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성을)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이상식 후보 논평 "TK의 미래와 아들 딸을 생각해야"

4·15 총선에서 패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수성을)는 19일 "요즘 대구경북(TK) 정서는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라는 유행가 가사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외골수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TK에서 완패했다. 인정한다"면서도 "시도민들은 안도하고 자부심을 가질 지 모르겠지만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그러면서 "TK는 애국심과 자부심이 강한 곳이다.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해도 나라 곳간을 먼저 걱정하고, 토지공개념을 공산주의로 우려한다"며 "이 같은 애국심과 자부심을 정권 획득과 유지를 위해 악용해 온 정치세력이 늘 문제"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온 세계가 우리나라를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칭찬하는 데 TK는 애써 외면하고 부정한다"며 "TK가 대륙으로부터 고립되어 독자적 진화의 길을 걷는 남미의 갈라파고스 섬처럼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도 진정되고 있고, 다시 봄이 왔다"며 "그동안 가졌던 분노와 노여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문을 열고 좀 더 차분하게 TK와 아들 딸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

2020-04-19 18:52:48

정세균 국무총리가 휴일인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오후 중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또는 '생활방역 전환' 발표

정부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할 지,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지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해 발표한다. 정부가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정부는 19일 오후 5시쯤 이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 만료를 앞두고 그 강도를 하향 조정할 지 여부를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고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정부가 공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행히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8명 나오면서 그 증가세가 대폭 완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1만661명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여전히 산발적 확진이 이어지는 만큼 내달 초 다가올 황금연휴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잠복기를 최장 14일로 보는 만큼, 2주 전 상황이 현재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최근 총선, 꽃나들이철, 부활절 등을 겪은 후 집단발병 내지 무증상 확진자, 잠복기 환자가 재차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아울러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연휴가 이어지다 보니 연휴가 끝나는 어린이날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도 있다.이에 정부 방역당국은 수위를 '고강도'에서 한 단계 완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교회 등 종교시설과 술집 등 유흥주점, 학원, 체육시설에 대해 내렸던 운영중단 등 행정명령은 해제하는 대신, 방역 준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이를 어길 때 강력 대응하는 등 방안이 검토 중이다.다만, 확산세가 누그러든 만큼 전면적인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거나,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생활방역을 병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대구시도 20일부터 '대구형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2개월 여가 됐다 보니 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특히 경제적 고통과 피로감이 극심했다.대구시도 이런 상황을 고려, 조만간 각계각층 의견을 모아 분야별 세칙을 마련하고 국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방역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구시는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완전히 다른 개념이 아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면서 일상생활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에 따라 대구시는 정부 방역정책과도 별도로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범시민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의 백신"이라며 "교육, 경제, 행정 등 각 분야별 방역수칙을 마련하고 범시민 추진위를 꾸리겠다. 치료시설과 역학조사관도 추가 확충해 재유행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9 14:00:10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

대구경북 중진들 처방은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여당 국회의원이 없다고 지역의 숙원 현안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여당 국회의원이 만능키도 아니다. 지역 국회의원이 간단치 않은 존재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면 정부와 여당이 해당 의원의 지역구 사업을 들여다보게 된다.여기에 TK 의원들의 팀워크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지금까지 TK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좋지 않았다. 제가 TK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아울러 지역의 대(對) 국회활동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자잘한 국고지원 예산보다는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 전략을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섬세한 조율을 거쳐 작전을 수립해야 한다. 앞장서는 국회의원을 위해 지방정부가 당근도 준비하면 더 좋다.◆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대구 수성갑)정부여당이 총선 결과를 이유로 TK를 홀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지역민의 우려를 잘 조율하는 것도 TK 정치권이 할 일이다. '강(强)과 온(穩)' 어떤 전략이든 TK 홀대가 여당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역 의원들이 의정 활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급선무는 지역 의원들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다. 지역 출신의 굵직한 유력 정치인이 없는 상황이라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한다. 협의체 이상의 위상을 가진 지역의원 모임을 꾸려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만나 지역현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TK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현안을 추려야 한다.'집토끼 논리'를 믿고 텃밭을 소홀히 다룬 통합당 내부의 인식을 바꾸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지방정부 역시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보다는 보다 논리와 전략을 앞세운 일 처리 관행을 정착시킬 필요도 있다.◆윤재옥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을)이제는 저를 포함해 지역의 동료 의원들이 TK가 통합당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보다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동안엔 당의 외연 확대를 내세운 수도권 의원들의 양해요구를 수용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당장 TK의 여건이 너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야 지역 유권자들을 뵐 낯이 생긴다.당내 TK 의원들이 입지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이런 기회를 TK 의원들이 십분 활용해야 한다. 선수별, 지역별 역할을 적절하게 분담하기 위해선 상시 소통이 가능한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그 모임에서 지역관련 예산은 물론 출향 공직자에 대한 인사 홀대를 막아야 한다. 지역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성원이라면 TK 의원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정 활동으로 보답해야 한다.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김상훈 통합당 당선인(대구 서구)TK의 현안이 가능하면 통합당 지도부의 현안으로 다뤄지는 것을 목표로 지역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뛰어야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통합당을 지지해준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다.최선은 TK 정치인들이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TK 현안이 통합당 당론에 준한 위상으로 국회에서 다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선 먼저 지역 의원들이 주요 당직에 포진해 있을 필요가 있다. 아직 지역 의원이 모여 상의를 하진 못했지만, 이 같은 요구가 있을 것으로 안다.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꼼꼼하게 전략을 세우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TK의 당내 비중이 예전과 달라졌다. 저뿐만 아니라 통합당 당선인 24분 모두가 전례 없는 각오로 의정 활동에 임할 것으로 믿는다.

