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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구간 달서 상화로, 왕복 4차로 '지하터널' 뚫는다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 통과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 서남부 대표적 상습정체 구간인 달서구 상화로(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에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이 건설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총사업비 심의회를 개최해 지하화 방식의 상화로 입체화 사업을 통과시켰다. 총사업비는 애초 2천856억원보다 557억 증액된 3천413억원(국비 1천775억원·시비 1천638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올 하반기 기본설계를 거친 후 내년 하반기에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
상화로 입체화 사업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달서구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네거리까지 3.9㎞ 구간을 교차로나 신호단절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입체화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주거·산업단지가 밀집한 상화로는 일 교통량이 평균 6만대에 육박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혀왔다.

애초에는 고가도로 방식의 입체화가 추진됐으나 소음, 상권 침체, 주민 사생활 침해 등 다수의 민원 발생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4월 지하터널 방식으로 기본방향을 변경했다.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에 지하화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일은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달서을)이 담당했다.

사업 추진의 최종 관문이었던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회가 거듭 연기되자 윤 의원은 국무조정실장, 기재부 예산실장 등에게 조속한 심의회 개최를 촉구, 이를 결국 성사시켰다.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사업이 완료되면 상화로 일대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속도 시속 80㎞인 하부 터널구간으로 교통량이 대거 분산되면서 상부구간 평균 통행속도는 29.1㎞에서 34.4㎞로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구 서북부의 성서공단, 서대구공단, 제3공단과 서남부의 테크노폴리스일반산업단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주요산업단지 간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및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여기에 4차 도심순환도로의 효율성도 높아져 전체적인 도심 혼잡 개선효과, 지역 경제활성화와 내륙 낙후지역 개발촉진 효과도 예상된다.

윤재옥 의원은 "차질 없는 예산확보와 신속한 집행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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