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성 객원기자

(1)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

4·15 총선은 보수정당에게 참패를 안겼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 그리고 지난 4·15 총선까지, 무려 4연패이기에 패배의 충격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어떤 이들은 '보수정치의 종언'이라는 얘기까지 내놓습니다. 보수정당의 부활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언제나 현명했습니다. 꾸중하며 회초리를 들다가도 결정적 순간이 닥치면 품어주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가 2차대전 이후 독립한 후발 민주주의 국가에서 거의 유일한 사례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달성입니다.매일신문은 국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보수의 새 몸짓은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모색하고, 보수의 새길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이정표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가장 먼저 '새 길 찾기 나침판'을 열어준 이는 경주 출신의 우창록(67)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입니다. 대구경북(TK)이 배출한 존경받는 법조인이자, 탁월한 업적을 이뤄낸 율촌의 설립자인 우 명예회장은 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지난 22일 오전, 한강 전경에다 잠실운동장·야구장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우 회장을 만났다. 이달 말까지 일정이 꽉 차 있다고 했지만 우 회장은 시간을 흔쾌히 내줬다. 기자는 공관위원장 얘기부터 꺼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공관위원장 후보에 올랐다. 제안을 언제쯤 받았나?▶기억이 잘 안 나는데 지난해인 것으로 기억한다. 제안을 받고는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당연히 주변에서는 "하지말라"고 했다. (복수의 통합당 현역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우 회장을 비롯해 김 전 의장, 김 전 위원장 3명이 공관위원장 후보로 올라가서 본인들 동의를 모두 받아냈지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김 전 의장을 선택했다.)- 모두가 말리는데 공관위원장은 왜 하려고 했나?▶당연히 욕먹는 일이지만 십자가를 지는 기분으로 하려고 했다. 나라가 걱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얼마나 욕을 많이 먹나? 그런데 부시 대통령 때 법무부장관을 했던 윌리엄 바는 또다시 트럼프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맡았다. 미국 주류사회는 트럼프에 대해 비난 일색이다. 한마디로 트럼프는 엉망 이미지 아닌가? 하지만 윌리엄 바는 욕을 더 많이 먹겠지만 법무부 장관직을 맡겠다고 나섰다. 윌리엄 바는 많은 이들이 "당신 같은 사람이 형편없는 트럼프를 위해 법무장관으로 간다는 말인가?"라고 비난을 쏟아냈지만, 그는 법무 장관직을 수락했다. 윌리엄 바는 "미국을 위해 이 길을 가겠다"고 했다. 욕을 먹더라도 나라를 위해 결단한 것이다. 나도 욕을 먹겠다고 결심했다. 통합당 사람들과 어떤 개인적 친분도 없다. 그러나 윌리엄 바가 그랬듯이 나라를 위해 내가 무엇인가 역할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공관위원장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나라를 위해서' 공관위원장을 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 나라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본다면?▶나는 자유우파다. 자유를 우선시하느냐? 평등을 우선시하느냐? 나는 자유를 우선시하고 그 바탕 위에서 자율과 책임을 핵심 가치로 본다. 그리고 평생을 이 가치 위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평등과 공정을 강조한다. 혼자 가느냐? 같이 가느냐?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모두가 똑같이 가자고 한다. 인간은 그렇지가 않다. 인간 본성은 이기적이다. 이기심을 무시하고 모두 함께 가자고 한다면 그것은 현실과 맞지 않게 된다. 사회주의가 왜 처참하게 실패했나? 모두 같이 가는 것을 현실에 적용해보니 안 되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정부는 선거에서 또다시 승리했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또다시 참패를 했다. 어떻게 진단하나?▶나는 이 정부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정파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작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들이 다 말리는 공관위원장도 하려고 했다. 야당 중에 가장 큰 야당, 큰집이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각오까지 했는데, 이런 결과를 맞게 됐다. 보수가 무너진 것은 자기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다. 지금 보수는 자유라는 가치에 대한 확신을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보수정당 사람들이 자유에 대한 가치를 확신한다면 지금 국민들 앞에서 보여주는 저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쫓아다니고 남의 꽁무니만 따라간다. 미래통합당이 하는 행동을 한번 보라. 상대 정당에서 "100만원 주자"고 하면 "아, 그래? 그러면 50만원 주자"고 한다. 상대를 압도하지도 못하고 상대 행동에 따라 질질 끌려다닌다. 자신의 가치,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세우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보수정당은 무엇부터 고쳐야 할까?▶미래통합당은 먼저 참패부터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우파적 사고, 그 가치를 지켜나가는 일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세계적 수준의 금융·물류 중심지로 올려놓은 리콴유 총리는 독립 후 2번째 선거에서 참패를 겪는다. 선거 전 판세 분석 결과, 공산당과 연정을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섰지만, 리콴유는 그 길을 가지 않았다. 결국 리콴유가 이끄는 정파는 극소수당이 됐다. 공산당과 가치를 공유할 수 없었던 리콴유는 극소수당이 되는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유우파적 가치에 충실했다. 멀리 보고 가치를 지킨 그는 다시 집권에 성공하고 26년간 총리로 재직하며 싱가포르의 위상을 바꿔놓았다. 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는 정치인은 정치꾼일 뿐이다. 통합당은 이제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 인류 역사를 보면 가치를 지킨 사람이 종국에는 승리했다. 지금 고난이 매우 힘들겠지만,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지키는 것'에 치중하다 보니 수구꼴통이라는 비판도 듣는데?▶그 비판은 수용해야 한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농지개혁을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과감히 받아들인 것이다. 자유라는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 힘든 사람들에게는 우파적 방법으로 희망을 주는 시도를 해야 한다. 미국 록펠러 가문은 돈을 버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하지만 그들은 과감한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했다. 록펠러 가문의 아들이 그룹 산하 광산기업의 노사분규에 직면하자 직접 나서 분규를 해결한 일화가 있다.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사택을 요구하며 분규에 돌입했는데 그는 과감히 요구를 수용했다. 돈에 대해 철저한 사람이었지만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보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록펠러 가문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대를 대결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본질을 보려는 시도를 항상 해야 한다. 보수정당의 지도자들이 본질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싸운다면 희망은 분명히 있다. 하나 더 얘기한다면 보수는 훈계가 아니라 소통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 TK는 이번에도 미래통합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 현상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TK마저 무너졌다면 개헌선이 붕괴했다. 이번 선거에서 TK 역할을 분명히 인정해줘야 한다. 그러나 TK도 항상 TK의 다음 세대를 위한 요구를 보수정당에 당당하게 해야 한다. 지지기반에 대한 헌신을 비롯해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을 TK가 만들어야 한다. 자기 이익을 좇는 정치인을 과감히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만 맹목적 지지가 되지 않는다. ◆우창록 명예회장은?국내 로펌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법무법인 율촌의 설립자다. 경주 문화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 판·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김&장 법률사무소로 간 뒤 당시 신 영역을 개척했다. 우 회장은 조세 사건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고 1992년 김&장에서 나와 독립했다. 그가 1997년 법인으로 출범시킨 율촌은 연매출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 이사장, 대한민국교육봉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공익활동에 앞장서왔고 법률적 지식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는 공동선 추구 활동을 펴고 있다.

