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와 달서구을에 출마한 윤재옥, 중구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후보가 방송사별 출구조사를 본 후 파이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통합당 몰표'…조국·코로나, 文정권 심판으로

대구경북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큰 지지를 보낸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및 경제·안보 실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해 현 정권을 겨냥한 '견제와 균형 심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여권의 'TK 봉쇄 조치 발언'은 코로나19 피해 직격탄을 맞고 있던 지역민에 커다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당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후보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며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 측은 "봉쇄 조치 발언으로 하루아침에 지지율이 20%는 떨어진 것 같다. 도움을 못 줄망정 쓰린 환부에 소금을 뿌려서야 되겠느냐"고 당정청을 원망했다.김 후보의 반응처럼 'TK 봉쇄 발언'의 진위를 떠나 지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금전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편 상점 주인들은 임대료를 안 받으며 고통 분담에 나선 TK를 겨냥한 발언이라곤 믿어지지 않다는 것이다. 당시 TK 민심을 두고 '팽목항 세월호 유가족 심정'에 비유한 이들도 있었다.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은 지난 조국 사태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다. 각종 불공정의 상징으로 인식됐으나 법무부 장관에 임명 강행한 모습을 보면서 탄식을 쏟아냈다는 것이다.이 같은 민심은 악화되는 지역 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문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은 물론 전국 경제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자 현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급속한 대북 관계를 추진한 현 정권을 불안하게 보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 '한미일' 공조라는 기존의 동북아 정서가 무너지고 '북중러'에 급속히 기우는 듯한 외교·안보 움직임에 대해 지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통합당이 좋아서 찍은 것이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천 단계부터 통합당은 사천·막천, 낙하산 논란까지 일어났고, 선거 과정에선 막말과 일부 후보 자질 논란도 벌어졌다. 하지만 지역 민심은 불안한 정국을 더 크게 우려했고, 결국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2020-04-16 00:51:50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선 금배지' 주호영, 'TK 맹주'로 자리잡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5선 금배지를 달면서 정치 인생의 정점에 올랐다. 대구경북(TK) 중진 물갈이 위기를 뚫고 공천을 받은 데다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불리한 여건에서도 큰 표차로 승리했다. 특히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주 당선인의 승리는 전략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대인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권 도전을 선언하자 주 당선인은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부겸=문재인 아바타이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선거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얘기다.주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다. 코로나19 사태로 현 정부에 대해 극도로 나빠진 민심을 등에 업고 반(反)문재인 여론을 결집시켰다. 여기에다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후보가 중도 하차하면서 지지층이 확대됐고, 크게 높아진 투표율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또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옆 동네에서 4선을 한 덕분에 수성갑 유권자에게 낯설지 않은 것도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그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와중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해주신 대구시민과 수성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주 당선인은 5선에 성공하면서 TK 의원 중 최다선에 올랐다. 수성을에서 4선에 성공한 뒤 대구 정치 1번지에 수성갑마저 접수(?)했다. 대구의 대표 선거구 두 곳에서 배지를 달면서 대구는 물론이고 최다선 의원이 재선에 불과한 경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2년 뒤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영향력도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다 통합당에서 최다선급 의원이 되면서 당내 발언권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주 당선인은 단번에 7월 예정된 통합당 전당대회에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떠올랐다.그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강한 야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통합당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혀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놨다.그러면서 "TK 최다선 의원으로 시도민의 힘을 결집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 민생 파탄, 외교·안보 실패, 민주주의 훼손 등에 대한 잘못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2020-04-16 00:51:43

