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4명이 실종된 지난 17일(현지시간) 사고 현장 부근에서 안나푸르나를 향해 트레킹을 하다 눈사태 소식을 접하고 철수한 전남 지역학생과 교사들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우랄리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한 시각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를 향해 트레킹에 나선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가 교사와 학생 20여 명은 해발 약 3천m 지점에서 눈사태 소식을 듣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래 도전프로젝트 참가 대원들이 촬영한 안나푸르나 모습. 연합뉴스

네팔 당국 "안나푸르나 한국인 실종자 수색 20일 걸릴 수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중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데 20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눈 뿐만 아니라 큰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져 수색 장기화도 우려된다.네팔 당국은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 수색에는 지장이 있을 가능성도 나온다.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사고 현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하다"고 설명했다.엄 대장은 "현장에 접근한 이들에 따르면 눈만 쏟아진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졌다"면서 "이 눈과 얼음이 깊은 계곡으로 쏟아진 상태다. 이 얼음들은 봄이 와도 잘 녹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색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엄 대장은 이날 현장 수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기상여건이 허락한다면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지점 위쪽 지대로 올라가 직접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엄 대장은 지난해 11월 KT와 함께 사고지점인 데우랄리 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산악구조센터를 열었다.이곳 장비를 활용해 사고 지점 상공에 드론을 띄우고 눈사태 상황을 살펴본다는 게 엄 대장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는 KT 직원도 파견됐다.한편,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쏘롱라로 가던 중 연락 두절됐던 중국인 여행자 4명은 연락이 닿았다고 히말라얀 타임스가 보도했다.

2020-01-20 10:34:45

최정원 변호사

[알쏭달쏭 생활법률] 명의대여자 책임

Q : 갑은 을의 요청에 의해 사업자등록 명의를 대여해주었고, 을이 사업체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병으로부터 사업체에 공급한 물품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하였습니다. 사업자등록 명의만 대여하였는데 물품대금을 지급하여야 하는지요?A : 병이 을과 거래를 하였다면 병은 갑이 아닌 을에게 물품대금을 청구하여야 합니다. 다만 갑이 사업자명의를 대여하였으므로 명의대여자 책임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명의대여자 책임이란 타인(을)에게 자기의 상호를 사용하여 영업을 할 것을 허락한 자(갑)는 자기(갑)를 영업주로 오인하여 거래한 제3자(병)에게 연대하여 변제할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명의대여자 책임은 명의자(갑)를 영업주로 오인하여 거래한 제3자(병)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병이 명의대여 사실을 알았거나, 모른 데 대해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에는 갑은 책임을 지지 않지만 이에 대한 입증은 갑이 하여야 합니다.따라서 갑은 소송에서 갑은 사업체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 병은 을과 소통하면서 물품을 구매하였다는 점, 병이 갑을 만나거나 연락을 한 적이 없었다는 점 등을 주장하고 관련 증거들을 제출하여야 명의대여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법무법인 우리하나로 최정원 변호사

2020-01-18 06:30:00

Cartoon by Sergio Drumond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patience is a virtue

patience is a virtue인내심은 미덕이다.말풍선: 제발 베르메르. 서둘러요! 우리는 돈이 필요하다고요!patience: 인내, 인내심 /virtue: 미덕 /for God's sake: 제발"진주 목걸이를 한 소녀"란 작품으로 유명한 네델란드의 화가 베르메르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그의 아내는 옆에서 그림을 빨리 그리라고 보챘니다. 베르메르가 미술의 대가였지만, 가난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의 아내라면 기다리는 미덕을 가져야겠죠? 참는자에게 복이 있다는 속담입니다. 해설 김희달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20-01-17 18:30:00

[시사상식퀴즈] 1월 18일자

1.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정보단말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이것을 도입하는 점포가 늘고 있지만, 노인 등 디지털 약자들에겐 작동이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이것 공포증'이 생길 지경이라고 한다.이것은? (힌트 매일신문 1월 14일 자 2면) 2. 모바일, SNS, 빅데이터 등 새로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을 통칭하는 말. 모바일뱅킹과 앱카드, 각종 페이 서비스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렴한 수수료와 간편성·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CES 2020'의 주요 토픽 중 하나로,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이것은? (힌트 매일신문 1월 13일 자 17면) 3.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립유치원들의 이것 도입이 의무화됐다. 기존에는 국공립 유치원과 사립 초·중·고 등에서 사용해왔다. 지방교육 행·재정통합시스템(국가관리회계시스템)을 뜻하는 이것은? (힌트 매일신문 1월 15일 자 13면) 4.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희곡 '환락의 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과 그의 만행을 부추기며 귀족들 조롱하기를 즐기는 궁정 광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 이 오페라의 이름은? (힌트 매일신문 1월 16일 자 24면) ◇1월 4일 자 정답1. 수권법 2.토마토 3.별이 빛나는 밤 4. 펀네이션

2020-01-17 18:00:00

[스도쿠]<54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스도쿠52회 정답

2020-01-17 18:00:00

[낱말 맞히기 ]<54회>

◑가로 열쇠◐1.한바탕의 싸움이라도 마다하지 않음.3.사람이 살지 않는 섬.5.생산자가 생산품을 시장에 냄.7.목표가 되는 물건.9.사람이 많이 살고 상공업이 발달한 번잡한 지역.10.자기 힘으로 살아감.12.큰 그릇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짐을 이 르는 말.15.큰 차이 없이 거의 같음..17.문이나 어떠한 공간 따위를 열어 자유롭게 드나들고 이용하게 함.19.검사에 통과한 물품. 곧, 조건·격식·규격 등에 어긋나지 아니한 물품.21.어떠한 것을 받아들임.23.코끼리의 위턱에 나서 입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어금니.25.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 토지나 건물, 수목 따위.26.달걀로 돌을 친다는 뜻으로, 아주 약한 것으로 강한 것에 대항하려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 로 이르는 말. ◑세로 열쇠◐1.그날그날의 할 일을 적어 놓는 표.2.병풍 따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독특한 풍경을 그린 그림.3.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없는 지대.4.판단이나 결론 따위를 이끌어 냄.6.발전의 속도나 규모 따위가 높은 정도로 빨리 이루어짐.8.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여 결손이 나는 일.11.활동하는 힘이 되는 본바탕.13.피곤할 때에 몸을 쭉 펴고 팔다리를 뻗는 일.14.사실보다 과장하여 터무니없는 헛된 생각을 하는 증상.16.헤어졌다가 만나고 모였다가 흩어짐.18.스며들거나 새거나 넘쳐흐르는 물을 막음.20.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일.22.용의 무늬를 놓아 짠 돗자리24.남의 비위를 맞추어 알랑거림. ◇52회 정답 ◇응모요령▶제54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월29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2월8일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2020-01-17 18:00:00

서병창 사진작가 作

[손경찬의 장터 풍경]<1>박상장수

장터는 우리 민족의 정취와 지혜가 담긴 장소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추억의 보고이면서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손경찬의 장터 풍경'의 작가 손경찬은 경북 영덕 동해안의 바닷가 마을 시장터에서 고기장사를 하는 엄마랑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작가는 매일 마주친 장터 풍경을 떠올리면서, 전국 시장터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모습을 14행의 시로 적었습니다.사진은 대구지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병창 작가가 시골 오일장이나 도시 골목 한 쪽에 자리잡은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찍은 작품입니다. 시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장터를 찾은 서민들이 주고받는 따뜻한 정감의 현장들을 칼라가 아닌 흑백 사진에 담았습니다.'손경찬의 장터 풍경'에 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튀밥을경상도에서는'박상'이라 불렀지.시골오일장이 서면행인들이 지나가다가'펑'하는 소리에놀라기도 했지. 작은 옥수수 알을한껏 부풀게또 구수하게박상을 튀어내는박상장수는시골오일장에서는빠질 수가 없지.

2020-01-17 18:00:00

예비 부부 정용훈♥김진미 씨. 고구마웨딩 제공

[우리 결혼해요] 정용훈♥김진미 "나의 마지막 사랑에게"

이제 진짜 나의 마지막 사랑에게.자기야 안녕? 아니다, 이제는 자기라는 호칭에서 여보야 라고 바꿔야겠지?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과 로망도 없던 사람인데 이렇게 여보야 라는 호칭을 쓰게 될 줄이야…. 2016년 7월 30일 우리가 처음 인연을 맺은 날 기억나?자기는 그 때 내가 마음을 받아주든 받아주지 않든 차 트렁크에 꽃다발을 숨겨두곤 나에게 줬었지. 얼마나 놀랐었는지…. 그 때부터 지금까지 꽃다발을 받고 있네 ^^너무 고마워요. 내 마음이 한번씩 흔들릴 때마다 굳건히 내 옆자리를 지키며 나를 잡아주고, 나에 대한 확신을 접지않고 오래도록 기다려줘서요.그 기다림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힘든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나를 웃게 해 주고. 이제는 결혼생활 내내 연애 때 받은 자기의 사랑 내가 다 그대로 돌려줄게요.내가 평소에 늘 얘기하듯이 우리의 연애생활이 만 3년 좀 넘었지만 앞으로의 결혼생활은 30년 아니, 60년은 함께할 텐데 이제부터가 우리 둘 함께 하는 인생 시작인 거 같아.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무수한 일들이 생길지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좀 되지만 자기가 나에게 보여줬던 그 신뢰와 책임감을 나는 믿어요.나 또한 그 옆에서 아내로서의 내조를 확실히 할게요.자기 부모님께도 우리 부모님에 대한 마음으로 위하고,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이쁘게 잘 할게요 ^^우리 얼마남지 않은 결혼식도 마무리 잘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온 후 결혼생활 지금처럼만 알콩달콩 잘 지내 보아요^^나의 신랑이 돼 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요❤️자료제공: ㈜고구마·고구마웨딩

