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친검 기자?…친문 진영의 박헌영이 될 모양"

2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북에 김일성과 박헌영 잇따라 언급

주진우, 박헌영. 매일신문DB 주진우, 박헌영. 매일신문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페이스북에서 역사 속 인물인 김일성(1912~1994)과 박헌영(1900~1956)을 잇따라 언급했다.

박헌영은 김일성이 6·25전쟁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고자 미제 간첩으로 몰아 처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우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징계 청구 및 직무배제 사유로 6가지 혐의를 제기한 것을 두고, 김일성이 박헌영에게 누명을 씌운 것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전체주의 정권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가 친문 진영의 박헌영이 될 모양"이라고 재차 비유했다.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에 대해 '윤석열 총장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SNS와 유튜브 등에서 '주진우씨는 친검(親檢) 기자'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박헌영이 미제의 간첩으로 몰렸듯이 주진우도 윤석열의 간첩으로 몰리고 있다"며 "김일성이 남침 실패의 책임을 박헌영한테 뒤집어 씌운 것처럼, 검찰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책임을 주진우한테 뒤집어 씌우려나 보다. 그게 다 내부의 간첩이 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중권 전 교수는 "약간의 이질적 요소도 못 참는 거다. 이런 식으로 집단은 더 순수해지는 것이다. 집단이 순수해질수록 그 내부는 더 광신적으로 변해간다. 그 안에서는 제일 광신적인 자들이 권력을 잡는다. 그러다가 기회가 있으면 덜 광신적인 이들을 공격한다. 그래서 한층 더 순수해지고, 그만큼 더 집단은 광신적으로 변한다"는 해석을 친문 진영에 대해 제기했다.

그는 "특별할 거 없다. 전체주의 성향 집단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클베(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및 이용자들에 대한 멸칭)에서도 부동산 문제에 관해 이견을 가진 이들을 별도의 게시판으로 유폐시켰다가, 결국 그 게시판마저 폐쇄했다고 한다. 아주 정상적인(?) 현상이다. 오늘 열심히 마녀사냥을 하는 이들이 내일은 그 사냥의 희생자가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게 무슨 일인지. 꼴갑들을 한다. 아무튼 주진우에게는 또 무슨 죄목을 뒤집어 씌우는지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가 구성원인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 멤버들을 가리키는 듯 "'돼지'야, 너도 뒤통수 조심해라. 김어준에게 숙청 당하지 않게"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나는꼼수다(나꼼수) 멤버들. 왼쪽부터 주진우,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연합뉴스 나는꼼수다(나꼼수) 멤버들. 왼쪽부터 주진우,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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