2020-04-23 15:15:58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 당선인은 반대편에 섰던 주민들도 안고 가겠다고 했다. 매일신문DB

'대구 북갑' 양금희 "반대편 주민 안겠다"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 당선인은 여성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달았다.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됐지만,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가슴 졸이는 상황도 겪었고, 경쟁 후보의 네거티브도 있었다.양 당선인은 22일 "기쁘다기보다 다행이다. 선거를 치르면서 결과를 걱정했고, 이제는 국회에서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과 책임을 느낀다. 북구에 할 일도 많지만, 야당 의원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반대편에 섰던 주민들을 통합하는 것도 숙제"라고 했다.지난해 10월 말 자유한국당 1차 영입 대상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입문하자마자 당선되는 행운도 누렸다. 그는 "선거 기간 너무 몰라서 용감하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밤에 혼자 눈물을 흘릴 때도 있었고, 상처도 받았다.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상대 후보에 대해 끝까지 흑색선전하지 않았던 것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선거 첫 출마자에게는 모든 상황이 낯설고 어렵다. 가장 힘든 순간이 언제였을까? 그는 "선거를 도와주던 이차수 전 북구의회 의장이 코로나19로 돌아가셨을 때는 정말 '멘붕'에 빠졌다. 수습할 수 있을까 회의가 들기도 했다. 천재지변과 싸워야 하고 상대 후보와도 싸워야 하는 게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회원이 5만명이 넘고 전국 163개 지부가 있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출신이다. 여성의 정계 진출을 적극 돕다가 직접 선수로 나선 경우다. 양 당선인은 "인구수로 보면 여성이 전체 국회의원의 50%를 차지하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30%만 돼도 완충 역할이 가능하다. 양 극단의 주장을 조합해서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코디네이션 하는 힘은 여성이 더 강하다"며 여성의 정계 진출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 당선인은 선거 기간 네거티브 공격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상대 후보는 양 당선인을 겨냥해 낙하산 공천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맞서 "전략공천은 인정하지만 낙하산 공천은 아니다"며 강하게 항변했다. 그는 "북갑을 직접 선택해서 내려왔다. 이건 낙하산 공천이 아니다. 다만 전략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상길·박준섭 후보에게는 미안한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상대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주도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양 당선인이 찬성했다며 정체성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심상정 의원과 저를 엮으려는 전략이었다. 지난 2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심 대표가 여성단체 간담회를 열었고,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고민하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뿐이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명확한 당론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선거 막판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부인에게 공천 헌금을 줬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황 전 대표 부인을 모른다. 너무 황당하다. 황 전 대표 부인이 의혹을 제기한 김정희 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김 씨가 들었다는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도 펄쩍 뛰더라. 제 인생의 명예를 걸 수 있다. 여성계 대표로 공천을 받았고, 1차 영입 대상이었다. 영입 대상이 왜 공천 헌금을 주겠나? 더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초선 국회의원에게 가장 큰 숙제는 지방선거 공천이다. 그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우선 당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공천, 능력 위주 공천을 하겠다"며 "지역 주민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갖겠다. 교감을 통해 지역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고 약속했다.