2020-01-17 18:00:00

17일 최현석 셰프의 '사문서 조작' 논란이 일자 덩달아 악플 세례를 받은 딸 최연수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최연수 인스타그램

최현석 '사문서 위조' 논란, 딸 최연수 SNS 폐쇄… '가족' 이유 눈총

최현석 셰프 딸인 모델 최연수가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돌연 비공개로 전환했다. 아버지 논란에 덩달아 관심이 쏠린 탓으로 분석된다.최연수는 이날 오전까지 공개 계정이던 그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이날 오전 디스패치가 최현석의 휴대전화 해킹 협박 피해와 더불어 그가 전속 계약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내놓자 딸인 최연수에게 '악플 테러'가 시작된 탓으로 분석된다.최연수는 전날만 해도 근황을 전하는 등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친이 논란에 휩싸였다는 이유로 논란과 전혀 관계 없는 딸까지 눈총받는 것은 과도한 책임 지우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누리꾼들은 "최현석 셰프 사건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다. 피카츄 배를 만지며 기다릴 때", "최연수에게까지 2차 피해를 가하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20-01-17 16:19:12

2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 TS-D스튜디오서 열린 예능'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기자간담회에서 요리연구가 최현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모 이어 셰프 최현석도 '해킹 협박'… '계약서 위조' 의혹도

배우 주진모에 이어 셰프(수석 요리사) 최현석(48)도 휴대전화 해킹 협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사문서 위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최현석의 갤럭시 폰이 복제 돼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영상, 사진, 문자 등이 유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최현석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하고, 해외 사이트에 그의 영상을 뿌리기도 했다. 앞서 배우 주진모의 휴대폰을 해킹했을 때와 협박 패턴이 비슷했다. 해킹 시기는 2018년 쯤으로, 2년에 걸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디스패치는 최현석이 사문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현석이 신생 소속사로 스카우트돼 옮기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플레이팅컴퍼니) 재무이사 B씨 등이 주도한 '기존 매니지먼트 계약서 위조'에 가담한 정황이 나왔다는 것.이에 따르면 최현석은 2018년 전 소속사와 7년 전속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 시행사가 신생 F&B 회사(위플이앤디)를 설립하며 최현석, B씨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그러자 최현석 등은 지난해 6월 말 전 소속사를 상대로 매니지먼트 해지 소장을 접수하며 위조한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 신생 F&B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소속사를 옮겼다는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B씨는 전 소속사 계약서 원본의 '계약 해지는 상호 협의 하에서만 진행된다'는 조항에 '금원 일부를 2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계약이 해지된다'는 단서조항을 덧붙였다는 의혹을 받는다.또 최현석이 해킹 협박을 받던 도중 매니지먼트사를 옮길 상황이 오자 기존 계약서가 손해배상 소송 대상이라 명시한 '이미지와 도덕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범죄행위' 항목을 '형사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로 수정, 책임 범위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최현석은 이 같은 위조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B씨 등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최현석이 현재 고정 출연 중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tvN '수미네 반찬' 측 관계자는 "최현석에 대한 의혹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라고 말했다.이번 논란으로 최현석이 새로 개점할 레스토랑의 오픈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최현석은 오는 19일 서울 성수동 퓨전레스토랑 '중앙감속기'를 개점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오는 2월 말에는 '셰프뮤지엄 718'도 오픈할 예정이다.최현석의 새 소속사 위플이앤디는 이날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은 예정대로 오픈할 예정이다. 일정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0-01-17 15:42:28

새해 첫 모임을 가진 2020 매일신문 디지털위원회 회의 모습. 디지털국 제공

매일신문 답지 않은 TV매일신문?…"무거운 이미지 벗었다"

매일신문이 새해 디지털위원회를 발족했다. 기존 독자위원회(지면평가 외부 전문가집단)와 본지의 양대 위원회로 활동하게 된다. 디지털위원회는 디지털국(국장 배성훈)의 온라인 기사 및 영상 그리고 각종 협업사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1월 15일(수) 첫 모임을 가진 디지털위원회는 홀수달(격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회의를 열게 되며, 독자위원회는 짝수달에 정례적인 회의를 갖는다.디지털위원회는 첫 모임에서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박경애 (주)고구마 대표이사를 총무로 선출했다. 6명의 위원들은 ▷김정훈 이놀자 대표(상상디렉터 & 컨셉디자이너) ▷이동정 실시간대구(23만명 팔로우 페이스북) 대표 ▷김종섭 빅아이디어 연구소장(광고 크리에이터) ▷배준철 페르소나(SNS 컨설팅 전문) 대표이사 ▷김경덕 DIP(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사업육성본부장 ▷윤병인 대구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들 위원 8명은 첫 모임부터 매일신문 디지털국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TV매일신문의 각종 영상에 대한 칭찬과 함께 냉정한 비판도 곁들였다.▷박한우 위원장=매일신문의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디지털위원회 발족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좋은 시도다. 산학관언(산업+학계+공직+언론)의 '쿼더러플(4) 협업체제'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성과물들이 나오길 희망한다.▷박경애 총무=막상 와보니 위원들의 디지털 내공이 대단한 것 같다. 매일신문 디지털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가는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김정훈 위원=그동안 TV매일신문(유튜브 매일신문) 영상들을 보면서, '매일신문 답지 않다'고 여겼다. 그동안 이미지 속에 각인되어 있던 이미지는 '보수', '품격', '정론' 등 재미도 없고, 무겁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기존 이미지를 완전 뒤엎어 놓았다.▷이동정 위원=이젠 기사도 일종의 콘텐츠다. 영상 역시 마찬가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계속 변화해야 살아남는다. 더불어 공급자 중심이 아닌 구독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지면과 디지털이 함께 기획하는 콜라보 형태의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 달라.▷김종섭 위원=지난해 TV매일신문은 야심찬 변화를 보여줬다. 매일신문이라고 하면 젊은 세대들은 "보수적이며, 고집이 세고, 닫혀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가 등장하는 영상들을 보면 오히려 열려있다는 생각에 더 친근하게 볼 수 있다.▷배준철 위원='매일신문은 재미없다'는 생각에 많이 했다. 하지만 영상들을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기사든 영상이든 좋은 콘텐츠들이 사랑받는 디지털영상시대에 살고 있다. 더 좋은 콘텐츠로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언론사로 우뚝 서길 바란다.▷김경덕 위원=TV매일신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어떤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영상이 만들어지는 지 상세히 알고 싶다. 더불어 현 구독자수 뿐 아니라 유튜브 월 수익금, 광고협찬 금액 등도 궁금하다. TV매일신문의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하고 싶다.▷윤병인 위원=대구시청 유튜브에 비하면 TV매일신문의 구독자수와 영상 조회수 등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약간의 정치적 편향성(자유한국당 정치인 중심)이 우려되기도 한다. 대구경북(TK)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영상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8명 위원들의 칭찬과 지적에 대해, 배성훈 디지털국장은 "첫 모임부터 위원들의 활발한 토론과 날카로운 평가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작은 것부터 시작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2020-01-17 15:12:13

지난해 연말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19 송년음악회' 공연을 한 전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홍준헌 기자

