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일반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세계 국학기공인들의 축제인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를 23~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6회 대회 모습. 대한국학기공협회 제공

대한국학기공협회,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개최

세계 국학기공인들의 축제인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가 23~24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사)대한국학기공협회(회장 권기선)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첫 날에 개회식과 K-스피릿 국민대축제가 열리고, 둘째 날엔 본선 대회가 치러진다.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장 등 사회지도층 인사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카타르, 레바논, 수단 등 12개국 7천여 명의 세계 국학기공 선수 및 동호회원들이 참석한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국제 국학기공대회는 국학기공의 중심철학인 홍익정신과 더불어 K-스피릿(Korean Spirit)을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의 장이다.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심신건강법인 국학기공은 한민족의 선도수련과 현대의 뇌과학을 접목해 개발돼 생활스포츠, 브레인스포츠로 세계에 보급되면서 세계인들의 건강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설립한 대한국학기공협회는 1980년부터 국민건강을 위해 국학기공을 보급, 약 40년 간 국민의 심신건강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대한체육회 정회원단체로 선정됐다.23일 개회식은 브레인스포츠 함께하기, 풍류기공 한마당, 전년도 대상 수상팀 축하공연에 이어 세계 선수단 입장, 권기선 회장의 대회사,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 사회지도층 인사의 축사와 세계 선수단 선서로 1부 행사가 마무리 된다.2부 K-spirit 국민대축제 행사에는 천신무예 예술단 축하공연과 이승헌 총장의 특별강연이 화상 생중계된다. 이어 동호인들과 풍류 한마당이 펼쳐진다.명예대회장인 이승헌 총장은 "코리언스피릿인 홍익정신을 알리기 위해 40여 년 전 새벽 공원에 나간 것이 국학기공의 시작이었다"며, "이제는 브레인스포츠로 전 세계인의 심신 건강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라고 밝혔다.대회장인 권기선 회장은 "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대회의 주제를 우리 모두 '친구가 되자 Be Friends'라고 정했다"며, "우리 모두는 지구촌의 가족이자 친구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약속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대회는 23일과 24일 이틀동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되며, 세계 12개국 60개 팀으로 선수 1,500여 명이 참가한다.대회 참가 종목은 기본 국학기공부분으로 일지기공, 천부신공, 단공, 지기공, 단무 12초식이 있고, 창작기공부분은 창작기공과 율려기공이 있다.23일 개회식에 이어 어르신부 경연대회가 열리고, 24일 본선대회는 청소년부와 일반부, 국내팀과 해외팀 단체전으로 진행이 된다. 본선대회 후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대한국학기공협회는 현재 대국민건강캠페인을 통해서 전국 공원, 복지관, 관공서, 학교 등 5천여 곳에서 국학기공을 보급하고 있다.국학기공은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仙道)'와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의 철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우리나라 전통 생활스포츠다. 전통기공, 기체조, 호흡, 명상, 배꼽힐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다.

2019-11-19 11:46:11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구직자들. 연합뉴스

[댓글의 품격]청년실업률 감소, 현실은 알바천국

#'댓글의 품격'에서는 기사에 달린 온라인 댓글 중 촌철살인의 명쾌한 문장을 골라 관련 기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알바천국' 지난달 고용률이 61.7%로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30·40대 취업자 수는 2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는 통계청 발표에 달린 댓글이다. 고용률은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10월 기준으로는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대치였다.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초단기 일자리'가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이 등하교 도우미, 문화재 지킴이 등 대부분 근무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일자리들이다. 특히 1~17시간 초단기 근로자가 34만 명 가까이 늘었다.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고 보기 힘든 이유다.실업률은 예상대로 떨어졌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7.2%로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실업률이 수치상으로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실제 청년층의 체감과도 궤를 같이 하는지는 의문이다.

2019-11-18 21:01:47

[화보]

[화보] "대구 수달 너무 귀여워!" 타지역 구조 2마리 금호강 방사

전남 지역에서 구조된 수달 2마리가 18일 '수달의 도시' 대구 도심을 흐르는 금호강의 안심습지에 방사됐다.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이런 '귀한' 존재인 수달이 현재 대구 금호강과 신천 등에 20여마리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있는데, 여기에 새 식구가 더해진 것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달 방사 소식을 알리면서, 귀여운 수달 2마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이들 수달은 각 암컷과 수컷이다. 암컷에게는 대구의 '구'자를 딴 '구순', 수컷에게는 대구의 '대'자를 딴 '대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은 야생적응훈련을 거쳐 이번에 자연으로 다시 돌아갔다.권영진 시장은 "금호강은 수달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 하천"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수달들이 방사된 안심습지는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로 유명하다.

2019-11-18 18:38:15

[세월의 흔적] 족제비 털로 만든 '낭미필' 일품…붓

어릴 적부터 붓과 더불어 놀았다. 손이며 옷에 먹물을 묻혀 온다고 숱하게 야단을 맞았다. 그렇게 붓글씨 쓰는 법을 배웠고, 차츰 서예와의 인연을 넓혀 나갔다. 초등학교 시절에 동애 소효영 선생에게 배웠고, 중학교에 들어가서 삼우당 김종석 선생에게 배웠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효정 권혁택 선생에게 서예를 배우고 익혔다.붓은 붓털과 붓대로 이루어진 서화용 도구이다. 무엇보다 털의 품질이 중요하다. 털이 뻣뻣하고 뾰족한 것, 털이 많고 가지런한 것, 털의 윗부분을 끈으로 잘 묶어서 둥근 것, 오래 써도 털에 힘이 있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또한 그것은 토끼․양․너구리․사슴․수달피․족제비 같은 동물의 털을 이용해서 만든다. 한 가지 털만 쓰는 게 아니고, 강하고 유함을 갖추기 위해 두 가지를 섞어 쓰기도 한다. 그리고 붓에 쓰이는 털은 가을이나 겨울철의 것이 좋다.우리나라의 붓은 족제비 털로 만든 것을 일품으로 꼽는데, 다른 말로 낭미필(狼尾筆), 황모필(黃毛筆), 황서필(黃鼠筆)이라고도 한다. 일찍부터 중국 문헌에 좋은 붓으로 소개될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붓대는 여러 가지를 사용해 왔으나, 그 가운데서도 대나무를 가장 많이 썼으며, 남원이나 전주의 대나무를 좋은 것으로 꼽았다.붓을 만드는 순서는 먼저 털을 뽑아서 길이가 같은 것을 잘 다스린다. 그 다음으로 백지에 말아서 잠을 재운 뒤 필봉(筆鋒)이 다 되면 붓대에 꽂고 아교풀로 붙인다. 그리고 모양과 용도에 따라 장봉(長峰), 중봉(中峰), 단봉(短峰)으로 나누는가 하면, 심을 박은 것과 박지 않은 것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현판이나 큰 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특별히 제작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붓은 소중하게 간수하였다. 그래서 붓을 걸어 두는 붓걸이가 있었다. 크고 작은 붓을 걸어 두고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좋은 붓을 걸어 두고 완상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였다. 그밖에 붓을 꽂아 두는 필통이 있는데, 자주 사용하는 몇 자루를 넣어 두고는 하였다. 때로는 필낭(筆囊)이라 부르는 주머니를 만들어서 차고 다니기도 하였는데, 밖에서 글을 지을 때 유용하게 쓰였다.동양의 유교적 가치관에서 붓은 무(武)에 대한 문(文)을 상징하였다. 그래서 '붓은 칼보다 강하다'는 격언이 생겼다. 또한 붓은 문장을 상징하므로 지조를 굽히지 않고 문필 생활을 그만 둘 때 '붓을 꺾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실제 붓을 잡아본 사람은 붓이 얼마나 예민한 존재인지 경험했을 터이다. 붓의 완급조절, 강약에 따라 작품은 확연히 달라진다. 그런가 하면 붓은 벼슬을 상징하기에 아이의 돌상을 차릴 때도 수명장수를 위한 실, 부귀를 상징하는 돈, 그리고 벼슬길에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방사우를 두루 갖추어 올렸다. 김 종 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주인

2019-11-18 17:45:03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치매 치료의 단서, 뇌 신경줄기세포

