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15주기, 안전·생명 가치 되새긴다

14~20일 대구시민안전주간…중앙로역에 추모의 벽 설치, 음악회 개최, 관련 출판물 공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5주기(18일)를 맞아 사망자를 추모하고 안전과 생명 가치를 되새기는 '대구시민안전주간'이 열린다. 지난해 참사 14주기 추모행사 모습. 2'18안전문화재단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5주기(18일)를 맞아 사망자를 추모하고 안전과 생명 가치를 되새기는 '대구시민안전주간'이 열린다. 지난해 참사 14주기 추모행사 모습. 2'18안전문화재단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화재참사를 기리고 안전'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대구시민안전주간'이 14~20일 열린다.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 김태일)은 2003년 중앙로역 화재참사 15주기를 맞아 대구 각지에서 대구시민안전주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주간은 시민들과 함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참사 재발을 경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여전히 제천 스포츠센터, 밀양 요양병원 화재 참사가 발생하는 등 우리 사회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중앙로역 참사 현장 일부를 고스란히 보존해 놓은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는 이 기간 '시민추모의 벽'을 설치한다. 시민들은 벽에다 추모의 메시지를 붙일 수 있다. 동시에 지난해 대구시가 주최한 '2017 재난안전포스터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한다.

사고 15주기인 1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달서구 상인동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 강당에서 15주기 추모 행사를 열고 참사 이후 사고 수습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사고 직후 DNA 감식으로 실종자 가족을 찾아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대표 참석자 정낙은 박사), 시민단체 대표인 정학 전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메모리즈 영상을 공개해 참사 원인과 부실한 지하철 관리실태를 고발한 현종문 감독 등이 참석한다.

2'18안전문화재단과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8일 사고 시각인 오전 9시 53분 도시철도 1, 2호선을 달리는 모든 열차에서 과거 참사를 되새기고 안전 확보를 다짐하는 안내방송을 한다. 이 시각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첫 열차는 5초간 경적을 울리며 역 안팎 승객들이 추모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이날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는 2'18안전문화재단과 포럼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한국가곡회가 주최하는 '대구시민이 만드는 추모음악회'가 전석 무료로 열린다. 음악회에는 참사 유가족 합창단도 참여해 노래 3곡을 부를 예정이다.

19일에는 안전 관련 도서 218재단활동백서(2017), 218아카이브자료집(총 14권), 218연구총서(1) '재난개입과 인도주의적 지원 지침서' 등 출판물을 공개한다. 특히 218아카이브자료집은 중앙로역 화재참사와 관련해 공공 부문에서 생산한 자료들을 국가기록원이 확보해 엮은 것으로 재난 연구에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20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중구 동인동 대구시공무원교육원에서 시민안전의식 함양 특별교육을 실시, 소화설비 사용법과 안전취약계층 재난대피방법 등을 교육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도시철도 반월당역에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 회원들이 안전문화 캠페인을 연다.

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시민안전주간을 대구시 주관 정례행사로 운영하고자 시 조례 제정을 건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황순오 사업팀장은 "대구시민안전주간이 지역 내 안전문화운동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AD

관련기사

최신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