2020-04-17 18:57:55

제15대 대선 김대중 대통령후보가 경북 처음으로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 분양한 뒤 박지만씨(김후보 내외 중간)의 안내를 받고 있다. (1997.12.6 안상호)

TK 의원 전투·응집력 강화, 2배 이상 몫 해내야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참패는 흔들리지 않고 '보수 바라기'로 의리를 지킨 대구경북(TK)에도 숙제를 남겼다.총선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둔 여권이 국정주도권을 쥐면서 보수 텃밭에 대한 정권 차원의 배려를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거나 국고지원예산을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아울러 보수당 내 TK 위상이 '잡아놓은 물고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친다. 통합당의 전체 지역구 의석(84석) 가운데 28%(24석)가 포진하고 있는 텃밭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다.지역 정치권에선 TK 국회의원들의 전투력과 응집력을 강화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보다 선제적이고 꼼꼼하게 주요 현안에 대응해야 한다는 당부를 내놓고 있다.◆중앙정부와 연결고리 사라져이번 총선 결과 TK에선 모두 24명의 통합당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수성을)까지 포함하면 통합당은 사실상 지역의 국회의원 의석 전부를 챙겼다. 반면 지역구도 타파의 선봉장으로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성갑)과 국회 상임위원장 진출을 노렸던 홍의락 민주당 의원(북을)은 낙선했다.지역 정치권에선 보수당과의 의리를 지킨 민심은 존중하지만 TK와 중앙 정부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할 '여당 국회의원'이 한 명도 남지 않은 상황은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방 정부의 국책사업 유치나 지역의 주요현안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확인할 채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당장 대구시와 경북도는 비상이 걸렸다. TK에 지역구를 둔 여당 당적의 '비빌 언덕'이 사라지면서 가뜩이나 힘들던 대(對) 중앙정부 업무가 더욱 힘들어졌다.대구시 관계자는 "여당 소속 출향 국회의원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유기적인 협업도 부탁하고 있다"며 "급할 때 전화해서 궁금증을 해소할 곳이 줄어들어 일은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지역 경제계에서도 걱정이 태산이다. 당장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공기업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아야 하는 향토기업들이 무형의 차별을 받지나 않을지 하는 걱정인 것.지역의 한 경제계 인사는 "예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TK 경제인들 사이에서 느꼈던 불안감이 요즘 다시 관찰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인의 사기까지 보듬는 정치인을 기대한다"고 했다.◆TK 당선인, 보수당 주류로 나서야이에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에 선출된 TK 국회의원 모두가 이전의 두 배 이상의 몫은 해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특히 그동안 TK 의원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유약하고 소극적인 모습이나 각자도생(各自圖生)식 모래알 행보는 당장 뜯어고쳐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이다.통합당의 한 원로 인사는 "우리 정치판을 주름잡던 TK 정치인들이 언제부턴가 격론의 현장에서 뒤로 물러나 침묵하거나 계파 지시에만 충실한 '월급쟁이 국회의원'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TK 출신 대통령이나 당 대표가 있는 시절도 아니니 이제는 TK 의원들도 당찬 전투력을 보일 때"라고 했다.구체적으로 정부의 무리한 정책추진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야당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역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영남 국회의원은 동메달 국회의원'이라는 불명예도 털어낼 수 있다. 또한 강력한 대여투쟁 활동실적을 쌓지 않으면 당내 선출직 다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지역의 한 중진의원은 "그동안 지역 출신이 대통령이거나 보수당의 당권을 거머쥔 환경이었기 때문에 TK 의원들이 발톱을 드러낼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보수의 텃밭 출신다운 기개를 보여야 한다"며 "앞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3연패를 기록한 통합당을 이번에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여당 국회의원 없는 지역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TK 의원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그동안 지역 이슈보다는 개별 의원들이 속한 계파이해 중심으로 의정 활동을 해왔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선 당장 통합당의 총선 참패 후폭풍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부터 TK 정치권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당장 내달 원 구성 국면에서 TK 의원들이 핵심 상임위원회를 꿰찰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 정치의 변화한 모습을 '여의도'에 각인시켜야 차기 당 지도부를 뽑을 전당대회에서도 TK가 보수 본산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지역민의 바람은 TK 현안이 통합당 당론으로 국회에서 다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7 18:20:19

