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수지 4,800여개 점검…가뭄 심한 곳부터 준설 나서

겨울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경상북도가 2월 말까지 4천800여 개의 저수지를 일제 점검하고, 가뭄이 심한 저수지부터 준설에 나선다.

경북도의 최근 1년간 강수량은 768㎜로 평년의 7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운문댐은 2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최저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주, 영천, 경산, 청도 등 동남부 지역은 생활 및 공업용수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제한 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가뭄으로 저수지가 말랐을 때가 준설의 적기라고 보고 도내 저수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월 말까지 4천800여 개의 저수지를 일제 점검하고, 가뭄이 심한 저수지부터 준설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가뭄이 가장 극심한 경주지역의 식수난을 대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 덕동댐을 준설하고, 형산강의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양수시설 보강에 나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매년 가뭄이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땜질식 대처로는 더 이상 안 된다. 가뭄 때마다 관정을 뚫고 하천을 굴착하는 단기 처방으로는 지하수 오염만 가중시킬 뿐이다"면서 "저수지를 대대적으로 준설하고, 하천수를 저수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양수시설을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댐을 관리하는 수자원공사,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어촌공사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지원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저수율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봄철 모내기 등에 대비해 가뭄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저수지 준설, 물가두기, 물 절약 홍보캠페인 등을 적극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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