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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혈관암 투병 중인 류경호(가명·47) 씨가 머리를 감싼 붕대를 풀고 있다. 류 씨의 두피에서는 피고름 배어나오고 마약성 진통제를 먹어야 정도로 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웃사랑]5년 째 희귀 혈관암과 싸우고 있는 류경호 씨

혈관에 생기는 희귀암인 '혈관육종'으로 이마와 눈 주변이 온통 울긋불긋한 류경호(가명·47) 씨가 머리를 휘감은 붕대를 풀었다. 류 씨의 두피에는 암세포가 번져 피부가 짓무르고 피고름이 배어나왔다. 마약성 진통제를 삼킨 류 씨가 한손으로 소독약을 바르고 다시 붕대를 둘렀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왼손이 불편한 탓에 홀로 소독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며칠 전 입대한 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 5년째 혈관암 투병, 20여 가지 항암제 효과 못 봐 류 씨가 혈관암과 싸우기 시작한 건 2013년 3월부터다. 왼쪽 옆머리에서 진물이 흘러나와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누렇게 변색되기 일쑤였다. 피부질환인 줄 알고 3개월을 치료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뒤늦게 찾은 대학병원에서 혈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류 씨는 "혈관암은 수술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2주일씩 입원해 항암제를 맞는 치료를 시작했다"고 했다. 5년간 20차례 이상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거듭한 끝에 안색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잠시 나아지는듯했던 증상은 1년도 지나지 않아 재발했다. 류 씨의 병세는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나빠졌다. 그나마 생계 수단이던 주유소 주유원도 그만두고 치료에 집중했지만 예후는 나빠지기만 했다. 환부가 넓어지면서 왼쪽 두피가 붉은 물집으로 울퉁불퉁 부풀어 올랐고 머리카락도 모두 빠졌다. 왼쪽 귀도 물집과 상처로 조직이 조금씩 괴사하다가 지난 5월에는 귓바퀴가 완전히 떨어져나갔다. 새로운 항암제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지만 6개월 이상 지속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환부에서 느끼는 날카롭고 아린 통증을 이기려 수시로 진통제를 삼킨다. 통증이 심한 소독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먹어야 할 정도다. 류 씨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지난달까지 시도한 항암화학요법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제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인 항암제를 써야하고 한가지 항암제를 쓸 때마다 500만원 씩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류 씨는 "효과도 장담할 수 없고 돈도 많이 들어 치료를 중단할까 고민 중"이라고 씁쓸해 했다. ◆ 5년 전 교통사고로 왼팔에 장애 남아, 최근 아들도 군입대하며 치료비 막막 류 씨는 섬유공장 기계관리자로 매달 400만원 이상 벌 정도로 인정받는 기술자였다. 그러나 2013년 9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가 그를 수렁으로 빠뜨렸다. 운전 도중 뒤따르던 관광버스를 미처보지 못하고 차로 변경을 하다 사고가 났고,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면서 반대편 차량 4대와 잇따라 부딪히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천신만고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왼쪽 손과 팔에 심한 복합골절로 장애가 남았다. 류 씨의 왼손은 엄지와 검지를 움직일 수 없고, 손목도 아래위로 까딱이는 정도만 가능하다.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았지만 류 씨의 과실이 컸고 책임보험밖에 들어놓지 않아 본인 치료비 외에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 기초생활수급비 50여만원과 주유원으로 일하며 버는 50만원 정도가 수입의 전부다. 궁핍해진 형편상 대학진학이 어려웠던 외아들은 지난해부터 마트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보탰다. 그러나 지난달 아들이 입대하면서 류 씨는 기초생활수급비만으로 치료비와 생활비를 감당해야하는 상황이다. 매달 25만원씩 내는 월셋방은 이미 6개월치의 월세가 밀렸다. 10년 전 이혼한 전 부인이나 형제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처지도 못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투병생활이지만 류 씨는 아들을 생각하며 힘을 낸다. "아픈 아버지를 두고 입대하는 아들이 의연하게 저를 위로하더군요. 아들의 걱정이 더 커지지 않게 저도 열심히 치료 받아야죠." 류 씨가 담담한 표정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018-09-03 19:00:00

최다현(37·가명) 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 이태훈(59·가명) 씨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왼쪽 팔다리가 마비된 남편 이 씨는 회복이 어렵다. 최 씨는

[이웃사랑]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과 장애인 아들 돌보는 최다현 씨

"남편이 아프기 전에는 힘들어도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힘드네요."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 이태훈(가명·59) 씨를 돌보던 최다현(가명·37) 씨가 근심 가득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휠체어에 앉은 이 씨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 어떤 말도 건네지 못했다. 남편은 뇌경색 후유증으로 왼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언어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수시로 구토를 하고 방금 일어난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을 지켜보는 최 씨의 마음은 착잡하다. ◆퇴근 후 갑자기 쓰러진 남편…뇌경색 진단받아 남편이 쓰러진 건 보름 전이었다. "평소처럼 구청에서 청소 자활근로를 다녀온 남편이 다리에 힘이 없다며 주저 앉았어요.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었지만 그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죠." 하지만 남편은 앉은 자리에서 소변을 보더니 사지를 뒤틀었다. 서둘러 응급실을 찾아간 응급실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막힌 뇌혈관을 뚫는 주사를 맞았다. 시간이 지나며 오른쪽 팔다리의 마비는 풀렸지만 몸 왼쪽의 마비는 그대로 남았다. 언어능력도 크게 떨어져 대화는 거의 어려운 상태다. 최 씨는 "남편이 수시로 구토를 하고 인지능력도 불안정하다. 사흘 전에는 체온이 41℃ 가까이 치솟아 중환자실로 옮기는 등 하루하루 가슴을 졸인다"면서 "병원에서는 이미 뇌조직이 괴사했기 때문에 증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 씨는 앞으로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겨 운동치료와 언어치료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재활치료에는 매달 130만~150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편의 자활근로 급여와 기초생활수급비 등 135만원에 최 씨가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30만원 정도를 보태 생활을 꾸려온 형편에 치료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다. 이미 대부업체에 1천500만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고, 매달 20만원의 월세까지 내면 치료비는커녕 생활비조차 막막하다. ◆호르몬치료 시급한 아들…생활고에 치료시기 기약없어 정신지체장애 2급인 아들 병호 군도 최 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병호 군은 선천성 성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다. 지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데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까지 안고 있어 돌보기 쉽지 않다. 병호 군은 열아홉 살이지만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되지 않아 아직 2차 성징도 나타나지 않았다. 원래 9월부터 장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남편의 재활치료비용 부담에 미뤄둔 상태다. 최 씨는 "호르몬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매달 32만원 정도가 든다는데, 남편의 재활치료비조차 마련할 방법이 없어 꽤 오랫동안 미룰 상황"이라고 했다. 그동안 최 씨 부부는 생활고 탓에 자신들의 건강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최 씨는 두 번째 출산 이후로 치아가 많이 약해졌고 치아가 하나둘씩 빠졌다. 지금은 남은 치아가 왼쪽 어금니 하나밖에 없다. 최 씨는 "남은 이도 흔들리다 보니 음식은 잇몸으로 씹는다. 남편도 이가 몇 개 빠졌지만 애들 중심으로 살다 보니 우리가 아픈 건 거의 넘어간다"고 했다. 어깨를 짓누르는 압박감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견디게 하는 것은 아이들이다. "많이 힘들지만 엄마니까 포기할 수 없는 거죠. 자식들이 그래도 나중에 '우리 엄마가 그래도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구나' 생각해주면 그걸로 족해요." 말을 이어가던 최 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2018-08-27 19:00:00

[이웃사랑]당뇨병 앓으며 아내와 아들 돌보는 백영호 씨에 2천64만원 전달

◆당뇨병 앓으며 아내와 아들 돌보는 백영호 씨에 2천64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제작팀은 당뇨병을 앓으며 아내와 아들을 돌보는 백영호 씨(가명·39·8월 14일자 17면)에게 2천64만3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서원푸드 30만원▷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조득환 20만원 ▷김진숙 10만원 ▷이서영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김나현쌤' 6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지현이 동환이' 5만원 ▷김민규 4만원 ▷'KCH' 3만원 ▷강종수 3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박종문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성영식 2만원 ▷신종욱 2만원 ▷김미정 1만원 ▷이영숙 1만원 ▷김은영 7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치아 부정교합에 교정치료 필요한 박연주 양에 1천428만원 성금 치아 부정교합으로 인한 교정치료가 필요한 박연주 양(가명·19·매일신문 8월 21일자 12면)에게 모두 40개 단체 81명의 독자가 1천428만8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최원민) 4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정진석공인중개사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최범영 40만원 ▷이신덕 30만원 ▷김진숙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구본욱 오소춘 이지영 전시형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강병모 노광자 류태하 박성애 박정희 서준교 양상돈 이경자 이진술 이창세 임채숙 장영희 전재복 전준석 정규현 정원수 최병열 허정원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권규돈 권기천 김순곤 김태욱 김홍일 류창형 변현택 원경아 이응섭 이종완 정만용 각 3만원 ▷권상태 김갑용 류휘열 박임상 박희숙 서숙영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최선태 각 2만원 ▷곽병하 구성민 권재현 김기룡 김삼수 김성옥 김정호 김정회 김태천 김현숙 박경희 박애선 박홍선 손진호 유명희 이상준 이서현 이운대 이운호 각 1만원 ▷김나린 김상근 김태범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범물동김선우'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달성군청 이숙이' '매주5만원' '불자정순화' '은혜' '지현이 동환이' 각 5만원 ▷'청라' 3만원 ▷'롤스형' 2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8-27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202호 한국건축도장기능학원 이상도 원장