'유진 박' 두번째 뒤통수, 매니저 구속영장 기각

전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한국명 박유진·44)의 자산과 수익을 가로챈 혐의로 고발된 매니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진 박의 현 매니저 A(60)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을 기각했다.김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A씨는 유진 박 명의로 약 1억800만 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유진 박이 A씨로부터 착취당한 사실은 지난해 박 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MBC 스페셜'에 의해 공개됐다.당시 제작진은 취재 도중 'A씨가 유진 박 어머니에게서 상속받은 미국 땅을 남몰래 팔아치웠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방송에 반영했다. 제보자는 "매니저가 도박을 한다. 유진 박을 앵벌이 시킨 돈으로 도박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에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수사당국에 A씨를 고발, 검찰 수사지휘를 받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사건을 수사해 왔다.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유진 박은 1990년대 뛰어난 전자 바이올린 즉흥 연주 실력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 이름을 알렸다.그러나 조울증을 앓으며 심신이 쇠약해졌고, 당시 그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박 씨를 폭행·감금하며 착취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이후 새 매니저로 활동해 온 A씨는 1990년대 박 씨가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던 인물로, 박 씨가 여러 어려움을 겪은 후 다시 만나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 박은 최근 법정 지정된 후견인 도움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한편 활동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2020-01-17 14:15:52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한국군 최초의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 부사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 중 해외서 '성전환' 부사관… "여군서 복무 희망"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한 부사관의 향후 복무 여부를 두고 육군 측 고심이 커지고 있다. 군은 관련 법과 규칙을 참고해 전역 처리를 검토 중이나, 해당 부사관은 여군으로 복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16일 육군 등에 따르면 경기 북부 지역 한 부대에 복무하던 부사관 A씨는 지난해 휴가 기간 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 부대는 지난해 7월쯤 해당 부사관이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음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병원은 A씨가 휴가를 가기 전 "성전환 수술을 하면 장애 등급을 받아 군 복무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 등에서 남성으로 입대한 자가 성전환할 때 계속 복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국방부는 그간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남성을 '성 주체성 장애'로 분류, 입영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성 정체성을 숨겨 입대한 성소수자 또한 '관심 사병'으로 관리했다. 입대 전 성전환 수술을 받고 호적 상 성별을 바꿨다면 군 면제 처분 대상이다. 유례없는 상황에 육군은 부대에 복귀한 A씨에 대해 군 병원 의무조사를 벌여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렸다. A씨가 본인 자의로 신체 장애를 유발했다고 보고 비(非)전공상 판정을 내린 것. 고의로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는 전역 사유가 될 수 있다.그러나 A씨가 만기 전역을 희망하면서 육군 측 고심이 깊어졌다. A씨는 2년 전 입대했으며 남은 복무 기간 1년 동안 여군으로 근무하겠다는 것. 육군은 오는 22일 군 인사법과 군 인사 시행규칙 등을 바탕으로 A씨의 전공상 심의 및 전역 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심사로 최초 선례를 만드는 셈이다.육군 관계자는 "군 복무 중 성전환자의 계속 복무 허용 문제는 군의 특수성과 국민적 공감대, 법적인 문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할 정책적 사안"이라며 "해당 간부에 대해 소속 부대에서는 신상 관련 비밀을 보장하고 복무 중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관계자는 또 "부대장은 부대원의 성전환 수술 결정에 간섭할 권한이 없다"며 "다만 부대원의 상황을 인지했고, 휴가 중 해외 여행을 승인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1-16 17:05:33

[알립니다]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64회 신문의 날을 맞아 표어를 공모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공모부문 :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기간 : 2020년 1월 16일(목) ~ 2월 28일(금)▢ 공모소재◦ 독자의 기대와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는 신문의 사명과 책임◦ 신문의 공익성과 독자의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내용◦ 신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신문이 우리 삶에 미치는 효과, 기타 신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내용▢ 공모방법 :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공모신청서 작성▢ 출품규격 및 출품 작수 : 20자 이내, 개인별 표어 2점 이내▢ 시상내역◦ 대 상 1명 (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수상 2명 (상금 50만원과 상패)▢ 발표 : 3월 16일(월) 이후 개별 통보▢ 시상 : 신문의 날 기념대회 (4월 6일(월) 예정)▢ 제출 및 문의처 : 한국신문협회(100-745)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1302호(TEL : 02-733-2251/2, FAX : 02-720-3291)※ 주의사항1. 규격에 어긋나지 않을 것.2. 다른 대회에 출품했던 작품은 무효 처리함.3. 타인 명의의 응모는 불가능하며, 필명인 경우 본명을 밝혀야 함.4. 본인에 대한 정보를 허위로 기재한 경우 무효 처리함.5. 접수된 작품은 반환하지 않으며, 입상작 저작권은 한국신문협회에 있음.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2020-01-16 10:08:16

이연정 기자가 대구 살사댄스 동호회 '살사홀릭' 회원들과 함께 살사댄스를 연습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다이아몬드 스텝이 저절로…이연정 기자의 '살사댄스' 체험

"살사? 그거 너무 야한 춤 아냐?" "멋있다! 나도 배워보고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살사 댄스를 체험하겠다고 나섰더니 반응이 엇갈렸다. 스킨십이 심한 춤 아니냐며 걱정을 얹어주거나, 도전하는 게 대단하다며 걱정을 덜어주거나. 물론 그 사이에는 '과연 니가?'라며 비웃음을 날리는 이들도 있었다.하지만 칼을 빼든 이상 살사의 새콤매콤한 맛을 봐야했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상한 용기마저 들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사댄스는 어떤 다른 장르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교감(交感)이 큰 춤이었다. 외워서 따라 추는 춤과 달리 파트너와 즉흥적으로 호흡을 맞추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며, 건전하게, 하지만 열정적으로.찬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13일 대구 동성로의 한 클럽을 찾았다. 이곳은 회원 수만 1만명이 넘는 대구지역 최대 살사댄스 동호회 '살사홀릭'의 둥지.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반까지 동호회 회원 20여 명과 함께 왕초보 입문 다음 과정인 레벨2 수업을 함께 들어봤다.◆한 곡 마스터에 최소 8주 강습수업 시작 전, 동호회 대표인 '스팅'(양한기) 씨가 살사댄스 강사인 '여리'(이강렬) 씨와 '미수리'(강보승) 씨를 소개했다. 동호회에서는 선생님, 저기요 대신 닉네임으로 서로를 편하게 부른다. 왕초보와 몸치 중 어떤걸 닉네임으로 할까 고민하다 별 의미가 없다는 걸 곧 깨달았다.여리 씨는 10년차, 미수리 씨는 7년차 프로 댄서. 살사댄스 프로는 데뷔 기준은 없지만, 베이직 스텝 하나만으로도 아마추어와 확연한 실력 차이를 보인다.여리 씨가 "살사는 아프리카계 쿠바 리듬을 베이스로 재즈 등 미국식 스타일이 가미된 장르다. 국내에서는 크게 스텝의 차이에 따라 'LA 스타일'로 불리는 온원(On 1)과 '뉴욕 스타일'로 불리는 온투(On 2)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남녀가 함께 추는 커플 댄스지만, 각자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샤인' 구간도 있다. 최소 8주 정도 배워야 한 곡을 출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했다.발목까지 오는 겨울 부츠를 신고 있던 기자에게 스팅 씨가 샌들처럼 생긴 빨간 댄스화를 건넸다. 그러고보니 여성 수강생 모두 운동화를 신지 않았다. 스팅 씨는 "강화마루로 된 바닥에서 빠른 회전이 많은 살사댄스를 추려면 가벼운 댄스화는 필수"라며 "기능적인 부분 외에 옷에 맞는 색으로 맞추는 등 미적인 부분까지 완성하는 것이 댄스화"라고 귀띔했다.◆음악에 맞춰 스텝 '무아지경'댄스화까지 신고,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원 투 쓰리, 원 투 쓰리." 여리 씨의 카운트에 맞춰 가볍게 기본 스텝을 따라했다.앞뒤로 오가며 스텝을 밟는 것이 생각보다 쉬웠지만, 매혹적인 살사의 몸짓보다는 그냥 걷기에 가까운 모양새였다. 땅으로 늘어뜨려놓은 팔이 어색해 팔을 살짝 접어 들어올렸다. 살사 느낌은 커녕 그저 '조금 더 빠르게 걷는 사람'의 모습이 됐을 뿐이었다.여리 씨가 '라이트 턴'을 외쳤다. 순간 당황했지만 오른발을 축으로 한 턴을 곧잘 따라할 수 있었다. 이어 '레프트 턴'까지 수월하게 습득했다. 하지만 발을 교차해 옆으로 내딛는 '수지큐'와 발을 앞으로 내딛어 찍는 '스위치' 스텝이 섞이기 시작하자 발이 바빠졌다.여리 씨가 잠시 스텝을 멈췄다. "악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경쾌한 카우벨 소리와, 살짝 엇박인 듯 하지만 북을 두드리는 콩가 소리가 들리시죠. 악기의 소리에 따라 스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이 카우벨 소리에 맞춘 스텝이었고, 콩가에 맞춘 스텝을 또 배워볼게요."콩가 스텝이 익숙해지자, 여리 씨가 카우벨과 콩가 리듬, 라이트·레프트 턴, 스위치, 수지큐를 번갈아 외쳤다. 동화 빨간구두의 주인공 마냥 발이 의지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의 아니게 다이아몬드 스텝을 밟고는 혼자 헛웃음이 나오는 지경이었다.여리 씨가 '잠시 쉴게요'라고 했을 때는 고작 20분이 지나있었다.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스트레스 해소' 직장인 취미로 인기여리 씨와 함께 열정적으로 스텝을 선보인 미수리 씨의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미수리 씨는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큰 춤"이라며 "단시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배우면 배울수록 응용할 수 있는 동작도 수없이 많아진다"고 말했다.또한 "공연이나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춤이 아닌, 평소에도 가볍고 재미있게 출 수 있는 춤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도 누구나 살사로 하나될 수 있다"고 했다.곧 다시 수업이 시작됐다. 베이직 스텝을 토대로 파트너와 함께 맞춰보는 연습. 남녀 수강생들이 일렬로 마주보고 서서 손을 잡고, 박자에 맞춰 배운 스텝을 찬찬히 밟았다.파트너를 바꿔가며 턴 연습을 했다. 남성 수강생들은 대부분 5~6개월간 수업을 들어 비교적 몸에서 태(?)가 났다. 손을 잡는 것부터 어색했지만 차츰 적응해갔다.하지만 생각처럼 발이 움직이지 않고 자꾸 스텝이 엇갈렸다. 남성이 리드하는 춤답게, 파트너가 섬세한 손길로 턴의 타이밍을 알려줬다. 여리 씨가 "살사는 서로 배려하는 춤입니다. 누가 더 잘 춘다고 뽐내지 않아요. 서로의 호흡과 눈빛을 맞추는 춤"이라고 말했다.문득 촉각에서부터 인간애가 시작된다고 한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의 말이 떠올랐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지 않으려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만이 가능한 이러한 방식의 정서적 교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1시간 반 가량 7cm 굽의 힐을 신고 바삐 움직였더니 종아리 근육이 당겨왔다. 여리 씨가 다리 스트레칭하는 방법까지 친절히 설명했다.스팅 씨는 "즐겁게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취미로 딱"이라며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자신감도 생겨,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살사홀릭 카페(cafe.naver.com/busanholics)를 통해 강습과 정모(정기 모임) 신청을 할 수 있다.