뒷산에 불이나 수십 년 자란 아름드리나무들이 불길에 휩싸여 죽어가듯이 우리 머릿속 뇌세포가 하나 둘 죽어나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끔 하나씩 뇌세포가 죽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뇌에 병이 생겨 뇌 신경세포가 한꺼번에 많이 죽어버리면 큰일이다.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이 생기면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던 산에 불이 나 나무들이 타죽는 것처럼 뇌세포가 한꺼번에 많이 죽어 없어진다. 이렇게 되면 인지와 학습 기능뿐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이는 운동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지금까지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을 제대로 치료할 방법이 없어서 그저 조금이라도 뇌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보려 안간힘을 써왔다. 그런데 최근에 뇌에서 잠자고 있던 신경줄기세포를 깨운 과학자가 등장했다. 뇌 신경줄기세포를 깨워 일하게 하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뇌 신경줄기세포를 깨웠다!숲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어른의 뇌에 신경줄기세포가 조용히 잠들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어린 시절 뇌가 한창 발달할 때는 신경줄기세포가 열심히 새로운 신경세포를 많이 만들어낸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 뇌의 신경줄기세포는 더 이상 열심히 일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잠들어 있다. 그래서 어른의 뇌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그렇다면 잠들어 있는 신경줄기세포를 깨워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도록 일하게 만든다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연구에 몰두한 과학자들이 있다. 일본 교토대학 료이치로 가게야마 박사팀이다. 이들은 잠들어 있는 신경줄기세포를 깨울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해 올해 5월 '유전자와 발달'이라는 학술지에 발표했다.이 연구팀은 'Hes1'과 'Ascl1' 유전자가 신경줄기세포의 활성화에 관련되어 있다는 단서를 발견했다. 어른의 뇌에서는 신경줄기세포가 조용히 잠든 상태, 즉 비활성화된 상태로 있다. 그런데 Hes1과 Ascl1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을 조절하면 신경줄기세포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이들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어른 쥐의 뇌세포에서 Hes1 유전자가 강하게 발현되는 것을 알아냈다. 이 때문에 Ascl1 유전자 발현이 억제되고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Hes1 유전자가 신경줄기세포를 활성화시키는 Ascl1 유전자의 발현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시동 걸린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료이치로 가게야마 박사팀이 유전자를 조작해 브레이크를 걸고 있던 Hes1 유전자가 발현되지 못하도록 했더니 Ascl1 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대부분의 신경 줄기세포들이 활성화되었다. 뇌에서 잠들어 있던 신경줄기세포가 깨어나 일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뇌에서 잠든 신경줄기세포를 깨운 다른 연구팀도 있다. 영국의 플리머스대학 클라우디아 바로스 박사팀이다. 이들은 '스트리팍(STRIPAK)'이라는 복합체가 뇌에서 신경줄기세포를 깨워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했는데 스트리팍 복합체가 마치 전등을 켜는 스위치와 같이 작동해 잠들어 있는 신경줄기세포를 다시 활성화시켜서 깨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셀 리포츠' 학술지에 올해 6월 발표되었다. ◆뇌졸중을 유전자 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뇌졸중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3~6시간 안에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한다. 만약 골든타임을 놓치고 치료가 늦어지면 환자는 회복 불가능한 신경 손상을 입어 영구적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된다.우리 뇌에는 860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가 있는데 뇌졸중이 생기면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가 죽는다. 이처럼 많은 신경세포가 죽으면 뇌손상을 복구할 수 없다.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법은 죽은 신경세포를 대신할 새 신경세포들이 뇌에서 많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의 연구에도 죽은 뇌 신경세포를 다시 살리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그런데 최근 손상된 뇌에서 새 신경세포가 생겨나도록 한 과학자가 등장했다. 뇌졸중이 일어난 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유전자 치료기술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공 첸 교수팀이 개발해 '분자 치료' 학술지에 올해 9월 발표한 것이다.이 연구팀은 뇌의 손상된 신경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신경아교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연구에 매진했다. 놀랍게도 이 연구는 뇌졸중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많이 죽은 부위에서 신경세포가 생겨나도록 만들어 뇌 조직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이다.뇌세포는 신경세포와 신경아교세포로 구분되는데, 신경아교세포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신경세포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이 신경아교세포를 신경세포로 바꾸는 열쇠는 '뉴로D1' 유전자였다. 연구팀이 뇌졸중으로 손상된 뇌를 가진 쥐에 뉴로D1 유전자 치료를 진행했는데 쥐의 뇌에서 신경아교세포가 신경세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뉴로D1 유전자 치료 직후 쥐의 운동 기능이 향상된 것을 연구원들이 관찰했다고 한다. 이 유전자 치료법을 이용해 새로 만들어진 신경세포들은 기존의 신경세포들과 성질이 비슷할 뿐 아니라 다른 신경세포들과 신경 전달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과 같은 뇌질환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뇌에서 잠들어 있던 신경줄기세포를 깨워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든 연구 결과와 유전자 치료법으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든 연구 결과는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위에서 살펴본 연구 결과는 쥐와 초파리를 이용해 얻은 결과지만 향후 뇌질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하게 이용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가 좀 더 발전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뇌졸중 및 파킨슨병 등과 같은 뇌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는 기술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19-11-18 17:38:15

[시사상식 퀴즈] 11월 16일 자

1. 바쁜 현대인이 짧지만 질 좋은 수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숙면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기능성 베개나 매트리스 같은 침구 용품, 수면 카페, 숙면 유도 어플리케이션 등이 관련 상품이다. 수면의 'sleep'과 경제학의 'economics'가 합쳐진 '이 말'은? (힌트 매일신문 11월 11일자 15면) 2. 미국의 높은 총기 보유율 배경에는 시민의 총기 보유와 권리를 명시한 수정헌법 2조와 '이 단체'가 꼽힌다. 1871년에 설립돼 현재 5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총기규제 법안 반대를 위한 로비에 집중하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는? (힌트 매일신문 11월 12일 자 30면) 3.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친 '행단'이라는 곳에서 유래해 유학과 관련된 장소에서 자주 보이는 나무다. 달성 도동서원의 상징물이 된 나무이기도 하다.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 불리기도 한다. '이 나무'는? (힌트 매일신문 11월 14일 자 21면) 4. 1996년 남태평양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조선족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 조건과 강제 하선에 반발해 선원 11명을 살해했다. 당시 피고인들을 변호한 이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 사건은 연극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살인사건의 무대가 된 배의 이름은? (힌트 매일신문 11월 13일 자 31면) ◇11월 2일 자 정답1.티라민 2.악비 3.해자 4.오픈 뱅킹 사진. 3번 문제

2019-11-15 18:30:00

[스도쿠]<45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43회 정답

2019-11-15 18:30:00

[낱말맞히기]<45회>

◑가로 열쇠◐1.더할 나위 없이 후회스러움.3.따로 떨어져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 군사가 많은 수의 적군과 맞서 온힘을 다하여 싸움.5.기름에 부쳐서 만드는 빈대떡, 저냐, 누름적, 전병(煎餠) 따위의 음식.6.두 팔을 둥글게 모아서 만든 둘레.7.사안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함.9.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정문이 광화문인, 조선 시대의 궁전.11.남의 일을 간섭하고 막아 해를 끼침.13.이익(利益)을 홀로 차지하지 못함을 뜻한 말. 'ㅇ불가ㅇㅇ'16.마땅치 않게 여기는 나쁜 마음.18.국가, 민족, 개인 등을 지키고 보호하여 주는 신.19.날마다 그날그날 겪은 일이나 생각, 느낌 따위를 적는 개인의 기록.20.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22.이글이글 핀 숯불. 다 타지 아니한 장작불. 'ㅇ걸ㅇ'24.사람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하여 전혀 딴사람처럼 됨. 'ㅇ골ㅇ태'25.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다닌다는 뜻으로, 자랑삼아 하지 않으면 생색이 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세로 열쇠◐1.뒤로 물러남.2.남이 시키는 일을 하여 주는 일.3.산이나 언덕을 넘어 다니도록 길이 나 있는 비탈진 곳.4.옛날 군인이 전쟁할 때에 갑옷과 함께 머리에 쓰던 쇠모자.6.방이나 솥 따위에 불을 때기 위하여 만든 구멍.8.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증상에 따라 약을 짓는 방법.9.정신을 차리고 주의 깊게 살피어 경계하는 마음.10.글을 소리 내어 읽음.12.물개의 음경과 고환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14.주먹에 힘을 주어 꽉 쥐는 모양.15.식수가 부족하거나 고갈되어 겪는 어려움.17.나누어진 것들을 합쳐서 하나의 조직·체계 아래로 모이게 함.20.정한 날짜 전에 지불한 봉급. 또는 그렇게 지불하여 주는 봉급.21.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22.아이를 뱀.23.같이 길을 감. ◇43회 정답◇응모요령▶제45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1월27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11월30일 지면을 통해 발표.

2019-11-15 18:30:00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rules the world.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rules the world.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상을 지배한다. 말풍선: 어린 에이브는 어떤가요, 링컨 부인? rocks: 흔들다 /cradle: 요람 /rules: 지배하다li'l: 작은 little의 줄인말 /Abe: 에이브, 아브라함을 줄여 부르는 애칭Madam: 부인 /Lincoln: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 요람에서 아기가 잠을 자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기를 돌보고 계시네요. 흑인 청년은 밖에서 어린 에이브의 안부를 묻습니다. "링컨 부인" 이라고 하는 걸 보니, 아기는 장차 노예를 해방하게 될 미국의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인가 봅니다. 어머니로서 여성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낳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잘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설 김인환 박사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19-11-15 18:30:00

미쉐린 가이드 '서울신라호텔 라연' '가온' '비채나' 소개 페이지. 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

KBS 9시 뉴스 '신라호텔 라연' '가온' '비채나' '미쉐린(미슐랭)가이드' 등장

유명 한식당인 '서울신라호텔 라연'과 '가온', '비채나' 등이 13일 저녁 KBS 9시 뉴스에 등장한다. 아울러 미슐랭 가이드로도 알려져 있는 '미쉐린 가이드'가 언급된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 책자이다.신라호텔 라연과 가온 둘 다 미쉐린 가이드 2019에서 3스타 평가를 받은 식당이다. 비채나는 같은 연도에 1스타 평가를 받았다.그런데 KBS 9시 뉴스에서는 '돈 내면 '미쉐린 가이드' 별? …'컨설팅 장사 의혹''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미쉐린 가이드와 신라호텔 라연·가온·비채나 등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을 할 예정이다. KBS 측은 수천만원을 내고 컨설팅을 받으면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시켜주는 일명 '컨설팅 장사'가 존재한다고 주장할 예정.이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식당 측 및 미슐랭 측 반박이 나왔다.아울러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을 바로 내일(14일) 발표한다. KBS는 이에 맞춰 보도 시점을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11-13 21:06:20