대구 중구 태평로2가 한국건축도장기능학원(원장 이상도)이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202호 천사가 됐다. 이상도 원장은 "대구학원총연합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동행' 협약식을 진행한 소식을 접한 후에 우리 학원도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 아이들을 위한 후원에 참여해야겠다 생각했다. 늘 마음에 있었던 나눔을 지금이라도 실천하게 돼 기쁘다. 연합회 소속 다른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8-27 19:00:00

박연주(19) 양은 알코올의존증과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 밑에서 태어난 후 10년 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방치됐다. 현재도 부정교합과 치아 손상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1천만원 정도가 예상되는 비용 탓에 치료를 미루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웃사랑]알코올의존증 부모에게서 방임, 학대 받은 박연주 양

앳된 얼굴의 박연주(가명·19) 양이 보육원 사무실 문을 열고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다. 수줍게 인사를 건네더니 까르르 웃으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밝은 목소리로 얘기를 나누던 박 양에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묻자 말을 잃고 고개를 숙였다. 갓난아기 때부터 10년 이상 학대와 방임 속에서 버텨냈던 기억 때문이다. ◆심각했던 부모의 방임, 열 두살이 되도록 의사소통 안돼 어린 시절, 박 양은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대신 학대와 방임 아래 방치됐다. 어머니는 우울증과 알코올의존증이 심했고,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아버지는 타지를 떠돌았다. 늘 술에 취해있던 어머니는 박 양에게 관심이 없었다. 가뭄에 콩 나듯 아버지가 돌아오는 날이면 집안은 부부싸움으로 소란이 벌어졌다. 박 양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는 계속 입학을 미뤘고, 누구 한명 박 양을 돕지 못했다. 7년 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박 양도 그 시절에 대해선 입을 꾹 다문다. 보육교사들은 박 양이 미술심리치료에서 남긴 그림으로 대략이나마 과거를 유추했다. 7년 전, 박 양이 심리치료 차 미술학원에서 처음 그려온 그림은 충격적이었다. 온통 검은 바탕 위에 박 양이 웅크린 채 울고 있고 발가벗은 어머니는 술병을 들고 있는 그림이었다. 어머니가 숨지면서 박 양은 뒤늦게 사회복지서비스의 도움으로 보육시설로 들어왔다. 아버지가 살아있었지만 제대로 된 직업이 없고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탓이었다. 방임 속에서 성장한 박 양은 인지발달이 심각하게 늦은 상태였다. 초등학교 5학년 나이였지만 말을 거의 못해 의사소통 자체가 극도로 어려웠다. 박 양의 생활지도교사는 "전문적인 진단을 하려고 시험지를 풀어보라고 주면 모른다는 말도 못한 채 웃을 정도였다. 그림으로 검사를 하려 해도 동물의 머리와 꼬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결국 포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각한 부정교합…치료에 거액 들어 엄두못내 박 양에게 가장 시급했던 건 언어와 사회화 교육이었다. 그러나 장애진단이나 특수교육을 극도로 거부한 아버지 탓에 속절없이 시간만 흘렀다. 결국 초등학교 5학년 나이이지만 1학년 학급에서 3년 이상 일반 교육을 받다가 4학년이 되면서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다니는 조건으로 아버지의 승낙을 받았다. 박 양은 지적장애 2급 진단을 받고 수년 째 언어치료를 받고 있지만 시기를 놓친 탓에 극적인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전히 6, 7세 수준의 짧고 단순한 문장을 쓰고 조음장애가 있어 'ㅅ'이나 'ㄹ' 등 특정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박 양을 더욱 괴롭히는 건 치아 문제다. 박 양은 아랫턱이 돌출한 부정교합이 심한데다 왼쪽 송곳니가 났어야하는 자리에 어금니가 자리잡아 치아 발달을 막는 등 치열에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윗턱과 아랫턱이 제대로 맞지 않는 부정교합 때문에 음식물 씹길 어려워하고 딱딱한 음식은 거의 먹지 못한다. 부정교합은 발음에도 지장을 주는 데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떨어뜨린다. 부정교합과 치열 교정을 하려면 적어도 3년 이상 교정치료가 필요하고, 비용도 1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비교적 소액인 후원금이나 장애 수당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다행히 박 양은 천성이 낙천적이고, 사람에 대한 정도 많다. 후원자나 봉사자가 오는 소식이 들리면 버선발로 뛰어나가 기다리고 손을 잡으며 땀이 나도 놓지 않는다.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점도 장점이다. 학교에서도 교사의 지시에 잘 따라 칭찬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천진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던 박 양이 씩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끝나면 빨리 학원에 가서 공부할거예요."

2018-08-20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201호 도원고등학교 나눔실천리더

대구 달서구 도원고등학교(교장 최수환) 나눔실천리더 학생들이 매일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201호 천사가 됐다. 도원고 나눔실천리더 대표 서정준 학생은 "다른 학생들에게 기부와 나눔의 필요성을 얘기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나눔실천리더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수환 도원고 교장은 "학생들이 나눔에 대해 생각하며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학교에서 지향하는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8-20 19:00:00

[이웃사랑]추락사고로 머리 다친 쇼크랏 씨에 1천651만원 전달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해야 하는 쇼크랏 씨에 1천651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수술을 받아야 하는 쇼크랏(48·8월 7일자 10면) 씨에게 1천651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태원전기 5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윤경숙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김도형 5만원 ▷하혜련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박종문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성영식 2만원 ▷안인호 2만원 ▷신종욱 2만원 ▷문민성 1만원 ▷이정훈 1만원이 더해졌습니다. ◆당뇨병 앓으며 미등록이주민 아내와 생후 2개월 아이 돌보는 백영호 씨(가명·39·8월 14일자 17면)에게 모두 43개 단체 77명의 독자와 1천920만1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현당약국(오봉희) 5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빛명상본부 6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이정훈) 40만원 ▷성서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 10만원 ▷해송복어(박준우)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강북정비캠프(권오석)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회계사무소(이전호)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김문오 김수진 최영조 최채령 허창옥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김태양 6만원 ▷구병국 김보현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임채숙 전재복 정성문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곽춘희 김태욱 김호근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신장미 최범영 각 3만원 ▷권상태 류휘열 박임상 방순옥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곽병하 권재현 김성옥 김순희 김영순 김정호 김진만 김태천 김현숙 남장호 박애선 박진구 박홍선 손진호 이운호 지호열 허영재 각 1만원 ▷김나린 김상근 김태범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은혜‘ ‘재원수진’ 각 5만원 ▷‘도원고 김동현’ 3만3천원 ▷로척풍(선정) 3만원 ▷‘주민찬 주신영' 2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8-20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200호 송현여자고등학교 나눔실천리더

대구 달서구 송현여자고등학교(교장 민승호) 나눔실천리더 학생들이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200호 천사가 됐다. 송현여고 나눔실천리더 학생들은 어린이재단과 함께 재학생들에게 무연고 아동에 대한 실태를 알리고 주위의 어려운 아동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눔실천리더 대표 3학년 정유진 학생은 "무연고 아동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8-13 19:00:00

[이웃사랑]원인불명 다리마비로 투병 중인 김하영 씨에 1천448만원 전달

◆원인불명 다리마비로 투병 중인 김하영 씨에 1천448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원인불명의 하체마비로 투병 중인 김하영(가명·38·7월 31일자 12면) 씨에게 1천44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주)서원푸드 30만원 ▷유일철강(주)(박배일) 2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주)삼이시스템 10만원 ▷전시형 10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박옥선 5만원 ▷'은혜' 5만원 ▷힘내셔요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박종문 3만원 ▷이광열 3만원 ▷이형곤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이재숙 2만원 ▷전홍영 1만원이 더해졌습니다.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해야 하는 쇼크랏 씨에 1천535만원 성금 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수술을 받아야 하는 쇼크랏(48·8월 7일자 10면) 씨에게 모두 45개 단체 103명의 독자가 1천535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이일우) 4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유창폴리텍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매일신문남구미지국 10만원 ▷세무사 한성대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원정법무사사무소(허만욱) 10만원 ▷㈜허브누리 5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문산역학연구소(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최경환 50만원 ▷김재균 이신덕 각 30만원 ▷박손출 박철기 각 20만원 ▷김문오 김의순 김지태 김진숙 박용환 박진숙 신영규 이봉원 이지영 전시형 전준석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박재영 각 7만원 ▷금문자 김광선 노광자 류태하 박경희 박성애 박호형 백미화 안현숙 유홍주 이경자 이영자 이응석 이현재 전재복 정원수 조득환 조세베라 진국성 최병열 각 5만원 ▷서석호 4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권규돈 김관욱 김대식 김태욱 김홍일 류근철 박임상 박희숙 변현택 서제원 신광련 이기태 이병순 이영숙 이윤정 각 3만원 ▷김희동 2만5천원 ▷권상태 김정 김태천 류휘열 신종욱 신창숙 윤갑기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이형만 각 2만원 ▷권재현 김삼수 김영순 김윤희 김태상 김해성 박애선 박홍선 유명희 이서현 이운호 이원형 전병옥 정충기 지호열 최수경 최순자 홍양표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김상근 이재욱 정민준 조인숙 각 5천원 ▷김기만 문선희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지현이동환이' 각 5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애독자'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8-13 19:00:00

