단점을 찾으라고 했더니, 한자와 한글 표기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답을 들었다. 예를 들어 '대권'(大權)은 한자보다 한글이 낫고, '일성'(一聲)은 한글보다 한자가 좋은데 바뀐 경우가 있었다. 경북에는 23개 시군이 있는데 한 면에 다 담기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28일 자 '요양병원 특집'은 이해는 하지만 단순히 병원 소개만 했다. 독자를 위해 시설이나 의료진 등 정보를 줘야 기사에 신뢰가 간다. ▶이창영 위원=하루 지난 주식시세표는 의미가 없다. 없애는 게 낫다. 지면 낭비다. 대신 매매동향이나 분석기사 등 정보를 줬으면 한다. ▶구은미 위원='성폭력 2차 피해'강압적 자백…대구경찰, 잇단 인권침해 논란' 기사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격리하지 않고 대질신문을 하는 등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수사관행을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대구경북 고교 진학 성과 심층 분석' 기사의 경우 내용은 괜찮았다. 그러나 수성구 소재 고교의 의예'치의예 진학비율이 높다는 것은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의예'치의예 이외의 다른 우수한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한 사례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 정부 개헌안에 대해 심도 있는 기사도 좋았다. 그러나 찬반 입장과 지방분권 등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을 따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의원을 소개한 기사는 공평하지 않다. 해외 뉴스도 신경 써서 제작했으면 한다. 일본의 사학 스캔들은 너무 단편적인 내용만 실려 있다. 전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줬으면 한다. ▶김형국 위원=사랑과 나눔, 봉사가 필요한 시기에 봉사단체를 소개하는 기사는 계속 됐으면 한다. 방법을 몰라 안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필요하다. 26일 자 '2개의 상화문학제, 통합 의지 없나' 기사는 비중 있는 기사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대안제시 등이 없어 아쉬웠다. ◆"독자가 원하는 기사 연구" 이상훈 이사는 종이신문 위기 지적에 대해 "독자가 무엇을, 어떤 기사를 원하고, 필요한지 연구'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편집국장은 "기사 내용 중 팩트나 수치, 단위 등이 틀리면 신문의 신뢰는 떨어진다"면서 "기자와 데스크 등과 합심해 신뢰 있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이어 "한자와 한글 표기는 독자 편에서 판단해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주요 의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일 독자층이 다양한 만큼 의견도 다르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신문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31 00:05:00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붉디 붉구나

주말 통도사로 봄 마중을 갔습니다. 홍매화를 좀 더 아름답고 화사하게 담기 위해 망원렌즈로 클로즈업시켜 보았습니다.

2018-03-31 00:05:00

영주시 가흥동의 한 아파트 내 설치된 가벽체 속에서 폐석고보드가 쏟아져 나왔다.

[독자와 함께] 아파트 벽 속 쓰레기가 한가득

"무슨 이런 일이 있습니까? 쓰레기를 집안에 두고 살았다는 것 아닙니까?" 영주시 가흥동의 한 아파트 실내 가벽체 속에서 폐석고보드 등 쓰레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최근 이 아파트에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주방과 거실 사이에 설치된 가벽체(벽체)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벽체 속에 버려져 있던 폐석고보드 등이 발견된 것.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한 한 업자는 "최근 주방과 거실을 막아놓은 가벽체를 해체하는 과정에 벽체 속에서 폐석고보드 등이 쏟아져 나왔다.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아파트 신축과정에 쓰다 남은 건축용 폐자재를 벽체 속에 넣고 마무리 공사를 한 것 같다. 그동안 입주민은 쓰레기를 집안에 두고 살아 왔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본지 취재기자가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헐어낸 가벽체 속에는 쓰다 남은 폐석고보드 조각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이 석고보드는 실내 공사를 하면서 쓰다 남은 것으로 공사 당시 폐석고보드를 가벽체 속에 넣은 채 마무리 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8년 가흥택지지구에 706가구(임대 510가구) 아파트 건립 공사에 착수, 2011년 3월 완공했다. 당초 분양 당시 2010년 6월 입주하기로 했으나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면서 2011년 입주했다. 이 과정에 임시사용을 신청한 91가구에 '하자가 있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받았다가 말썽을 빚기도 했다. 또 준공된 지 몇 개월도 안 돼 아파트에 빗물 누수 현상이 발생, 벽지와 붙박이장 등에 곰팡이가 슬어 부실 논란을 빚기도 해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측은 "관리사무소에서는 모르는 일이다. 폐석고보드가 벽체 속에서 나왔다면 공사 과정에 폐석고보드가 들어갔을 것이다. 건설사 측에 문의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세영건설 측은 "공사를 할 때 감독을 한다. 잔재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교육도 하고 점검도 하는데 아마 놓친 것 같다. 제거해야 한다. 잘못된 것이다"고 했다.

