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가닥…金 '내년 3월'은 수용, 왜?

3월말, 비대위가 재보궐선거 공천완료 후 지도체제 정상화
2월말, 선거 앞둔 설날 민심까지만 비대위가 감당, 당내 중진 선호
올해 연말, 비대위는 ‘국면 전환’ 역할만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후유증을 씻어내기 위한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지도체제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의 활동시한을 두고 갑론을박이 격렬하다.

통합당은 21일 오전부터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총선 참패 수습방안과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 토론을 진행 중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22일 최종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핵심쟁점은 김종인 비대위에 내년 4·7 재보궐선거 공천을 맡기느냐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비대위 활동시한별 입장을 정리했다.

◆3월 말, 비대위가 재보궐선거 공천완료 후 지도체제 정상화

당에 대한 총체적인 수술을 집도할 비대위의 위상을 존중해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이 완료되는 3월 말까지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일부 보도에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월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비대위 활동 마감 전 새 지도부가 확정될 경우 공천은 비대위가 하고 선거운동에는 새 지도부가 나서는 모양새가 돼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소재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월 말, 선거 앞둔 설날 민심까지만 비대위가 감당, 당내 중진 선호

비대위 도입에 대한 당내 중진들의 반발이 숙지지 않을 경우 김 전 위원장에게 제시할 수 있는 절충안으로 '2월 말' 카드도 언급된다. 공당의 자존심인 공천권을 지키면서 김 전 위원장의 입지도 살려줄 수 있을 타협책이라는 설명이다.

차기 전당대회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입김'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진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초재선 의원들이 많은 통합당 상황을 고려하면 중진들이 바람몰이에 나설 경우 이른바 '2월 말' 제안이 '당론'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들러리는 사양하겠다'는 김 전 위원장의 의중이 확고해 타협책이 될지는 의문이다.

◆올 연말, 비대위는 '국면 전환' 역할만

비대위 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은 비위대 활동은 올해 연말까지로 충분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당의 이미지 쇄신과 기초체질 개선 정도면 비대위가 할 일은 다 한 것이라는 태도다.

원 구성 협상(6월), 여름휴가(7~8월),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9~10월), 예산안 협의(11~12월) 등 연내 정치일정을 고려하면 원외 비대위원장이 정치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을 당 재건을 위한 '불쏘시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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