2020-04-22 17:49:43

유광준 정치부 차장

표는 영남에서 받고, 충성은 수도권에?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상식 이하의 염치없는 처신을 이르는 표현이다.그런데 대한민국 제1야당이 텃밭을 상대로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물에서 건져 준 이들을 중심으로 '미래통합당이 망한 이유를 알겠다'는 평가가 나온다.4·15 총선 참패로 기둥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는 통합당 내부에서 위기 수습책으로 '영남 2선 후퇴'를 주장하고 있다. 영남 인사들이 당의 전면에 나설 경우 지역정당 이미지를 고착시킬 수 있어 전국정당으로의 도약이 어렵다는 이유다.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은 지난 21일 "전국 정당을 목표로 한다면 '영남 지도부'는 결국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딴죽을 걸었고,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을)도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영남권으로 너무 치중되면 과거의 (좋지 않은) 선례가 있지 않나'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견제구를 날렸다.가당찮은 궤변이고 배은망덕의 극치다. 특히 세간 하나 남기지 못하고 쫄딱 망할 뻔했던 통합당에 대한 의리로 표를 몰아준 대구경북(TK) 민심에 대한 더 없는 모독이다.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당선인 84명 가운데 대다수인 56명이 영남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영남이 뒤로 물러나면 누가 당을 끌고 가겠다는 말인가. 국민을 상대로 눈 가리고 아웅 하겠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또한 영남이 당을 주도하면 마이너스라는 주장의 근거도 없다. 민주화 이후 보수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은 모두 영남 출신이고 그들이 당의 중심에 있을 때 그나마 수권정당 구실을 했었다.'兎死狗烹'(토사구팽)은 통합당이 TK를 상대로는 상상조차 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2020-04-22 17:45:40

김승수 미래통합당 대구 북을 당선인은

'대구 북을' 김승수 "합리적인 설득으로 지역이익 관철"

김승수 미래통합당 대구 북을 당선인은 품격 있는 의정 활동을 약속했다. 보수당 소속 정치인의 대표적 무기인 전문성과 대안제시 역량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적어도 우격다짐으로 정부 관계자를 윽박지르거나 비난을 위한 비난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은 연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김 당선인은 "제21대 국회는 극단적인 여대야소 국면이라 역대 야당이 구사했던 대여투쟁 전략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차분한 토론과 합리적인 설득으로 지역구 현안을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김상훈 통합당 국회의원(대구 서구)과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의정 활동의 본보기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주요 활동무대인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또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속내는 비쳤다.김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만난 유권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치서비스를 요구했고 대표적으로 생활체육과 문화공연 시설 확충에 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국적인 차원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의 공연산업을 한 단계 도약하게 할 수 계기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웰니스 산업'(well-being + fitness)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 웰니스 산업은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한 새 산업분야로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원격 진료 체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또한 김 당선인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 지역구가 공항배후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되는 국토교통위원회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등원 후 첫 발의법안과 관련해선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현재 다듬고 있다.김 당선인은 "제 주특기가 자치분권과 공공부문 혁신이고, 지역균형발전 이슈는 이제 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당위만 주장하는 두루뭉술한 법안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여당으로 쏠린 원내지형과 관련해선 야당의 팀플레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김 당선인은 "야야 간 신경전이나 힘겨루기 국면이 이어질 경우 야당 의원의 의정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며 "실사구시의 자세로 여당 의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지역구 현안과 관련해선 ▷의료기술 산업 기반 구축 ▷농산물도매시장 첨단화 및 관광기능 추가 ▷운전면허시험장과 교도소 이전 후적지 개발 청사진 마련 ▷입시정보 제공 등 교육컨설팅 기능 강화 ▷여가생활 인프라 확장 등의 공약을 임기 내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와 함께 김 당선인은 '대안 없는 반대 정치와 강경 투쟁 일변도의 경직성'이 통합당의 총선 참패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생활정치 영역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당의 위기 수습책과 관련해선 신망 있는 인사가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는 의중을 나타냈다.마지막으로 김 당선인은 유권자들에게 "앞으로 4년 동안 자유대한민국이 다시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기초를 닦고 북구을이 미래 대구발전을 견인하는 성장축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4-22 16:26:42

21대 총선 대구 서구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김상훈 당선인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대구 서구' 김상훈 "당이 부를 때 큰 역할"

김상훈 미래통합당 대구 서구 당선인은 3선에 성공했다. 4년 전 진박 후보 탓에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무혈 입성했다. 그만큼 정치 기반도 탄탄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토종 TK(대구경북) 국회의원으로 중진 반열에 오르면서 정치력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김 당선인은 21일 인터뷰에서 "어깨가 무겁다.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민이 많다. TK를 야당 의원이 모두 차지하면서 정부 측과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도 많다.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통합당 공천 국면에서 김 당선인을 두고 TK 현역 의원 중 '공천 0순위'라는 얘기가 많았다. TK 물갈이 여론 탓에 현역 의원들이 내심 벌벌 떨었지만 김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그는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4년 동안 성실하게 상임위원회 활동과 지역구 관리 등 의정 활동을 했다. 그러나 공천은 다르다"며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우파 시민사회단체와 우리 당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제가 합의를 도출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나름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았고, 당에서도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한 것 같다. 투쟁보다 어려운 게 협상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임했다"고 비결(?)을 전했다.3선 의원으로서 향후 정치적 포부도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 때는 정책위의장직을 제안받기도 했다. 목소리를 크게 내지는 않지만 당에서 필요한 노선이나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 당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분간 정중동 입장을 유지하겠지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등 당의 운명을 가를 선거가 있다. 그때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자리에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의 김 당선인은 정치에 관심 있는 직업 공무원들에게는 롤 모델이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고위 공무원 출신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고, 일부는 배지를 달았지만 나머지는 쓰라린 고배를 마셨다.그는 "운이 좋아야 한다.(웃음) 첫 단추를 잘 꿴 분이 있고, 고배를 마신 분도 있다"며 "정치권은 수직적인 관료 세계와 다르다. 주변에 수평적인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분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첫 선거에서는 쉽지 않다. 시간을 갖고 주변과 교류하면서 마음을 얻어간다면 자연스럽게 지역 사회에서 그런 분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대구시장 선거 출마 여부는 김 당선인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대구 국회의원 중 대구시에 대해 가장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역으로 보면 대구시장 선거에 관심 있는 정치인들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이 바로 김 당선인이다. 그는 일단 선을 그었다."솔직히 사석에서 많이 듣는다. 하지만 제가 대구시를 박차고 나오면서 생각한 게 있기 때문에 쉽게 시장 선거에 도전하지는 않을 거다. 2022년 당에서 나름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더 괜찮은 후보가 나올 수도 있고, 만약 대구시를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 출마하면 도와주겠다"고 했다.김 당선인은 공약과 관련, "대구는 동대구역을 기점으로 관문이 있고,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또 다른 관문이 생긴다. 대구 경제의 85%를 담당하는 서남부권 기업인과 주민들에게 광역거리 물류 및 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서대구역세권을 중심으로 달서구와 서구 등지에 여러 가지 개발 동력이 전파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상의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4-21 15:49:39