(왼쪽부터) 김석기, 김용판, 윤재옥, 이만희 당선인

서울청장 2·경기청장 2, 경찰 출신 의원 당선

4·15 총선에서 전직 경찰 수뇌부들이 대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소위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경찰 출신 인사들의 원내 진입으로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국회 지원사격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대구경북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경찰 출신 당선인은 윤재옥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을 당선인, 김용판 통합당 달서병 당선인, 이만희 통합당 영천청도 당선인, 김석기 통합당 경주 당선인으로 모두 4명이다.먼저 윤재옥 당선인은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며 3선에 무난하게 안착했다. 윤 당선인은 대구 내당초·영남중·오성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기경찰청장을 지냈다.김용판 당선인은 초선으로 국회 데뷔에 성공했다. 대구 월배초교·달성중·경대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찰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서울경찰청장을 역임했다.치안정감 출신으로 경찰 선후배지간인 두 당선인의 과거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00년 대구경찰청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윤 당선인은 보안과장, 김 당선인은 수사과장을 지냈다. 2000년에는 윤 당선인은 먼저 달서경찰서장을 지냈고 다음해인 2001년 김 당선자가 자리를 이어받기도 했다.또 두 당선인은 한때 정적(政敵)이었다가 국회 동료가 되기도 한다.김 당선인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달서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었던 윤 당선인과 경쟁한 바 있다.경북에서는 경찰 출신의 초선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만희 당선인은 영천경찰서장을 지낸 정우동 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이 당선인은 대구고와 경찰대학을 나왔고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북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대구경찰청장, 경북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김석기 당선인은 천신만고 끝에 재선에 무사 안착했다.김 당선인은 애초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됐다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공천권을 따냈고 원내 진입까지 성공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이 선전하면서 국회의원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법조인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고 경찰 출신들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저력을 보여줬고 결과까지 그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0-04-16 00:51:33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 세번째)이 7일 오전 대전 유성갑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대전지역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TK에서 '반쪽 승리'…민주당 지지 20~40대 민심 얻는게 숙제

미래통합당이 '보수의 아성' 대구경북(TK)에서 흡족할 만한 4·15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20~40대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여 차기 대선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이번 총선의 결과가 매일신문과 TBC 대구방송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TK 10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해당 여론조사에서 TK의 청년 유권자(20~40대)의 표심이 통합당 후보보다 민주당 후보에 더 쏠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점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 수성을·북갑·북을 20·30·40대 ▷대구 수성갑·달서갑·경북 포항남울릉 30·40대 ▷경북 고령성주칠곡 30대 ▷대구 달서병·경북 안동예천·포항북 40대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통합당 후보보다 더 높았다. 선거구 10곳에서 대체로 젊은 층의 여당 선호가 비슷한 추이를 보인 셈이다.결국 이번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TK 25개 전 선거구에서 선전한 배경에는 50대 이상의 일방적 지지에 힘입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김정재 통합당 포항북 당선인은 이 여론조사에서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홍석준 통합당 대구 달서갑 당선인도 여론조사에서 50대와 6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점이 1위 성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분위기는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복수의 TK 통합당 캠프 관계자는 집중유세 현장 호응도가 연령대별 온도 차가 컸다고 했다.TK 한 당선인 측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가 다녀보면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먼저 다가와 응원도 해주시고 손도 잡아주시는 데 반해 젊은층에서 그런 예는 좀처럼 없었다"며 "낮에 하는 집중유세에 한창 일할 젊은 사람이 서서 듣고 있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령대가 고르지 않았다. 캠프 사무실에서 개표 방송을 보는 이들 면면을 봐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들이 대부분이고 청년은 동원한 이가 전부일 정도"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TK 통합당의 이번 선거가 젊은 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 '반쪽짜리 승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생각하면 젊은 층 표심 획득이 큰 숙제인데다 앞으로 '텃밭'에서 민주당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2020-04-16 00:51:25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중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도서관에서 맞이한 참패…공천 책임론에 휩싸인 미래통합당 지도부 운명은?

