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구라로 사람 설득하는 능력은 재능"

26일 유시민·박형준 출연 KBS '정치합시다' 방송 앞두고 언급
방송에서 진중권 현상이 文·민주당 지지 끌어내렸는지 다룰 예정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 관련 이미지. KBS 홈페이지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 관련 이미지. KBS 홈페이지

2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이 출연, 내일인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를 언급했다.

◆유시민·박형준 대구에서 '정치합시다' 녹화 "진중권 소재로 썰전"

25일 오전 KBS 홈페이지에서는 하루 뒤 방송될 정치합시다 관련 내용을 전했다. '[정치합시다] 與 지지율 6%P 하락…박형준·유시민 '진중권 현상' 갑론을박'라는 제목의 방송 소개 게시물을 통해서다.

앞서 22일 유시민 이사장과 박형준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방송 녹화를 한 바 있다. 이어 26일 방송은 '민심포차-보수의 심장, TK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꾸며진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두 사람은 진중권 전 교수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KBS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 대해 이른바 '진중권 현상'이 영향을 미쳤느냐를 두고 박형준과 유시민 두 패널의 분석이 엇갈렸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박형준 "같은 진영 있었던 진중권의 정권 비판 '굉장히 아플듯'"

게시물에서는 우선 박형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다.

"중도 보수 진영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당에게 굉장히 아플 것 같다. 기존 콘크리트 지지층에게는 별 영향을 안 주지만 같은 진영에 있던 사람이 진영의 문제나 위선을 드러내면서 나오면 중도층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준다. 원래 보수 진영에 있던 사람이 정권을 비판하는 것도 양극화를 가져오지만 같은 진영에 있던 사람이 나오면서 비판하는 건 굉장히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시민 "진중권 영향 없다…혼자 얘기하게 내버려두면 돼"

그러자 이에 대해 반박하는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도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진중권 전 교수의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도 (진중권 전 교수를) 상대하지 않고 있고 별 영향도 없다. 혼자 얘기하게 내버려두면 된다. 정당에 대한 호감도/비호감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당이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인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보수 쪽이 확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진중권 "민심 이반이 진중권 불러낸 것뿐"

이에 몇시간 뒤인 25일 오후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게시물 링크를 걸고, "유시민씨 말대로 저, 아무 영향력 없습니다. 한 개인이 자기 페이스북에서 혼자 떠든다고 설마 세상이 바뀌겠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진중권이 민심의 이반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나고 있는 민심의 이반이 진중권을 불러낸 것뿐입니다. 저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라며 "즉, 진중권이 아무리 떠든다고 뭐가 달라지는 거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 관련 이미지. KBS 홈페이지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 관련 이미지. KBS 홈페이지

그러면서도 "다만, 그가 저렇게 떠든다면 지각 아래로 보이지 않게 어떤 변동이 일어나는 건 아닌가, 감은 잡아야죠. 하여튼 유시민씨의 예측이나 진단은 내가 기억하는 한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어요. 구라를 가지고도 사람을 설득해내는 능력, 그것도 재능이에요. 타고났어요"라고 밝혔다.

또 "아, 그리고 저 혼자 떠드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게 그쪽에서 상대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면 곤란하죠. 그냥 상대 '못' 하는 거라고 솔직히 말씀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중권 전 교수와 유시민 이사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조국 사태 내지는 문재인 정권 관련 의견으로 공방을 이어왔고, 특히 1월 1일 JTBC 신년토론에 함께 출연해 대립각을 세워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대중에 널리 인지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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