홍준표

홍준표 "매일신문 유튜브 출연" 페이스북으로 홍보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TV매일신문과 인터뷰를 가진 후,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렸다.홍준표 당선인은 "오늘 수성못에서 미녀와 야수 대구 매일신문 유투브 찍고 스텝들과 찰칵"이라며 TV매일신문 제작진과 함께 수성못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미녀는 김민정 아나운서(아래 사진 홍준표 당선인 왼쪽), 야수는 권성훈 기자(홍준표 당선인 오른쪽)를 가리킨다.수성못은 홍준표 당선인이 당선된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속하는 곳으로, 수성구민들은 물론 대구시민들의 나들이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앞서 홍준표 당선인이 출마 선언을 한 시인 이상화 시비가 있는 곳이자 선거운동 기간 유세에 특히 집중한 곳이다.이날 홍준표 당선인이 출연한 TV매일신문 영상은 모두 2차례에 걸쳐 매일신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23일 목요일 1편 '미녀와의 수성못 데이트'가, 24일 금요일 2편 '야수와의 즉문즉답 정치토크'가 방영된다.

2020-04-20 22:52:09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중남' 곽상도"'文정부 저격수' 계속하겠다"

4·15 총선에서 향후 4년 동안 대구경북(TK)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이 새로 탄생했다. TK 당선인들에게 현 정국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포부, 소감 등을 물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대구 중남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문 대통령 가족에 관한 각종 의혹을 정면 제기했다.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숨죽이고 있을 때 고군분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치권에서 현 대통령 가족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다.곽 당선인은 20일 인터뷰에서 "딸 가족이 왜 외국으로 갔느냐는 데 대해 대통령이 국민들께 답변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 분명하게 답변할 때까지 늦출 수 없다. 자료 접근이 제한돼 있지만 계속 추적하겠다"며 "야당 의원의 의정 활동이 여당을 견제하고 감시한 것이고, 그런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했다.현 대통령을 겨냥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권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것만 10건 정도 있다. 결국은 다 공염불이 됐다. 패스트트팩 고발 한 건 남았다.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지나왔는데 (여권에서) 새삼 문제를 만들거나 해코지할 빌미가 없다"며 "집권 후반기에 들어가면 여권에서 더 많은 문제점이 불거질 여지가 있다. 능력을 다 동원해서 추적하겠다"고 했다.대구 중남은 초선 의원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있다. 실제 역대 중남에서 재선 의원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명쾌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징크스'다. 곽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같은 속설은 깨졌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한 공격력을 인정받아 재선에 당선됐다는 평이 적잖다. 스스로의 힘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는 얘기다.그는 "유권자가 지지해 준 덕분이다. 그동안 저의 행동과 의정 활동에 대해 철저하게 평가를 받고 심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일했다"며 "4년 뒤 또 냉정하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돌아가는 것을 4년 동안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다. 국회 운영에 대응하는 게 많이 나아졌다. 그럴수록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생각하면서 의정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참패했다. TK 의원으로서 어떤 생각을 할까? 그는 "우리 당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TK 유권자는 눈 감아줬지만 수도권 경합 지역은 모두 졌다. 우리가 부족했다"며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전체 득표율을 보면 다음 선거에는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진단했다.총선 참패 후 통합당은 내부 갈등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비상대책위냐, 조기 전당대회냐를 두고 분열이 일고 있다. 그는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단언했다. "사람이 모자란다. 경쟁을 하려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통합당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경쟁력 있는 사람들도 들어와서 경쟁해야 한다. 게임 룰을 자기들 편한 대로 하는 것은 반대"라며 "외부의 시각으로 문제점을 두세 개라도 고쳐서 체질이 개선된다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곽 당선인은 또 "이전투구하는 데 대해 국민들이 질책하고 있다. 감투싸움하고,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신경질이 나기도 한다. 내가 왜 대여투쟁에 앞장섰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증도 난다"며 "욕심을 버리고, 국민을 생각하면서 되돌아봐야 한다"고 했다.향후 의정 활동과 관련, 곽 당선인은 "다시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중남구 주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왜 당선시켜 줬는지 의미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며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도 꼭 지키겠다"고 했다.