미래통합당은 15일 오후 개표 상황실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차려놓고 방송 3사의 출구조사결과를 기다렸다. '나쁜 결과'를 예견한 듯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을 찾지 않았지만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상황실을 찾아 TV 화면을 뚫어져라 주시했다.제1당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예측되자 무거운 침묵이 상황실 내에 흘렀다. 글자 그대로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이마를 한번 쓰다듬었고, 원 대표는 연신 양손을 만지작거렸다. 수도권을 필두로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시작되면서 상황실에는 '도서관 분위기'가 계속됐다.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가 지는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곳은 도서관 분위기를 넘어 고시원 분위기로 넘어갔다. 서울 강남 벨트의 태구민(강남갑)·박진(강남을)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출구조사가 나오고서야 처음으로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세 결과가 계속 터져 나오자 상황실은 다시 도서관 분위기로 돌아갔다.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6시 40분쯤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퇴장했고, 잠시 뒤 원유철 대표를 포함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떠나면서 몇몇 실무진과 취재진만을 남긴 채 상황실은 텅 비었다.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맞이하면서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본인이 진 것은 물론, 총선 패배 책임론까지 떠안게 된 황교안 대표는 자리 보건이 힘들어질 전망이다.특히 통합당 내부에서는 리더십을 갖춘 '새 지도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또다시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한 혼돈의 시기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패장의 멍에를 쓰게 된 황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이번 총선 공천 막바지에 '호떡 공천' 논란에 휩싸인 것은 물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한선교 전 대표와의 갈등,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불거진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 파동 등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총선 기간 내내 시달려온 상황이어서 '카리스마 부족'에 대한 책임론이 곧바로 제기될 것이 확실시된다.당내에서 책임론 제기가 빨라진다면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당이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2020-04-16 00:51:15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여당 대승…文정부 개혁정책 강도 높일 듯

4·15 총선이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는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개혁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야당은 총선 참패 책임론에 좌충우돌하며 허우적거릴 공산이 커 차기 대선에서도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치권에선 차기 대권 경쟁과정에서 불거질 여당 내부의 자중지란을 제외하면 정치판을 흔들 야당 발(發) 변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지난 2004년(열린우리당) 이후 16년 만에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차분하게 차기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입법 작업이 수월해졌다. 심지어 범여권이 힘을 모을 경우 보수정당의 입법지연 전술을 모두 무력화시키는 길도 열렸다.민주당 관계자는 "사실상 야당 변수가 사라져 어처구니없는 '자살골'만 기록하지 않으면 2022년 대선까지 무난하게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구체적으로 ▷선거제도 개편 ▷소득주도성장 정책 강화 ▷고강도 부동산 규제 ▷수사기관 및 사법제도 개혁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 손질 ▷역사재평가 시도 ▷남북관계 개선 ▷실리외교 기반 구축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 등을 위한 제도정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통합당 관계자는 "'4+1 협의체'이라는 야합조직을 만들면서까지 '게임의 법칙'인 공직선거법에 손을 댄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범개혁 진보진영에 유리한 선거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대통령·지방·국회의원 선거를 모두 진 야당이라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워낙 심해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분배 우선 정책'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재기에 실패한 통합당은 상당 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당장 총선 참패 책임론을 두고 내홍이 불가피하다.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진영의 역량을 모은다고 모은 결과가 통합당이었는데 총선 결과가 이 정도면 앞으로 쓸 카드가 별로 없다"며 "더욱이 차기 대선이 임박해 우후죽순처럼 대선주자들이 쏟아져 나오면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보유 의석이 크게 줄어든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등 군소정당들은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부터가 쉽지 않게 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차기 대선국면에서 이들 군소정당이 거대양당에 흡수통합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0-04-16 00:51:0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압승, 통합 참패...통합당, 견제ㆍ균형 호소했지만 뒤집기 실패