백영호(가명·39) 씨의 아내는 베트남 출신의 미등록 이주민이다. 두 사람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고, 두달 전 태어난 성규(가명) 군도 출생신고를 올리지 못해 아내와 아이 모두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다. 백 씨는 사업 실패로 1억원이 넘는 빚이 있지만 당뇨병 때문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성일권 기자 igsung@msnet.co.kr

심한 당뇨병 시달리는 백영호 씨…미등록이주민 아내와 생후 2개월 아들 생활고

백영호(가명·39) 씨가 딸랑이를 흔들자 아들 성규(1) 군이 배시시 웃었다. 태어난 지 두 달이 갓 넘은 아이의 티 없이 맑은 미소에도 백 씨는 밝게 웃지 못했다. 심한 당뇨병에 시달리는 백 씨가 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데다, 미등록 이주민인 베트남 출신의 아내와 혼인신고가 되지 않아 아내와 성규 군 모두 복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의료복지사각지대에 머무는 아내와 아들 아내 투안(가명·29) 씨는 2년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외롭게 살아 온 백 씨에게 삶은 녹록치 않았다. 사업 실패에 당뇨병까지 겹쳤고, 삶의 바닥까지 내려갔다. 그랬던 백 씨도 투안 씨를 만나며 삶의 기쁨을 찾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과 함께 부부에게 넘기 어려운 난관이 닥쳤다. 미등록외국인인 아내와는 혼인신고를 할 수 없었고, 아들 성규 군의 출생신고도 불가능했다. 아내와 아이는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내는 출산 후 3일 만에 서둘러 퇴원했고, 성규 군은 아직 1차 예방접종도 하지 못했다. 출생신고가 됐다면 건강보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다행히 성규 군은 아직 이렇다할 병치레가 없었지만 미안함과 불안함이 크다. 백 씨는 "가족들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아내는 내가 한국인인데 왜 아들이 당장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없는 지 답답해하며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백 씨와 투안 씨가 혼인신고만 정상적으로 하면 되지만 해결해야할 문제가 적지 ㅇ낳다. 우선 투안 씨가 베트남으로 가서 성규 군의 출생신고를 해야하고, 미혼이었음을 증명하는 서류 등도 발급받아야 한다. 모자가 베트남을 오가는 비용과 현지 법률서비스 비용 등을 포함하면 500만원 정도가 든다. 백 씨 부부에겐 엄두도 내지 못할 비용이다. ◆심한 당뇨병에 일자리 막막…음식점 운영 실패로 거액 빚져 백 씨는 3년 전부터 앓고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혈당 수치는 100㎎/㎗ 미만이 정상이지만 백 씨는 300㎎/㎗ 을 넘나든다. 당뇨병이 심해지기 전까지 백 씨는 10년 이상 정육점에서 고기를 손질하는 정형사로 일했다. 하지만 당뇨로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버텼지만 당뇨병으로 자주 저혈당 쇼크에 빠지면서 그마저 쉽지 않았다. 백 씨는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며 어지럽고 손발이 떨리는 일이 잦다. 지난해에는 빌라 공사 현장에서 어지럼증 때문에 4층에서 2층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여기저기 긁히고 며칠 쉬면서 회복했지만 생계를 꾸리긴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만성 당뇨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백 씨는 "약제비나 혈당측정키트 구입 등에 매달 15만원 정도가 든다. 약값을 아끼려고 알약을 쪼개먹기도 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병원비를 냈지만 결국 다 갚아야 할 돈"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과거에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진 1억원의 빚도 그를 내리 누른다. 백 씨는 "법원에서 개인회생 결정을 받아보려해도 일정 금액을 갚아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일단 700만원 정도라도 갚아보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백 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한 상태다. 그러나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법적으로 1인 가구여서 세 식구의 생계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백 씨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잘 돌보지 못해 속상하고 답답하다. 법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성실하게 재기해 가족들을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2018-08-13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9호 코레일 대구본부

코레일 대구본부(본부장 이용우)가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9호 천사가 됐다. 코레일 대구본부는 사내봉사단을 조직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용우 코레일 대구본부장은 "작은 나눔이나마 어려운 아동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코레일 대구본부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8-06 19:00:00

[이웃사랑]중증 당뇨병 투병 중인 전다혜 씨에 1천703만원 전달

◆중증 당뇨병 투병 중인 전다혜 씨에 1천703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중증 당뇨병으로 투병 중인 전다혜(가명·25가명·7월 24일자 12면) 씨에게 1천703만3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박종문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김은영 1만4천원 ▷문민성 1만원 ▷서정혜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원인불명 다리마비로 투병 중인 김하영 씨에게 1천327만원 성금 원인불명의 하체마비로 인해 투병 중인 김하영(가명·38·7월 31일자 12면) 씨에게 모두 40개 단체 74명의 독자가 1천327만4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이동훈)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백일섬유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문산역학연구소(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영풍산업사(박성호)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김진숙 박수원 박전호 이서영 장정순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김미순 김진한 유홍주 이진홍 임채숙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권규돈 김태욱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손외준 신광련 이응섭 이종완 정만용 각 3만원 ▷권상태 김정수 류휘열 박홍선 배영철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박동화 1만5천원 ▷고장환 곽병하 권재현 김삼수 김선영 김정회 김태상 김태천 박건우 박애선 손진호 이병순 이서현 이운대 이운호 이은미 이정현 이정훈 정기호 정준홍 지호열 최상목 각 1만원 ▷김상근 서형덕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김기만 1천원 ▷'주님께감사' 13만원 ▷'주님사랑' '지원정원' 10만원 ▷'지현이 동환이' 5만원 ▷'같이살자' 1만원 ▷'동국' '좋은인연'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8-06 19:00:00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쇼크랏(48) 씨는 추락사고로 인해 왼쪽 두개골과 뇌 대부분을 절제했다. 2년째 간병을 이어오던 아내 나히사(43) 씨는 이제 남편을 고국으로 데려가고 싶지만 비행기를 타려면 머리에 인공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웃사랑]추락사고로 머리에 인공뼈 삽입해야 하는 쇼크랏 씨

쇼크랏(48·우즈베키스탄) 씨의 왼쪽 머리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만큼 움푹 패여 있었다. 그의 두 눈동자가 때때로 분주히 움직였지만 초점은 흐릿했다. 2년 전 건설현장에서 추락하면서 큰 부상을 입었고, 두개골과 왼쪽 뇌의 상당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탓이다. 이후 쇼크랏 씨와 가족들은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 안전장구없이 일하다가 8m 높이에서 추락 아내 나히사(43) 씨는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한국으로 들어왔다. 5년 만에 마주한 남편의 상태는 처참했다. 나히사 씨는 "8미터 높이에서 안전장구도 없이 추락했다는 남편의 얼굴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퉁퉁 부어 있었다. 의료진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쇼크랏 씨는 의식을 되찾진 못했지만 두 달 정도 이어진 고비를 잘 넘겨 목숨을 건졌다. 지금은 스스로 호흡을 할 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고국에서 구두를 만들던 쇼크랏 씨가 한국을 찾은 것은 7년 전이었다. 오래된 집을 고치려니 많은 돈이 필요했고, 급여가 높은 한국행을 결심한 것. 5년 만기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그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했다. 비자 기한이 만료된 후 조금만 머물다가 귀국하려던 그는 2016년 5월 교회 지붕공사 현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나히사 씨와 장남 수크천(24) 씨는 벌써 2년째 병상을 지키고 있다. 모자는 생활비를 아끼려 병원 구석에서 새우잠을 자고 병원 주방을 빌려 밥을 직접 해먹을 정도로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 새 건강도 많이 해쳤다. 나히사 씨는 옷이 헐렁해져 입기 어려울 정도로 살이 빠졌고, 두 달 전 담석증 진단을 받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수크천 씨는 "우리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다. 아버지가 출국할 때 건강만은 꼭 챙기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법정 싸움 이겼으나 보상 못 받아, 고국으로 가려해도 항공사가 거부 쇼크랏 씨는 안전장구도 지급받지 못한 채 일하다 다쳤지만 소규모 현장이었던 탓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는 다른 구제방안도 찾을 수 없었다. 그나마 사정을 딱히 여긴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법정다툼 끝에 고용주와 교회 모두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으지만, 모두 영세해 보상금은 1천50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 현재 쇼크랏 씨가 내지 못한 병원비만 1억 6천만원 정도다.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항공사는 비행 과정에서 기압 차 등을 이유로 쇼크랏씨에게 항공기 탑승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다친 뇌부위를 보호할 인공뼈 삽입 수술을 조건으로 걸었다. 수술에는 2천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로 개설을 한다며 쇼크랏 씨가 살던 집을 헐어버렸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드시 본인이 나서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가족들은 3개월 치 월세만 받은 채 쫓겨나다시피 했다. 학생이라 고국에 남아 있는 세 딸은 외갓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나히사 씨의 눈가에는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던 남편은 유머가 넘쳤고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누구든 똑같이 대했다. 가족들에게도 늘 든든한 존재였다"면서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겠지만 이제는 가족들이 남편을 끝까지 돌보고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2018-08-06 19:00:00