2020-04-20 16:20:15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성을)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이상식 후보 논평 "TK의 미래와 아들 딸을 생각해야"

4·15 총선에서 패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성을)는 19일 "요즘 대구경북(TK) 정서는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라는 유행가 가사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외골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TK에서 완패했다. 인정한다"면서도 "시도민들은 안도하고 자부심을 가질 지 모르겠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TK는 애국심과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해도 나라 곳간을 먼저 걱정하고, 토지공개념을 공산주의로 우려한다"며 "이 같은 애국심과 자부심을 정권 획득과 유지를 위해 악용해 온 정치세력이 늘 문제"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온 세계가 우리나라를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칭찬하는 데 TK는 애써 외면하고 부정한다"며 "TK가 대륙으로부터 고립되어 독자적 진화의 길을 걷는 남미의 갈라파고스 섬처럼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도 진정되고 있고, 다시 봄이 왔다"며 "그동안 가졌던 분노와 노여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문을 열고 좀 더 차분하게 TK와 아들 딸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2020-04-19 18:52:48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오후 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또는 '생활방역 전환' 발표

정부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할 지,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지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해 발표한다. 정부가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정부는 19일 오후 5시쯤 이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 만료를 앞두고 그 강도를 하향 조정할 지 여부를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고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정부가 공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행히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8명 나오면서 그 증가세가 대폭 완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여전히 산발적 확진이 이어지는 만큼 내달 초 다가올 황금연휴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잠복기를 최장 14일로 보는 만큼, 2주 전 상황이 현재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최근 총선, 꽃나들이철, 부활절 등을 겪은 후 집단발병 내지 무증상 확진자, 잠복기 환자가 재차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아울러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연휴가 이어지다 보니 연휴가 끝나는 어린이날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정부 방역당국은 수위를 '고강도'에서 한 단계 완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교회 등 종교시설과 술집 등 유흥주점, 학원, 체육시설에 대해 내렸던 운영중단 등 행정명령은 해제하는 대신, 방역 준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이를 어길 때 강력 대응하는 등 방안이 검토 중이다.다만, 확산세가 누그러든 만큼 전면적인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거나,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생활방역을 병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대구시도 20일부터 '대구형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2개월 여가 됐다 보니 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특히 경제적 고통과 피로감이 극심했다.대구시도 이런 상황을 고려, 조만간 각계각층 의견을 모아 분야별 세칙을 마련하고 국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방역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구시는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일상생활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대구시는 정부 방역정책과도 별도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의 백신"이라며 "교육, 경제, 행정 등 각 분야별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범시민 추진위를 꾸리겠다. 치료시설과 역학조사관도 추가 확충해 재유행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9 14:00:10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

대구경북 중진들 처방은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여당 국회의원이 없다고 지역의 숙원 현안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여당 국회의원이 만능키도 아니다. 지역 국회의원이 간단치 않은 존재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 정부와 여당이 해당 의원의 지역구 사업을 들여다보게 된다.여기에 TK 의원들의 팀워크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지금까지 TK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좋지 않았다. 제가 TK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아울러 지역의 대(對) 국회활동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자잘한 국고지원 예산보다는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 전략을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섬세한 조율을 거쳐 작전을 수립해야 한다. 앞장서는 국회의원을 위해 지방정부가 당근도 준비하면 더 좋다.◆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대구 수성갑)정부여당이 총선 결과를 이유로 TK를 홀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지역민의 우려를 잘 조율하는 것도 TK 정치권이 할 일이다. '강(强)과 온(穩)' 어떤 전략이든 TK 홀대가 여당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역 의원들이 의정 활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급선무는 지역 의원들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다. 지역 출신의 굵직한 유력 정치인이 없는 상황이라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한다. 협의체 이상의 위상을 가진 지역의원 모임을 꾸려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만나 지역현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TK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현안을 추려야 한다.'집토끼 논리'를 믿고 텃밭을 소홀히 다룬 통합당 내부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지방정부 역시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보다는 보다 논리와 전략을 앞세운 일 처리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도 있다.◆윤재옥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을)이제는 저를 포함해 지역의 동료 의원들이 TK가 통합당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동안엔 당의 외연 확대를 내세운 수도권 의원들의 양해요구를 수용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당장 TK의 여건이 너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야 지역 유권자들을 뵐 낯이 생긴다.당내 TK 의원들이 입지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이런 기회를 TK 의원들이 십분 활용해야 한다. 선수별, 지역별 역할을 적절하게 분담하기 위해선 상시 소통이 가능한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 모임에서 지역관련 예산은 물론 출향 공직자에 대한 인사 홀대를 막아야 한다. 지역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성원이라면 TK 의원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정 활동으로 보답해야 한다.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김상훈 통합당 당선인(대구 서구)TK의 현안이 가능하면 통합당 지도부의 현안으로 다뤄지는 것을 목표로 지역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뛰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통합당을 지지해준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최선은 TK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TK 현안이 통합당 당론에 준한 위상으로 국회에서 다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선 먼저 지역 의원들이 주요 당직에 포진해 있을 필요가 있다. 아직 지역 의원이 모여 상의를 하진 못했지만, 이 같은 요구가 있을 것으로 안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꼼꼼하게 전략을 세우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TK의 당내 비중이 예전과 달라졌다. 저뿐만 아니라 통합당 당선인 24분 모두가 전례 없는 각오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으로 믿는다.