2018-03-21 00:05:00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독자위원회] "지역·전국 뉴스 균형있게 보도…기획 인터뷰 기사 늘려달라"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구은미(변호사)'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장동희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달 22일 매일신문사 제16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상택 사장은 회의에 참석해 "신문이 처한 환경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매일신문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중요한 임무를 할 기구가 독자위원회"라면서 "임직원들이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덕규 위원장=오늘은 독자위원회의 실질적인 첫 회의이다. 1년 동안 매일신문에 대한 지적, 비판과 함께 건설적인 대안을 많이 내달라.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짧은 달이었지만 설과 평창동계올림픽,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구형, 국가기념일이 된 2'28민주운동 기념식 등 큼직한 일이 많았다. 특히 비정치적인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와 북한 고위층 인사가 방문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달라. ▶박은경 위원=SNS에 익숙한 이에게 매일신문 직원들이 자신의 계정에 링크를 하면서 기사와 함께 코멘트를 달아주면 뉴스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고 매일신문 기사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을 제작할 때 일러스트를 많이 활용하는데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최근 '지역 대졸자 취업률 저조' '의대 신입생 역대 최대' 기사의 일러스트에 모두 '남자'를 그려넣었다. 이는 독자들이 '고학력자, 전문직=남자'라는 관념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역 뉴스도 많이 챙겨달라. ▶장동희 위원=세계화,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세계의 창' 같은 칼럼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폐쇄적이라는 지역주의도 극복할 수 있고, 또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전국 뉴스와 로컬 뉴스의 균형을 맞췄으면 한다. 매일신문의 주 독자가 대구경북민이기 때문에 로컬 뉴스에 치중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최근 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남했을 때 중앙지에는 큼직하게 나왔는데, 매일신문에는 조그맣게 보도됐다.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판에 컬링에 관한 톱기사 밑에 전혀 관련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 기사가 있고, '대구경북 현안 줄줄이 표류'라는 제목의 톱 기사 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구형 기사가 붙어 있는 등 정리할 필요가 있다. 외부 칼럼 필진에 네댓 개의 경력이 붙어 있는데 무슨 이력서 같다. 간단하게 줄였으면 한다. ▶구은미 위원=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14일 자 우정사업본부장 인터뷰 기사였는데, 사업보다 집배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은 물론 개선 방안까지 상세하게 다뤘다. 이런 기사를 많이 기획했으면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기사가 너무 많았다. 보도해야 할 지역 기사도 많은데 적절한 배분이 필요해 보인다. 13일 자 8면 '현직 부장판사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 제목의 기사는 '부장검사'를 '부장판사'로 잘못 달았다. 이런 실수는 없어야 한다. 26일 자 '시내버스서 노인 때려 사망 철없는 10대 집행유예' 제목의 기사는 폭행치사였는데 집행유예로 감형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강주원 위원=매일신문은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에 비해 중립적인 것 같다. 특히 사설이나 칼럼을 보면 그렇다. 시사지이지만 재미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신문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화나 표, 그림 등을 많이 활용해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더 와 닿을 것 같다. 동정이나 행사란을 보면 많은 이름이 실려 있는데, 당사자에게 이름 게재 여부를 확인한 뒤 게재했으면 한다. 원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김형국 위원=문화면 기사는 특정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 좋은 것 위주로 많이 게재한다. 무대 뒤편에서 조명받지 못하고 묵묵히 일하는 조력자도 많다. 열악한 환경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지난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어떻게 준비해 성공했으며, 가입 의미와 메리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미 가입된 도시를 방문 취재해 보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젊은 층과 미래 독자 확보를 위해 모바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내용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허경자 위원=매일신문은 지역 신문인 만큼 지역의 현안 사업을 챙겨야 한다. 많이 짚어줘야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역 뉴스를 많이 실어야 한다. 지역과 관계되는 뉴스는 오래 기억된다. 지역 기사를 많이 다뤄달라. ▶정휴준 위원=공연이나 전시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공연장이나 전시장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한 외국인이 넥타이를 가져오지 않아 공연장에 안 들어가는 것을 봤다. 공연물이나 전시물에 대한 비평도 필요하고, 공연장에서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문화비평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기사는 정확한 팩트와 이를 전달하는 문장이 기본이다. 오탈자가 나면 신뢰성에 의문이 생긴다. 모바일 시대에 속보도 중요하지만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흡이 긴 기획기사로 승부를 내야 한다.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주말판은 가게에서 사서 볼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매일신문도 매일의 색깔을 입힌 주말판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1면에 작은 지면을 할애해 그날 핵심 기사를 소개하는 목차를 넣었으면 한다. ◆"통합CMS 완성되면 홈페이지'모바일 환경 나아질 것" 이상훈 이사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기사를 짧고 재미있게 쓰려 하고, 호흡이 긴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주말판 부문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현 편집국장은 '부장검사'를 '부장판사'로 오기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이 반성했다"면서 "앞으로 더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또 "전국 뉴스와 로컬 뉴스 비중 부분은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현안은 놓치지 않고 보도하겠다. 그 나름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현재 마무리돼 가고 있는 통합CMS가 완성되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환경이 좋아지고 불편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끝으로 "대구공항 이전과 취수원, 원전 등 지역 현안도 관심을 갖고 짚어 갈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18-03-03 00:05:04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강주원 위원, 허경자 위원, 김형국 위원, 장동희 위원,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이창영 위원, 정휴준 위원, 김덕규 위원장, 이창열 위원, 구은미 위원(왼쪽부터).