원인불명의 마비증상으로 다리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김하영(가명·38) 씨는 2개월째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 박상규(가명·40) 씨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근로능력이 없는 가운데 매달 150만원에 달하는 재활치료비 걱정이 크다.

원인불명의 마비증상으로 재활치료 받고 있는 김하영 씨

휠체어에 앉은 채 엉거주춤한 자세로 몸을 일으키는 김하영(가명·38) 씨의 허리를 남편 박상규(가명·40) 씨가 감싸안았다. 조심스레 몸을 세우던 김 씨의 다리가 파르르 떨리다 다시 주저앉았다. 척추경색증으로 의심되는 원인불명의 다리 마비를 겪고 있는 김 씨는 벌써 1년째 말을 듣지 않는 다리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 갑자기 찾아온 척추경색증, 다리 감각 무뎌지고 못움직여 김 씨의 건강에 이상신호가 온 건 지난해 8월쯤이었다. 양쪽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니 걸음걸이가 점차 불편해졌다. 계단을 오를 때도 난간을 잡고 겨우 한발씩 올라가야 했다. 증상은 계속 악화 됐다. 발가락부터 시작해 다리의 감각이 점점 둔해졌고 한 달 사이에 혼자서는 누운 자리에서 못 일어날 정도가 됐다. 두 달째에는 허벅지를 이쑤시개로 찔러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심각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병원을 찾는 것을 주저했다. 남편과 자신 모두 안정적인 직장이 없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가운데 각종 검사와 치료에 너무 많은 돈이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아픈 아내를 돌보느라 박 씨도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박 씨는 "혼자서는 거동을 못하는 아내를 집에 두고 일하려니 마음이 늘 불안했다. 일용직 현장에 사정을 얘기하고 점심 때 집에 와 아내 밥을 챙기고 대소변을 처리해준 후 다시 현장으로 뛰어가곤 했지만 결국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가 치료를 받게 된 건 월세가 6개월 이상 밀리면서 찾아온 집주인이 김 씨의 건강이상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집주인은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다리를 못 쓰고 있다'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김 씨의 사정을 알렸고 그제서야 김 씨는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뒤늦게 찾은 병원에서도 김 씨가 아픈 원인을 찾지 못했다. 김 씨는 "병원을 옮겨다니며 온갖 검사를 받았지만 의사들도 확진을 못내렸다. 원인은 여전히 못 찾았지만 지난 6월에야 겪고 있는 증상을 바탕으로 척추경색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 6월 말부터 입원 및 재활치료가 시작됐다. ◆ 재활치료 효과 보고 있지만 건강보험혜택조차 못 받아 김 씨는 두달 째 재활치료를 받고 있지만 10개월 가까이 바닥에 눕거나 앉은 채로 생활해 관절이 굳고 다리 근육이 많이 약해졌다. 병원에서는 김 씨의 기초체력이 약하고 무리한 재활이 병세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가급적 조심스럽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김 씨의 다리는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완전히 펴지지도 않는다. 다행히 약해졌던 감각은 점차 돌아오고 있다. 김 씨는 "몸에서 뭔가 톡톡톡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움직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김 씨에게 척추경색증 확진이 나오지 않아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이다. 매일 실시하는 재활치료를 받으려면 가장 저렴한 의료기관에서도 매달 150만원이 든다. 매달 8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남편 박 씨도 몸 여기저기가 불편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박 씨는 "30년 전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불편하다.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3㎝이상 길고 오른손 신경도 손상돼 손가락을 제대로 못 쓴다"고 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도 부부 모두 근로능력이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어떻게든 이겨낼 생각이다. 김 씨는 "지금까지 받은 많은 도움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몸을 추스르고 일어난다면 앞으로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베풀면서 갚아 나가고 싶다"고 했다.

2018-07-30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8호 하늘수학과학전문학원 강북지점

대구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하늘수학과학전문학원 강북지점(원장 정호현)이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8호 천사가 됐다. 정호현 원장은 "대구학원총연합회를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사업을 알게 됐다. 학원을 운영하며 배움에 대한 열의와 갈망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주저하는 아이들을 보며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며 "저의 작은 실천이 아이들에게는 희망으로 전해지고, 평소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던 주변 학원 원장님들께는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7-30 19:00:00

[이웃사랑]레녹스가스토증후군 조영민 군에 1천458만원 전달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앓는 조영민 군에 1천458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을 앓는 조영민(가명·12·7월 17일 자 12면)군에게 1천458만1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빛명상본부 60만원 ▷유일철강(주)(박배일) 20만원 ▷장정순 10만원 ▷전시형 10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권규돈 3만원 ▷이응섭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갑용 2만원 ▷김영호 2만원 ▷김정 2만원 ▷신종욱 2만원 ▷김소정 1만원 ▷이상준 1만원 ▷정기호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중증 당뇨병 투병 중인 앓는 전다혜 씨에 1천641만원 성금 중증 당뇨병으로 투병 중인 전다혜(가명·25가명·7월 24일자 12면) 씨 사연에 모두 41개 단체 106명의 독자가 성금 1천641만9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배민경) 45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구미현대병원 25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유창폴리텍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봉텍스타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허브누리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박실 각 100만원 ▷김영관 이신덕 추종엽 각 30만원 ▷김문오 박철기 성호상 각 20만원 ▷문심학 15만원 ▷김경익 오소춘 장영희 전시형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강병모 김광선 노광자 박손출 박영복 박정희 박진숙 변정기 서준교 이경자 이응석 이진술 임채숙 정원수 조득환 조재원 최병열 허정원 각 5만원 ▷동차미 3만4천원 ▷라선희 3만3천원 ▷김규만 김태욱 김해윤 김홍일 노영예 박임상 변현택 서제원 신광련 원경아 이강준 이동욱 정성석 각 3만원 ▷권기천 권상태 김종앙 류휘열 서숙영 손호성 이분석 이소석 이해수 임경숙 조금래 최선태 각 2만원 ▷남상훈 1만1천원 ▷권재현 김성옥 김정호 김태천 노슬기 박경희 박두희 박애선 배승기 서보인 성영아 손진호 유명희 이병순 이서영 이서현 이승열 이운호 이정미 이정훈 이현민 장유진 전홍영 정운섭 지호열 각 1만원 ▷김상근 이동수 이순덕 이재욱 정민준 정인상 조철제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김기만 각 2천원 ▷'무기명' '범물동 김선우'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불자 정순화' '지현이 동환이' 각 5만원 ▷'같이살자' 1만원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7-30 19:00:00

[이웃사랑]간이식 수술 앞둔 김경미 씨에 1천779만원 전달

◆간이식 수술 앞둔 김경미 씨에 1천779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간이식을 앞둔 김경미(가명·52·7월 10일 자 14면) 씨에게 1천779만 7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서원푸드 3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이응석 5만원 ▷'도원고 김동현' 3만3천원 ▷청맥학원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방순옥 2만원 ▷성영식 2만원 ▷신종욱 2만원 ▷김진만 1만원 ▷박진구 1만원 ▷유명희 1만원 ▷정기호 1만원 ▷허영재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 ▷황치일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앓는 조영민 군에 1천328만원 성금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앓는 조영민(가명·12·7월 17일 자 12면)군 사연에 모두 44개 단체 88명의 독자가 성금 1천328만1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박현정) 4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유창폴리텍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흥국시멘트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 ▷박준형공인중개사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정진석공인중개사 2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정영화 각 30만원 ▷김진숙 박철기 신금자 임길포 각 20만원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김재용 박재영 각 7만원 ▷라선희 6만원 ▷류태하 박성애 박영복 양상돈 유홍주 이경자 임채숙 장영희 정성문 정원수 조득환 조세베라 진국성 황영목 각 5만원 ▷김민규 최병열 각 4만원 ▷강종수 권규돈 김순곤 김태욱 김호근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신광련 이갑열 이종완 각 3만원 ▷김성수 류휘열 박인숙 서숙영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장신애 각 2만원 ▷박동화 1만5천원 ▷곽병하 권영윤 권재현 김기룡 김미정 김삼수 김성옥 김순희 김정회 김태천 박홍선 손진호 이병순 이서현 이운호 이현철 전병옥 전홍영 홍양표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김나린 김상근 김태범 문선희 이동수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김기만 이장윤 각 2천원 ▷'주님께감사' 13만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지현이동환이' 각 5만원 ▷'KCH' 3만원 ▷'같이살자' 1만원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2018-07-23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7호 그란데커피

