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번째 메인오페라, 창작 '1945'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작, 배삼식 작가 동명 연극을 오페라로 재구성
동요 '엄마야 누나야', 민요 등 활용한 친숙한 음악과 시적 가사로 슬픈 서사 강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작품인 '1945'.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작품인 '1945'.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작품 '1945'가 오는 4일(금)과 5일(토)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945는 광복 직후 중국 만주에서 조선인 일본군 성노예로 지내던 '분이'가 전재민(戰災民) 구제소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가는 동안의 사건을 다뤘다. 분이는 자신과 생사를 함께한 일본인 성노예 '미즈코'를 말 못하는 동생으로 위장해 기차에 타려 하지만, 미즈코의 정체가 들통나면서 일본인 탑승에 반대하는 다른 조선인들과 갈등한다.

극은 분이와 미즈코를 중심으로 흐른다. 아울러 한글강습회를 계획한 지식인 '구원창', 남편과 달리 그저 떡장사를 하고픈 '김순남'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앞세워 1945년 당시 일제 식민지와 제2차 세계대전에 휘말린 민초들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 오페라다. 지난 2017년 국립극단에서 선보여 국내 큰 반향을 일으킨 배삼식 작가의 동명 연극 '1945'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자가 직접 극본을 집필해 탄탄한 줄거리를 자랑한다. 아울러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와 동요·민요를 활용한 친숙한 음악이 특징이다. 지난 9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다.

음악극과 연국, 뮤지컬, 무용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을 작곡한 최우정이 동요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 등 선율을 인용해 친숙한 음악을 마련했다. 또 2018 평창패럴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은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해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프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음)'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대구 공연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이 참여한다.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는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이명주, 뮤지컬 '팬텀'과 '안나 카레니나'로 대중에게 친숙한 소프라노 김순영을 비롯해 소프라노 김샤론, 테너 이원종·민현기·정제윤, 메조소프라노 임은경·김향은, 바리톤 유동직·우경식·이동환 등이 출연한다. 바리톤 이동환과 테너 이원종은 각각 영남대학교, 경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유럽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 출신 음악가다.

문화패스, KTX·SRT 티켓, 산모수첩을 소지하거나 DGtickets 부스에 방문해 예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일(금) 오후 7시 30분, 5일(토)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053)666-6170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작품인 '1945'.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오페라 작품인 '1945'. (재)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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