2020-01-15 20:21:03

[골목뒷담(後談)]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 황희진 기자

[골목뒷담(後談)] 쓰레기 무단 투기…어떡해야 할까요?

골목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몇 가지 갖고 있습니다.대표적인 게 쓰레기 무단 투기입니다.1995년 대한민국에서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됐습니다. 배출자 부담 원칙을 바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만큼 처리 비용도 부담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 때문에 온 국민이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습니다.예상대로 국내 쓰레기 배출량은 대체로 줄었습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 조사 내용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929.9g입니다.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한 1995년부터 크게 감소한 후 요즘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인 1인당 하루 쓰레기 배출량 1425g과 비교하면 40%정도나 적은 수준이기도 합니다.그러나 골목은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민 일부가 쓰레기를 돈 주고 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지 않고, 인적이 드문 골목 또는 남의 집이나 가게 앞에 몰래 버리기 때문입니다. 몇몇 도심은 재개발 여파에 인적이 드물어지고 빈집도 늘고 있는데, 여기다 쓰레기를 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그래서 골목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 바로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류 문구입니다.대체로 2가지 정도로 분류됩니다.보통 붉은색 글씨에 욕설까지 섞기도 하는 경고성 문구가 많습니다. '쓰레기 버리는 사람=쓰레기' 류의 표현이 많고, '양심'이라는 단어도 자주 쓰입니다. 양심에 비춰 행동하라는 얘기입니다.조금 '톤'을 낮춰 쓰레기를 버리려는 이웃이나 행인을 좋게 타이르는 회유형 문구도 적잖습니다.1990년대 들어 CCTV(감시카메라)가 널리 보급된 이후에는 'CCTV 가동중' 류 문구가 쓰레기 금지 문구에 포함되고 있습니다.골목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스밉니다. 경고가 잘 먹히지 않으면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펼치는 감각도 섞입니다. 길을 걸으며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생생한 '골목 언어'입니다.한편, 쓰레기 무단 투기를 할 경우 폐기물관리법 제68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그리고 쓰레기 배출 시간을 위반해도 같은 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대구의 경우 토요일을 제외한(토요일 저녁~일요일 새벽 배출 금지) 요일마다 오후 8시~다음 날 오전 2시입니다.쓰레기 무단 투기를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5천원(담배꽁초)부터 300만원(사업장 생활폐기물 매립)까지 줍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20-01-15 18:00:00

제네시스 브랜드가 15일 첫 번째 SUV 'GV80(지브이 에이티)'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제공

드디어 모습 드러낸 제네시스 'GV80' 6천580만원부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15일 첫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지브이 에이티)를 국내 출시했다. 가격은 6천580만원부터다.제네시스는 15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후륜구동 기반의 첫 럭셔리 플래그십 대형 SUV GV8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제네시스에 따르면 GV80는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완벽하게 담아낸 외관 ▷대형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편안하고 깔끔한 내부 ▷다양하고 매혹적인 컬러 등을 특징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외장 색상은 ▷카디프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세빌 실버 ▷로얄 블루 ▷카본 메탈 ▷리마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등의 유광 컬러와 ▷마테호른 화이트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윅 그린 등의 무광 컬러 등 11가지로 출시했다.내장 색상 패키지는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어반 브라운/바닐라 베이지 투톤 ▷울트라마린 블루/듄 베이지 투톤 ▷마룬 브라운/스모키 그린 투톤 등 총 5가지다.또 ▷직렬 6기통 디젤 엔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을 채용한 동급 최고 주행 성능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기술과 인체공학적 시트 시스템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 등으로 안락한 실내 공간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을 도입했다.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하는 다양한 신기술도 도입했다.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 사고 시 탑승자 간 부딪힘 2차 피해를 막고자 최초 도입한 센터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이 밖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Highway Driving Assist II)▷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Blind-Spot Collision-Avoidance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전방 주시 경고(FAW, Forward Attention Warning) 등을 적용했다.안팎 환경과 무선 통신으로 연동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도 눈에 띈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Carpay, In-Car Payment)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 대표적이다.제네시스는 취향을 중시하는 럭셔리 자동차 고객 요구를 채우고자 사전예약제를 없앴다. 그 대신 현대차그룹 최초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진 ▷구동 방식 ▷인승(5~7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패키지 ▷옵션 패키지를 구매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중심 판매 방식이다.GV80 구매 후 제네시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제네시스 '프리빌리지(Privilege)' 멤버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의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등의 혜택에서 ▷여행 ▷항공 ▷문화 ▷라이프스타일 ▷차량 관리 5개 영역으로 확대해 고객의 생활을 전방위로 돌본다.제네시스는 이날 3.0 디젤 모델을 우선 출시했다. 이어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는 오늘 출시하는 GV80에 기존 SUV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및 편의 사양들을 담아 고객 여러분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2020-01-15 11:13:52

설 명절을 열흘 앞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택배 우편물들이 가득히 쌓여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설 택배 우편물이 약 1천95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해 오는 29일까지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 정시 배달을 위해 2천500여명의 인력과 3천1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한다. 연합뉴스

설 연휴 항공·택배·상품권 피해↑…보상은?

최근 3년 간 발생한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사건 5건 중 1건은 설 연휴가 포함된 1, 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를 앞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14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이 기간 이용이 늘어나는 항공과 택배, 상품권 분야 소비자 피해 사례를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사건 3천728건 가운데 665건(17.8건)은 설 연휴가 포함된 1, 2월에 접수됐다.항공편 관련 피해로는 ▷항공사 사정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위탁 수하물 분실·파손 사례가 대표적이다. 피해 소비자는 여행 일정에 차질을 겪거나 항공사가 수하물 배상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택배 관련 피해구제 사건 역시 최근 3년간 사례의 19.2%(908건 중 174건), 상품권 관련 피해구제 사건은 15.6%(556건 중 87건)가 각각 1, 2월에 접수됐다. 택배 역시 설 명절 물품 분실이나 파손, 배송 지연 사고가 잦았고 신선·냉동식품이 부패·변질한 상태로 배송되기도 했다.상품권을 보면 유효기간이 지나 사용을 거절당하거나 환급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항공편 위탁수하물 관련 피해를 입는 즉시 공항 내 항공사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위탁수하물 관련 피해 신고를 7일동안만 받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면세점·현지에서 구입한 물품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고, 고가 물품은 위탁 수화물로 보내지 않고 직접 소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부 항공사는 탑승권과 함께 제공한 수화물표를 갖고 있지 않거나 분실한 소비자에게 신고 접수나 배상을 거부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항공편 지연 피해는 지연 시간에 따라 배상 비율이 달라진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대다수는 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따르고 있다.택배는 명절 물량이 일시에 몰릴 우려가 있는 만큼 최소 1주일가량 충분히 여유를 두고 배송 의뢰를 해야 한다. 제주도 등 도서·산간 지역일 수록 배송 지연 우려가 커 배송 마감일을 미리 확인해 가급적 일찍 의뢰하는 것이 좋다.택배 배송이 늦어져 피해를 입었다면 물품 명세서(운송장)을 근거로 피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운송장에 물품 가격을 적지 않았다면 택배사 손해배상 한도액이 50만원으로 제한될 수 있다.상품권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할인을 내세워 대량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곳을 피해 구매하며, 반드시 유효기간 내 사용하라고 소비자원은 권고했다.피해 상담은 거래 내역, 증빙서류를 갖추고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www.ccn.go.kr)나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모바일 앱 또는 www.consumer.go.kr)에서 할 수 있다.