류성걸 전 국회의원

공직자 출신 당선인 8명, '고립 TK' 현안 해결사 기대감

21대 국회 입성할 대구경북(TK) 지역구 당선인 가운데 중앙과 지역에서 핵심 보직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이 8명에 달한다. 문재인 정권 남은 2년 동안 TK가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위기를 타파하고 지역 현안의 조기 추진을 위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180석을 가져간 반면 미래통합당은 10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TK 당선인 전원이 통합당 소속이거나 복당을 희망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 확보에서 '여당 프리미엄'은 사실상 누리기 힘든 처지에 놓였다.이에 따라 이번에 TK에서 당선된 3명의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인사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류성걸(대구 동갑),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김천) 등 3명의 당선인은 모두 기재부 차관 출신으로, 기재부 내에서도 핵심 보직인 금융과 예산관련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기재부 내에선 아직도 이들을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소통 가능한 통로가 많다는 점에서 지역민의 기대가 모이는 것. 예산실장을 거쳐 현 기재부 차관으로 재직 중인 구윤철 차관과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해 지역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3명의 당선인도 지난 선거기간 동안 예산 전문가를 자임하면서 당선 후 지역 예산 확보에 매진할 뜻을 밝힌 바 있다.이번 회기에 원내로 복귀한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전 국토해양부 2차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지역 내 유일한 국토해양 전문가로 꼽히는데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그의 지역구에 있기 때문이다.김승수(대구 북을) 당선인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고, 김상훈·홍석준 당선인은 경제국장을 지냈다. 모두 지역의 현안을 꿰차고 있을 뿐 아니라 해법까지 학습된 인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권영진 대구시장과 호흡을 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선출직인 대구 동구청장을 역임했던 강대식(대구 동을) 당선인도 공직 출신 부류에 포함된다. 군공항이 있는 동구에서 단체장을 지낸 만큼 통합신공항 이전 해법 제시는 물론 이전지 개발을 통해 대구시 리모델링 사업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7 17:33:48

홍의락

홍의락 "총선 후 불안해하는 TK 안타까워"

4·15 총선에서 낙선한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을)이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TK)이 이런 결정을 했으면 자신감을 가지고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오히려 불안해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17일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TK는 자신감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총선 결과를 두고 TK가 제일 불안해한다. (낙선했지만) 오히려 안쓰럽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했음에도 TK에선 여당 당선인이 단 한 명도 없자 '정권 핵심을 연결할 인적 네트워크가 붕괴됐다'는 지역 내 우려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도전한 홍 의원은 33.54%(4만5천891표)의 득표율에 그치며 61.68%(8만4천378)를 얻은 김승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패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홍의락 바람'을 일으키며 당선됐다.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간판을 내걸었던 그는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역 유권자는 '정권 심판론'의 김승수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홍 의원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다.그는 "여한이 없다.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결과를 보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향후 거취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 봐야 한다. 지방선거, 대선 등 여러 선거가 남아있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대구에 우선 맞장구를 쳐줄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저도) 움직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TK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는 "예산작업을 하다 보면 중앙정치권에서 '왜 대구는 시민들이 힘을 모으는 숙원사업이 없나', '수백억 단위가 아닌 통 크게 프로젝트화할 게 대구에는 없나'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우려했다.이어 "취수원, 통합신공항 등 지역 현안도 합의가 안 되고 중앙정부만 바라본다.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방향을 잡지 않고 중앙에서 해주면 좋겠다는 식으로는 대구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4-17 17:25:22

미래통합당 심재철 대표권한대행 등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과 합당-교섭단체 구성' 고민에 빠진 한국당

21대 총선에서 상당한 의석수를 확보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의 '합당'과 '제2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기류 파악에 들어간 분위기다.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이 아직은 두 노선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당내 분위기 수습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7일 통합당과의 합당 시기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을 합하는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한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며 "21대 국회의 정치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1대 국회 개원까지 그대로 당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하다.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반성해야겠지만 국민이 많은 지지를 저희에게 보내주셨다"며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것이다. 조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래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19명을 배출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17명을 제치고 최다 비례대표 의원 배출 정당이 됐다.여기에 1석을 더하면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도 얻을 수 있다.원 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야당이 참패해 송구스러운 상황이지만 야당 역할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부와 여당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제1야당의 형제정당으로서 같이 역할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사가 미래한국당에 합류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 분만 더 모셔오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국민의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이른 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원 대표는 해단식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바꾸라고 요구하기 전에 저희가 더 많이 바꾸겠다"며 "희생과 헌신, 감동 없이 단순히 합치는 것으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보수통합 후 화학적 결합 실패를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은 동시에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합당하지 않고 독자 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미래한국당 당선인들 사이에서도 자성 목소리가 제기됐다.조명희 당선인은 "모든 면에서 나라가 어려운데 왜 국민은 우리한테 표를 주지 않았는가에 대해 반성하고 다짐을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0-04-17 17:09:56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처 잘했다" 文 대통령 지지율 5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를 기록했다. 같은 업체 조사에서 지난 2018년 10월 셋째 주 62%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17일 한국갤럽은 총선 직전인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p))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35%)보다 2%p 떨어진 33%였다. 지난 2월 4주(51%) 이후 7주 연속 하락한 것. 8%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처'를 꼽은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최선을 다함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복지 확대 3% 등의 순을 보였다.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29% ▷코로나19 대처 미흡 14% ▷전반적으로 부족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 6% 등을 꼽았다.모든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은 가운데 30대에서 긍정률 우위가 가장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18∼29세 긍정 54% ·부정 33%, 30대 긍정 75%·부정 22%, 40대 긍정 66%·부정 31%, 50대 긍정 65%· 부정 32%, 60대 이상 긍정 45%·부정 44% 등으로 조사됐다.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0%, 중도층에서도 5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2020-04-17 16:50:22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 해단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당 "보안법 철폐" 언급에…이해찬 "열린우리당 아픔 반성"