대구 동구 동내동 신서혁신도시에 위치한 그란데커피(대표 문기창)가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7호 천사가 됐다 문기창 대표는 "주변에서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을 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차츰 그것이 금전적 여유가 아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도 혁신도시에서 나눔의 향기가 나는 카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이 오며가며 즐기는 커피한잔의 여유만큼 나눔의 여유도 가질 수 있도록 1004의 기적도 많이 홍보하겠다"고 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7-23 19:00:00

중등 당뇨환자인 전다혜(가명·25) 씨는 왼쪽 발바닥에 화상을 입고 입원 중이다. 평소 당뇨 때문에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고 쉽게 피로해져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가정사로 인해 사회복지 혜택도 받지 못해 생활비는 늘 턱없이 부족하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웃사랑]당뇨병 앓으며 생활고 시달리는 전다혜 씨

중증 당뇨병 환자인 전다혜(가명·25) 씨는 왼쪽 발목에 깁스를 한 채 입원해 있었다. "지난주 발바닥에 상처가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화상이라더군요. 또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다쳤어요." 전 씨가 힘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당뇨합병증으로 손발 감각이 무딘 전 씨는 자신도 모르게 다치는 일이 잦고 회복도 느리다. 지난해 오른쪽 발바닥에 입은 큰 상처는 낫는데만 6개월이 넘게 걸렸고, 5년 전에 빠진 오른쪽 손톱 두 개는 올 들어서야 다시 났을 정도다. ◆ 13세때 소아당뇨 진단받아…성인이 되기 전부터 홀로 생활 당뇨는 중학교 2학년 때 찾아왔다. 어느 날부터 늘 입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매일 4ℓ 이상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견디다못해 찾아간 병원에서 전 씨는 '소아당뇨' 진단을 받았고, 한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 전 씨는 "어머니도 당뇨 환자였기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냉담했던 아버지의 반응은 큰 상처였다. 그는 "오토바이 대리점을 운영하던 아버지는 수입이 적지 않았지만 가정을 잘 돌보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비를 주지 않아 외갓집의 도움을 받아야 했을 정도였다고. 전 씨는 "부모님 사이도 좋지 않았고, 아버지는 딸만 세명인 점에 대해서도 불만도 컸다. 결국 고교 3학년때 두 분이 이혼하고 어머니와 살았다"고 했다. 어머니와 세 자매는 한동안 같이 살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린 끝에 전 씨의 두 동생은 아버지에게 돌아갔다. 이후 어머니는 심한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자 어디론가 떠난 후 연락이 끊겼다. 전 씨는 무심했던 아버지에게 다시 연락할 마음이 없었다. 병원 원무과에 취직해 생활비를 벌었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 집도 구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하고 매달 70만~80만원을 벌어 생활비에 충당했다. 당뇨 때문에 쉽게 피로에 시달렸고, 귀가하면 지쳐 쓰러지면서도 악착같이 일을 했다. 꼬박꼬박 출근을 하는 대신, 병원 진료가 소홀해졌다. 적어도 한 달에 2, 3차례는 병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진료비 부담에 3개월에 한번씩 인슐린 주사제를 받을 때만 병원을 찾았다. 부실했던 건강 관리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5년 만에 당뇨 경중을 확인하는 '당화혈색소' 검사 수치가 15를 넘나들었다. 정상인의 당화 혈색소 범위는 4.0~5.9정도다. 통상 8~12는 중등도 당뇨로 구분된다. ◆ 고된 일 몸이 못 버텨내는데 기초생활수급도 못 받아 결국 몸이 고장나기 시작했다. 4년 전에는 눈에 합병증이 생기면서 시력이 크게 떨어졌다. 치료비 부담에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다가 병을 키웠다. 요즘 작은 글씨는 거의 알아보지 못하고, 식당 메뉴판조차 읽기 어려울 때도 많다. 고된 일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 10시간 정도 야간 근무를 했지만 힘에 부쳐 차츰 근무 시간을 줄였다. 전 씨는 "요즘은 하루 4시간, 한 달에 열흘 정도 밖에 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짧은 근무시간과 불규칙한 출근을 이해해주는 업주를 만나 다행"이라고 했다. 형편은 극도로 어렵지만 전 씨는 기초생활수급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 씨는 "부모님과 관계 단절을 증명해야 하지만 우편물을 보내도 회신이 없다. 다른 가족은 연락이 완전히 끊겼고 수년 전 부친의 가게를 찾아간 적도 있지만 문전박대 당했다"고 했다. 생활고는 앞으로도 헤어나기 어렵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월세 30만원을 내면 남는 게 거의 없다. 교회에서 만들어 준 반찬으로 한 끼 정도 때우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신용카드 부채와 통신요금 등이 쌓인 300만원은 갚을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이다. 차분히 얘기를 풀어가던 전 씨가 고개를 떨구고 쓸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것도 걱정이지만 혼자서 모든 걸 헤쳐나가는 게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

2018-07-23 19:00:00

박주은(가명·45)씨가 아들 조영민(가명·12) 군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워주고 있다. 조 군은 가장 심한 형태의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을 앓고 있어 수시로 경련을 일으킨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이웃사랑]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앓는 조영민 군

병상에 누운 조영민(가명·12) 군의 얼굴이 웃음기를 띄고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웃는 표정을 본 어머니 박주은(가명·45) 씨의 얼굴이 굳었다. "웃는 게 경련 전조 증상 중 하나에요. 요즘 약을 바꿨더니 잠도 통 못 자고 힘들어하네요." 박 씨가 걱정스런 얼굴로 말했다. ◆ 수시로 심한 경련 일으키는 뇌전증 앓아 조 군이 투병 중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극심한 발작이 지속되는 가장 심한 형태의 뇌전증이다. 매일 6, 7차례씩 경련을 하고 한번 시작되면 10분 이상 온몸이 오그라드는 대발작도 수시로 일어난다. 경련이 한 시간 이상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다반사다. 덕분에 집 안 한쪽에는 늘 병원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짐이 꾸려져 있다. 조 군은 출산 과정에서 약간의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발달이 느렸고, 돌이 됐을 즈음 찾은 병원에서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중증 장애가 예상됐지만 결혼 후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아들이었기에 박 씨 부부는 온갖 정성을 다했다. 비싼 재활치료를 다섯 살 때까지 매일 받았지만 별다른 차도는 없었다. 조 군은 여전히 말을 하지 못하고 누워서 지낸다. 아직 발달 수준도 만 1~2세 영아 수준이다. 조 군의 뇌에 특별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아 부모의 마음은 더욱 타들어간다. 숨을 깊게 들이쉬지 못해 수시로 산소호흡기도 사용하는 등 항상 누군가 곁을 지켜야 한다. 6년 전에는 경련을 완화시키려고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조직인 '뇌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이렇다 할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수술 전에는 스스로 조금이나마 음식을 삼켰지만, 요즘엔 그마저도 어려워져 위장으로 음식물을 바로 넣는 위루관을 삽입했다. 뿐만 아니다. 골다공증이 심한데다 뼈를 보호해줄 근육이 거의 없어 자주 골절상을 입는다. 늘 누워 있다보니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도 생겼고, 갈비뼈가 폐를 압박해 수시로 자세를 고쳐줘야 한다. 박 씨는 "늘 조심스럽게 돌보지만 3주 전에도 왼쪽 발목이 부러져 깁스를 했다. 벌써 7번째인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 ◆ 갑작스런 남편 사망에 공황장애까지…재활치료비도 막막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던 박 씨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과 맞닥뜨리며 무너져내렸다. 남편은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은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통스러운 마음을 다독일틈도 없이 경제적 부담이 덮쳤다. 남편이 떠나간 후 박 씨는 남편의 사업이 빚더미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부채를 떠안지 않으려 살던 집을 포함해 모든 상속을 포기했고 이후 친지들의 집을 전전하고 있다. 박 씨는 현재 월 80만원인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으며 동생 집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 아들의 안면근육을 풀어주는 언어치료도 중단하는 등 매주 3차례씩 받던 재활치료 횟수도 줄였다. 관절이 굳지 않도록 운동치료만 받고 있지만 바우처를 사용해도 매달 40만원 정도가 든다. 수년째 긴장한 상태로 아들 옆에서 웅크리고 잠을 청했던 탓인지 박 씨의 건강도 좋지 않다. 6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고 4년 전에는 척추분리증과 목 디스크 진단도 받았다. 박 씨는 늘 왼쪽 다리가 저리고 허리 통증에 시달린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공황장애도 찾아왔다. "아이 아빠가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 퇴근 시간이 되고, 어두운 집에 홀로 남아 있을때마다 공황장애 증상이 찾아와요. 별수 없이 약으로만 버티고 있죠."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박 씨는 끝까지 아들 곁을 지킬 생각이다. "다른 욕심은 없고 아이만 더이상 아프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빠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가 계속 지켜줄 겁니다." 박 씨가 의연한 표정으로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2018-07-16 19:00:00