가을이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면서 단풍도 끝물을 보이고 있다. 대구 달성 가창에 있는 에코테마파크 대구숲의 가을 명소 홍단풍길을 연인들이 걷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대구 근교 늦가을 단풍놀이, 달성으로 가자

가을이 꽤 멀리 가버렸다. 출퇴근길 가로수에 단풍이 절정이구나, 찬탄하던 게 엊그제다. 벼르던 단풍놀이는 또 내년인가. 이제 가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입동 지난 지 엿새다. 단풍도 끝물이다. 대구에선 그나마 남쪽인 달성이 기다려준다. 1995년 대구에 들어왔지만 휴양의 이미지는 여전하다. 숲이 좋으니 가을색도 화려하다.오랜 세월 해온 역할이니 사람으로 치면 '선수'다. 남동쪽의 가창, 남서쪽의 화원, 서쪽의 하빈 어디를 택하든 쉼터로 손색없다. 당장 다음 주가 '소설'이다. 1년 참 빠르다. 어이쿠, 그러고 보니 곧 송년회 시즌이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의 신뢰도를 부인할 필요는 없다. 기필코 추울 예정이다. 끝물 단풍도 서둘러야 즐길 수 있다. ◆대구숲과 네이처파크대구의 남동쪽 가창 방면으로 나서면 수목원 출신 테마공원 둘을 만난다. 에코테마파크 간판을 내건 대구숲, 교감형 생태동물원일 표방하는 네이처파크다. 우선 대구숲은 옛 허브힐즈다. 더 옛 이름, 냉천자연농원이다. 여름 물놀이장, 겨울 눈썰매장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 검색해본 곳이다.사람 쉽게 안 변하듯 공간도 쉽게 안 변한다. 옛 정체성이 남아있다. 허브힐즈의 장점이 뿌리내려 있다. 나무와 풀의 다양성으로 이름값을 한다. 올 가을에도 그 나무와 풀이 색깔을 바꿔 관람객을 맞는 중이다. 색깔놀이중인 나무와 시설물 군데군데 관람객들이 멈춘다. 예외없이 셔터를 누른다. 메타세쿼이아 진입로, 홍단풍숲, 그리고 대구숲 전체에 뿌려진 듯한 정크아트가 인기 배경이다. 인증샷 찍었는데 인생샷이 나온다. 가을색의 마법이다.키가 큰 나무들 위로 공중을 오가는 이들이 보인다. 에코어드벤처를 즐기는 연인들이다. 체험을 마치고 나온 이들에게 위층 공기는 어떤가 물으니 '기분 좋아 들뜬 냄새'라는 묘한 답이 돌아온다. 수많은 동물들이 페로몬 향을 좇는다지만, 사람에게도 아드레날린 향이 있다는 걸까. 눈에 보이지 않는 피톤치드 사이로 페로몬과 아드레날린이 번져 나가는 상상을 하자 '기분 좋아 들뜬 냄새'가 적당히 풀이된다.대구숲을 나서면 곧장 네이처파크가 보인다. 옆집이라 불릴 만큼 가까운 거리다. 어느덧 물놀이장의 대명사가 된 스파밸리와 패키지로 묶이는 네이처파크다. 그러나 이곳이야말로 완연한 가을색의 적지다. 이곳 역시 시작은 수목원이었던 것이다. 숙박시설인 호텔드포레 주변 산책로는 요양시설 버금가는 삼림욕장이다. 주변이 온통 소나무다. 소나무숲 가운데 호텔을 지어 요양시설이 아닌지 착각할 만큼이다. 호텔 건물마저 편백나무 기둥에 흙집이다. 무엇 하나 천연의 가을색과 어울리지 않는 게 없다. '완미(完美)'의 경지다. 동음 풀이로 '완전히 미쳤다'라 해석해도 무방하다. ◆강정디아크대구의 남서쪽 화원 방면으로 향한다. 달서구와 경계선에 있는 명소가 두 곳 있다. 강정디아크와 화원동산이다. 두 곳 모두 물이 모이는 걸 내려다보는 장소다. 금호강, 낙동강 합류지점이다. 낙동강 1,300리에서 두 개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은 합천창녕보(황강)와 구미보(감천)도 있다. '합류지점'이라는 단어에는 더 커지고, 더 거대한 뭔가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있다. 비슷한 규모의 둘이 합쳐질 때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서로를 받아들여 섞인다. 석양 질 무렵이 진풍경이다. 겨울로 넘어가며 보다 차가워진 강물에 반사된 노을색이 진하다. 해가 진 뒤의 이곳 야경을 찍으려는 이들이 제법 있다.강정디아크는 자전거 마니아들의 성소로 인식된다. 잘 닦인 자전거 전용도로 인프라를 무시할 순 없지만 열린 공간과 결합된 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서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파스텔톤 가을 풍경에 검푸른 색깔을 더한다.강정디아크는 건축물이면서 작품이다. 전통 도자기인 막사발을 콘셉트로 삼았다고 한다. 요업 장인들이 너도나도 전통을 잇겠다는 다완이다. 예술적 조예와 관계없이 맨눈으로 봐도 파문을 일으키며 튀어 오른 물수제비인 듯, 물 밖으로 점프하는 고래인 듯, 안정적으로 착륙해 있는 미확인 비행물체로 보인다. 'Architecture of River Culture(강문화 건축물)'의 약자로 'ARC(아크)'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홀로 우뚝 서 있는 건축물이라 확 트인 전망대를 기대했지만 전망이 좋지 않다. 아쉽다면 화원동산 쪽을 추천한다. 시야가 활짝 열려있는 화원동산 쪽에서 낙동강을 보는 구도가 낫다. 초겨울 떨어진 낙엽을 바삭바삭 밟는 건 덤이다. ◆송해공원좀 더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송해공원이 나온다. 국민MC로 불리는 송해다. 유행어라고는 '전국~, 안녕하세요~' 밖에 없지만 인지도 하나만큼은 전국적이고 전시대적인 인물이다. 공원을 송해가 만든 건 아니다. 원래는 옥연지다. 농업용수를 가둬둔 저수지다. 목재데크를 두고 둘레길을 만들었다. 평탄한 나들이길이라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휠체어를 미는 효자, 효녀, 효부들이 더러 눈에 띈다. 3.5km에 이르는 둘레길 전체를 돌아볼 순 없어도 만수무강을 상징한다는 백세교에는 꼭 다녀온다. 옥연지를 동서로 가로질러 400m쯤 되는 백세교에는 '한 번 건너면 100세까지 살고 두 번 건너면 100세까지 무병장수한다'는, 누가 누설했는지도 알 만하고 근거도 없지만 그저 믿고만 싶은 입소문이 있다. 송해공원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송해의 이미지도 좋아졌다. 윈윈효과다.80억 원을 들여서 살아있는 사람의 이름을 공원명으로 삼았다느니, 대구를 처가로 둔 사람을 억지춘향 격으로 갖다 붙였다느니, 이런 식이면 누구를 연결 못하겠냐는 비판이 쏟아졌었지만 공원 조성 3년이 지난 지금의 결론은 단순하다. 사시사철 걷기 좋은 곳이다. ◆도동서원과 은행나무구지 쪽으로 내려간다. 점점 경남 창녕과 가까워진다. 낙동강을 건너면 고령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되고 가치를 더욱 인정받은 도동서원이 있다. 고맙게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가는 길이 수월해졌다. 서원에 들어가기 전 넘어야했던 다람재를 넘지 않아도 된다. 일장일단이다. 터널 덕분에 다람재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볼 기회가 귀해졌다. 터널을 통하자 십여 초 만에 서원에 닿는다. 온통 노란색이 눈에 들어온다. 도착을 알리는 신호, 은행나무다.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퇴계 이황은 한훤당을 두고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며 극찬했다. 서원은 자부심 넘치는 이름을 그대로 썼다. 낙동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리다. 설립자인 한훤당의 묘도 서원에서 800m 떨어진 곳에 있다. 일생의 역량을 쏟아부은 곳에 묻히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서원은 조선시대 사립교육기관이다. 요즘으로 치면 사립대학쯤 된다. 대학 캠퍼스다보니 풍경이 요즘 대학 캠퍼스에 뒤지지 않는다. 풍경도 풍경이지만 학생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수많은 학교들이 언덕배기에 세워졌다는 설도 일견 일리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서원 설립자의 교육적 목적에 부합할는지 모르나 도동서원은 가을빛을 만방에 쏘아대는 대표명소로 통한다. 수령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덕분이다. 둘레 8.7m, 높이가 25m에 이르는 거목이다. 뻗어난 가지 폭도 50m에 이른다. 도동서원의 상징처럼 돼 버린 은행나무다. 이걸 나무라 불러도 될는지 주저할 정도의 압도감이다. 커다란 심장이 꿀렁거리는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심장에서 굵은 가지, 동맥을 타고 수액이 흘러나갈 듯한 기운이다. 그렇게 힘찬 나무의 그늘 안에 샛노란 은행잎이 가득하다. 뻗어나간 가지마다 콘크리트 기둥이 단단하게 서서 가지를 부축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서원의 대표 나무들은행나무는 김굉필의 외증손,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 선생이 1607년 심은 것이다. 도동서원이 원래 있던 곳은 비슬산 기슭이었다고 한다. 이름도 쌍계서원이었다. 임진왜란 때 불탔다. 큰 전쟁을 당한 뒤 9년 만인 1607년에 지금의 자리에 중건됐다. 중건의 기쁨을 나무심기로 표현한 셈이다.하필 은행나무였던 것에도 이유가 있다. 공자가 은행나무 그늘 아래 행단(杏壇)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해서다. 유학과 관련된 장소에는 으레 은행나무를 심었다. 학자수라 불리며 입신양명의 기원이 담긴 회화나무가 종택에서 자주 보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요즘 시대처럼 도동서원에도 학교의 상징물을 넣은 배지가 있었다면 분명 은행나무였을 거라 어림짐작해본다.학교와 나무는 불가분의 관계다. 학생들이 곁에 서거나 기대앉아 사색하지 않았을까.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요즘 캠퍼스 나무들의 기능과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행여 그 시절에 교가가 있었다면 각 서원마다 대표 수종이 가사로 들어가 'OO나무 울타리 안에 자라난 우리' 정도로 반영되지 않았을까.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구경북 서원에도 상징물 대접을 받는 나무들이 하나씩 있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배롱나무, 도산서원에는 왕버들나무, 영주 소수서원에는 소나무가 대표 수종처럼 관람객을 맞는다. 경주 옥산서원은 회화나무가 국내 서원 중에서 가장 많은 곳이라 한다.