여권이 4·15 총선에서 180석의 '슈퍼 여당'이 탄생할 정도로 압승을 거두자 내부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등의 언급이 나온다. 이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총선에서 이겼다고 부정의가 정의로 바뀐 양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고, 내부에서도 '열린우리당 트라우마'를 소환하며 신중할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17일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총선이 끝난 지 불과 이틀 만에 여당에서 국민의 뜻을 왜곡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위험한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준엄한 뜻은 자만하지 말고, 국민을 태산같이 섬기며, 그 뜻을 왜곡하거나 사사로이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선거 이튿날인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으로 상상의 날개가 돋는다. 국가보안법 철폐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적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우 대표는 또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과유불급의 그(윤 총장)가 놓친 것은 촛불 시민의 민심이자 저력이다. 결국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모였던 촛불 시민은 힘 모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 거취를 묻고 있다. 그토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당신, 이제 어찌할 것인가"라고 썼다.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자칫 국민에게 오만함으로 비칠까 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다.이해찬 당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며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고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깊이 반성한다"며 2004년 17대 총선 압승 이후 '트라우마'를 언급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속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152석)을 차지했지만, 4대 개혁입법(국가보안법 폐지법안, 사립학교법 개정안, 언론개혁법안, 과거사 진상규명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야 갈등이 폭발하면서 지지율 급락을 겪은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역시 해단식에서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며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 항상 안정되고, 신뢰감과 균형감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우 대표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언급한 것과 관련 "지금은 비상 경제상황에서 국민들의 생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모으는 게 우선이다. 그 문제는 나중 일이지 지금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2020-04-17 16:49:16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심점 잃은 통합당…'김종인 비대위 체제' 급부상

4·15 총선 참패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빠진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당 내부에서 인물을 찾을 경우 또다시 중립성 논란에 빠져들 우려가 있고, 현재의 당 내부 사정을 전혀 모르는 '외부 인사'는 헛발질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외부 인사이면서 이번 선거를 지휘하며 당 내부를 관찰해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적임자'라는 것이다.17일 통합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또다시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전환이 최적의 방안이라는 당 내부의 목소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크게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무너진 당을 추스르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는 오는 8월 31일로 예정돼 있다.비대위원장과 관련, 당 내부의 주된 기류는 일단 김 위원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스스로 통합당 개혁에 대한 생각이 있으며, 여야를 넘나들면서 다진 노련한 정치적 경험, 그리고 보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이념적 토대 역시 탄탄한 학자 출신이어서 '의지와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김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시각도 '김 위원장 카드'의 적실성을 키우고 있다. 김 위원장이 총선을 지휘했지만,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김 위원장은 17일 언론을 통해 "황교안 전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 기자회견을 하기 전 (나에게) '당을 추슬러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언급, 비대위원장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초반,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통합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잠룡들'도 김 위원장에 대해 거부 의사가 없다.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김 위원장은 (선거 패배의) 책임이 없다. 아무리 명장이더라도 허약한 병사를 내세워서 전쟁이 되겠나. 선거 참패의 첫째 원인은 막 가는 공천, 막천이었다"고 발언, '김종인 비대위원장 카드'에 사실상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2020-04-17 16:49:00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미래한국당 김예지 후보가 안내견 조이와 함께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내견 조이

첫 시각장애인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 안내견 '조이'의 출입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김예지 당선인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인물로, 곁에는 보행을 돕는 안내견 '조이'가 늘 함께한다.문제는 향후 김 당선인이 의정 활동에 들어가면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 수시로 출입해야 하는데 국회는 관례적으로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는 점이다.2004년 17대 국회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정화원 전 한나라당 의원은 본회의장에 안내견과 함께 입장하려고 했으나 국회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고, 정 전 의원은 보좌관의 팔을 붙잡고 이동해왔다.국회는 안내견 '조이'의 본회의장 출입 여부를 포함해 김 당선인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2020-04-17 15:48:0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준표 "'복당 쉽게 될까요?'는 불쾌하고 무례한 질문"

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미래통합당으로의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홍 당선인은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복당이 쉽게 빨리 되겠느냐"는 질문에 " 질문은 아주 불쾌한 질문으로. 무례하고 불쾌한 질문으로 받아들인다"고 대답했다. 홍 당선인은 "내가 25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던 당이고 당을 떠나지 않기 위해서 양산으로 지역구까지 옮겨서 타협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이 당을 내가 25년 지킨 사람을 어떻게 뜨내기들이 들어와서 당 안방을 차지하고 주인을 내쫓으려고 하나? 그리고도 또 주인을 갖다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도대체 그게 얼마나 불쾌하고 무례한가"라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홍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해당 질문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때 당을 배신하고 지난 대선때 당을 비난하고 지선때 분탕질 쳤던 사람들이 나의 복당 문제를 운운 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300만 당원과 국민들이 보고있다. 자숙하라"고 글을 남겼다.

