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군!] 땅! 땅! 땅! 세상을 흔들다

"코끼리와 메기가 지진을 일으킨다고?"

'지진'(地震earthquake)이란 갑작스럽게 지표가 흔들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인류는 크고 작은 지진으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지진은 두려움의 대상이 됐고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지진을 신화적으로 해석했다.

인도에서는 코끼리가, 몽골에서는 아주 큰 개구리가 땅을 떠받치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들이 움직일 때마다 지진이 일어난다고 믿었다. 일본인은 커다란 물고기인 메기가 땅속 진흙에서 꿈틀거릴 때,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화가 나서 삼지창을 땅에 꽂을 때 땅이 흔들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참사 이후 지진이 과학 영역 안으로 들어왔다. 1755년 11월 1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평화롭던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말 아침은 원인 모를 굉음으로 시작됐다. 이내 땅이 흔들리고 집은 불에 탔다. 대규모 해일까지 도시를 덮쳤다. 순식간에 도시는 쑥대밭이 됐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포르투갈)'의 참혹한 광경이다. 지진 발생 15분 후, 도시는 폐허가 됐고 지진으로 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양에서는 1755년 리스본 대지진 이후 지진의 발생 또는 피해에 대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지진을 계기로 과학자들은 지진 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데 본격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이후 등장한 대륙이동설과 판구조론 등 일련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지진학은 과학으로서 그 토대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특히 최근 잇따라 포항과 경주 등 대구경북을 강타한 지진 탓에 지역민들도 지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8년 2월 11일 포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또 한 번 발생해 지금까지도 포항 지역 주민들에게 지진은 큰 두려움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반도는 얼마나 지진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지진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을까?

국립대구과학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지진 재난 특별전 '땅! 땅! 땅! 세상을 흔들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지진 재난 특별전은 국립대구과학관과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경북대학교, 일본과학미래관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지진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을 담은 이번 전시에선 역사 속 주요 지진 기록들과 지진의 과학적 원리를 살펴보고, 지진 예측 가능성 및 한반도의 지진 발생 경향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지진 발생 시 대처법과 현재 과학자들이 진행 중인 지진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알려 방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엘리베이터 탑승 중 지진이 일어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7월 31일까지 국립대구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지진 재난 특별전에서 확인해보자.(참고자료: 국립대구과학관 지진 특별전 스토리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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