2020-04-17 18:57:55

제15대 대선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경북 처음으로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 분양한 뒤 박지만씨(김후보 내외 중간)의 안내를 받고 있다. (1997.12.6 안상호)

TK 의원 전투·응집력 강화, 2배 이상 몫 해내야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는 흔들리지 않고 '보수 바라기'로 의리를 지킨 대구경북(TK)에도 숙제를 남겼다.총선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둔 여권이 국정주도권을 쥐면서 보수 텃밭에 대한 정권 차원의 배려를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거나 국고지원예산을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아울러 보수당 내 TK 위상이 '잡아놓은 물고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다. 통합당의 전체 지역구 의석(84석) 가운데 28%(24석)가 포진하고 있는 텃밭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다.지역 정치권에선 TK 국회의원들의 전투력과 응집력을 강화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보다 선제적이고 꼼꼼하게 주요 현안에 대응해야 한다는 당부를 내놓고 있다.◆중앙정부와 연결고리 사라져이번 총선 결과 TK에선 모두 24명의 통합당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수성을)까지 포함하면 통합당은 사실상 지역의 국회의원 의석 전부를 챙겼다. 반면 지역구도 타파의 선봉장으로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성갑)과 국회 상임위원장 진출을 노렸던 홍의락 민주당 의원(북을)은 낙선했다.지역 정치권에선 보수당과의 의리를 지킨 민심은 존중하지만 TK와 중앙 정부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남지 않은 상황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방 정부의 국책사업 유치나 지역의 주요현안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확인할 채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당장 대구시와 경북도는 비상이 걸렸다. TK에 지역구를 둔 여당 당적의 '비빌 언덕'이 사라지면서 가뜩이나 힘들던 대(對) 중앙정부 업무가 더욱 힘들어졌다.대구시 관계자는 "여당 소속 출향 국회의원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유기적인 협업도 부탁하고 있다"며 "급할 때 전화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곳이 줄어들어 일은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지역 경제계에서도 걱정이 태산이다. 당장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공기업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아야 하는 향토기업들이 무형의 차별을 받지나 않을지 하는 걱정인 것.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TK 경제인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이 요즘 다시 관찰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인의 사기까지 보듬는 정치인을 기대한다"고 했다.◆TK 당선인, 보수당 주류로 나서야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에 선출된 TK 국회의원 모두가 이전의 두 배 이상의 몫은 해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특히 그동안 TK 의원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유약하고 소극적인 모습이나 각자도생(各自圖生)식 모래알 행보는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이다.통합당의 한 원로 인사는 "우리 정치판을 주름잡던 TK 정치인들이 언제부턴가 격론의 현장에서 뒤로 물러나 침묵하거나 계파 지시에만 충실한 '월급쟁이 국회의원'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TK 출신 대통령이나 당 대표가 있는 시절도 아니니 이제는 TK 의원들도 당찬 전투력을 보일 때"라고 했다.구체적으로 정부의 무리한 정책추진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야당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역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영남 국회의원은 동메달 국회의원'이라는 불명예도 털어낼 수 있다. 또한 강력한 대여투쟁 활동실적을 쌓지 않으면 당내 선출직 다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그동안 지역 출신이 대통령이거나 보수당의 당권을 거머쥔 환경이었기 때문에 TK 의원들이 발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보수의 텃밭 출신다운 기개를 보여야 한다"며 "앞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3연패를 기록한 통합당을 이번에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여당 국회의원 없는 지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TK 의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그동안 지역 이슈보다는 개별 의원들이 속한 계파이해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선 당장 통합당의 총선 참패 후폭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부터 TK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당장 내달 원 구성 국면에서 TK 의원들이 핵심 상임위원회를 꿰찰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 정치의 변화한 모습을 '여의도'에 각인시켜야 차기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에서도 TK가 보수 본산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지역민의 바람은 TK 현안이 통합당 당론으로 국회에서 다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7 18:20:19

류성걸 전 국회의원

공직자 출신 당선인 8명, '고립 TK' 현안 해결사 기대감

21대 국회 입성할 대구경북(TK) 지역구 당선인 가운데 중앙과 지역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 8명에 달한다. 문재인 정권 남은 2년 동안 TK가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위기를 타파하고 지역 현안의 조기 추진을 위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180석을 가져간 반면 미래통합당은 10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TK 당선인 전원이 통합당 소속이거나 복당을 희망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 확보에서 '여당 프리미엄'은 사실상 누리기 힘든 처지에 놓였다.이에 따라 이번에 TK에서 당선된 3명의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인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류성걸(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김천) 등 3명의 당선인은 모두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기재부 내에서도 핵심 보직인 금융과 예산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기재부 내에선 아직도 이들을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소통 가능한 통로가 많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기대가 모이는 것. 예산실장을 거쳐 현 기재부 차관으로 재직 중인 구윤철 차관과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해 지역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3명의 당선인도 지난 선거기간 동안 예산 전문가를 자임하면서 당선 후 지역 예산 확보에 매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이번 회기에 원내로 복귀한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전 국토해양부 2차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지역 내 유일한 국토해양 전문가로 꼽히는데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그의 지역구에 있기 때문이다.김승수(대구 북을) 당선인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고, 김상훈·홍석준 당선인은 경제국장을 지냈다. 모두 지역의 현안을 꿰차고 있을 뿐 아니라 해법까지 학습된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호흡을 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선출직인 대구 동구청장을 역임했던 강대식(대구 동을) 당선인도 공직 출신 부류에 포함된다. 군공항이 있는 동구에서 단체장을 지낸 만큼 통합신공항 이전 해법 제시는 물론 이전지 개발을 통해 대구시 리모델링 사업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7 17:33:48