2020-04-17 14:03:00

'TK 맹주' 주호영, 5선 등극…"20% 차이 승리 확신"

제21대 총선 주호영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구 수성갑에 파란색을 빼고, 핑크빛 깃발을 꽂았다.이로써,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선(選) 고지에 올랐다. 주 당선인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4선의 집권여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Q. 'TK 최대 격전지 수성갑'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저는 사실 격전지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언론에서 자꾸 격전지로 분류하더라고요.격전지는 정말 박빙이어서 승부를 알 수 없을 때가 격전지인데 저는 다녀보니까 20% 이상의 차이로 승리를 확신했거든요.그래서 언론이 격전지로 분류하는 것이 조금 저는 마땅치 않았고요. 이번은 무조건 당보고 찍자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저는 다니면서 당만 보지 말고 인물도 봐주세요.제가 인물이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떠들고 다녔는데요. 같은 4선에 장관은 제가 10년 전에 먼저 경험했거든요.그래서 인물면에서도 전혀 제가 뒤처질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고 압승의 가장 큰 원인은, 동력은 문재인 정권의 온갖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고 김부겸 후보가 그 국정 실패에 책임이 크다, 임기의 2년 가까이를 최측근 실세로서 행정안전부장관을 했고 거기에다가 4년 국회의원 중에서 2년 가까이를 장관으로 비운 것, 지난번에 했던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 아닌가 싶고 제가 수성을에서 했던 여러 가지 사업들이나 공약이행률 이런 걸 보고 저에 대한 신뢰를 아울러 해서 이런 차이가 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Q. 이번 선거 가장 힘들었던 점?준비 기간이 짧아서 속속들이 다 만나지 못하니까 아침 7시부터 밤 10시~11시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소화한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그 전에 준비하던 분들을 돕던 사람들로부터 (지역구를) 왜 옮겨왔느냐 이런 항의성 이야기가 좀 힘들었죠.Q. 5선 성공, 대권 도전?우선 선거 첫날에 김부겸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출마하겠습니다" 이러니까 기자들이 저에게 입장을 묻길래 "대선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사람, 뭐를 해야 되겠느냐" 하니까 "그거야 당연히 대선후보죠" 이래서 '김부겸 꺾고 나도 대선 간다' 이렇게 제목을 뽑았던 것 같아요.그런 경위를 떠나서 우리 미래통합당 당원의 30%가 대구·경북입니다. 대구·경북에서 결심하고 저를 도와주면 우리당에서 대권후보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제가. 그렇게 보고 있죠. 대선을 나가겠다, 안 나가겠다는 그런 결심을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은 좀 더 진중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공식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는 아직 조금 시간을 가지고 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Q. 지지자들, 수성갑 주민들께우리 수성갑 유권자들께서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사명을 저에게 주신 것 같습니다. 좌파독재로 흐르는, 일당독재로 흐르는 이 나라 정국을 자유민주주의로 바로 돌리고 견제균형을 잡으라는 말씀 기억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제가 약속했던 45개 공약, 최대로 지켜서 4년 후에는 정말 일 많이 한 의원, 약속을 지킨 의원으로 여러분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020-04-16 20:41:55

대구 수성을 등 전국 곳곳서 3%포인트 내 차이로 희비 갈려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 중 24곳이 3%포인트(p) 내 격차로 희비가 엇갈렸다.가장 표차가 적게 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서는 윤상현 무소속 당선인(40.5%)과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40.4%)의 운명을 가른 것은 불과 171표(0.1%p) 차이였다.서울에서는 용산의 권영세 통합당 당선인(47.8%)이 강태웅 민주당 후보(47.1%)를 0.7%p(890표) 차이로 이겼고, 광진을 고민정 민주당 당선인(50.3%)이 오세훈 통합당 후보(47.8%)를 2.5%p 앞서 당선됐다.경기는 성남 분당갑(김은혜 통합당 당선인 50.0%, 김병관 민주당 후보 49.3%)에서는 0.7%p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성남 분당을(김병욱 민주당 당선인 47.9%, 김민수 통합당 후보 45.1%), 평택갑(홍기원 민주당 당선인 50.2%, 공재광 통합당 후보 47.4%), 평택을(유의동 통합당 당선인 47.6%, 김현정 민주당 후보 46.1%), 남양주병(김용민 민주당 당선인 50.0%, 주광덕 통합당 후보 47.0%)도 3%p 이내의 격차로 승패가 갈렸다.대구 수성을에서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38.5%)과 이인선 통합당 후보(35.7%)의 격차는 2.8%p에 불과했다.부산에서는 사하갑 최인호 민주당 당선인(50.0%)이 김척수 통합당 후보(49.1%)에 0.9%p(697표) 차로 이겼다.경남에서는 양산을(김두관 민주당 당선인 48.9%, 나동연 통합당 후보 47.2%), 창원 진해(이달곤 통합당 당선인 50.2%, 황기철 민주당 후보 48.8%)가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2020-04-16 19:30:35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당선인이 16일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선' 주호영 "원내대표, '내가 하겠소' 나서긴 조심스러워"