[이웃사랑]지적장애 아들 키우는 오명주 씨에 1천498만원 전달

◆지적장애 두 아들 키우는 오명주 씨에 1천498만원 전달 매일신문 이웃사랑 제작팀은 지적장애 두 아들을 키우는 오명주(가명·58·7월 3일 자 12면)씨에게 성금 1천49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김진숙 2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김미순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박진숙 5만원 ▷‘익명’ 5만원 ▷이윤정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성영식 2만원 ▷신종욱 2만원 ▷유명희 1만원 ▷이운대 1만원 ▷정기호 1만원 ▷최순자 1만원 ▷'공익 김동현'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간이식 수술 앞둔 김경미 씨에 1천733만원 성금 간이식 수술을 앞둔 김경미(가명·52·7월 10일 자 14면)씨 사연에 모두 46개 단체 94명의 독자가 성금 1733만 9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현당약국(오봉희) 3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성서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제일키네마섬유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경동치과의원(이동항)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이전호세무회계사무소(이전호)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5만원 ▷흥국시멘트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종로반점 1만원 ▷하나회 1만원 ▷동아매경검단무태지국(김철현) 5천원 ▷김상태 박소유 각 100만원 ▷이신덕 정영화 각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구본욱 김정길 박용환 윤경숙 전시형 최영조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이영희 6만원 ▷김영수 노광자 류태하 백미화 안현숙 유홍주 이경자 정원수 조득환 조유준 진국성 최병열 각 5만원 ▷서석호 4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권규돈 김성수 김태욱 김홍일 류근철 박임상 박종문 박종문 방진환 변현택 서제원 신광련 신장미 장영희 정만용 각 3만원 ▷고순란 권상태 김미화 김화자 류휘열 서숙영 안인호 윤갑기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이형만 최복이 각 2만원 ▷고장환 곽병하 권재현 김삼수 김성옥 김인영 김정호 김태천 박애선 박홍선 손진호 이병순 이서현 이운호 이원형 이정훈 전홍영 지호열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이재욱 정민준 조인숙 각 5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무기명'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 '재원수진' '지현이동환이' '힘내셔요' 각 5만 ▷'청라' 3만원 ▷'같이살자' 1만원 ▷'동국' '애독자'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웃사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웃사랑 계좌는 ‘069-05-024143-008(대구은행). 700039-02-532604(우체국) ㈜매일신문사’입니다. 이웃사랑 기부금 영수증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053-756-9799)에서 받습니다.

2018-07-16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6호 교원웰스정수기 북대구지역단

대구 북구 동천동 교원웰스정수기 북대구지역단(지점장 김은영·가운데)이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5호 천사가 됐다. 김은영 지점장은 "업종 특성상 다양한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업무가 많은데 일을 하면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많단 걸 알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을 꿋꿋이 이겨나가는 아동들을 보면 가슴이 아팠는데 직원들과 나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주변 지인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7-16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5호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영업본부(본부장 이동열)가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5호 천사가 됐다. 이동열 본부장은 "직원들의 작은 나눔이 소외 계층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돼 잘 전해지길 바란다. 또 이러한 나눔 문화가 주변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은 2017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사회공헌 협약 체결 이후 매년 지역 아이들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물품 기부 및 문화체험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7-09 19:00:00

[이웃사랑] 모야모야병 손혜원 양에 1천635만원 전달

◆모야모야병 수술 앞둔 손혜원 양에 1천635만원 전달 이웃사랑 제작팀은 모야모야병 수술을 앞둔 손혜원 양(가명·19·6월 26일자 14면)에게 1천635만2천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대흥분쇄기(한미숙) 2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박수원 10만원 ▷백일섬유 10만원 ▷김경숙 5만원 ▷노광자 5만원 ▷유홍주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영풍산업사(박성호) 3만원 ▷박종문 3만원 ▷이정량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김은영 1만4천원 ▷남상훈 1만1천원 ▷성영아 1만원 ▷이은미 1만원 ▷이정현 1만원 ▷정기호 1만원 ▷서형덕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 지적장애 두 아들을 키우는 오명주 씨에 1천414만원 성금 지적장애 두 아들을 키우는 지체장애 2급 장애인 오명주 씨(가명·58·7월 3일자 12면) 사연에 44개 단체 99명의 독자가 1천414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김영제) 4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송산엘앤씨(김진엽)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5만원 ▷동양철학(성병찬)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김기욱사무소(김기욱)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흥국시멘트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정진석공인중개사 2만원 ▷김상태 100만원 ▷김재균 이신덕 각 30만원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김문오 박전호 최영조 최창규 최채령 허창옥 각 10만원 ▷김재용 박재영 각 7만원 ▷김경익 김동환 김진한 박영복 박옥선 백미화 신연희 유홍주 이경자 이응석 이진홍 이창세 임채숙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하혜련 황영목 각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권규돈 김순곤 김태욱 김홍일 박승호 서제원 손외준 신광련 이광열 이미연 이종완 각 3만원 ▷고순란 권상태 김윤희 김태천 류상열 류휘열 박임상 배영철 서숙영 신일성 이소석 이영숙 이재숙 이재환 이해수 표세용 각 2만원 ▷고장환 곽민정 권영윤 권재현 김성옥 김영순 김재진 김정회 김해성 남장호 박애선 박홍선 손진호 이병순 이서현 이운호 이정훈 이호연 임재하 전병옥 전홍영 정준홍 각 1만원 ▷김나린 김상근 김태범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이장윤 2천원 ▷'이동언요셉' 15만원 ▷'무기명'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매주5만원씩' '재원수진' '지현이동환이' 각 5만원 ▷'힘내세요!이승진' 2만원 ▷'같이살자' '마하반야바라밀' 각 1만원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웃사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이웃사랑 계좌는 ‘069-05-024143-008(대구은행). 700039-02-532604(우체국) ㈜매일신문사’입니다. 이웃사랑 기부금 영수증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053-756-9799)에서 받습니다.

2018-07-09 19:00:00

간경화 말기 환자 김경미(가명·52) 씨는 최근 장교로 임관한 첫째 아들로부터 간이식을 받을 예정이지만 수술비 3천만원을 마련할 방법이 막막한 상태다.

[이웃사랑]간경화 말기로 간 이식 수술 기다리는 김경미 씨

"입원 생활이 길어지니 몸이 많이 힘드네요. 빈 속에 약만 자꾸 먹으니 속도 안 좋고… 수술하기 전에 기운을 차려야 하는데…" 간경화 말기로 간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김경미(가명·52) 씨가 바짝 마른 입술을 달싹거렸다. 들릴락말락한 목소리에는 쇳소리가 섞여 나왔다. 김 씨는 숨이 가쁜 듯 한마디를 할때마다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 20년 전부터 식당일 하며 고된 나날, 술로 시름 달래다 간경화 20여년 전 의료폐기물 처리사업을 했던 남편은 벌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꽤 안정적이었던 살림살이는 남편이 친구의 제안으로 다른 사업에 손을 대면서 무너져내렸다. 사업이 크게 실패하면서 경제적 파탄 상태가 된 것. 김 씨는 "한 순간에 모든 통장이 압류되고 빈털터리로 집에서 쫓겨났다. 살림살이도 이삿짐센터에 1년 넘게 맡겨놨을 정도였다"고 했다. 남편의 도산으로 전 재산을 잃었지만 김 씨 부부는 낙담하지 않았다. 김 씨는 시부모와 함께 살며 부지런히 일거리를 찾아다녔다. 1년쯤 지났을까. 김 씨 부부가 땀흘려 사는 모습을 지켜보던 시부모가 작은 가게를 열도록 도움을 줬다.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던 김 씨의 하루하루는 늘 전쟁이었다. 종업원이 연락없이 나오지 않는 날도 많아 남편이 배달을 하고 김 씨가 홀로 주방을 챙겼다. 무거운 조리기구를 반복해서 들다가 팔꿈치 관절 질환이 생기는 등 건강도 많이 해쳤다. 고된 일상에 지친 몸을 끌고 가게에서 술 한잔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는게 김 씨의 유일한 낙이었다. 김 씨는 "5년 전 다른 용무로 병원에 갔다가 혈압을 쟀는데, 수축기 혈압이 무려 250mmHg이나 됐다"고 했다. 건강한 성인의 수축기 혈압은 120mmHg 이하다. 김 씨의 건강은 심하게 망가진 상태였다. 급성 당뇨병에 심장과 신장 기능도 크게 떨어졌다. 위궤양에 십이지장궤양까지 겹치면서 일상 생활이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 서로 간기증 해주겠다는 두 아들 있지만 3천만원 수술비 막막 한번 굳은 간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2년 전부터 김 씨는 어지럼증이 심해졌고, 복수가 차올라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졌다. 이후 다섯 차례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버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간경화 말기 진단과 함께 반드시 간 이식수술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조언을 들었다. 지난 4월 다시 입원할때는 이식수술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각각 27세와 19세인 두 아들은 자신의 간을 기증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장교 후보생으로 군 입대를 앞둔 큰아들 대신 고교생인 둘째 아들이 간 기증을 하려 했지만 어린 시절 소화기 문제로 큰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무산됐다. 지난달 육군 소위로 임관한 첫째 아들도 기꺼이 어머니를 위해 간을 내놓기로 했다. 김 씨는 아들의 마음을 애써 거절했다. 그는 "군인이면 다른 직종보다 몸이 건강해야 하는데 행여 군 생활에 지장을 받을까봐 간 기증을 받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당차고 책임감이 강한 첫 째는 늘 제 할 일을 알아서 했고, 이젠 듬직하게 남편의 자리까지 대신하고 있다. 큰아들은 군에 입대하면서도 동생에게 "어머니의 저염식 식단을 잘 챙기라"고 신신당부할 정도로 속이 깊다. 그러나 김 씨는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이 더욱 크다. 두 아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김 씨는 이식 수술을 받기로 마음을 바꿨다. 문제는 3천만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수술비다. 매달 80만원 정도인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형편이고, 이미 생활자금으로 1천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처지여서다. 김 씨는 "간 이식 수술로 건강을 회복한다면 몸 관리를 잘해서 두 아들 곁을 오래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2018-07-09 19:00:00