2019-11-13 18:00:00

'패션이'와 '푸르마'. 황희진 기자

'펭수'는 뜨는데…대구의 '패션이'와 '푸르마'는 아시나요

요즘 '펭수'라는 캐릭터가 화제입니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인데요. 원래는 아이들 대상으로 만들었다는데 어른들한테 더 인기입니다. 인기가 엄청나서 향후 EBS를 먹여살릴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렇게 뜨는 캐릭터가 있는가 하면, 지는 캐릭터, 아니 정확히는 있는지도 몰랐던 캐릭터 역시 있습니다.얘 누군지 아시나요? 대구의 골목을 걷다 보면 공공시설 간판과 공사장 울타리 같은 곳에서 이따금 마주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바로 '패션이'입니다. 대구시 캐릭터입니다. 2000년에 만들어졌으니 올해 성인, 그러니까 딱 20세의 나이가 됐는데, 여전히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섬유패션도시' 대구시를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합니다. 대구시 홈페이지에 '한국의 전통적인 비천상 문양의 미적 감각을 21세기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이미지와 조화되게 형상화'했다고 적혀 있습니다.의미가 꽤 멋드러지긴 한데, 인지도가 '바닥'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대구시가 채택한 시민제안 중 이 캐릭터를 교체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그러는 즈음 대구시는 이래저래 '수달'을 미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달은 신천과 금호강 등 대구 도심 하천에 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 동물입니다. 대도시에 수달이 사는 사례는 흔치 않아 대구의 자랑이죠. 대구시 홈페이지에 수달 이모티콘이 있고요. 지난해부터 생태도시 대구를 알리는 '수다다 패밀리'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데 3개 캐릭터 중 '달덩이'의 모델이 바로 수달입니다.(나머지 '떼새'는 흰목물떼새, '물덩이'는 신천의 물이 모델)아무튼 새 대구 대표 캐릭터는 수달이 유력한 걸까요?그래서 패션이는 교체, 즉 죽음을 맞을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이제 겨우 20대가 됐는데, 잔인합니다. 물론 골목 곳곳의 흔적은 남을 것이기 때문에 대구시 캐릭터가 혹시나 교체되더라도 계속 시민들과 조우할 것입니다.그리고 하나 더 곁들이자면, 얘들도 잘 모르실 겁니다. '함박이'와 '생글이'입니다. 골목길에서 또 가게 입구에서 대구시민들에게 미소를 짓는 친절한 시민이 돼 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비슷한 사례를 대구 바로 동쪽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권 대학인 영남대학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푸르마' 캐릭터입니다.영남대는 대학 상징으로 '천마'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남대 홈페이지에 가면 천마에 대한 설명은 있는데 천마의 '귀요미' 버전인 셈인 푸르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푸르마는 영남대 공공자전거 브랜드로 유명했습니다. 영남대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게 넓어서 교내에 순환버스가 다닐 정도인데, 푸르마 자전거 역시 학생들의 이동에 유용하게 쓰였다는데요.그랬던 푸르마 자전거는 지난해 6월 운영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귀여운 푸르마는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한 천마와 비교해 영남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도 잘 녹아들었던듯 합니다만, 이제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습니다.'미키마우스' '헬로키티' '무민' 같은 외국 캐릭터는 물론 '뽀로로' '상어가족' 같은 국산 캐릭터만 봐도 잘 만든 캐릭터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합니다. 스무살이 되도록 대구 시민들의 스타가 되지 못한 패션이는, 너무 귀여워서 홍보 캐릭터로 밀어도 손색이 없었을 푸르마는, 그래서 아쉽습니다.사실 저희 매일신문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매일누리'라는 캐릭터입니다. 생긴 게 좀 촌스럽긴 하지만 레트로(복고)가 유행인 요즘 나름 인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아무튼 현재 신문사가 세 들어 있는 건물 지하 1층 신문전시관 입구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습니다.※이 게시물은 골목폰트연구소(www.facebook.com/golmokfont)의 도움을 얻어 작성했습니다.

2019-11-13 18:00:00

쓰기의 두려움을 당신도 갖고 계시는가요? 사진: PIXABAY 제공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글쓰기가 번지점프만큼 두려운 이에게

글쓰기 전쟁이다.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눈감을 때까지 인간은 쓰기를 반복한다. 소통을 위해 쓰고 업무 보고를 위해 쓴다.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쓰고 SNS를 하기 위해 쓴다. 이토록 글쓰기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당연히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글을 쓰고자 앉으면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진다. 이런 스트레스는 돈이 오고 가는 순간 더 심해진다. 광고에 쓰이는 카피, 홈쇼핑에서 쇼핑호스트의 한 마디, 쇼핑몰의 상품 소개 문구 같은 것이 바로 그런 일이다. 광고 카피의 차이가 상품의 매출 차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광고 카피라이터로 일을 시작한 필자 역시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그 시작은 카피라이팅에 천부적인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부터였다. 남들은 쉽게 척척 써내는 것 같은 카피가 필자에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수학, 영어 문제처럼 정답이라도 있으면 공식을 외어서라도 풀겠는데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다. 모래사장에서 동전을 찾는 것처럼 광활한 대지에서 보석을 찾아야 하는 느낌이었다.하지만 밥벌이를 하고 살아남아야 했다. 재능이 없다고 해서 손가락 빨고 있을 수는 없다. 그때 '재능 없음'을 이길만한 엄청난 해답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조금씩 계속'이라는 법칙이었다. 천부적인 재능이 없으니 남들이 안 쓸 때 더 쓰고 남들이 쓸 때 '나는 더 쓰자'라는 생각이었다. 이 칼럼에서 몇 가지 팁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다.첫째, 하루에 카피 10개를 무조건 썼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잠들기 전에는 무조건 카피를 열 줄을 써야 잠이 들었다. 카테고리는 카페, 병원, 가구, 가전, 의류 등 다양하게 나누었다. 그렇게 매일 조금씩 써나갔다. 물론 세상에 내놓기에 부끄러운 카피도 많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쓰다 보니 카피의 질도 올라갔고 관련 브랜드에서 의뢰가 올 때 바로 꺼낼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올라갔다.둘째, 의도적으로 글을 많이 쓰는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었다. 이 칼럼 역시 그런 의도적인 환경 중 하나이다. 처음 매일신문에서 칼럼 제안이 왔을 때도 망설이지 않았다. 무조건 쓰겠다고 했다. 사실 광고인이 칼럼을 쓴다는 건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이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는 하나의 글이 너무 빨리 그리고 멀리 퍼지기 때문이다. 무슨 광고인이 저렇게 글을 못 쓰냐는 비아냥거림도 겁났다.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했다. 의무적으로 칼럼을 쓰면 글쓰기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그런 극한의(?) 환경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니 서점에 갔었을 때 반드시 글쓰기 책 하나는 들고 나왔다.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팁이지만 그 힘듦 속에 분명 성장이 있다.셋째, 실패작을 많이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에 대한 스트레스는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강박관념에서 시작된다. 반드시 좋은 글, 뛰어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이 글쓰기를 두렵게 만든다. 하지만 글을 못 쓴다고 해서 우리가 우려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경찰이 와서 우리를 잡아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든지 이성 친구가 이별을 요구한다든지 하는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 실패한 글을 많이 써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니 마음이 너무 편했다. 이렇게도 써보고 저렇게도 써봤다. 두려움 없이 여러 시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이 올라갔다.필자가 앞에서 제시한 세 가지 법칙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실 누구나 지금부터 시도할 수 있는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처음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처음부터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아니었다. 그들 역시 '조금씩, 계속'이라는 법칙으로 글을 써왔던 작가들이다. 그렇게 시작하자. 조금씩, 계속 말이다. ㈜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저자. 광고를 보는 건 3초이지만 광고인은 3초를 위해 3개월을 준비한다. 광고판 뒤에 숨은 이야기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를 연재한다.