매일신문 | 제21대 총선 주호영 당선인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구 수성갑에 파란색을 빼고, 핑크빛 깃발을 꽂았다. 이로써, 제17대 총선 이후 내리 5선(選) 고지에 올랐다. 주 당선인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4선의 집권여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대구 수성갑)의 거취에 대해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선에 성공하면서 대구경북 최다선이자 당내 최다선급에 오르면서 지역 정치권의 기대치도 올라간 덕분이다.주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당선되면 당권과 대권 또는 통합당이 제1당이 되면 국회의장까지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당이 참패하면서 국회의장은 물 건너갔고, 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이런 가운데 주 당선인이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면서 원내대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당의 총선 참패 직후 진로와 관련, "새 원내대표를 뽑아 당 대표 대행을 겸하면서 수습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조속히 원내대표 될 사람을 선출해야 하고, 그 원내대표는 지금도 의원직을 가진 중진 중에서 뽑힐 것"이라고 밝혔다.주 당선인을 포함해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오른 의원은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조경태(부산 사하을) 당선인 등 3명과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당선인(부산 부산진갑)까지 4명이다. 당이 참패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선수가 높은 의원이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그는 원내대표직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누가 적임이라고 할 때 가능한 일이지, 당이 이렇게 찌그러진 마당에 '내가 하겠소'라고 나서는 것은 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주위에서 추대를 하면 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황교안 전 대표가 15일 사퇴하면서 대표직이 공석이 됐고, 자연스레 심재철 원내대표가 대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마저 낙선하면서 당내 사정도 복잡해졌다.통합당은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원 구성 등을 두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심 원내대표가 낙선한 탓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거나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주 당선인이 새 원내대표 선출안을 들고 나오면서 자연스레 그의 거취와 연계되고 있는 상황이다.주 당선인은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볼 계획이고, 우리 당의 의사 형성 과정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20-04-16 19:05:42

홍준표 대구서 5선 깃발, 25분의 1 ‘태풍을 뚫은 사나이’

