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20대 청춘 다 바쳤다, 돌고 돌아 국가대표까지 된 건 '열정'

루지 남자 더블 박진용·조정명 '남다른 호흡'…박진용은 바이애슬론, 조정명은 축구서 전향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루지 더블 박진용과 조정명이 훈련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박진용(앞)과 조정명. 연합뉴스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루지 더블 박진용과 조정명이 훈련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박진용(앞)과 조정명. 연합뉴스

1천분의 1초까지 측정돼 가장 빠른 속도를 요하는 '루지'는 프랑스어로 썰매라는 뜻이다. 루지는 발을 전방으로 향하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로 소형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스포츠다. 세부적으로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까지 총 4개의 종목으로 나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임남규(29)가 남자 싱글, 13일엔 에일린 프리쉐(25)와 성은령(25)이 여자 싱글에 출전해 선전을 펼쳤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어 14일 오후 늦은 시간엔 박진용(25), 조정명(25)이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함께 팀을 이뤄 타는 '더블(2인승)' 종목에 출전했다.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이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루지 선수 전에 다른 종목의 선수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다. 박진용은 루지를 하기 전 바이애슬론 선수, 조정명은 축구 선수였다.

박진용은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바이애슬론 선수였다. 그런데 바이애슬론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며 "이에 어머니께서 루지로 전향해보면 어떻겠냐고 권하셨고, 18살 때 처음으로 루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정명도 "원래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스무 살 때 그만두게 됐다. 그때 루지를 해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루지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했다"며 "그 후 이창용 코치님을 만나게 됐고, 그분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진용과 조정명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 20대를 다 바쳤다. 박진용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훈련을 하다 두 번이나 부상을 입기도 했다.

박진용은 "4년 전 소치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조정명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니만큼 기대가 컸다"며 "나에게 큰 영광이 될 그 순간을 그리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관련기사

AD

최신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