2019-11-13 17:50:41

출처: 한국식품연구원

계혈등이 뭐길래? "당뇨병 예방, 우리나라에 없는 약재"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13일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소재연구단 하상근 박사 연구팀은 계혈등 추출물이 당이 결합된 지방이나 단백질인 당독소 생성을 줄여, 당뇨로 인한 신장 합병증을 개선한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 실험쥐에게 6주간 해당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추출물이 당뇨합병증의 주요 인자 중 하나인 지질대사 이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최종당화산물 및 관련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시킨다는 결과를 얻어냈다.계혈등 추출물은 주요 당뇨합병증 유발인자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유리지방산, 콜레스테롤을 정상군과 유사한 수치로 회복시켰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마커로 알려진 소변 내 알부민과 크레아티닌 비율의 경우 당뇨군이 정상군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지만 계혈등 추출물의 투여로 약 60% 감소된 것이다.추가로, 대표적 항산화 반응을 조절하는 인자(Nrf2)와 최종당화산물의 분해 효소는 당뇨군에서 정상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계혈등 추출물의 투여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계혈등 추출물이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계혈등은 콩과 식물인 밀화두의 줄기를 말려 만든 약재로, 국에선 재배되지 않는 중국 원산지의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당뇨병 이외에도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월경불순을 해결해주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2019-11-13 15:02:04

언젠가부터 수능 전날만 되면 온라인에 떠도는 옛 유물 자료. '수능 고사장 명당 배치도'. 만들어지고 시간이 꽤 흘러 오류 정보가 더러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자리 배치도 '명당'이 있다? 없다?

해묵은 논쟁일 수 있다. 시대가 바뀌어서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당장 궁금하다. 혹시나 그런 게 있을까?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이 11월 14일, 바로 내일로 다가온 오늘(11월 13일)은 예비소집일이다.자신이 수능 시험을 칠 고사장에 방문하는 날이다. 단, 고사장(교실) 안 까지는 들어가 볼 수 없고, 건물 내부 복도, 화장실 등의 시설 위치만 파악할 수 있다.그래서 고사장의 '디테일'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이 수능 당일 고사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남는다.그러면서 매년 수능 전날이면 '수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사각형의 고사장 20여개 자리(보통 28명 수용) 가운데 시험을 보기 좋은 '명당'이 있느냐는 것이다.명당의 조건은 무엇일까?▶우선 적당한 온도가 있다.교육부가 따뜻한 10월에 좀 일찍 쳐도 될 것을, 매년 11월 중 수능을 치면서, 추위가 수험생들의 고민인데, 난방이 적절히 이뤄지는 고사장 안에서도 자리마다 온도 차이가 갈린다는 주장이 있다. 추운 자리는 피하고 따뜻한 자리가 걸리면 좋겠다는 것. 복도쪽 자리가 안쪽 자리보다 '살짝' 춥다는 언급이 나온다. 가령 고사장에 따라 출입구 가까이 자리 수험생은 문틈으로 흘러드는 복도의 냉기가 민감할 수 있다.반대로 고사장 난방이 충분히 이뤄지다보니 오히려 더운 경우도 발생한다. 이 역시 시험을 보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창가 자리의 경우 수능 당일 날이 참 좋으면 햇살이 온도를 높일 수 있다. 물론 창가에 커튼을 치기 때문에 그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한 수험생이라면 지장을 준다고 분명 느낄 수 있는 부분.▶무음이라면 가장 좋을 소음도 중요한 요소다.창가 자리가 안쪽 자리보다 더, 또한 복도쪽 자리가 역시 안쪽 자리보다 더 이런저런 소음에 노출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고사장 주변 시민들의 협조로 수능은 최대한 소음에서 차단된 환경에서 진행되지만, 역시 예민한 수험생이라면 분명 자리별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똑같은 소리인데, 소음과 구분되는 요소가 바로 듣기 환경이다.듣기 평가를 할 때 고사장 내 스피커의 위치가 관건이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듣기 평가 소리가 잘 들리는 자리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다. 벽쪽 자리는 소리가 울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다.아울러 스피커의 위치만큼 성능이 중요한데, 이게 고사장마다 다를 수 있다고. 또한 고사장마다 스피커가 설치된 위치 역시 다를 수 있으니, 수능 당일 고사장에 들어가자마자 이를 파악하고, 1교시 전 안내방송 때 스피커 음량도 정확히 확인해 키워달라거나 줄여달라거나 적극적으로 요구할 필요가 있다.▶교탁 바로 앞자리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도 나온다.교탁은 시험 감독관이 주로 위치하는 자리인데, 이 감독관들이 목석처럼 소음도 내지 않고 움직임도 최대한 자제한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하지 않아도 될 헛기침을 하거나 괜히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심지어 신문을 본다며 무려 듣기평가 때 '차라락' 신문 넘기는 소리를 낸 경우가 실제로 있었다. 있는듯 없는듯 있어주면 참 좋으련만. 이런 'X맨' 감독관이 있다면, 어서 빨리 AI(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해서 로봇 감독관이 수능 고사장마다 배치되면 좋을 것이다.또한 자리 바로 앞에서 누군가가(더구나 또래도 아닌 어른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요소들과는 달리 수험생 스스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결국 고사장 한가운데 자리가 명당이라는 증언이 많다.물론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가령 고사장 중앙에 앉게 돼 사방이 막혔다며 답답함을 느끼는 수험생도 있을 수 있는 것.즉, 수능 명당은 '없다'. 이게 이 기사의 결론이다.기사에 첨부된 '수능 고사장 명당 배치도'는 수능 전날이면 온라인에 떠도는 옛 유물 자료이다. 어디까지나 과거의 고사장, 그러니까 학교 시설이 지금보다 열악할 때 수능 시험을 본 선배들의 의견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이 표시돼 있는 것이고, 수능의 '룰'도 점차 변화하면서 이젠 말도 안되는 얘기 역시 적힌 자료이기도 하니, 가볍게 보고 참고만 하길 바란다.

2019-11-13 06:00:00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예비소집일(13일) 오전 6시 기온이 6도, 수능일(14일) 오전 6시 기온이 5도로 비슷하다. 고사장으로 가는 시간(입실 시간은 오전 8시 10분까지) 추위 걱정은 덜 해도 될 전망. 기상청

대구 수능날 날씨 "아침 기온, 예비소집일과 비슷(5~6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14일 진행되는 수능을 앞두고 자신이 시험을 볼 고사장에 가보는 '예비소집'이 전날인 오늘(13일) 진행된다.이날 수험생들은 고사장 가는 길과 위치 같은 정보를 파악하면서 입실(오전 8시 10분까지 완료) 때, 즉 아침 기온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앞서 수능 때 한파가 찾아온다는 언론 보도가 다수 나온 바 있다.올해 서울의 경우 예비소집일(13일) 오전 6시 기온이 8도로 예상되는데, 수능일(14일) 오전 6시 기온이 0도 또는 일부 지역의 경우 영하로까지 떨어진다.정말 하루만 일찍 수능을 쳤어도 피할 수 있었을 수능 한파인 것. 교육부는 매년 초에 그 해 수능일을 확정하는데, 일부러 그러기도 참 어려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그러나 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일부 지역에 한할 전망이다.특히 대구의 경우 예비소집일이나 수능일이나 아침 기온은 비슷하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예비소집일(13일) 오전 6시 기온이 6도, 수능일(14일) 오전 6시 기온이 5도로 비슷하다.다만 낮 기온은 수능 한파라고 볼 수 있을 정도. 13일 오후 3시 14도인데, 14일 오후 3시에는 8도로 6도나 차이가 난다.아무튼 대구 수험생들은 고사장으로 가는 아침 시간 추위에 대한 부담을 서울 수험생들보다는 적게 가져도 된다.

2019-11-13 00:00:00

기상청에 따르면 예비소집일(13일) 오전 6시 서울 기온이 8도인데, 수능일(14일) 오전 6시 서울 기온은 0도이다. 무려 8도가량 떨어지는 것이고,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서울 수능날 날씨 "한파…아침 기온 8도 하락"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14일 진행되는 수능을 앞두고 자신이 시험을 볼 고사장에 가보는 '예비소집'이 전날인 오늘(13일) 진행된다.이날 수험생들은 고사장 가는 길, 위치 등을 파악하면서 입실(오전 8시 10분까지 완료) 때, 즉 아침 기온도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그런데 예비소집일 아침 기온이 최근과 비슷한 늦가을 수준이었다고 하루 뒤 수능 당일 아침 기온도 그럴 것으로 '오판'하면 안 된다.지난해 찾아오지 않았던 '수능 한파'가 올핸 찾아온다. 다만 지역별로 한파인지 견딜만한 추위인지 평가는 갈릴 전망인데, 일단 서울은 수능 한파가 맞다.기상청에 따르면 예비소집일(13일) 오전 6시 서울 기온이 8도인데, 수능일(14일) 오전 6시 서울 기온은 0도이다. 무려 8도가량 떨어지는 것이고, 서울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어 낮 기온도 비슷한 하락폭을 보일 전망이다. 하룻밤 사이에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셈.아울러 예비소집일 오후에는 서울에 비가 내리는 지역도 다수 있을 전망이다. 즉, 수능 전날부터 기온이 크게 하락하고 강우까지 겹치므로 건강 등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2019-11-13 00:00:00

