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파이팅 칠곡, 파이팅 대한민국"

멜레세 참전용사회장, 칠곡군에 코로나19 극복 응원편지

멜레세 테세마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이 '화이팅 칠곡, 화이팅 코리아'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칠곡군에 보낼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칠곡군 제공 멜레세 테세마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이 '화이팅 칠곡, 화이팅 코리아'라는 응원 메시지와 함께 칠곡군에 보낼 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칠곡군 제공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2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경북 칠곡군에 한 통의 응원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를 쓴 주인공은 멜레세 테세마(Melese Tessema·90)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회장이다. 멜레세 회장과 칠곡군의 인연은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보훈 차원에서 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멜레세 회장은 백선기 칠곡군수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코로나19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칠곡군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모든 것이 파괴되는 잿더미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로, 그 저력과 힘이라면 충분히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70년 전 추호의 망설임 없이 한국을 위해 싸웠듯이 지금이라도 당장 대한민국으로 달려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만 저의 주름과 백발이 원망스럽기만 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가 사라지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파이팅 칠곡, 파이팅 대한민국'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티조지역을 칠곡평화마을이라 명명하고 초등학교 2곳 신축, 식수 저장소 4기 및 식수대 11기 건설, 새마을회관 건립 등 환경개선 및 주민소득증대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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