2020-01-14 14:57:18

세스코, 퇴사 직원 사찰 의혹. MBC 갈무리

'세스코', 해충 대신 사람 잡았나? 퇴사 직원 사찰 의혹

국내 해충 방제업계 1위 업체 세스코가 퇴직한 직원과 그의 가족 동향까지 감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13일 MBC는 세스코가 퇴사자와 그 가족을 감시한 뒤 이를 보고서로 작성, 보고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세스코는 시장조사팀에 지시해 감시 문건인 '동향 조사 보고서'를 작성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보고서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57쪽 분량으로 작성됐다.2017년 1월 '동향 조사 실적'은 퇴사 직원 등 58명을 감시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는 퇴사자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기록돼 있었다.세스코 퇴사 직원 이모 씨는 "출근하던 중 전화가 와서 '지금 누가 사진을 찍고 있다. 뒷문으로 조용히 들어오라'고 해 그 때 알았다. 계속 이런 식으로 조사했다는 데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당시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 씨가 편의점에 들렀다가 차를 타고 가는 모습 등이 기록됐다.세스코는 퇴사자 가족도 사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스코는 다른 퇴사자 김모 씨 어머니 차량과 그의 연락처, 장모 씨 어머니가 운영하는 민박집 등 가족 정보를 보고서에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퇴사 직원들은 "(사찰은) 한 가족을 파괴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비난을 받아도 마땅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세스코 측은 사찰 사실을 부인했다. 세스코 관계자는 "사내에 '시장조사팀'이라는 조직은 없으며 사찰 보고서가 작성될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사찰 대상이 된 이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 있는데 그걸 일개 회사가 모두 깨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01-14 10:52:44

어르신들이 당구를 즐기며 옛날을 추억하고 건강도 챙기고 있다. 최재수 기자 biochoi@imaeil.com

"이만한 운동 없지" 당구에 푹 빠진 어르신들

최근 당구가 어르신들의 실내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르신들은 단순히 당구장에서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옛날을 추억하고 건강도 챙긴다. 이런 이유로 골프 마니아를 자처하던 어르신도 당구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당구장에 그림자도 보이지 않던 여자 어르신들도 자기 키 만한 큐대를 들고 당구장으로 출근한다. 이들이 뒤늦게 빠져든 당구의 매력은 무엇일까.◆"친구 사귀고 건강 지켜"지난 10일 대구시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대구시 수성구 청수로) 2층 당구장.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당구를 즐기고 있다. 파란 당구대 위에 흰색 공 1개, 노란색 공 1개, 빨간색 공 2개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큐대를 잡은 어르신이 공을 칠 때마다 주변에서 훈수하느라 왁자지껄하다. 어르신이 자신의 방식으로 공을 치다 키스가 나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어르신은 멋쩍은 웃음을 짓고 다른 이에게 차례를 넘겼다.어르신들이 즐기는 당구는 4구 당구. 4구 당구는 포켓볼(공을 큐대로 쳐서 당구대 사방에 뚫린 구멍에 집어넣는 경기)보다 힘이 덜 들어 어르신들이 선호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당구의 매력과 사람과 어울리는데에 참맛을 두고 있다. 이곳 당구대 옆의 벽에는 아직도 때 묻은 점수판이 걸려 있다.이곳에서 당구를 즐기는 어르신은 120명 정도. 평균 나이는 75세, 60대 후반부터 94세 된 어르신도 있다. 당구 지수는 100, 200 정도. 300점, 400 치는 어르신도 여럿 있다.당구반 김길윤(76) 회장은 "당구대를 한 바퀴 돌면 9m 정도 되는데, 하루에 한 시간만 쳐도 2km를 걷게 되는 셈이다.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해 치매예방은 물론 허리에도 좋은 운동이다. 어르신들에게 이만한 운동이 어디 또 있습니까?"라며 당구의 매력을 설명했다.김 회장은 당구가 어르신 운동으로 좋다는 이야기 알려지면서 당구를 즐길려는 어르신이 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느는 사람에 비해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해 시설 확장이 아쉽다"고 말했다. ◆치매예방, 과격하지 않은 전신운동당구는 사각의 녹색 링 위에 펼치는 공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공끼리 때로는 부딪치고 때로는 피해가면서 점수를 따야 한다. 또 공을 구석으로 몰아가고 때론 흩뜨리면서 상대를 견제해야 한다. 어찌 보면 단순한 게임이지만 각과 원의 원리를 활용해야 하는 물리와 과학의 응용게임이다. 당구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말했다. "당구는 집중력, 정신력, 감정조절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두뇌 스포츠다. 공의 회전, 각도, 힘, 속도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노년층 치매 예방에도 좋다. 당구를 치면 도보와 맞먹는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니어를 위한 완벽한 운동"이라고 했다. 어르신들은 또 "과격하지 않으면서 온몸을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좋은 스포츠"라며 "당구는 큐대를 들고 장소를 이동하며 엎드렸다 폈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팔다리 운동은 물론 허리 근육까지 강화된다. 얌전한 전신운동"이라고 말했다.이극우(91)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 격한 운동은 못하는데 당구는 괜찮은 것 같다.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친구들 만나 웃고, 어울리는 게 좋다"며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이곳 당구반에는 여자 어르신도 많다. 포켓볼을 치다가 4구 당구로 전향했다는 이진옥(87) 어르신은 "당구는 치면 칠수록 재미있다. 이곳에 오면 고수의 지도도 받을 수 있어 좋다. 또한 남자 어르신들이 농담도 잘 받아줘 너무 즐겁다"고 했다.한충조(83) 어르신은 당구는 체력 소모가 적어 노인들에게 가장 어울릴 만한 스포츠라고 했다. "젊었을 때 당구를 많이 쳤는데, 지금은 코스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나이 때문"며 껄껄 웃었다.한봉춘(83) 어르신 역시 "학교 다닐 때 자장면 먹으면서 당구 치던 때가 생각난다"며 "나이가 들어 운동하기 힘든 사람한테 당구만큼 좋은 것이 없다. 젊었을 때 저거 칠십 넘어서 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감이 난다. 지금 우리 나이에 서너 시간 집중하고 서 있고 걷는 게 적은 운동이 아니다. 움직여야 하고 머리도 써야 하고 공 겨냥하려면 허리도 숙여야 한다. 큐대를 지속적으로 들고 있으려면 팔에 힘도 있어야 한다. 계절에도 관계없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춥든 덥든 할 수 있는 게 당구라 시니어에게 정말 적합한 운동"이라며 당구 예찬론을 폈다. ◆"당구는 어르신에게 권할 만한 저강도 운동"한준구 헬스트레이너는 "당구는 과격한 신체 접촉이 없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저강도 운동으로,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공을 칠 때 취하는 기마 자세는 하체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한 트레이너는 "다만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허리가 약한 어르신에게는 다소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전에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할 것을 권했다.한 트레이너는 당구는 실력이 늘수록 공략법이 복잡해져 머릿속에서 계산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두뇌 활동도 활발해진다고 했다. 또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사회적 만족감도 얻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와 관련된 질병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 트레이너는 "또래들과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 인지장애와 치매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2020-01-13 18:30:00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블록체인, 의료 혁신을 이끈다.

사랑의 자물쇠는 우리의 사랑을 지켜줄까? 퐁데자르 다리 위에서 남녀 주인공이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하나 채우고 열쇠를 세느 강에 던져버렸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 나우 유 씨 미(Now you see me)는 이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이들처럼 전세계에서 온 연인들이 프랑스 파리의 퐁데자르 다리에 자물쇠를 걸며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소망한다. 어느새 수십만 개의 자물쇠가 다리 난간에 빼곡하게 달리더니 급기야 2014년 6월에 자물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난간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파리시는 다리의 모든 자물쇠를 철거하겠다고 발표했다.자물쇠로 단단히 채워 놓아야하는 것은 연인과의 사랑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의료정보도 누가 훔쳐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채워 놓아야 한다. 최근에 블록체인이 의료정보 지킴이가 되겠다고 나섰는데 블록체인은 어떻게 지켜줄까? ◆블록체인, 의료정보를 지키는 자물쇠가 되다!우리의 의료정보에는 병원에서 작성하는 전자의무기록, 혈당수치나 운동량과 같은 개인건강정보, 우리 몸의 DNA가 가진 유전체 정보 등이 있다. 정보화시대를 지나 4차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들면서 의료정보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정밀의료 등 첨단기술들이 의료기술과 연결되면서 환자 개개인에 딱 맞는 고품질 맞춤형 질병치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의료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의료정보가 중요하게 사용된다.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의료정보를 병원과 정부 기관에서 관리하며 필요할 때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거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들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해서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 및 각종 보험회사와 여러 기관들에서도 의료정보를 필요로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처럼 소중한 의료정보가 위조되거나 해킹되면 큰 일이다. 어떻게 하면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사로서 블록체인이 등장했다. ◆블록체인, 어떻게 작동할까?'블록체인(Blockchain)'이란 단어가 아직은 낯설게 여겨진다. 블록체인이란 거래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금융위원회에서 정의한다.블록체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 과정에서 공인된 제3자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금융거래와 같은 중요한 거래를 할 때에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 반드시 공인된 제3자를 통해서 진행한다. 여기서 공인된 제3자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계좌이체할 때 계좌를 확인해서 돈을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은행과 같은 것을 말한다.이제 블록체인의 작동과정을 보자. 우선 블록에 중요한 정보를 담고 암호화한다. 그리고 다른 새로운 정보가 담긴 암호화된 블록들을 만들어서 기존 블록에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장부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부를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들이 복사된 동일한 장부를 분산 관리한다. 또한 거래가 새로 발생할 때에 모든 참여자가 동의하여 거래를 인증하고 새로운 정보도 실시간으로 계속 업데이트된다. 따라서 블록체인에 담아 놓은 정보는 삭제도 안되고 위조도 안되며 해킹도 불가능하다. 바로 이 블록체인에 의료정보를 담아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시대블록체인이 의료분야에서 일으키는 혁신적인 변화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시대를 열어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병원 중심으로 관리하고 사용하던 의료정보를 이제 환자가 주체가 되어 관리하고 사용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우리가 질병 진단과 치료를 위해 병원에 찾아가서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의료정보가 병원에 남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 의료정보가 환자 개인의 의료정보이기도 하다. 따라서 환자가 의료정보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료정보를 관리하고 이용하게 되면 병원을 옮길 때나 보험금을 청구할 때에 쉽고 편리하게 의료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환자의 의료정보가 위조되지 않은 믿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는데 블록체인이 이것을 담보한다.메디블록 기업은 여러 의료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환자 자신의 의료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유통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블록체인이 개발되면 환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료정보를 이용하고 유통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IBM 왓슨 헬스 인공지능 사업부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한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2017년에 맺었다. 이 사업을 통해서 모바일 기기,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의무기록, 임상시험, 유전체정보 등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된다. ◆가짜 약 잡고, 약물 관리도 척척가짜 약을 팔다가 적발되거나 병원에서 특정 약물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가끔 뉴스에 보도된다. 국내외 위조의약품 유통 및 관리 현황에 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적인 위조의약품 문제로서 유효성분 부재(32.1%), 표준품과 상이한 유효성분 함량(20.2%), 효과가 다른 유효성분 함유(21.4%) 등이 있다고 한다.약의 생산과 유통 및 사용 과정이 매우 복잡해서 가짜 약을 적발하거나 약의 오남용을 방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약이 제약사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순간부터 유통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사용되는 전체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관리한다면 이러한 가짜 약의 문제와 약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하게 알아 내는 것도 가능하다.최근 약물의 유통 과정을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블록체인 기술로서 의약품의 운반과 공급을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인 '젬 헬스'와 의약품의 운반과 공급망 관리를 위한 '메디레저' 등이 개발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되었다. 의료분야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서 많은 변화들을 일으키며 발전하고 있다. 머지않아 블록체인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기술로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될 것이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20-01-13 18:00:00