소망이 복강 CT상에 맹장부의 부종과 주변 장기의 복막염 소견이 관찰된다. (사진출처: 탑스동물메디컬센터)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는 맹장이 없다? 맹장염 걸린 소망이

소망이(6·몰티즈)가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 소망이는 평소에 매우 활발하고 식탐이 왕성한 반려견이었다. 2개월 전부터 설사와 식욕부진이 반복되며 복통까지 앓았다. 소망이는 이미 여러 동물병원을 다니며 췌장염과 장염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도 받았으며 당시에도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치료를 받으면 며칠 동안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복통이 재발한다고 보호자는 하소연했다. 혈액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초음파 소견과 실험실 검사에서 IGF-I(Insunlin-like Growth Factor-1)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복강 종양 또는 복막염이 의심되었다.복강 CT 검사 결과 맹장을 중심으로 소장과 장간막의 광범위한 부종과 복막염 소견이 발견되었으며 서둘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복강을 절개하자 맹장은 염증으로 인해 단단하게 뭉쳐 있었고, 맹장에는 3mm정도의 천공 흔적이 발견됐다. 장이 천공되면서 장내 오물이 복강으로 누출되어 복막염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소망이는 맹장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입원기간 동안 복막염에 대한 집중적인 약물 치료가 이루어졌다. 퇴원 후에도 2주간 식이 처방이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원래의 활달한 모습으로 회복하였다. 소망이의 맹장염과 맹장이 적출되어야 하는 상황을 보호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개의 맹장의 해부학적인 차이점을 설명해야 했다.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개는 맹장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사람에게 발생하는 맹장염은 맹장 끝에 달려있는 충수돌기(appendix)에 발생하는 염증을 의미하며 정확하게는 충수염(appendicitis)이라 부른다. 우측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프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진단으로 충수돌기가 8mm 이상 부어 있는지, 통증과 염증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사람의 충수돌기는 장 미생물의 저장고 역할을 하며 굳은 변, 기생충, 이물질 등에 의하여 충수염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반면 개와 고양이는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결합부에 맹장이 돌출되어 존재하며 충수돌기가 없다. 이렇듯 각 동물의 해부학적인 구조는 오랜 기간 각 동물이 살아왔던 생활 섭식 형태에 따라 다르다. 의학과 수의학이 유사하면서도 분야가 나뉘어지는 이유이다.사람에게 맹장염은 일생에 누구나 경험할 수있는 다발하는 질병인 반면 개와 고양이에게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사람의 경우 충수염을 통상적으로 맹장염이라 부르지만 개는 맹장에 염증이 직접적으로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람에게 이루어지는 맹장수술은 맹장말단부에 달려있는 충수돌기는 제거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소망이에게 시술된 맹장 적출 수술은 맹장 자체를 적출하는 매우 큰 수술이다.매우 드문 개의 맹장염을 경험한 수의사가 "개의 질병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라고 하소연한 적이 있다. 이렇듯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수술과 치료법이 매년 소개되고 있으며 더 정밀한 검사들이 활용되고 있다.반려인의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록 수의학은 점점 더 깊어지고 정밀해지고 있다. 생명을 책임지는 수의사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11-12 11:04:09

더 뉴 그랜저 광고. 현대자동차 유튜브

'더뉴그랜저' 광고…듀스 1집·소니 CDP·프로스펙스 헬리우스 등장?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 광고가 화제다. 11월 3일 유튜브에 등록됐고 TV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2020 성공에 관하여' 광고다. 유튜브의 경우 등록 9일째인 11월 11일 오후 7시 기준 46만여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이 광고에 부제를 붙이자면 '응답하라 1993'쯤 되겠다.'1993년'이라는 자막과 함께 철길 위를 걷는 남학생 3명이 화면에 담긴다. 이들은 철길 옆에 쌓인 부목 근처에 자리한다. 이어 우리나라 1세대 힙합 뮤지션인 듀스(김성재, 이현도)의 CD를 CDP(시디플레이어)로 틀더니, 그들의 대표곡 '나를 돌아봐'에 맞춰 춤을 춘다.이어 한 학생이 캠코더(당시 '비디오카메라'라는 단어가 더 흔히 쓰였다)로 친구에게 "우리 이 다음에 성공하면 뭐할까?"라고 묻는다. 이어 철길 건널목으로 일명 '각그랜저'(그랜저 1세대, 1986~1992년 생산)가 지나가고, 이를 목격한 친구는 "그랜저 사야지"라고 웃으며 대답한다.이어 벤저민 얼 킹(벤 이 킹, Ben E. King)이 1962년에 발표한 명곡 '스탠 바이 미'(Stand By Me)가 흐르며 더 뉴 그랜저의 외관 및 내부가 번갈아 영상에 담기고, 이와 함께 '2020 성공에 관하여'라는 자막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다. 앞서 나온 1993년이라는 자막에 대응하는 자막인 것.▶듀스 1집 'Deux'광고의 1993년이라는 테마는 듀스를 통해 도드라진다. 우선 CDP로 재생된 CD가 1993년 4월 발매된 1집 'Deux'이다. 이 앨범의 2번 트랙이 '나를 돌아봐'이다. 이현도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다. 즉, 이 곡의 저작권자이기도 한 이현도는 광고가 나오고 이틀이 지난 11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공유하기도 했다.아울러 광고에서 친구의 질문에 "그랜저 사야지"라고 대답하는 학생의 헤어스타일이 바로 듀스가 하고 무대에 올라 유행시킨 헤어스타일이다.▶소니 디스크맨 D-127…프로스펙스 헬리우스 or 리복 샤크어택 or ?그리고 1993년의 '디테일'은 계속 이어진다.우선 CDP가 1993년에 나온 일본 소니의 디스크맨 D-127(또는 121) 모델로 추정된다. 영상 속 CDP 제품의 조작 버튼 디자인 등이 똑같다.아울러 캠코더로 친구를 촬영하던 학생이 신은 농구화의 경우 당시 유행한, 신발을 대부분 덮는 힙합 스타일 교복 바지 탓에, 거의 밑창(아웃솔) 옆면만 짧게 확인되는데, 검은색과 흰색 무늬로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디자인의 농구화가 1993년에 나온 바 있다. 프로스펙스가 내놓은 헬리우스 모델 중 검·흰 배색 디자인이 있었다. 또 그보다 앞선 1992년에 출시되기는 했는데, 국내에서는 1993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리복의 샤크어택 역시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흰색 위주로 구성한 디자인이다.다만 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헬리우스나 샤크어택과 닮았긴 한데, 완전히 같다고는 볼 수 없기도 하다. 분명한 것은 1993년 중고생들 사이에 유행한 신발이 바로 화려한 무늬 및 꽤 두툼한 모양의 농구화였고, 이에 대한 표현을 한 것 정도로만 해석할 수도 있다.그 밖에도 듀스 헤어스타일을 한 학생의 파랑·검정 타탄체크 무늬 상의는 1992년 런칭한 힙합 패션 브랜드 '푸부'(Fubu) 등 당시 유행한 힙합 패션 브랜드들이 출시했던, 미국 동부 또는 서부 힙합 스타일 의류 제품들을 떠올리게 만든다.한편, 해당 광고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듀스와 그랜저를 연관짓기도 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995년 고인이 된 듀스 한 멤버의 전 여자친구가 그랜저를 탔다는 당시 풍문을 이 광고와 연결시키는 것이다.또 광고가 촬영된 철길을 두고 지하화가 이뤄진 서울 내 용산선(경의선 지선)을 떠올리는 네티즌도 있다. 일명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의선 숲길 공원이 대표적인 지상 용산선의 흔적이다. 다만 촬영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튼 철길을 걷는 경험 자체가 폐선이 아니라면 이젠 쉽게 누릴 수 없는 낭만이 됐다.※광고 속 캠코더와 헤드폰, 학생들이 어깨에 짊어진 책가방 등의 브랜드·모델 등은 이 기사에서 취재하지 못했습니다. 고수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2019년 11월 18일 기사 업데이트기사가 나간 후 show**** 님께서 촬영지가 서울시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에 접해 있는 항동철길이라고 제보해주셨습니다. 현장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있습니다. show**** 님 감사합니다.이어 sjk3**** 님께서 캠코더를 든 학생이 신은 신발이 아디다스 엑신이라고 제보해주셨습니다. 구불구불한 검·흰 조합이 프로스펙스 헬리우스나 리복 샤크어택보다 광고 속 신발과 더 유사해 보입니다. 더구나 1993년정도에 출시된 사실이 확인됩니다.(다만 국내에는 제우교역이 1994년 초부터 수입해 판매했습니다.) 해당 사진을 첨부합니다. sjk3**** 님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그리고 비슷한 '구불구불 검·흰' 농구화 제품으로 나이키의 에어(Air) CB 34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1994년쯤 출시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저도 나머지 캠코더 등의 브랜드·모델 등을 다른 일을 하는 도중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이 기사는 기자 1인보다는 독자 여러분의 지식과 경험이 더욱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고맙습니다.

