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서울·경기 앞서는 민주당, TK·경남 통합당 우세

[한국지방신문협회 판세 분석] 민주 20·통합 5·경선 24곳
중도층의 표심 향배가 관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대봉1동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민주 20·통합 5·경합 24곳

중도층의 표심 향배가 관건

◆서울

서울은 여야 최대 승부처다. 지난 2016 총선에서 민주당이 49석 가운데 35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민주당은 '어게인 2016'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은 서울에서 16석 안팎을 얻어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각 정당의 자체 분석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각 지역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이 20개 선거구, 통합당 5개 선거구에서 우세하다. 나머지 24곳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종로(이낙연)를 포함해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노원갑(고용진), 노원을(우원식), 노원병(김성환), 마포을(정청래), 영등포갑(김영주), 서대문갑(우상호), 동대문갑(안규백), 동작갑(김병기), 강서을(진성준) 등지에서 우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당은 서초갑(윤희숙), 서초을(박성중),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 송파갑(김웅) 등지에서 우세다. 통합당은 강남갑(태영호)을 우세, 서초갑·서초을·송파갑은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강남 3구 5~6곳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차명진·김대호 후보의 연이은 막말 파동으로 서울의 박빙 선거구에서 고전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중 중도층의 표심 향배와 보수층 결집 여부가 최종 성적표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일신문 유광준 기자

 

민주 "44개 선거구 우세"자신

통합 성남분당을·고양을 기대

◆경기

민주당은 경기도 내 70% 이상의 선거구에서 선전을 예고했고, 통합당은 "막판 대반전이 이제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59개 선거구 중 44곳에서 우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0대 총선(60개 선거구) 당시 38석을 확보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던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접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발 빠른 대처가 해외에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등 탁월한 정책 수행 능력이 검증된 만큼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15개 선거구를 경합으로 꼽았다. 고양갑, 이천, 안성, 여주양평 등지에서도 후보 지지도가 빠르게 상승하며 박빙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열세로 보는 선거구는 한 곳도 없다.

통합당은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보수적으로 분석했지만,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민심이 통합당 쪽으로 유리하게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분당을 김민수 후보와 고양을 함경우 후보가 약진하고 있고 안양만안 이필운 후보, 광주갑 조억동 후보, 의왕과천 신계용 후보 등은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수원정 홍종기 후보도 짧은 기간 빠르게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표심을 자극, 남은 선거기간 판세를 뒤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당은 경합으로 평가한 성남분당을, 고양을, 안양만안, 광주갑을 우세로 평가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거센 지각변동은 이제 막 시작됐다. 지역 곳곳에서 변곡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막판으로 치달을수록 판세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양당의 주장을 종합하면 전체 59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우세 44개 선거구, 경합 15개 선거구로 주장했고, 통합당은 우세 24개 선거구, 경합 8개 선거구로 전망했다.

경인일보 김연태·김성주기자

 

김부겸·주호영 수성갑 맞대결

경북 구미을·안동예천 접전지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통합당의 오랜 텃밭이다. 통합당은 대구 12석, 경북 13석 등 전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의 경우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맞붙는 수성갑이 관심 지역이다.

수성갑은 대구의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있는 선거구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민주당 내 대선주자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물론을 전면에 내세워 대구경북에서 약한 당세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주 후보는 통합당이 김 후보에 맞서 꺼낸 회심의 카드다. 옆 동네인 수성을 선거구에서 4선을 지낸 주 후보를 전격 차출해 김 후보를 꺾겠다는 전략이다. 주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김부겸 후보의 인물론에 맞서고 있다.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유세 시작 첫날인 2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수성을 선거구도 관심 지역이다. 홍 후보는 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후 초·중·고 시절을 보낸 대구로 옮겨왔다. 자유한국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거친 그는 당선되면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통합당은 홍 후보에 맞서 여성인 이인선 후보를 내세워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홍 후보는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이 후보는 박빙이라고 보고 있다.

현역 의원인 홍의락 민주당 후보가 버티고 있는 북을 지역도 관심이다. 홍 후보는 여당 의원이면서 지역 챙기기에 큰 역할을 한 덕분에 공무원들도 호감을 갖고 있다. 통합당은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승수 후보를 내세워 실지 회복에 나섰다.

경북은 구미을, 안동예천 등지가 접전 선거구다. 구미을은 현역 비례대표인 김현권 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표밭을 갈았고, 통합당은 구미공대 총장을 지낸 김영식 후보는 내세웠다. 특히 구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시장이 당선될만큼 민주당 세력이 만만치 않은 곳이다. 안동예천은 통합당 후보에 맞서 무소속 후보가 나름 선전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이창환 기자

 

민주 독주에 야권1, 2석 희망

군산·남원임실순창은 '초접전'

◆전북

민주당이 독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어 1, 2석은 야권이 차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정읍고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8곳을 우세으로 분류했다. 군산과 남원임실순창 등 2곳은 초접전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여론 흐름상 시간이 지날수록 민주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원임실순창은 3선 의원과 한국도로공사 사장 출신의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현역 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군산 역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현역 의원인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민생당 전북도당은 전주병 정동영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병은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일대일 대결구도를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현역 의원인 정동영 후보가 선거구 구석구석 밑바닥을 다지며 민원을 해결하는 등 선거 막판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선거 캠프도 민주당과 다른 판세를 내놓고 있다.

군산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승리를 점치고 있고,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무소속 후보 역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전북일보 이강모 기자

 

민주 6·통합 14 우세지역

창원진해·양산갑 초박빙

◆경남

경남 전체 16개 선거구를 두고 민주당 우세 6개 선거구, 통합당 우세 14개 선거구로 자체 분석했다.

선거 초반 목표의석 수를 민주당 '6, 7석+α', 통합당 '16석 석권'으로 잡았던 것과 비슷하다.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고 잇따라 민주당 의원을 배출한 김해갑, 김해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고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두관 후보가 전략공천된 양산을을 우세로 분류했다.

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재산과 무상급식, 공천 적합성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9일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산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남 양산을 후보 토론회. [MBC부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4·15 총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방송 토론회에서 재산과 무상급식, 공천 적합성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는 9일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산을 후보자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경남 양산을 후보 토론회. [MBC부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통합당은 창원의창, 마산합포, 마산회원, 진주갑, 진주을, 통영고성, 사천남해하동,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9곳을 우세로 봤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변수가 없다면 창원성산과 거제 역시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경합우세는 민주당이 창원진해와 양산갑, 거제를 꼽은 반면 통합당은 창원진해와 양산갑, 양산을을 꼽았다.

백중·백중열세로 민주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창원 마산합포,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을, 통합당은 김해갑, 김해을을 분류했다. 특히 통합당은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출마하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의 경우 최근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김태호 후보에 앞서 있다는 점을 들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민주당이 창원의창과 성산, 마산회원, 통영고성, 진주갑, 통합당 소속 현역이 불출마하는 진주을, 사천남해하동을 경합지로 분류한 점에 눈길이 간다.
민주당과 통합당 도당 관계자는 "판세를 주시하되 여론조사 결과 등에 연연하지 않고 전체적인 선거 흐름과 현장 분위기에 집중하며 인물·공약 등 지역별 표심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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