홍준표 제21대 총선 당선인이 천신만고 끝에 대구 수성을에 깃발을 꽂았다. 5선 고지 등극. 역대 선거 전적 7승2패(국회의원 5승1패, 도지사 2승, 대선 1패)를 기록했다. 마음 속 대구에서의 선거 도전은 7전8기(대구시장 3번, 국회의원 4번을 도전하려고 생각)의 값진 승리.홍 당선인은 15일 오후 6시15분 출구조사 개표방송 때도 선거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핵심 측근들과 모 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사전투표에서 동별 상황 등을 체크하며 당선 '확실'이 재차 확인하고서 새벽 2시가 넘어서 선거사무실에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당선자 인터뷰에서는 수성을 유권자-대구시민-대한민국 국민에게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당으로 돌아가 훌륭한 전사들과 함께 이 정부의 독주에 맞설 것"이라며 "한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대구에서 저를 지켜준데 대해 꼭 은혜를 갚겠다"고 밝혔다.또, 그는 TV매일신문 야수(권성훈 앵커)의 '복당하면 당권을 접수할꺼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를 2번이나 했는데,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며 "다만, 당을 재건하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데 매진하겠다"며 당 대표를 맡게 될 경우를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2020-04-16 18:33:2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이 16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홍준표 '수성을' 당선인 "정치 생명 건 도박에서 이겼다"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은 16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다소 상기된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밤새도록 한 숨도 못 잤다"는 피곤함과 승리를 거뒀다는 자부심이 동시에 얼굴에 묻어났다. 그의 휴대전화는 축하 인사로 쉴 새 없이 울렸다. 측근들도 휴대전화를 홍 당선인에게 전해주기 바빴다. 권력에 가장 민감한 게 휴대전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수성을 출마 공식 기자회견 3일 전인 지난달 14일 인터뷰이로 만났던 그를 이날 다시 만났다. 당시 인터뷰 중간중간 "내 인생이 와 이리 고달프노"라며 탄식을 내뱉던 그는 이날은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직설적이고 강한 어법은 그때와 변함이 없었다.홍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정치 생명을 건 도박"이라고 평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묻지마 2번 투표가 이번에도 작용했다. 대구에 온 것 자체가 정치적 모험이고 도박이었다. 당과 개인 조직이 전혀 없고, 이곳에서 활동한 것도 아니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해당 지역에서 5~10년 터를 닦아야 한다"며 "당에서 쫓겨 다니고 공천 협잡을 당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대구시민들이 저를 받아들여 준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그러면서 "황교안과 김형오가 공천 협잡을 했다. 거기에 굴복한다면 홍준표가 아니다. 그들이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했을 때 순순히 받아들이면 내가 편할 수 있지만 2022년 대선에 나가기 어렵다. 위기의 순간, 위기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기회로 삼아 지금의 홍준표가 됐다"며 다시 한 번 대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승자 홍준표, 패자 황교안선거는 '승자 홍준표, 패자 황교안'로 결론이 났다. 승자는 패자에게 어떤 말을 해줄까? "미래통합당 이름을 내걸었으면 그야말로 '통합'을 했어야 했다. 욕심이 앞서면 화를 초래한다. 공천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 했다. 선거에 이기고 문재인 정권과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려고 했으니 대구경북을 빼고 참패했다.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에 대항했으면 우리가 거꾸로 압승을 할 수 있었다. 자멸로 가는 선거 전략을 썼다. 안타깝다."'180 vs 103'.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개헌을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통합당은 겨우 숨만 쉴 정도로 참패했다. 홍 당선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1996년 총선에서 83명의 국회의원을 갖고 대통령이 됐다. 통합당 의원 수라면 리더만 잘 만나면 대여 투쟁을 잘 할 수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두 번에 걸쳐 대선에 실패할 때 모두 원내 1당이었다"며 "대통령 선거는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시작한다. 제대로 된 전사들을 전면 배치하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보수가 괴멸되다시피했다.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이번 총선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 홍 당선인은 "25년 당에서 활동해 보니까 좌파정당은 이념집단이고 우파정당은 이익집단이더라. 좌파는 똘똘 뭉친다. 고관대작 다 지내고, 마지막에 아르바이트하러 의원 하는 사람이 이 당에 얼마나 많나?"며 "정당은 근본적인 이념 가치가 정립될 때 힘이 생기고 결집력이 생긴다. 밑바닥에서 올라온 사람을 공천하는 게 아니고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데려와서 내려꽂기 공천한다. 선거를 망친 사람은 김형오, 황교안, 이석연, 얼치기 공천심사위원들이다."4선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당 대표, 대선 주자. 화려한 경력의 홍 당선인의 당 수습 방안이 뭘까?그는 "차츰 말하겠지만 지금은 우리 당이 너무 괴멸 상태에 와 있어서 선뜻 말씀드리기 어렵다. 복안이 있지만 지금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괜히 분란을 일으켜 복당 문제에 걸림돌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들렸다.통합당은 수도권에서 특히 무너졌다. 서울에서 4선 경험을 한 홍 당선인은 "15대 총선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서울 49석 중 25석을 이긴 적이 있었다. 거의 1년 동안 기획 공천했다. 지역에 맞는 사람 영입하고 1년 전에 지역에 보내서 바닥을 다졌다. 통합당은 후보 등록하는 날까지 공관위과 최고위가 공천을 줬다 뺏다 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내부 분열로 자멸했다"며 "중도를 잡자는 얘기도 허상이다. 선거는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다. 중도는 스윙 보트다. 세가 강한 쪽으로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 사람들을 위한 '맞춤정책'이라는 것은 큰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서울 8석은 최악이다. 이명박 대통령 때인 2008년 선거에서 우리 당이 석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서울 18석을 얻었다. 공천만 잘하면 개인 역량으로 뚫을 수 있다. 불모지가 아니다"고 덧붙였다.◆정치 생명을 건 모험수성을 대화로 돌아왔다. 승리의 요인이 뭘까? 홍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구에 지도자가 없다. 지도자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수성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탓에 이 지역을 개발해 줄 적임자를 찾았다"고 했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15% 압승을 장담했다. 결과는 2.74%포인트(p)로 신승했다. 2천850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그는 "압승한다고 할 때는 묻지마 2번 바람이 수성을에서 안 분다고 봤다. 수도권이 어려워지면서 2번 바람이 태풍처럼 불었다. 이 와중에 선방한 거다. 선거 중반 10%p 이상 차이를 벌였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공중 3파 출구 조사에서 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는 "전혀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60% 이상 지지가 나올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다만 코로나19 탓에 주로 집에 머무는 유권자들 때문에 걱정했다"며 "압승할 줄 알았는데 선거 중반 가니까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참모들이 밑바닥을 훑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고 했다.홍 당선인은 "정치 생명을 건 모험을 했다"고 밝혔다. 승리한 소감을 묻자 "38년 동안 공적인 활동을 하면서 위기가 올 때는 언제나 위기에 파묻히지 않고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정치적 위기가 심했지만 이를 기회로 대구로 왔고, 선대위 참모들과 의논하면서 전략을 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이번 선거는 차기 대선의 출발점이다. 2022년 제대로 된 대선을 한 번 해봤으면 한다"고 했다.홍 당선인은 대선 주자급 공약을 내놨다. 지킬 수 있을까? 그는 "홍준표가 당선되면 4가지가 달라진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첫째, 수성을을 2년 내에 변화시킬 여건을 만들겠다. 둘째,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을 하겠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플라잉카 연구 단지를 유치한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책임자로 하겠다. 셋째, 복당해서 야당을 새롭게 만들겠다. 넷째, 대선에서 승리해 국가를 바꾸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둘째 약속은 대통령이 돼야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홍 당선인은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패장이다. 하지만 그는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번에 당선될려고 나온 선거가 아니다. 당 지지율이 4%에 불과했다. 당이 없어질 지경이었다. 당의 괴멸을 막기 위해 나왔다. 나 때문에 진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 탄핵 탓에 패한 거다"고 했다.