2019-11-11 19:46:33

[김영호의 새콤달콤 과학 레시피] 찌릿찌릿 전기로 물고기 잡는 낚시

언덕 위에 놀던 순록 323마리가 번개에 맞아 한순간에 떼죽음을 당했다. 이 사건은 2016년에 노르웨이의 텔레마크 지방에서 일어났다. 가끔 한두 마리가 번개에 맞아 죽는 일은 생기지만 이렇게 많은 순록이 한꺼번에 죽는 일은 매우 특이한 경우여서 당시 해외 토픽으로 보도되었다. 이 지역에는 2천 마리 정도의 순록이 살고 있는데, 이 중에 16%나 되는 순록이 이 사건으로 죽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이나 동물은 강한 전기에 감전되면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전기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낚시하듯이 잡는 사람들이 있다. 자칫하면 그 사람들도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전기로 물고기를 잡는 이유가 뭘까? 이제 베스 낚시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기로 낚시를 할 수 있다?미끼를 물었을 때의 그 짜릿한 손맛을 잊지 못해서 낚시꾼들은 또다시 강가로 향한다. 꼬질꼬질한 옷차림에 피곤한 얼굴로 자신의 월척을 들어올려 찍은 그들의 사진이 심심찮게 인터넷에 올라온다. 낚시는 바늘에 맛있는 미끼를 끼워서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낚시 바늘을 쓰지 않고 전기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낚아 올린 사람들에 관한 기사가 데일리 저널에 2018년에 보도되었다.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리다 호수에 발전기와 전류조절장치를 갖춘 보트가 나타났다. 보트 앞쪽에는 툭 튀어나온 두 개의 막대기가 설치되어 있고 그 끝에는 전극이 붙어있다. 그 보트를 타고 배스를 잡는 낚시꾼들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막대 끝의 두 개의 전극에 흘려주면서 물속으로 집어넣었다. 잠시 후 알을 낳기 위해 얕은 물가로 모여든 배스가 하나 둘 힘없이 물 위로 떠 올랐다. 보트 위의 낚시꾼들은 신이 나서 물 위에 둥둥 떠 오른 배스를 그물로 건져올렸다. 그리고 배스를 잠시 살펴보더니 다시 물속으로 던져버리기를 그 낚시꾼들은 반복했다.이들은 미국의 천연자원부(DNR) 소속의 생물학자들로 매년 이맘때 리다 호수에 사는 배스의 개체수, 크기, 나이, 분포, 성장속도, 번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과학연구 목적 때문에 호수의 배스를 잡는 방법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전류어법을 이용하였던 것이다. 생물은 전기 자극에 반응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전류어법이다. 아주 센 전류를 흘려주면 물고기가 죽을 수 있지만, 약한 전류를 흘려주면 물고기를 죽이지 않고도 몇 분 동안만 기절시켜 안전하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배스는 전기 자극을 받으면 주전성에 의해 근육반응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기절하여 물 위에 둥둥 떠 오른다.이 생물학자들은 배스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몇 분 동안만 기절하도록 만들어서 잡는 전류어법을 과학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잡은 배스의 크기를 재고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비늘 몇 개를 채취한 다음에 다시 물속으로 풀어주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구목적이 아닌 취미활동과 같은 다른 목적으로 전기를 사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것을 유해어법으로 분류하여 금지하고 있다. 자칫 전기를 가해서 물고기를 잡으려다가 사람이 전기에 감전되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으므로, 허가받지 않고 전기를 사용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은 해서는 안 된다. ▶잉어의 이동을 어떻게 막을까?미국의 양식업자가 중국에 살고 있던 잉어를 몇십년 전에 미국으로 가져와 키웠다. 그런데 어느날 홍수가 발생하여 물이 범람하는 바람에 양식장의 아시아 잉어들이 미시시피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렇게 미시시피 강으로 들어간 아시아 잉어들은 번식력이 강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북쪽에서 서서히 남쪽을 향해 퍼져나갔다. 외국에서 들어온 생물종이 자연에 퍼지면 원래 살고 있던 토착 생물종의 생태계를 교란시켜서 많은 환경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도 황소개구리, 베스, 대형 쥐 뉴트리아 등 많은 생태계 교란종이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다 자란 아시아 잉어는 45 킬로그램이나 되었고, 매일 몸무게의 5~20%에 해당되는 먹이를 해치운다. 그래서 아시아 잉어가 미국 전역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아이디어를 짜냈다. 급기야 미국 육군 공병대는 아시아 잉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제안된 98가지의 기술들을 검토해서 가장 우수한 기술을 2017년에 선택했다.미국 육군 공병대가 아시아 잉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택한 기술은 바로 잉어가 지나는 길목에 설치되어 있는 댐에 전기 장벽과 복합 소음 장벽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일리노이 주에 있는 브랜던 로드 락 앤 댐은 미시시피 강과 레이크 미시간 사이에 있는 댐이다. 공병대는 이곳에 아시아 잉어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는 장벽을 설치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이 댐에 설치하는 전기 장벽은 댐의 바닥에서 수면까지 펄스 직류 전류를 약한 전압으로 물속에 계속 흘려주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기가 흐르는 장벽이 설치되는 것이다. 아시아 잉어가 이 전기 장벽에 가까이 다가가면 전류가 흘러 몸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가까이 가면 전기충격에 의해 고통을 느끼게 되고, 주전성에 의해 근육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고 물 위로 떠 오르게 된다. 이렇게 기절하거나 죽어서 물 위에 둥둥 떠 오른 잉어는 강한 물줄기를 쏘아서 전기 장벽 밖으로 이동시켜 제거한다. ▶전기뱀장어의 전기는 진짜 전기가 맞을까?물고기와 전기에 관해 말할 때 전기뱀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자기 몸속에서 수백 볼트의 전기를 만드는 무서운 포식자, 전기뱀장어. 아마존에 사는 전기뱀장어는 사냥할 때에 600볼트의 전기를 만들어서 다른 물고기를 기절시킨다. 이 전기뱀장어가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도 살고 있다.이 전기뱀장어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벤트가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2017년에 진행되었다. 바로 이 전기뱀장어 4마리가 살고 있는 수조 옆에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를 설치해서 전기뱀장어가 만들어내는 전기를 이용해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의 불을 밝히는 점등식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전기뱀장어가 만들어내는 전기는 우리가 집에서 쓰는 전기와 똑같은 진짜 전기다. 전기뱀장어가 만들어내는 수백 볼트의 전기는 작은 동물을 기절시키기에 충분하고 사람도 큰 전기쇼크를 받을 정도로 센 전기다. 최근 우리 몸의 상처 치료에 세포의 주전성을 이용해서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전기 자극에 반응하는 생물의 성질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신기한 것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 김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책임연구원

2019-11-11 18:00:00

[세월의 흔적]경상

서책을 얹거나 글씨를 쓰는 데 필요한 작은 책상을 경상(經床)이라 한다. 옛 사대부들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데 꼭 있어야 할 세간이었다. 다른 말로 서안․서상․서탁․궤안이라고도 하였다. 또한 경상 곁에는 벼루상이나 연갑 또는 문갑․필통․지통 따위를 곁들이는 것이 문방의 기본 치장이었다.서안(書案)은 양쪽 끝이 평평하지만, 경상은 양쪽 끝이 약간 올라가 있다. 옛날 불교 경전들은 두루마리로 되어 있었는데, 경전을 펼쳤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쪽 끝을 반달처럼 약간 올려 만든 것이다. 경상은 불가의 스님들이 많이 사용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경상이나 서안 모두가 선비들이 책을 보는 책상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만큼 선비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용구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조선시대 장인의 빼어난 솜씨와 선비의 소박한 모습을 헤아려 볼 수가 있다.경상의 모양은 사용자의 신분이며 가세며 가문에 따라 다양하였다. 형태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던 책상형, 양쪽 끝이 약간 말려 올라간 경상형, 문갑과 겸용으로 쓰이던 책상 문갑형 등이 있다. 책상형 서안은 안판과 서랍이 있는데, 안판과 서랍의 나무 문양이며 질감이며 색감이 중요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만드는 데 사용하던 목재로는 제주도의 산유자나무, 호남의 먹감나무, 황해도 일대의 해묵은 뽕나무를 으뜸으로 꼽았다. 그밖에 비자나무며 느릅나무며 물푸레나무 등을 선호하였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서애 유성룡의 유품 가운데 경상이 있다. 가로가 56.5㎝, 세로가 30㎝, 높이는 25.5㎝이다. 자그마한 모양이다. 옛 선비들은 이처럼 소박하고 작은 책상을 사용하였다.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다. 이 경상은 위쪽의 판, 즉 천판(天板)이 특이하게 생겼다.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육각형무늬와 톱니무늬를 만들어 붙였다. 그래서 판이 대나무무늬 때문에 우둘투둘한데, 일반적인 경상에서 볼 수 없는 장식이라 하겠다.나도 경상을 하나 가지고 싶었다. 고물상을 부지런히 드나들었다. 가끔은 골동품상에도 드나들었으나 맞춤한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헐었거나 크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고 보면 턱없이 비싼 가격을 요구하였다. 주변에서 별난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포기하고 말았다.어느 날 가까이 지내는 친구가 참한 경상을 들고 왔다. 그는 가구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내 이야기를 들었다며 소목장이 공들여 만든 것이라 하였다. 크기며 모양새며 볼그스름한 색상이 마음에 들었고, 작은 서랍까지 있어서 편리해 보였다. 그 뒤로 마루나 거실에 내다놓고 책을 읽거나 원고를 쓰는 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김 종 욱 문화사랑방 허허재 주인

