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 이후 첫 소극장 공연…"현실적 방역 대책 적용"

16일 소극장 길 '뮤지컬 오므라이스 낭독공연'

낭독극 오므라이스 공연 모습.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낭독극 오므라이스 공연 모습.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대구 공연계가 코로나19 이후 첫 소극장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소극장(좌석 100석 미만)에 대한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공연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대구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는 오는 16일(토) 오후 4시 소극장 길에서 '뮤지컬 오므라이스 낭독공연'(제작 플레이스트)이 열린다고 밝혔다.

뮤지컬 오므라이스는 두 청춘남녀의 아련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누구나 간직한 첫사랑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힐링 뮤지컬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따뜻한 작품을 선보여 치유의 희망을 전파하고자 준비했다. 전호성 씨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최용욱, 권수은, 이응석, 김성경, 전수진, 문재영, 이선주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 속에서 지역 민간 소극장을 위한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고자 연합회와 극단 플레이스트가 함께 마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내놓은 공연장에 대한 방역 지침의 경우 소극장에서의 적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탓에 소극장들의 고민이 깊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은 모의 공연의 형태로 일반 관객 없이 공연계 종사자와 시·남구청 관계자 40여 명을 초대해 진행된다. ▷관객 간 최소 1m 거리 유지 ▷무대와 객석 간 2m 거리 유지 등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관객석 첫 열은 전부 비우고 나머지 관객석은 한 칸씩 띄어 앉는다. 이렇게 하면 최대 수용 인원은 40명 남짓이다.

이밖에도 관람객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관람객 명단 작성 및 전원 발열 체크,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치 등을 통해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동수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방역대책을 적용해보면 회의로 마련된 방역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정책의 확신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이 민간 공연장의 선례가 된다면 업계 전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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