미래통합당이 텃밭 대구경북(TK)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대패한 것을 비롯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의석 과반을 내주는 참패를 맛봤다.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여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 가운데 막판 뒤집기에 끝내 실패한 것이다.통합당은 선거 막판 민주당이 내세운 '180석 가능론'을 부각시키며 '열세 제1야당 동정론'에 기댔지만 유권자들은 동정표 대신 우세를 보이는 여당에 대한 힘싣기 쪽으로 돌아섰다. 통합당이 여당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세력으로 끝내 평가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제1야당에게 압승한 민주당은 기존 원내 1당을 사수한 것을 넘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거여(巨與)'로 부상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4년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국 운영의 정부·여당 독주 현상은 심화하고 야당과의 마찰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15일 투표 마감 직후 나온 지상파 방송3사의 선거 출구 조사 결과,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크게 앞서면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15일 밤 11시 기준)됐다.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의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고,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3~177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1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민주당은 출구조사결과 모두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이 예상됐고 수도권에서도 선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오세훈, 나경원 후보 등 통합당의 간판 후보들이 대다수 민주당에 패했다.한편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한자릿수 의석을 획득하는데 그쳤고, 원내교섭단체인 민생당도 지역구는 물론, 비례 의석도 무(無)에 그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국민의당은 그나마 체면을 살려 2~4석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 양대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이번 총선에서 심화하면서 소수 정당의 생존 환경 확보가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0-04-16 00:50:50

15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주호영 당선인이 방송사별 출구조사를 보며 전화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TK서 3선 이상 3명…중앙 무대 정치 지형 바뀌나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당선인 가운데 다선 의원이 대거 배출됨에 따라 중앙 무대에서의 정치적 위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중앙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TK에서는 3선 이상 중진급 당선인이 3명 나왔다. 이 가운데 수성갑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이번까지 합치면 5선 국회의원이 된다. 김상훈·윤재옥 통합당 당선인은 3선 의원으로 승격한다.주 당선인은 당장 당권 도전설이 돌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당 지도부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이럴 경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조 당선인의 당권 도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5선 선수는 당권 도전 외에도 국회의장 및 전국적 지지율을 얻을 경우 대권까지 도전할 길이 많은 위치이다.김상훈·윤재옥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장급으로 승격이 예상된다. 공무원 출신인 김 당선인과 경찰 출신의 윤 당선인은 전공대로라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맞지만 모두 다른 상임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몫의 노른자 상임위를 선점해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경우 지역 현안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상황에 따라 차기 대구시장 도전도 예상되는 등 향후 정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TK 의원들의 전반적 선수 상승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20대 국회 TK 전체 의석수 25석 가운데 초선 의원이 절반 정도인 12명이었으나 이번에는 9명이 재선이다. 이들은 원내수석부대표 등 핵심당직에 등용될 수 있고,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지역 현안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TK 당선인들의 다양한 경력도 지역 변화에 도움을 줄지 관심사다. 류성걸 통합당 대구 동갑 당선인이 이번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김천) 당선인과 함께 기재부 차관 출신 예산전문가를 3명 배출했다. 여기에 김희국(군위의성청송), 김승수(대구 북을) 당선인 등 고위공직자 출신이 새롭게 포진해 행정력과 예산 확보에 도움을 줄지 기대된다.노동계 출신의 임이자(상주문경) 당선인과 시민사회 출신의 양금희(대구 북갑) 당선인은 TK 정치권에 다양성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형동(안동예천), 김병욱(포항남울릉),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등 3명의 40대 당선인은 지역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거나 청년층 여론을 대변하는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6 00:50:12

15일 오후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에서 개표 종사자들이 사전투표함을 개함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낙천 반발 무소속 TK 의원 '찻잔 속 미풍'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민심을 국정에 반영할 선량(選良)을 뽑는 4·15 총선의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에 낙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낙선했다. 지난달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후 처음으로 '옥중 서신'을 내놓으며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을 일으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대구를 무소속 바람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했고,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정태옥 의원(대구 북갑) 등 대구 현역의원들도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서다. 이 때문에 2008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홍사덕·박종근·조원진·이해봉 후보가 친박연대나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전례를 떠올리는 이도 있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곽대훈·정태옥 두 현역 '배지'들이 통합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한 정치 인사는 "'선거는 바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미풍조차 없었다"며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 박 전 대통령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나서라'는 메시지가 힘을 발휘하면서 인물 대결이 아닌 정당 대결로 선거가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의 말이 과거 사례처럼 낙천한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게다가 대구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점이 무소속 출마자에게는 생각지 못한 '암초'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코로나19로 사실상 대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지방의원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일부 이탈도 있기는 했지만 지방의원 대다수가 공천 후보 편에 서면서 무소속 후보 바람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선거를 앞두고 통합당이 TK 정서를 무시한 '막장 공천'을 하면서 민심이 들끓었지만, 4년 전 호남 민심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것과 같은 '다른 선택지'의 부재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반감이 바람을 잦아 들게 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신세돈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달 매일신문과 인터뷰(관련 기사 :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장 "무소속 바람 크지 않을 것")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 대단결 요구도 커 무소속 후보들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16 00:49:00

