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개·사개 특위 위원장 결론 못내

‘핵심지지층 이탈 방지’와 ‘한국당 고립 전략 지속’ 중 선택 못 해…내주 초 원내지도부가 결정하기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창일 의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또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 선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가 내부 검토를 거쳐 내주 초 원내지도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핵심지지층 이탈 방지'(사개특위 선택)와 '한국당 고립 전략 지속'(정개특위 선택) 가운데 한 방안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중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오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해 내주 초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의원으로부터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의견들을 수렴했다"며 "이번 주까지는 충분히 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정개특위 위원장과 사개특위 위원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난 4월말 선거제·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국면에서 공조했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선거제 개혁 의지를 보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사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할 경우 개혁입법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핵심지지층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법 ▷언론관계법 등 4대 개혁입법에 실패한 후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정권을 넘겨준 아픈 과거가 있다.

반대로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선택하면 여야 4당 공조는 유지할 수 있지만 핵심지지층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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