홍의락

홍의락 "총선 후 불안해하는 TK 안타까워"

4·15 총선에서 낙선한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TK)이 이런 결정을 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오히려 불안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17일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TK는 자신감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총선 결과를 두고 TK가 제일 불안해한다. (낙선했지만) 오히려 안쓰럽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했음에도 TK에선 여당 당선인이 단 한 명도 없자 '정권 핵심을 연결할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됐다'는 지역 내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도전한 홍 의원은 33.54%(4만5천891표)의 득표율에 그치며 61.68%(8만4천378)를 얻은 김승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패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홍의락 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됐다.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을 내걸었던 그는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역 유권자는 '정권 심판론'의 김승수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홍 의원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다.그는 "여한이 없다.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향후 거취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 봐야 한다. 지방선거, 대선 등 여러 선거가 남아있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대구에 우선 맞장구를 쳐줄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저도)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TK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는 "예산작업을 하다 보면 중앙정치권에서 '왜 대구는 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숙원사업이 없나', '수백억 단위가 아닌 통 크게 프로젝트화할 게 대구에는 없나'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우려했다.이어 "취수원, 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도 합의가 안 되고 중앙정부만 바라본다.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방향을 잡지 않고 중앙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식으로는 대구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4-17 17:25:22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 등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과 합당-교섭단체 구성' 고민에 빠진 한국당

21대 총선에서 상당한 의석수를 확보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의 '합당'과 '제2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기류 파악에 들어간 분위기다.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이 아직은 두 노선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당내 분위기 수습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7일 통합당과의 합당 시기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을 합하는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한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21대 국회의 정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1대 국회 개원까지 그대로 당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하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반성해야겠지만 국민이 많은 지지를 저희에게 보내주셨다"며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이다. 조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래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19명을 배출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17명을 제치고 최다 비례대표 의원 배출 정당이 됐다.여기에 1석을 더하면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도 얻을 수 있다.원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야당이 참패해 송구스러운 상황이지만 야당 역할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부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제1야당의 형제정당으로서 같이 역할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사가 미래한국당에 합류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 분만 더 모셔오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국민의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원 대표는 해단식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바꾸라고 요구하기 전에 저희가 더 많이 바꾸겠다"며 "희생과 헌신, 감동 없이 단순히 합치는 것으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보수통합 후 화학적 결합 실패를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은 동시에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미래한국당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자성 목소리가 제기됐다.조명희 당선인은 "모든 면에서 나라가 어려운데 왜 국민은 우리한테 표를 주지 않았는가에 대해 반성하고 다짐을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0-04-17 17:09:56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처 잘했다" 文 대통령 지지율 5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를 기록했다. 같은 업체 조사에서 지난 2018년 10월 셋째 주 62%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17일 한국갤럽은 총선 직전인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p))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35%)보다 2%p 떨어진 33%였다. 지난 2월 4주(51%) 이후 7주 연속 하락한 것. 8%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처'를 꼽은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복지 확대 3% 등의 순을 보였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29% ▷코로나19 대처 미흡 14% ▷전반적으로 부족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 6% 등을 꼽았다.모든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은 가운데 30대에서 긍정률 우위가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18∼29세 긍정 54% ·부정 33%, 30대 긍정 75%·부정 22%, 40대 긍정 66%·부정 31%, 50대 긍정 65%· 부정 32%, 60대 이상 긍정 45%·부정 44% 등으로 조사됐다.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5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2020-04-17 16:50:2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당 "보안법 철폐" 언급에…이해찬 "열린우리당 아픔 반성"

여권이 4·15 총선에서 180석의 '슈퍼 여당'이 탄생할 정도로 압승을 거두자 내부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등의 언급이 나온다. 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총선에서 이겼다고 부정의가 정의로 바뀐 양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고, 내부에서도 '열린우리당 트라우마'를 소환하며 신중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17일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이 끝난 지 불과 이틀 만에 여당에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위험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준엄한 뜻은 자만하지 말고, 국민을 태산같이 섬기며, 그 뜻을 왜곡하거나 사사로이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선거 이튿날인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으로 상상의 날개가 돋는다.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적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우 대표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과유불급의 그(윤 총장)가 놓친 것은 촛불 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다. 결국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썼다.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자칫 국민에게 오만함으로 비칠까 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다.이해찬 당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며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고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깊이 반성한다"며 2004년 17대 총선 압승 이후 '트라우마'를 언급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속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152석)을 차지했지만, 4대 개혁입법(국가보안법 폐지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언론개혁법안, 과거사 진상규명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야 갈등이 폭발하면서 지지율 급락을 겪은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해단식에서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며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 항상 안정되고, 신뢰감과 균형감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우 대표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 "지금은 비상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의 생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모으는 게 우선이다. 그 문제는 나중 일이지 지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2020-04-17 16:49:16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심점 잃은 통합당…'김종인 비대위 체제' 급부상