대구 수성갑,을 석권한 5선 주호영 당선인...'승리의 미소'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4.15 총선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0-04-16 00:48:36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 오거리에서 수성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왼쪽부터)와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성을 개표 50% 돌파 "홍준표, 이인선에 1.77%p 리드"

4.15 총선 전국 선거구 가운데 주목할만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수성을 개표율이 50%를 돌파했다.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개표율 58.96%를 보이고 있는 16일 0시 40분 기준 수성을 개표 현황은 다음과 같다.홍준표 후보가 37.54%의 득표율로 1위, 이인선 후보가 35.77%의 득표율로 2위를 점하고 있다.두 후보 간 격차는 1.77%포인트(p)에 불과하다.앞서 개표 시간 기준으로 15일 오후 10시 3.8%p, 오후 11시 4.4%p, 자정(16일 0시) 2.3%p의 득표율 차이로 홍준표 후보가 이인선 후보에 앞서왔는데, 이번에 가장 적은 격차가 나온 것이다. 이게 좀 더 좁혀지면 득표율 1, 2위도 뒤바뀔 수 있는 상황.현재 득표수를 따지면 홍준표 후보가 21088표, 이인선 후보가 20097표를 얻었다.격차는 991표.3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6.12%의 득표율로 14674표를 얻은 상황이다.

2020-04-16 00:48:14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 당선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선거사무실에서 부인 김선희(왼쪽)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0-04-16 00:4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왼쪽)가 11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수성못에서 각각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준표 이인선 앞서지만 "3.8%p→4.4%p→2.3%p 격차 엎치락뒤치락"

4.15 총선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 0시 기준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11개 선거구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당선 또는 당선 확실 내지는 유력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당선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그러나 나머지 1곳, 수성을의 경우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일단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이랬다.이인선(39.5%) 후보가 홍준표(36.4%) 후보에 3.5%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이후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 전망은 뒤바뀌었다.홍준표 후보가 이인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는 구도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다만 그 격차가 좁혀졌다 벌어졌다를 반복하는 흐름이다.개표율 14.6%를 기록한 오후 10시 기준으로 홍준표 후보가 이인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구도가 나타났다. 홍준표 35.9%, 이인선 32.1%.3.8%p 차이였다.1시간 뒤 개표율 17.1%를 기록한 오후 11시 기준으로 홍준표 후보는 36.5%, 이인선 후보는 32.1%로 두 후보 간 격차는 4.4%p로 벌어졌다.그러나 1시간 뒤 개표율 37.3%을 기록한 16일 0시 기준으로는 홍준표 36.5%. 이인선 34.2%로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시 2.3%p로 좁혀졌다.득표수로 따지면 0시 기준으로 홍준표 후보와 이인선 후보는 불과 896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0-04-16 00:42:31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 당선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선거사무실에서 부인 김선희(왼쪽)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0-04-16 00:18:36

여론조사 뒤집은 무소속 김태호 '당선 확실'