메가시티대구 중국 석가장 의료홍보설명회.사진은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 제공

"중국 큰 손들 모십니다" 대구 의료관광 어벤져스

"누가 시킨 적도 없지만, 스스로 대구의 홍보대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죠.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매력 있는 일이 틀림 없습니다."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자부심과 사명감이 드러났다.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이하 의료관광조합)을 이끌고 있는 배현숙 이사장과 박설매, 안금화, 이연화 이사는 "중국동포 출신인 우리 모두, 대구가 '제 2의 고향'이 됐다"며 "입만 열면 대구 자랑하기에 바쁘다"고 입을 모았다.설립 3주년을 맞은 의료관광조합은 탄탄한 운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까지 2천500명에 달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했다. 지난해 '메디시티 대구' 조성에 기여한 공으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고, 대구의료관광 선도유치업체에도 지정됐다.이쯤되면 대구의 대중(對中) 의료관광 '어벤져스'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이 어벤져스 사총사는 진지한 눈빛으로 인터뷰에 임하다가도 "중국 14억명 인구 모두한테 대구를 알리는건 불가능하려나?"라는 능청스러운 안금화 이사의 말에 소녀처럼 꺄르르 웃었다. 그 웃음에서 한없이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국내 최초 '의료관광통역사'배 이사장은 중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종합병원에서 16년간 근무하다 2000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당시 대구에는 '의료관광'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었던 터. 그녀는 통역 경력을 쌓아오다 2010년 쯤부터 의료 전문지식,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의 교육을 받은 이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의료관광 통역 업무를 시작했다.그렇게 생겨난 것이 '의료관광통역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무역회사에 근무하던 안 이사와 이 이사, 법무사로 일하던 박 이사 등이 합류해 지금의 의료관광조합을 꾸리게 됐다.하지만 의료관광조합의 첫 걸음은 순탄치 않았다. 설립을 한달 앞둔 2017년 2월,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간 갈등이 크게 불거졌다. 중국 정부는 한국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하고,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안 이사는 "당시 손님이 한명도 없을 것이라는 각오로 설립을 추진했다. 그 시기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믿었다"고 회상했다.1년 가량 사무실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나아질 때를 대비해, 관광 상품을 만들고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하며 관광객들의 수요를 파악해나갔다.박 이사는 "마음을 비우고 시스템을 탄탄하게 정비해나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며 "다행히 이듬해 사드 사태가 사그러들면서 유치 실적이 눈에 띄게 뛰어올랐다"고 했다.이어 "처음부터 큰 파도를 잘 넘었기에, 이제 웬만한 큰 일은 두렵지 않다. 단단히 준비가 돼 있으니 손님이 오기만 하면 환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의료관광조합은 현재 이들 4명의 이사 외에 2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배 이사장은 "외국인 통역 경력 5년 이상에 의료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이들로만 구성돼있다"며 "정기적으로 의료 관련 심화 교육도 꾸준히 받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의료관광 고급화 추세의료관광조합은 최근 대구의 의료관광이 '소규모화', '고급화'하는 데에 독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이 이사는 "예전에는 몇백명씩 우르르 몰려와 대구를 가볍게 훑고만 갔다면, 최근에는 10명 내외 소규모로 방문하거나, 개인적으로 찾아와 고가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간다"고 말했다.그렇다보니 기존 단체 관광보다 질이 높고, 보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안 이사는 "100명 단위 단체 관광객은 단가와 식당 수용 문제 등으로 특색 없는 식사를 하고, 유명 관광명소 몇 곳만 감상하다 갔다"며 "반면 소규모 관광객들은 SNS에서 유행하는 골목 속 '맛집'을 탐방하고, 약선 요리 만들기나 한복 입고 인생샷 찍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큰 손'들을 대구 의료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3년간 유치한 중국 관광객 2천500명 중 절반 이상은 1~2명씩 유치한 VIP 관광객이다.안 이사는 "1년에 한두번씩 꾸준히 찾는 VIP들은 의료 투어는 물론이고, 백화점 등을 찾아 수천만원을 쓰고 간다. 한번 방문만으로 대구의 경제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인물들"이라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왔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대구의 병원들도 믿음직하지만 우리가 중간에서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또한 중국은 종합병원 위주로 운영되는 데다 인구가 많다보니 예약하려해도 몇 달씩 걸리지만, 대구는 과별로 진료 보기가 수월해 중증 환자들도 많이 찾는다는 것이 이들의 전언이다. 중국이 대규모 의료 시설은 잘 갖추고 있는 반면 기술적인 면에서는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는 것도 현실. 때문에 최근에는 성형 등 재수술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안 이사는 "특히 대구시가 선도의료기관들을 지정해놓은 덕에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 대구는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돼있다"고 강조했다. ◆민간교류 행사로 유치 확대의료관광조합은 이제 민간교류 프로그램 개발, 유치로 발을 넓히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구를 찾게 함으로써 의료관광을 알리는 기회를 늘리겠다는 것.사총사는 '갈수록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도 호기심과 기대로 가득한 표정이었다. 배 이사장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한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며 "대구시 의료관광진흥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덕에 더욱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운영 초창기와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경제적 이익을 떠나서 봉사 이상의 노력을 쏟아붓는다. 일을 하며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인정 받는 것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안 이사는 "우리의 단합력 또한 지금까지 조합을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이유"라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달려간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고 했다.인터뷰가 끝나고, 이들은 손에 귤을 가득 쥐어주며 기자를 배웅했다. "직접 출장을 다니다보면 여행객의 마음을 알게 된다. 열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힘들게 대구를 찾은 손님들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는 배 이사장의 따뜻한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2020-01-13 18:00:00

13일 대구시 중구 삼덕동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인근에 생가터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한 시민이 스프레이로 기존 표지판을 덮은 지 3년 만이다. 연합뉴스

대구 중구청, '탄핵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 복원한 사연은?

대구 중구청이 3년 전 탄핵과 함께 철거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 표지판을 최근 재설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비리에 얽혀 탄핵된 대통령 흔적을 보기 싫다'는 반응과, '당당히 국민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의 역사'라는 반응이 엇갈린다.13일 대구 중구청 등에 따르면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중구 삼덕동 한 문구류 매장 앞 거리(중구 동성로5길 25)에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는 문구를 쓴 표지판을 설치했다.박 전 대통령 생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1950년 대구 계산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살림을 차린 곳이다. 박 대통령은 1952년 2월 이곳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옥이 있었으나 현재는 번화가로 변하면서 상가가 들어섰다.앞서 중구청은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며 생가터 주변 보도에 도로 구조물 형태의 표지판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표지판은 가로 70㎝, 세로 240㎝ 크기로, 박 전 대통령이 웃는 얼굴로 꽃다발을 들고 손을 흔드는 사진에 더해 생가터 이력을 소개하는 글을 담았다.그러나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자 그해 11월 18일 오후 2시쯤 한 50대 시민이 당시 있던 표지판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 표지판 내용을 모두 뒤덮었다. 그는 범행 이틀 만인 같은 달 20일 경찰에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경찰에서 그는 "촛불시위 등에 참석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너무 화가나서 술을 마시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생가터 표지판은 중구청이 18일 오전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철거했다.이 일이 있고 얼마 뒤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같은 자리에 가짜 표지판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2017년 1월 대구 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인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은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 2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대구시국대회를 열고 자체 제작한 '가짜 대통령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을 설치했다.철거 3년 만에 중구청이 재설치한 표지판은 금속제 기둥의 성인 눈높이 정도 위치에 A4용지 2장을 세로로 붙인 크기로 설치됐다. 한글과 영문으로 터의 위치를 알리는 이름만 기입했으며 사진은 뺐다.이번 재설치는 보수우파 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중구청 측 설명이다.앞서 지난해 5월과 6월 '행동하는 대구우파연합'이라는 이름의 보수단체 회원이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다시 설치해 달라"며 중구청 앞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비슷한 시기 중구청에 표지판 재설치를 요구하는 전화 10여 통이 이어지기도 했다.당시 해당 회원은 1인 시위를 하며 "중구청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재설치를 허락하라. 예산이 없다면 우리 애국동지들이 삼삼오오 돈을 모아서 표지판을 재설치하겠다"고 요구하며 "우리가 재설치하면 좌파들의 표지판 훼손을 막아달라.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여기에 100~1천명이 올지 모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중구청 관계자는 "표지판을 철거한 후 보수단체 민원이 10여차례 들어오고, 1인 시위가 끓이지 않아 재설치하게 됐다"며 "표지판을 다시 설치한 데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대학생 김성철(26) 씨는 "국정농단 주역인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이 기껏 사라졌는데 왜 다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타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명불허전 보수도시 대구'라 놀리는 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반면 직장인 최모(48) 씨는 "국정농단은 최순실이 단독으로 행한 것일 뿐 박 대통령이 주도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 시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흔적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2020-01-13 17:40:03