4·15 총선 참패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빠진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당 내부에서 인물을 찾을 경우 또다시 중립성 논란에 빠져들 우려가 있고, 현재의 당 내부 사정을 전혀 모르는 '외부 인사'는 헛발질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외부 인사이면서 이번 선거를 지휘하며 당 내부를 관찰해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적임자'라는 것이다.17일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또다시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전환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당 내부의 목소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크게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무너진 당을 추스르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는 오는 8월 31일로 예정돼 있다.비대위원장과 관련, 당 내부의 주된 기류는 일단 김 위원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스스로 통합당 개혁에 대한 생각이 있으며, 여야를 넘나들면서 다진 노련한 정치적 경험, 그리고 보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이념적 토대 역시 탄탄한 학자 출신이어서 '의지와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김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시각도 '김 위원장 카드'의 적실성을 키우고 있다. 김 위원장이 총선을 지휘했지만,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은 17일 언론을 통해 "황교안 전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나에게) '당을 추슬러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언급, 비대위원장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초반,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도 김 위원장에 대해 거부 의사가 없다.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김 위원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이 없다. 아무리 명장이더라도 허약한 병사를 내세워서 전쟁이 되겠나. 선거 참패의 첫째 원인은 막 가는 공천, 막천이었다"고 발언,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에 사실상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2020-04-17 16:49:00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후보가 안내견 조이와 함께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내견 조이

첫 시각장애인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 안내견 '조이'의 출입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인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인물로, 곁에는 보행을 돕는 안내견 '조이'가 늘 함께한다.문제는 향후 김 당선인이 의정 활동에 들어가면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 수시로 출입해야 하는데 국회는 관례적으로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는 점이다.2004년 17대 국회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본회의장에 안내견과 함께 입장하려고 했으나 국회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고, 정 전 의원은 보좌관의 팔을 붙잡고 이동해왔다.국회는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 여부를 포함해 김 당선인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020-04-17 15:48:0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준표 "'복당 쉽게 될까요?'는 불쾌하고 무례한 질문"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미래통합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홍 당선인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복당이 쉽게 빨리 되겠느냐"는 질문에 " 질문은 아주 불쾌한 질문으로. 무례하고 불쾌한 질문으로 받아들인다"고 대답했다. 홍 당선인은 "내가 25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당이고 당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양산으로 지역구까지 옮겨서 타협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 당을 내가 25년 지킨 사람을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나? 그리고도 또 주인을 갖다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도대체 그게 얼마나 불쾌하고 무례한가"라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홍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해당 질문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때 당을 비난하고 지선때 분탕질 쳤던 사람들이 나의 복당 문제를 운운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300만 당원과 국민들이 보고있다. 자숙하라"고 글을 남겼다.

2020-04-17 14:03:00

'TK 맹주' 주호영, 5선 등극…"20% 차이 승리 확신"

제21대 총선 주호영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구 수성갑에 파란색을 빼고, 핑크빛 깃발을 꽂았다.이로써,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선(選) 고지에 올랐다. 주 당선인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4선의 집권여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Q. 'TK 최대 격전지 수성갑'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저는 사실 격전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언론에서 자꾸 격전지로 분류하더라고요.격전지는 정말 박빙이어서 승부를 알 수 없을 때가 격전지인데 저는 다녀보니까 20% 이상의 차이로 승리를 확신했거든요.그래서 언론이 격전지로 분류하는 것이 조금 저는 마땅치 않았고요. 이번은 무조건 당보고 찍자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다니면서 당만 보지 말고 인물도 봐주세요.제가 인물이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떠들고 다녔는데요. 같은 4선에 장관은 제가 10년 전에 먼저 경험했거든요.그래서 인물면에서도 전혀 제가 뒤처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압승의 가장 큰 원인은, 동력은 문재인 정권의 온갖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고 김부겸 후보가 그 국정 실패에 책임이 크다, 임기의 2년 가까이를 최측근 실세로서 행정안전부장관을 했고 거기에다가 4년 국회의원 중에서 2년 가까이를 장관으로 비운 것, 지난번에 했던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닌가 싶고 제가 수성을에서 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나 공약이행률 이런 걸 보고 저에 대한 신뢰를 아울러 해서 이런 차이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Q. 이번 선거 가장 힘들었던 점?준비 기간이 짧아서 속속들이 다 만나지 못하니까 아침 7시부터 밤 10시~11시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소화한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그 전에 준비하던 분들을 돕던 사람들로부터 (지역구를) 왜 옮겨왔느냐 이런 항의성 이야기가 좀 힘들었죠.Q. 5선 성공, 대권 도전?우선 선거 첫날에 김부겸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출마하겠습니다" 이러니까 기자들이 저에게 입장을 묻길래 "대선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사람, 뭐를 해야 되겠느냐" 하니까 "그거야 당연히 대선후보죠" 이래서 '김부겸 꺾고 나도 대선 간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던 것 같아요.그런 경위를 떠나서 우리 미래통합당 당원의 30%가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에서 결심하고 저를 도와주면 우리당에서 대권후보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제가. 그렇게 보고 있죠. 대선을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는 그런 결심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좀 더 진중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공식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아직 조금 시간을 가지고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Q. 지지자들, 수성갑 주민들께우리 수성갑 유권자들께서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사명을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좌파독재로 흐르는, 일당독재로 흐르는 이 나라 정국을 자유민주주의로 바로 돌리고 견제균형을 잡으라는 말씀 기억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제가 약속했던 45개 공약, 최대로 지켜서 4년 후에는 정말 일 많이 한 의원, 약속을 지킨 의원으로 여러분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020-04-16 20: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