每日新聞 17기 독자위원회 출범…"신문 제 역할 하도록 비판"

위원장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 장동희 경북대 교수 등 9명 위촉 여창환 본사 사장 "고견 달라"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가 30일 오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 장동희 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 구은미 변호사, 허경자 두류도서관장, 강주원 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창열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이창영 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정휴준 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등 9명이 매일신문 독자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제17기 독자위원으로 내정된 박은경 한국애드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정치권과 사회는 혼란스럽고, 남북문제, 세계정세는 오리무중이다. 특히 6월에는 지방선거까지 있어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여론을 잘 이끌 수 있는 언론이 필요하다. 매일신문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과 지적, 비판, 방향제시 등 고견을 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9명의 독자위원은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실시간 뉴스를 접할 수 있지만 그 뉴스에 대한 분석이나 해설, 그리고 신문마다 다른 의견을 접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모바일 시대에 신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일신문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독자위원은 올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회의를 갖고 매일신문을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링해 지면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2018-01-30 19:50:54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전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포항 지진 현장감 있게 보도…연말 소외받는 이들 챙기길"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포항 지진 보도는 단연 매일신문이 앞섰다고 치하하면서도 지역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권력 다툼에 들러리나 서고 있는 지역 의원들을 압박하는 기사를 주문했다. 또 연말을 맞아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을 내밀 수 있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영목 위원장=11월은 큼직한 일이 2건이나 있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11월 15일 포항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전국을 뒤흔들었다. 이 때문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지진 보도와 함께 한 달간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 ▶김향교 위원=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대구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네트워크 '에 선정됐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이 지역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는 등 우리나라 건축물이나 음악 등 유무형의 유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됐지만 모르는 이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알 수 있게 특집으로 다루면 공부도 되고 자긍심도 생길 것 같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공부하느라 못했던 재미있는 거리나 체험,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등 고3 학생들을 위한 면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당면 과제인 저출산, 청년일자리, 노인문제 등에 대한 대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면도 필요하다. ▶허필윤 위원=위험을 무릅쓰고 포항 지진을 현장감있게 보도한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11월 1일 자 '인구 275만 전제한 대구시 2030 도시기본계획, 타당한가' 제목의 사설은 좋은 사설이다. 7일 자 라이프 '연말 술자리 말조심! 몸조심!' 