[1% 나눔, 1004의 기적] 194호 세무사박장덕사무소

대구 수성구 황금동 세무사박장덕사무소(대표 박장덕)가 매일신문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공동 기획 캠페인 '1% 나눔클럽, 1004의 기적' 194호 천사가 됐다. 박장덕 대표는 "매주 화요일마다 지면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사연을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늘 남의 일 같지 않고 안타까운 마음이라 작은 금액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면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나눔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 나눔 클럽, 1004의 기적'은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천사'(후원자)를 찾아주고, 그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멘토를 연계해주는 인재양성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천사(개인'단체'기업)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053-756-9799)로 신청하면 된다.

2018-07-02 19:00:00

[이웃사랑] 임영숙 씨에 1천586만원 전달…손혜원 양에게 1천523만원 성금

◆생활고 시달리는 임영숙 씨에 1천586만원 전달 이웃사랑 제작팀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임영숙 (가명·71·6월 19일자 14면) 씨에게 성금 1천586만6천400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웨스코아나바다 89만7천400원 ▷구미현대병원 25만원 ▷문심학 15만원 ▷'범물동 김선우' 1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박재영 7만원 ▷강민주 5만원 ▷노광자 5만원 ▷유홍주 5만원 ▷이진술 5만원 ▷김홍일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최선태 2만원 ▷서보인 1만원 ▷이동욱 1만원 ▷이정미 1만원 ▷김나린 5천원 ▷이순덕 5천원 ▷조철제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모야모야병 수술 앞둔 손혜원 양에 1천523만원 성금 모야모야병 수술을 앞둔 손혜원 양(가명·19·6월 26일자 14면) 사연에 43개 단체, 82명의 독자가 성금 1천523만7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태린(안현진) 40만원 ▷성서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라개발(최동욱)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삼명이엔씨 20만원 ▷㈜유창폴리텍 20만원 ▷㈜일성도금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유창정기(이호형)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태봉텍스타일 10만원 ▷혜성한의원(이귀생) 10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중앙안과의원(김일경) 5만원 ▷참한우소갈비집(신동애)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흥국시멘트상사 5만원 ▷동신통신㈜김기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종로반점 1만원 ▷하나회 1만원 ▷김덕웅 김상태 각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김진숙 박철기 임길포 각 20만원 ▷신금자 오소춘 오정환 이봉원 전시형 최창규 각 10만원 ▷박재영 7만원 ▷박원경 양상돈 이경자 이은수 정원수 조득환 주광지 최병열 황영목 각 5만원 ▷라선희 3만3천원 ▷권규돈 김옥엽 김태욱 김홍일 변현택 서제원 이강준 이종완 전기형 조예원 각 3만원 ▷권상태 김윤희 김종앙 류휘열 서숙영 이분석 이소석 이영철 이해수 임경숙 각 2만원 ▷고장환 곽병하 권재현 김삼수 김성옥 김재진 김정회 김태천 박경희 박두희 박애선 박홍선 배승기 서정혜 손진호 이문호 이병순 이서영 이서현 이운대 이운호 이현민 전병옥 전홍영 최상목 홍양표 각 1만원 ▷김상근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김기만 문선희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은혜' '지현이 동환이' 각 5만원▷'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웃사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웃사랑 계좌는 ‘069-05-024143-008(대구은행). 700039-02-532604(우체국) ㈜매일신문사’입니다. 이웃사랑 기부금 영수증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053-756-9799)에서 받습니다.  

2018-07-02 19:00:00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 2급인 오명주(가명·58) 씨가 학교에서 돌아 온 막내 오상혁(가명·8)군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상혁 군은 지적장애 1급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언어치료 등으로 학습능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웃사랑] 지적장애 두 아들 키우는 오명주 씨

'딩동' 벨소리와 함께 학교에서 돌아온 오상혁(가명·8)군이 아버지 오명주(가명·58) 씨 품에 안겼다. 티 없이 맑은 눈으로 아버지를 올려다보는 오 군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하지만 아들을 바라보는 오 씨의 마음은 편치 않다. 올해 초 지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이 일반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상혁군은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아직 자기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다리 불편한 아버지, 지적장애 두 아들 등 4남매 키워 오 씨네 4남매 중 두 아들은 지적장애 1급이다. 막내 상혁 군은 이름의 획을 제 자리에 긋지 못한다. 언어발달이나 정신연령은 3, 4세 수준이다. 그나마 장애판정을 받은 후 사회복지기관의 지원으로 2시간 씩 매주 4차례 받고 있는 언어치료가 효과를 보고 있다. 오 씨는 "요즘 학교에 찾아가면 선생님이 '상혁이가 그만하자고 해도 끝까지 하려고 노력한다. 칭찬 많이 해 달라'고 말할 정도로 학습 태도가 좋다고 해 마음이 놓인다"면서 "다만 언어능력이 또래에 비해 부족해서인지 교우관계는 거의 형성하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셋째 진혁(가명·14) 군은 장애 정도가 심해 특수학교에 다닌다. 진혁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기저귀를 찼고, 요즘도 대변을 보고 뒷처리를 스스로 하지 못한다. 최근 받은 검사에서는 발달정도가 2.7세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낮에는 활동보조교사가 도와주지만 밤에는 오 씨가 늘 긴장해야한다. 두 아들을 챙기는 오 씨도 소아마비에 따른 지체장애 2급으로 오른쪽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한다. 법인택시 기사로 15년을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고, 3년 전부터는 개인택시를 몰고 있다. 오 씨는 "낮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 집안일을 챙기고 저녁 늦게 출근, 5시간 정도를 운행한뒤 돌아와 아이들 등교를 챙긴다"고 했다. ◆ 2년 전 아내와 사별, "생활고에 아이들 제대로 못 챙겨줘 미안" 오 씨가 홀로 모든 짐을 짊어진 건 2년 전부터다. 유난히 기침이 오래가는듯했던 아내는 병원에서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오 씨와 아이들의 정성에도 아내는 결국 암 진단을 받은 지 1년 만에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오 씨는 "아내가 눈을 감기 전까지 아이들 걱정을 참 많이 했다. 아이들 때문에 죽을 수 없다며 울면서 매달리기도 했다"며 "걱정하는 아내에게 '내가 어떻게든 잘 키울 테니 마음 놓으라'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은 아이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다. 어머니를 간병하며 곁에서 떠나지 않았던 큰딸 민아(가명·18) 양은 한 때 "엄마를 따라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우울증을 앓았다. 여섯 살이었던 상혁 군도 엄마의 투병생활에 대한 기억이 강하게 남은 탓인지 병원에 가면 유난히 엄마를 찾는다. 때때로 누나나 활동보조교사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이들이 심리치료라도 받게 해주고 싶지만 기초생활수급비 100만원에 택시 운전으로 버는 50만원 정도로 살림을 꾸려야 하는 형편에선 꿈도 꾸지 못한다.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인 두 아이에게 필요한 학비도 만만치 않고, 이미 아내의 치료비로 진 빚만 3천500만원이나 된다. 아이들의 치료비와 재활치료비도 상당한 부담이다. 상혁 군은 2년 전 사시 교정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래쪽을 잘 보지못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화이다. 언어치료와 심리치료도 내년부터는 직접 비용을 내야한다. 오 씨는 버거운 현실을 딛고 어떻게든 가정을 지켜나갈 생각이다. "애들은 다들 잘 키워놨다고 할 정도로 착해요.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지만 아버지 마음을 안다면 잘 커줄 거라 믿습니다. 특히 상혁이가 앞으로 치료를 잘 받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2018-07-02 19:00:00