슈퍼주니어 성민, 원더걸스 선예

엑소 첸 결혼·임신… 연애·결혼으로 활동중단, 탈퇴한 아이돌?

.'첸백시'로 활발히 활동하던 엑소(EXO) 멤버 첸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애·결혼과 함께 탈퇴한 아이돌 멤버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음악과 결혼했다'던 스타들의 말은 한참 전 옛 말이 된지 오래다. 가까운 과거엔 아이돌의 개인사에 팬들이 실망하는 사례도 많았으나, 최근엔 그 같은 분위기도 다소 사그러든 추세다.◆슈주 성민, 원걸 선예 결혼… 그룹 해체로 이어져엑소 첸과 마찬가지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슈퍼주니어 성민은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실망한 팬들의 격한 냉대를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성민은 군 입대를 앞둔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했다.이보다 앞서 2012년 원더걸스 선예도 공식 팬카페로 결혼을 발표한 뒤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캐나다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딸 박은유 양을 출산했고 아이티로 선교 활동을 떠났다.그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 듣기 보다는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면서 "너무 빠르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길 부탁 드린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 달라"고 청했다.소녀시대 제시카도 2014년 3월 몇몇 매체에 의해 사업가 타일러 권과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뒤 같은 해 9월 그룹을 공식 탈퇴했다. 당시 그가 2015년 5월 홍콩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들의 결정은 개인의 행복을 좇아 떠난 것이지만 소속 그룹과 팬클럽 모두에게 화살로 돌아왔다.성민의 결혼 소식이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지자 팬클럽 회원들은 기획사에 팬클럽 가입비 환불을 요구하거나 '슈퍼주니어 보이콧'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스타가 팬과 소통할 의무를 저버리고 사적 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렸다'며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성민이 뒤늦게 공식 홈페이지에다 팬을 향한 친필 메시지를 남겼으나 팬들은 원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슈퍼주니어가 컴백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성민은 그룹 활동에서 빠지는 대신 뮤지컬과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원더걸스 또한 핵심 멤버이던 선예가 결혼한 뒤 장기간 활동을 중단하다 2017년 해체에 이르렀다. 기약 없는 이별에 활동 재개를 기다렸던 팬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제시카와 SM엔터테인먼트는 제시카의 연애와 개인 패션 사업 시작에서 유발된 탈퇴 사유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SM 측은 "소녀시대 활동 관련 우선순위가 충돌하는 가운데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논의를 지속했으나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어 제시카를 제외한 8인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제시카는 얼마 뒤 "SM이 사전 동의한 (내) 개인 사업에 대해 멤버들이 돌연 입장을 바꿔 소녀시대와 사업 중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팀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일방적으로) 탈퇴 소식을 듣고 매우 속상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SM은 "제시카가 먼저 탈퇴를 요청했고 충돌이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2016년 한창 활동 중이던 크레용팝 소율과 1세대 아이돌그룹 H.O.T.의 멤버 문희준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설왕설래를 낳았다.문희준이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 소식을 알렸고, 소율이 결혼으로 인해 그룹 활동을 그만 두던 상황에도 양측 팬클럽은 비교적 큰 성원을 보냈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희준 단독 콘서트에 소율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마치 콘서트를 두 사람의 프러포즈 무대로, 팬들을 결혼 비용 마련의 ATM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혼전임신설을 부인했으나 결혼 3개월 만에 2세를 낳아 논란이 됐고,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던 이들이 얼마 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반감만 키웠다.◆아이돌 결혼에도 "응원" 분위기 커져이와 달리 최근에는 아이돌 스타들의 갑작스러운 결혼을 성원해주는 분위기가 높다. 팬으로서 스타의 행복을 빌어 주는 경향이 커졌고, 스타도 부정적 결과가 발생한 선례들에 비춰 개인사를 비교적 소상히 팬들에게 알려 소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18년 2월 빅뱅 태양은 오랜 기간 공개 연애를 해 온 배우 민효린과 백년가약을 맺고서 군 입대를 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다 최근 복귀 소식을 알렸다. 같은 해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율희도 탈퇴와 함께 결혼했다. 그보다 앞서 2014년 6월 유키스 일라이도 11세 연상의 레이싱 모델 지연수와 결혼했다. 이들의 축복이 알려진 당시 팬들은 많은 성원을 보낸 바 있다.13일 결혼 소식을 알린 첸에 대한 반응도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첸은 활동 일시 중단 내지 탈퇴를 고려 중인 모양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친필 메시지에서 "회사, 멤버와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당황스럽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는 문구가 있어서다. 이와 관련 SM도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해당 문장이 어떤 행보를 의미하는지 아직 명확치는 않다. 이에 첸의 결혼에 대한 반감도 일부 보인다. 첸 관련 굿즈를 다른 팬에게 양도한다는 누리꾼이나, "첸이 결혼한다기에 장첸인 줄 알았다"며 "엑소 첸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반응도 나온다.그럼에도 "팬으로서는 실망이지만 한 개인, 여성으로서 응원한다"는 반응 역시 높다. 한 누리꾼은 "직업이 특수하다고 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말란 법은 없다"며 "가수로서 삶뿐 아니라 인간 김종대의 삶도 지켜봐주자"는 반응을 내놨다. 영상| 매일신문 인턴기자 전재연

2020-01-13 16:50:53

출처: 'SBS 스페셜'

'SBS스페셜' 영양제 "저비용 큰 효과" VS "효능없다", 진실은?

12일 방송되는 신년특집 SBS스페셜 '끼니외란'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영양제를 재조명한다.영양제를 먹는 사람과 안 먹는 사람, 누군가에게는 기호식품이지만, 누군가에겐 건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영양제 한 알을 두고, 과학계에선 첨예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홍혜걸 의학 전문 기자는 "몇 백 원짜리 영양제와 물만 있으면, 10초면 끝난다. 시간, 돈이나 노력 측면에서 굉장히 저비용이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상당히 크다"며 영양제의 장점을 설명했다.반면 명승권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C를 보충제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다"며 영양제의 효능이 과장돼 있음을 전했다.하버드 대학에서 영양역학을 가르치는 지오바누치 교수는 영양제가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존스홉킨스대학의 에린 미코스 교수는 영양제에 돈 낭비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전 세계 20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남요한 씨는 보컬 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하루 한 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반면 김현지 씨는 건강식을 추구하지만, 식사로는 부족해 각종 영양제로 건강을 보충한다. 이영훈 PD는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하루에 두 끼 이상은 챙겨 먹는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식습관을 가졌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영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정말로 영양이 부족할지 비타민A, B, C, D군은 물론 각종 영양지표를 포함해 이들의 몸속 영양 상태를 점검해봤다.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4조 원을 돌파했다. 2015년 2조 원대였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극적인 성장을 해왔다.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수십 가지에 달하고,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도 전문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왜 이런 논란이 생겨나는 것인지 살펴본다.영양제 효능의 진실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5분 SBS 스페셜 '끼니외란' 2부 '영양제 진실게임'에서 방송된다.