무소속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방송을 시청 중 '당선 확실' 알람이 뜨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00:16:28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접전 예상 대구 수성갑, 주호영 쉽게 승리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 최다선 국회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대구 수성갑 선거구는 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이로써 지역 출신의 유일한 여당 유력 대권 후보의 대망론이 불투명해졌고, 주 후보는 지역 최다선 유력 정치인으로 제1야당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대구 수성갑은 이번 선거에서 시종 대구 12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4년 전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 여권 계열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후보와 옆 선거구에서 옮겨온 주 후보가 5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면서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자존심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선 도전을 언급하며 '인물론'을 띄웠고, 주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잠재적 대권후보로 분류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제게도 있다"고 맞불을 놓는 등 치열한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 37.8%, 주 후보 61.2%로 예측돼 주 후보가 상당 부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개표에서 주 후보는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는 개표 도중 패배를 인정했다.그는 이날 오후 9시 50분쯤 캠프에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어렵게 됐다.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맡겠다"며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지지자를 달랬다.그러면서 캠프 실무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자꾸 우시면 저도 울고 싶다"며 "저를 울게 하지 마시고 그동안 정말 성원해주시고 든든한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당선이 유력한 주 후보는 경북 울진 출신이다. 대구에서 능인고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초대 특임장관을 지냈다. 그가 이번에 최종 당선되면 대구경북을 넘어 당내 최다선(5선)이 돼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6 00:14:36

김희국 당선인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당선인…"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희국(62·사진)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 당선인은 "선거구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당선의 기쁨과 동시에 법과 유권자가 부여한 임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특히 선거구 주민들의 요구 사항인 "국가지원지방도로의 조기 완공과 국도와 항만을 연결하는 지방도의 적기 확충, 고속도로 하이패스 IC 개설, 교통사고가 잦은 평면 교차로를 입체 교차로로 교체, 항만 시설 확충, 농업재해보험 실사 기준 개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당선인은 "대한민국이 똑바른 길로 가는데 앞장서고, 주민들이 가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히 골라서 해결하는 성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며"정치가 군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초래하는 나쁜 일이 아니라 화합하고 단결하는 좋은 일로 바꾸겠다고 공약한 사항들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2020-04-16 00:10:23

승패 엇갈린 대구 수성갑 주호영·김부겸

21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5일 밤 범어동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가락으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4.15 총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석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오후 선거사무실을 떠나기에 앞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2020-04-16 00:10:12

신상규(58.미래통합당) 울진군의회 다선거구 당선인

울진군의원 다선거구 보선 통합당 신상규 후보 당선

울진군의원 다선거구(근남·매화·기성·평해·후포·온정) 보궐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신상규(58) 후보가 당선됐다.3번째 도전에서 첫 승리를 맞본 신 당선인은 전체 1만2천899표 가운데 33.42%인 4천93표를 획득하며 2위인 안순자 후보를 약 1천표 차이로 따돌리며 의석을 차지했다.이번 선거에서 신 당선인은 '잘 사는 농업과 부자 되는 어업, 촘촘한 복지시스템 마련을 통한 살기 좋은 명품 울진 만들기'를 주요 공략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얻었다.신 당선인은 현재 울진군 이장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 경북요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20-04-16 00:09:26

15일 오후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장에서 개표 종사자들이 사전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 선거구 4곳 당선확정…곽상도·류성걸·김상훈·양금희

대구지역 선거구 4곳에서 당선이 확정됐다.16일 오전 0시 기준 당선이 확정된 곳은 ▷중남구 통합당 곽상도(67.9%) ▷동구갑 통합당 류성걸(70.9%) ▷서구 통합당 김상훈(67.6%) ▷북구갑 통합당 양금희(50.3%) 등이다.당선이 확실시 되는 곳은 ▷동구을 통합당 강대식 ▷수성갑 통합당 주호영 ▷달서갑 통합당 홍석준 ▷달서을 통합당 윤재옥 ▷달서병 통합당 김용판 ▷달성 통합당 추경호 등이다. 북구을 통합당 김성수 후보는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수성을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36.5%, 이인선 미래통합당 후보가 34.2% 등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개표율은 37.3%다.

2020-04-16 0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