[이웃사랑] 한메이링 씨에 1천758만원 전달, 임영숙 씨에 1천395만원 성금

◆난소암 투병중인 한메이링 씨에 1천758만원 전달 이웃사랑 제작팀은 난소암으로 투병 중인 한메이링(가명·26·6월 12일자 16면) 씨에게 성금 1천758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에는 ▷빛명상본부 60만원 ▷제일안과병원(이규원) 50만원 ▷㈜서원푸드 30만원 ▷송산엘앤씨(김진엽) 30만원 ▷유일철강㈜(박배일) 20만원 ▷㈜삼이시스템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전시형 10만원 ▷유홍주 5만원 ▷이응석 5만원 ▷정성문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지현이 동환이' 5만원 ▷강종수 3만원 ▷김호근 3만원 ▷박종문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김영호 2만원 ▷성영식 2만원 ▷신종욱 2만원 ▷김백녕 1만원 ▷김수민 1만원이 더해졌습니다. ◆C형 간염, 퇴행성 관절염 앓는 임영숙 씨에 1천395만원 성금C형 간염, 퇴행성 관절염 앓는 임영숙(가명·71·6월 19일자 14면) 씨 사연에 40개 단체, 91명의 독자가 성금 1천395만9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화문화장학재단 20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평화큰나무복지재단 100만원 ▷㈜태원전기 50만원 ▷삼화실업(문진기) 50만원 ▷㈜태린(김영제) 45만원 ▷한라공영한라스파랜드 30만원 ▷신라공업 3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한미병원(신홍관) 30만원 ▷(재)대백선교문화재단(정진호) 20만원 ▷㈜동아티오엘 20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매일신문이웃사랑제작팀 20만원 ▷한영아동병원 2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세원환경㈜(조현일) 10만원 ▷원일산업 10만원 ▷㈜명EFC(권기섭) 5만원 ▷㈜허브누리 5만원 ▷경동치과의원 5만원 ▷김영준치과(김영준) 5만원 ▷대구사랑대리운전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5만원 ▷영빈토건(양기석)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제이에스테크(김혜숙) 5만원 ▷중앙안과의원 김일경 5만원 ▷채성기약국(채성기)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홍동대치과의원 5만원 ▷국선도신매수련원 3만원 ▷동신통신㈜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 3만원 ▷청맥학원 3만원 ▷하나회 1만원 ▷김상태 100만원 ▷이신덕 30만원 ▷김진숙 박철기 성호상 임길포 각 20만원 ▷김문오 박용환 박전호 서상하 이봉원 장정순 최창규 각 10만원 ▷조재원 7만원 ▷구병국 박성애 박영복 박정희 이경자 이소은 이현재 임채숙 정원수 조득환 최병열 허정원 황영목 각 5만원 ▷김민규 4만원 ▷김순곤 김태욱 박승호 박임상 서제원 신광련 이종완 이형곤 정만용 정성석 조금래 한동언 각 3만원 ▷권상태 김갑용 김윤희 남은석 류휘열 양명숙 이소석 이재환 이해수 각 2만원 ▷권재현 김기룡 김미정 김성옥 김재진 김정회 김태상 김태천 박애선 박홍선 손진호 유명희 이병순 이상준 이서현 이운호 전병옥 전홍영 정기호 지호열 홍양표 각 1만원 ▷김은영 7천원 ▷김상근 김태범 이재욱 정민준 각 5천원 ▷김기만 3천원 ▷문선희 이장윤 각 2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지원정원' 각 10만원 ▷'불자 정순화 '은혜' '지현이 동환이' 각 5만원 ▷'KCH' '청라' 각 3만원 ▷같이살자 1만원 ▷'공익 김동현' '동국' '좋은인연' 각 5천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웃사랑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웃사랑 계좌는 ‘069-05-024143-008(대구은행). 700039-02-532604(우체국) ㈜매일신문사’입니다. 이웃사랑 기부금 영수증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053-756-9799)에서 받습니다.

2018-06-25 19:00:00

손혜원(가명·19) 양은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극심한 학대를 당했다. 5년 전 어머니 품에 오며 점차 안정을 찾고 있지만 최근 뇌혈관이 좁아져 뇌졸중을 유발하는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두 차례의 수술이 예정된 가운데 치료비는 4천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10년 이상 가족들에게 받은 학대 상처 안고 희귀병 투병 중인 손혜원 양

"늘 낭떠러지를 등지고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달아나려해도 달아날 수 없는…. 아버지가 뒤쫓아온다는 공포 속에서 매 순간을 버텨야했죠." 손혜원(가명·19) 양이 아버지에게 당해온 학대들을 담담히 풀어냈다. 두 눈을 꼭 감고 애써 눈물을 참던 어머니 박순주(가명·41) 씨의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이내 고개를 돌린 박 씨가 소리죽여 흐느꼈다. ◆10년 넘게 이어진 아버지의 학대…할머니, 고모들도 가세 손 양이 다섯살 되던 무렵, 부모는 이혼을 하고 각자의 삶을 선택했다. 이후 손 양은 할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술을 좋아했던 아버지는 손 양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아버지는 손 양의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성적·육체적 학대를 일삼았다. 손 양은 "술에 취해 온몸을 더듬는 아버지를 말리면 '내가 아빠인데 뭐 어때'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며 "열두 살 무렵부터는 술상을 집어던지고 술병으로 바닥을 내리치거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 게 일상이었다"고 했다. 할머니와 두 명의 고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할머니는 손 양이 밥을 제대로 짓지 못했다고 밥솥을 던지거나 술에 취해 칼로 위협하는 등 폭력을 휘두르곤 했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으면 고모들과 합세해 손 양을 심하게 구타했다. 아버지는 손 양이 탈선을 한다는 망상까지 갖고 있었다. 친구 집에서 숙제를 하고 와도 마구 때렸고, 학교를 가지 못하게 막았다. 잦은 결석으로 손 양은 두 차례나 중학교에서 유급했다. 손 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는 술에 취한 아버지를 피해 문고리를 잠글 수 있는 작은 방에서 잤다. 아버지가 어머니의 사진을 다 태우고 찢어버렸는데 그곳에 남아 있는 어머니의 사진 다섯 장을 몰래 보는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고 털어놨다. 숨죽여 참고 지내던 손 양은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은 5년 전 어느 날, 평소 연락이 닿던 어머니를 찾아갔다. 당시 손 양의 아버지는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유리문을 발로 차 다쳐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어머니는 두 번째 결혼으로 아이가 있었지만 손 양을 따뜻하게 품었다. ◆차츰 되찾아가던 정서적 안정…희귀병 진단으로 다시 벼랑 끝 아버지의 학대에서 벗어나면서 손양은 천천히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다.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고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길을 걷다가도 아버지와 닮은 사람과 마주치면 제자리에 주저앉아 하의를 적실 정도로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5개월 전, 손 양이 희귀병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자꾸 좁아져 뇌졸중을 일으키는 희귀 질환이다. 사실 이상 증상은 이미 9살 무렵부터 나타난 상태였다. 온 몸에 힘이 풀리고 열이 나다가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겪었지만 무관심과 학대 속에 방치되던 손 양은 치료는 커녕 제대로 된 진단조차 받지 못했다. 그나마 5개월 전부터 잦은 고열로 입원을 반복한 끝에야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손 양은 현재 뇌혈류량 회복을 돕는 뇌수술을 미룰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만, 38~39℃를 넘나는 고열이 이어져 수술을 미루고 있다. 이미 각종 검사비로 400만원이 들었고 앞으로 두 차례 이어질 수술비로만 3천600만원이 들 예정이다. 수술비로 목돈이 필요하지만 네일숍을 운영하던 어머니 박 씨는 심한 허리 디스크질환으로 일을 그만둔 상황이다. 두번째 이혼을 한 박 씨는 손 양 외에도 열 살과 세 살 난 두 아이를 돌봐야한다. 박 씨는 지난해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비로 한 달에 120만원을 받고 있지만 4천만원에 달하는 손 양의 수술비는 마련할 길이 없다. 수술비도 문제지만, 손 양은 수술 후에도 사지마비나 언어능력 저하 등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손 양은 두려움을 꿋꿋이 이겨낼 생각이다.. "엄마는 걱정말고 엄마만 믿으라고 하시고, 제 앞에서는 울지 않으셔서 더욱 마음이 아파요. 치료를 잘 받고 엄마와 오래오래 살면서 많은 걸 해드리고 싶습니다."

2018-06-25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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