2020-01-12 10:02:19

밀레니얼세대 빅데이터 키워드를 보면 디지털, 성장, SNS 등 키워드의 언급 빈도가 높았다. 디지털 세대임을 나타내는 키워드, 소비와 직장 관련 키워드가 특히 두드러졌다. 더아이엠씨 제공

[빅데이터로 본 대한민국] 디지털에 친숙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MZ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국내 소비 트렌드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백화점 등 유통가에선 향후 주 고객층이 될 젊은 소비자를 붙잡고자 VIP 등급을 신설, 조정하거나 뉴트로,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매일신문과 빅데이터 연구업체 더아이엠씨는 두 세대를 아우르는 이른바 'ZM세대'에 대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네이버 블로그, 뉴스 기반 빅데이터를 입수해 이들에 대한 특성과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두 세대 간 차이점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도구는 더아이엠씨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TEXTOM)을 활용했습니다.◆직장인 위주 밀레니얼세대, '직장' '소비' 키워드 많아밀레니얼세대 관련 상위 키워드는 '디지털', '성장', 'SNS', '유튜브' '감성'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분류해 보면 디지털, 소비, 직장 관련 키워드가 많았습니다.디지털 기술에 능한 세대인 만큼 그와 관련된 키워드가 다수 나타났습니다. '디지털', 'SNS', '유튜브', '모바일', '플랫폼', '포노사피엔스'(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신 인류) 등입니다. 아울러 밀레니얼세대에서만 나타난 '홈루덴스족'(Home집+Ludens놀이의 합성어, 집에서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언택트'(Untact, Contact접촉의 반대말로 쇼핑 등을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 하는 소비 트렌드) 등은 발전한 디지털 기술로 집에서 식사, 쇼핑, 놀이 등을 모두 해결하는 경향이 강함을 보여줬습니다.'감성', '명품', '프리미엄','가치소비', '뉴트로', '레트로' 등 소비 관련 키워드도 다수 나타났습니다. 제품의 친환경성도 중요 소비 지표가 됨을 보여주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키워드도 눈에 띄었습니다.특히 밀레니얼세대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구성돼 '조직문화', '꼰대', '워라밸', '주52시간' 등 직장 생활과 관련된 키워드가 Z세대보다 많이 나타났습니다. 조직문화와 꼰대는 Z세대와 동일하게 나타났고, 밀레니얼세대에서만 나타난 워라밸과 주52시간은 해당 세대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Z세대, '소비'와 '젠더' 관련 키워드 많아Z세대 관련 상위 키워드로는 밀레니얼세대와 비슷하게 '디지털', '유튜브', 'SNS', '모바일', '플랫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분류하면 디지털, 소비, 젠더 관련 키워드가 많았습니다.디지털 관련 키워드는 밀레니얼세대에서와 비슷했으나 '디지털네이티브' 키워드의 순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또 이용 콘텐츠의 일종인 '틱톡'이 상위에 기록됐습니다. 틱톡은 15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앱 자체 편집 툴과 각종 효과로 꾸밀 수 있게 한 것인데, 이런 특성과 저렴한 영상 제작 비용이 Z세대에서 틱톡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일 것으로 분석됩니다.소비 관련 키워드에선 밀레니얼세대와 마찬가지로 '감성', '명품'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백화점', '맞춤' 등 키워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젠더' 키워드는 밀레니얼세대에서 나타나지 않던 것으로, Z세대가 젠더 이슈를 유동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강함을 보여줍니다. 최근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젠더 관련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Z세대에서 성 관련 고정관념이 완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MZ세대 모두 디지털 관련 키워드가 네트워크 중심밀레니얼세대에 대한 키워드 네트워크를 살펴 보면 '유튜브', 'SNS', '모바일' 등 디지털과 연관된 키워드들이 네트워크의 중심을 이뤘습니다.'감성'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성된 '뉴트로', '레트로', '컬래버레이션'은 밀레니얼세대의 소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또 SNS에서의 인플루언서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창구로서 역할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Z세대에서도 밀레니얼세대 네트워크처럼 '유튜브', 'SNS', '플랫폼' 등 디지털과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됐습니다.◆밀레니얼은 대인관계서 친밀한 이들에 투자, Z세대는 성 고정관념 완화MZ세대는 모두 '디지털', '유튜브', 'SNS', '디지털네이티브' 등 디지털 관련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나타나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임이 보였습니다.두 세대 공통으로 '백화점', '명품' 키워드가 등장, 명품 소비에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 트렌드로는 '뉴트로'가 두드러졌습니다.두 세대의 차이점을 보면 직장인 비중이 높은 밀레니얼세대일 수록 직장 관련 키워드가 많았고 대인관계에서도 친밀한 몇몇 소수와 자신에게 시간, 돈을 쓰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Z세대에서는 '웹툰', '웹드라마', '틱톡' 등 빠른 소비가 가능한 콘텐츠 관련 키워드가나타났고 '젠더' 키워드에서 밀레니얼세대보다 성 고정관념이 완화한 현상이 보였습니다.

2020-01-11 21:49:21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알쏭달쏭 생활법률] 상속재산 처분 후 특별한정승인 여부

Q : 형제인 갑, 을은 아버지인 A가 돌아가신 후, 나름의 상속재산 조회를 해보고 달리 채무가 없다고 생각하여 아버지가 살던 집을 팔아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후 갑과 을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A가 자신에게 부담하고 있던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의 소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 채무는 아버지가 살던 집의 매매액보다 큰 액수였고, 재산조회를 통해 파악할 수 없는 채무였으므로 갑, 을은 상속포기나 한정승인도 미처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경우 갑과 을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A : 민법 제1026조는 상속인이 상속재산에 대한 처분행위를 한 때, 상속인이 상속재산의 고려기간인 3개월 이내에 한정승인 또는 포기를 하지 않은 때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보므로 위 사례에서 갑과 을은 아버지 A의 재산에 대하여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갑과 을은 나름의 재산조사를 통해 A의 재산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였고, 이 과정에서 알 수 없었던 채무가 밝혀진 것이므로 특별한정승인의 가능성이 있습니다.이와 관련한 대법원(2006. 1. 26. 2003다29562)판결은 "민법 제1019조 제3항은 상속채무 초과사실을 중대한 과실 없이 민법 제1019조 제1항의 기간 내에 알지 못하고 단순승인을 한 경우뿐만 아니라 민법 제1026조 제1호 및 제2호의 규정에 의하여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에도 상속채무 초과사실을 안 날로부터 3월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설사 상속인들이 상속재산 협의분할을 통해 이미 상속재산을 처분한 바 있다고 하더라도 상속인들은 여전히 민법 제1019조 제3항의 규정에 의하여 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고 판시하여, 상속재산을 처분한 경우라도 기간 내 특별한정승인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갑, 을은 자신들이 상속채무가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사실을 중대한 과실 없이 몰랐다는 점을 입증하여 특별한정승인을 받아 상속재산의 범위 내에서 밝혀진 상속채무를 부담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무법인 우리하나로 박선우 변호사(sunnnw@nate.com)

2020-01-11 06:30:00

Cartoon by Sergio Drumond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It's never too late.

It's never too late.결코 늦은 때란 없다. 플래카드: 2020년 졸업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never too late: 결코 너무 늦지 않다 /congratulations: 축하합니다.graduates: 졸업생 5명의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들고 서 있습니다. 백인, 흑인, 그리고, 동양인도 있습니다. 제일 가운데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도 졸업을 했습니다. '배움에는 늦은 나이란 없다'의 의미입니다. 해설 김희달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20-01-10 18:00:00

1970년 겨울, 아이들이 외발 썰매를 타고 있다. 매일신문 DB

[타임캡슐] 외발 썰매 타는 아이들

요즘처럼 추운 날, 썰매 타기는 아이들에겐 겨울 추위를 이기는 최고의 놀이였다. 마을 가까운 저수지나 강, 도랑, 논바닥은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저마다 각양각색의 썰매를 하나씩 들고 나와 얼음지치기에 바빴다.썰매를 타다보면 가끔 얼음판에서 '찌이잉'하는 얼음이 우는 소리에 움찔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순간에 불과했다. 내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썰매 경주를 했다. 세상 끝까지 달릴 기세로 송곳질을 해댔다. 욕심이 앞서 고꾸라지거나 나뒹굴어도 툭툭 털고 일어나면 그만이었다. 썰매를 타다 목이 마르면 얼음조각을 오도독오도독 씹어 먹으면 해갈되었다.썰매를 잘 타는 아이들은 외발 썰매를 만들어 탔다. 외발 썰매는 썰매 날이 가운데에 하나만 있어 균형 감각이 뛰어나지 않으면 올라서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얼음에 닿는 면적이 좁은 만큼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었다. 특히 장애물이 있는 곳도 자유자재로 피해 다닐 수 있었다.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썰매를 타다 보면 신발과 양말이 젖고 바짓가랑이도 꽁꽁 얼어 붙었다. 그쯤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뭇가지를 주어다 모닥불을 피웠다. 양말과 옷이 젖어 불을 쬐면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얼었던 손과 발가락도 온기에 간질거렸다. 젖은 옷 때문에 어머니에게 야단맞을 일이 걱정돼 불 가까이에서 젖은 양말과 바지를 말리려 다 나일론로 된 점퍼와 바지, 양말에 구멍을 내기도 했다.아이들은 동트기가 무섭게 나와 날이 저물 때까지 그렇게 겨울을 즐겼다. 날이 저물고 지붕 위로 저녁연기가 피어오르면 그제서야 아쉬움을 안고 얼음판을 떠났다. ※'타임캡슐'은 독자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 역사가 있는 사진 등 소재에 제한이 없습니다. 사연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좋습니다. 짧은 사진 소개와 함께 사진(파일), 연락처를 본지 특집기획부(biochoi@imaeil.com)로 보내주시면 채택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소개는 언제쯤, 어디쯤에서, 누군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사진 원본은 돌려드립니다. 문의=특집기획부 053)251-1580.

2020-01-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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