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84㎡ 분양가 4억 첫 돌파

5년 미만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도 1년 사이 급등

대구 중구 아파트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역세권 입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격과 매매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대구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 모집공고에 따르면 84㎡ 기준 이곳 분양가는 최저 3억9천만원에서 최고 4억700만원에 달한다. 중구 지역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가 4억원'을 돌파했다. e편한세상 남산은 이 같은 분양가 4억원 돌파에도 중구 아파트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청약경쟁률 336대 1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렸다. 전용면적 84㎡ 경우 70가구 모집에 4만5천466명이 몰려 무려 6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 주택건설업계와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같은 흥행 대박은 결국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중구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분양가 4억원'은 오히려 착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중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미 84㎡ 기준 5억원을 넘어섰다. 대신동 대신센트럴자이가 가장 비싼 실거래가(8월 5억2천만원)를 기록했고, 삼덕청어람(10월 4억9천500만원), 반월당효성해링턴플레이스(11월 4억9천400만원), 대봉태왕아너스(8월 4억5천500만원) 등이 5억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4개 단지 최고가는 2016년과 비교해 6천600만~7천500만원 급등했다.

일선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중구 최고가 단지들은 5년 미만의 새 아파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구 도심 아파트 분양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희소가치를 인정받았고,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을 낀 역세권 입지가 아파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 부동산 업계는 올해 중구 아파트 시장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편한세상 남산에 이어 남산 2-2지구 롯데캐슬(987가구), 남산4-4지구GS건설'코오롱건설(1천316가구), 대봉1-3지구 서한이다음(469가구) 등 연내 분양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구 아파트 분양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투기 수요가 몰릴 경우 수성구에 이어 집중 규제 대상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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