기사 역시 좋은 기사지만 남성 중심의 관점에서만 써 남녀 양측에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편의점의 사회학'이란 제목의 기사 역시 지역 편의점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아쉬웠다. 9일 자 1면 '무기력한 자유한국당 TK의원들' 제목의 기사는 추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활동이나 타 지역 의원과의 비교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신문이 지방분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뤄줘 고맙다. ▶김완준 위원=11월 7일 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제목의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기사일수록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대구는 자동차 협력업체가 많고 그에 따른 근로자가 많은 만큼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행사를 좀 크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권유미 위원=이번 포항 지진 보도에서 매일신문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 중앙지는 면을 줄였는데 매일신문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까지 세세하게 잘 보도했다. 수능 연기 보도도 잘했다. 11월 23일 자 3면 '지진 피해 차량 보상 특화보험 상품 개발해야'란 제목의 기사도 신선했다. ▶신종원 위원=지난해 경주에 이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이제 지진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됐다. 이런 면에서 매일신문의 이번 포항 지진 보도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가르쳐줬다. 11월 23일 자 1면 수험생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기사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수험생을 잘 다독인 시기적절한 기사였다. 28일 자 연탄나눔 기사도 본격적인 겨울준비기를 맞아 시기적절했다.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힘든 때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기사 발굴도 필요해 보인다. ▶윤일현 부위장=11월의 가장 큰 이슈는 포항 지진과 이로 인한 수능시험 연기였다. 16일부터 이어진 포항 지진 기사는 지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매일신문이 많은 비중을 두고 잘 보도했다. 그리고 27일 자 '지진 이전으로…추스르는 포항' 기사는 포항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전 국민적 소망과 지역민을 격려하는 좋은 마무리 기사였다. 1일 자 '국채보상운동, 세계 기록유산 됐다'는 1면 머리기사와 2, 3면 해설기사 역시 좋았다. 8면 '외래 어종 반 물 반' 월광수변공원 기사는 생태교란 어종의 생태계 파괴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기사였다. 2일 자 2면 '박정희 한국 구했고, 김대중 민주화 선도' 기사와 15일 자 6면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식과 관련, 'DJ는 기념관 만들었는데…문 정부, 기념우표 발행 이유 없이 취소' 기사를 보면서 매일신문이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균형 잡힌 기획물을 만들면 어떨까 한다. 9일 자 1'4면 '20명이나 되는데…무기력한 자유한국당 TK의원들' 기사에서 지역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중앙당 권력 다툼에 들러리나 서고 있다는 기사는 적절했고 필요한 기사였다. 이런 지적에만 그치지 말고 지역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후속 기사를 계속 써야 한다. 9일 자 8면 '경북 사립고 기간제 교사 56%가 담임'은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한 기사였다. 경북뿐 아니라 대구의 경우도 보도할 필요가 있다. 18일 자 책 서평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 들게 하는 기사였다. 28일 자 1면 '고교학점제 추진…학교 혼란 불가피'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새 제도가 가져올 파장과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이후 기부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개인 경제 사정이 어려워 기부자가 많지 않다고 하는데 연말을 맞아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을 내밀 수 있는 기사나 기획물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황 위원장=최근 매일신문 사설이 괜찮은 것 같다. 문 정부의 외교 미숙을 지적한 것도 그렇고, 특수활동비 투명성 확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주장한 글도 중앙지 사설보다 나은 것 같다. 계속 좋은 글 바란다. ◆"저출산·청년실업·어르신 관련 기사 적극 다룰 것" 이대현 편집국장은 "포항 지진 보도는 나름 열심히 했다. 여론도 괜찮은 것 같다"면서 "복구, 정부대책, 포항 살리기 등 후속 보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보도와 관련해서는 "김완준 위원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양쪽 다 짚어야 했다. 박정희 탄생 100돌과 관련해서도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국장은 이어 "고교학점제 추진과 기간제 교사 문제도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겠다. 저출산, 청년실업, 어르신에 대한 기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02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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