2020-04-16 18:32:13

21대 국회 첫 입성...대구 초선 5명

21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초선 5명이 처음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대구 동을에서 승리한 미래통합당 강대식, 북갑 양금희, 북을 김승수, 달서갑 홍석준, 달서병 김용판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2020-04-16 18:21:15

21대 총선 대구 북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양금희 당선인이 1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당선인 측 제공

첫 금배지 TK 5명 "일꾼 잘못 뽑았다는 후회 않게"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대구경북(TK)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었지만, 당 소속 TK 당선인 중에는 '낙하산 공천', '재산 형성 의혹' 등으로 힘겨운 선거를 치른 후보도 있다. 이들은 각종 논란을 딛고 당선된 만큼 앞으로 4년간 유권자가 '일꾼 잘못 뽑았다'고 후회하지 않게 의정 활동에 온 힘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양금희 통합당 당선인(대구 북갑)은 낙하산 공천 논란과 함께 황교안 대표 부인과 관련한 공천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겪었다. 지난달 9일에는 선거사무장이 코로나19로 숨지는 아픔도 있었다.이 때문인지 양 당선인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과분한 성원에 무거운 책무감을 느끼면서 옳은 선택을 하셨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하고 섬기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홍석준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갑)은 32억원에 이르는 현금성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힘든 선거를 치렀다. 이보다 앞서는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됐다가 단수 추천을 받은 후보와 경선으로 번복돼 기사회생하기도 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과 실정을 심판하고 대구와 성서의 경제를 발전시키라는 주민의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다.김용판 통합당 당선인(대구 달서병)은 선거운동 기간 중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되는 일을 겪었다. 또한 지난달 26일에도 선거사무실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간 캠프 문을 닫아야 했다.김 당선인은 "대구시 신청사를 중심으로 광역행정 복합타운 형성에 신청사와 도시철도 2호선을 연계해 죽전, 감삼, 두류 역세권 복합타운화를 추진하려 한다"며 "신청사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지원·법률·건축·세무 등 고차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금융·창업 등 비즈니스 서비스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우선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김병욱 통합당 당선인(포항남울릉)은 ▷경력 부풀리기 논란 ▷지역 비하 발언 논란 ▷박명재 의원 관련 발언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김 당선인은 "제 진심을 믿고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철강 위주의 산업에서 탈피해 바이오·그린에너지·신소재 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구조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했다.김형동 통합당 당선인(안동예천)도 배우자의 중국 국적 문제, 문재인 선대위 참여 논란 등으로 정체성 문제에 시달렸다.그는 "지지를 보내준 유권자 여러분은 물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뜻까지 소중하게 받아들여 시∙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빛나는 예천, 더 힘찬 안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04-16 18:11:30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참패' 통합당, 책임 공방·주도권 싸움 후폭풍 예고

민심의 도도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4·15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다시 한 번 '참회'와 '쇄신'을 약속했다.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했을 때와 같은 방식의 대처다.다만 연이은 선거 패배로 간신히 보수당 간판만 붙잡고 있는 형국이라 '이제는 말만 개혁으로 그쳐선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폭발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가까스로 넘기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선거를 진두지휘한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통합당이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이어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서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고 덧붙였다.'불출마 백의종군'한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선택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며 "저희가 크게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보수의 책임과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며 "더 성찰하고, 더 공감하고, 더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이에 당내에선 과거 여야 정당이 선거에 참패하고 나서 만들어졌던 '구당(求黨)모임'을 서둘러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서울 한강 이북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권영세(용산·4선)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서울 광진을에서 석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개혁 성향의 중량급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다만 정치권에선 통합당이 참패에 대한 원인 분석은 쉽게 하고 있지만, 누가 주도권을 잡고 당을 추스르느냐를 논의하는 단계가 되면 다시 내홍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기 대선 경선을 관리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통합당 관계자는 "우선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론 공방을 벌인 후 누가 책임지고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느냐를 두고 당이 한 차례 더 내홍이 겪을 것"이라며 "당이 깨지는 수준의 충돌과 격론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한편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통합당과 달리 기록적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표정 관리와 당선인들의 입단속에 여념이 없다. 자칫 오만한 모습이 비치거나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릴 경우 차기 대선에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16 18: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