2019-11-11 18:00:00

반세기 동안 맞춤양복 외길을 걸어오고 있는 고동수 대표는 예순이 넘은 현재도 재단, 봉재 등 전 파트를 모두 챙기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노포 이야기] <24> 맞춤양복 55년 천기봉양복점 고동수 대표

양복점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반세기가 넘도록 맞춤양복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이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양복을 짓는 천기봉양복점(대구시 중구 이천동) 고동수(68)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고 대표는 "몸이 아닌 마음에 맞추는 옷을 짓고 있다"며 "나를 찾는 고객이 있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양복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맞춤양복 외길 55년천기봉양복점 안은 각종 재료들로 가득하다. 벽에 걸려 있는 양복지와 손때 묻은 가위, 다리미, 색색깔의 실꾸러미, 자투리 천까지 예전의 양복점 모습 그대로다. 진열장엔 멋진 양복 윗도리 몇 벌이 반듯하게 진열돼 있다. 한쪽에 자리잡은 작업대 위엔 직각자, 굽은자, 줄자, 천을 대는 마자, 소매 곡선용 특수제작자 등이 널브러져 있고 용도가 제각각인 재봉털도 양복점 곳곳에 숨어 있다. 수납함엔 사탕처럼 형형색색 크고 작은 단추와 실, 지퍼 등이 들어 있다. 모두 고동수 대표가 수십여 년 사용한 것들이다.고 대표는 1951년 봉화군 봉성면에서 태어났다. 4남 1녀 중 장남인 고 대표는 초등학교 를 졸업한 후 당시 여느 사람이 그랬듯 먹고살기 위해 대구로 나왔다. 이종사촌 형이 운영하던 양복점에서 잔심부름을 하면서 재봉털에 실 끼우기, 단추구멍 만들기 등을 배웠다. "당시엔 누구나 비슷한 환경이었다. 나 역시 취직을 해서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늘 눈물이 난다"고 회고했다.고 대표는 일을 배우던 시절엔 양복점이 많았다고 했다. "1960, 70, 80년대는 섬유경기가 좋아 맞춤양복점 역시 수익이 괜찮다. 당시 결혼식 문화도 일조했다. 신랑은 예복을 비롯해 평균 대여섯 벌의 양복을 맞췄다. 또 부모, 형제, 사돈까지 많게는 10여 벌씩 해갔다. 백화점엔 기성복 코너가 없어 맞춤복 전성기였다"고 했다.대구 시내 양복점을 전전하던 고 대표는 1986년 당시 잘 나가는 천기봉양복점에 숙련공으로 들어갔다. 천기봉은 고 대표에게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고 대표는 열심히 스승의 가르침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제자 고동수의 안목과 성실함을 본 천기봉은 1993년 가업을 물려줬다. 양복점은 물론 수십 년간 사용하던 재봉털과 다리미, 자 등 물품과 간판도 고스란히 제자에게 줬다. "그때 스승님은 자신의 가지고 있는 양복 기술 모두 가르쳐줬다"며 "스승님은 당시 중앙로 1급지 양복점에 맞서 2급지 양복점의 자존심을 지켜나간 분"이라고 평가했다.고 대표는 스승의 기술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하나하나의 기술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 하나가 모인 전체가 아름다운 태(모양)를 만들지 못하면 그 옷은 좋은 옷이 아니다"며 "양복 장인은 장애인 체형도 정상인처럼 보이게 천의무봉(天衣無縫:하늘나라 옷에는 바느질한 흔적이 없다는 뜻)으로 만들 줄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고 대표는 양복을 짓는 일은 물론 수선도 같이 했다. 맞춤양복과 함께 수선을 양복점 경영에 접목한 것. 유행이 지난 양복도 고 대표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최신형 양복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양복점을 시작할 때 맞춤양복점이 안 될 때라 수선을 함께했는데, 체형이 변해 수선하러 오는 손님도 많다"고 했다.이 같은 그의 유명세는 입소문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갔다. 지금은 대구경북이 아닌 타 지역에서 문의 및 제작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단골은 물론 젊은이, 외국 손님도 많이 찾는다. "한 단골손님은 아들, 손자까지 데리고 와 옷을 맞추는가 하면, 5, 6년 전 이곳에서 옷을 맞춰간 미국손님은 올 8월에 다시 대구를 찾아 네 벌이나 맞춰갔다"고 했다. 고 대표는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기성복과는 편의성과 내구성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기성복이 맞지 않거나 이상 체형을 가진 손님도 많이 찾는다"고 했다.고 대표는 전통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젊은 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에 있는 디자이너 지인을 통해 최신 유럽 디자인 기법을 배우는가 하면 수시로 백화점을 들러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기도 한다. 고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은 과거에 비해 까다롭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실속과 니즈를 동시 만족시킬 수 있어 호응도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고 대표는 세월 따라 양복 스타일도 많이 변했다고 했다. "70, 80년대와 요즘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요즘은 상체는 몸에 딱 맞는 것을 선호한다. 바지는 지금은 좁은 형태이지만 그땐 나팔바지를 선호했다. 상의 코(뒤트임)도 많이 변했다. 앞 여밈도 대다수 싱글이지만 트렌치코트 같은 더블 스타일도 그땐 엄청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다들 촌스럽다고 한다. 양복은 유행의 시험대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고 대표는 대구사람의 양복 스타일은 보수적이라고 했다. "색상의 경우 검정·감색을 비롯해 갈색과 회색을 주로 찾는다. 체크무늬의 경우 공무원, 교사 등 점잖은 분은 선호하지 않고, 밝은 청색, 하늘색, 밝은 베이지색 등은 야하다고 하면서 잘 찾지 않는다"고 했다.그의 작업장엔 항상 부인 홍희영(64) 씨가 함께한다. 손바느질은 물론 가봉을 도맡아 한다. 홍 씨는 "맞춤양복은 바느질거리가 많아 거들고 있다. 하지만 하루종일 함께 있어도 오가는 말은 몇 마디뿐"이라며 핀잔을 하면서도 "일밖에 모르는 재미없는 남편이지만 신뢰 하나로 지끔껏 살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고객이 나를 찾는한 일 계속 할터"고 대표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10시까지 일한다. "아직 건강하고 나를 찾는 고객이 많아 하루도 놀 수 없다"면서 "힘들긴 하지만 예전처럼 고객이 만족하는 양복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표는 아들 2명 모두 출가시켰다. "힘든 것을 보고 자란 때문인지 아직까지 뒤를 잇고 싶다는 아들은 없다"고 했다.고 대표는 끝으로 "고객이 자신을 잊지 않는 한 오직 한 길을 걷겠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몸에도 맞고 마음에도 드는 옷을 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11-11 17:50:27

출처: 송명섭 막걸리

'청와대 만찬주' 송명섭 막걸리 화제…주문 홈페이지 접속 마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만찬을 가진 가운데, 회동 당시 만찬에 오른 막걸리가 화제다.이날 청와대 만찬에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천한 '송명섭 막걸리' 등 두가지 종류의 술이 준비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막걸리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이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송명섭 막걸리는 전통주 제조 명인 송명섭 씨와 그의 부인이 직접 재배한 쌀과 밀로 만든, 누룩으로 빚은 술이다. 태인합동주조 대표인 송 씨는 대한민국 식품명인 48호이자 전북무형문화재 6-3호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실제 막걸리 애호가인 손 대표와 함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즐겨 마시는 막걸리로도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다.한편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또한 "막걸리를 서너 병 넘게 마신 것 같다"고 말하며, '송명섭 막걸리'에 극찬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명섭 막걸리'의 인기로 해당 막걸리 회사의 홈페이지가 접속 마비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9-11-11 17:42:14

기상청 초단기 강수예측에 따르면 비는 10일 오후 10시 전후부터 대구 서쪽 구미 등의 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한다. 현재 이 예측대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대구·구미·포항 날씨, 비·천둥·번개·강풍 "11일 새벽까지"

10일 오후 들어 비가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내리고 있다. 비구름은 현재 동쪽으로 이동 중인 상황.이에 따라 대구는 이날 오후 10시 조금 전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이미 오후 9시 40분쯤부터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천둥 소리가 계속 들리고 있다.여기에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바람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앞서 먼저 비가 내린 서쪽 광주 등의 지역에서 확인된 바 있다. 같은 비구름이 광주에 이어 대구 및 그 주변 지역에도 비, 천둥, 번개, 강풍을 몰고 오는 셈.기상청 초단기 강수예측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후 10시 전후부터 대구 서쪽 지역부터 내리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비와 함께 천둥, 번개, 강풍이 동반됐다.아울러 대구의 서쪽에 있는 구미, 김천 등 경북 서부 지역도 비가 한창인 상황이고, 이어 대구 동쪽에 있는 경산, 영천,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부 지역도 영향권에 들게 된다.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위 사진 참고)은 경남의 경우 진주, 창원 등의 지역에 자리해 있고, 곧 부산, 김해, 울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앞서거니 뒷서거니 비, 천둥, 번개, 강풍이 동반되면서 각 지역에서는 "태풍급이다"라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 위성 영상(아래 사진 참고)을 살펴보면 태풍과 비슷한 모양이 확인된다.아울러 예상됐던 비, 강풍, 천둥, 번개 외에 우박도 일부 지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또한 정전을 겪는 지역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구와 구미, 포항 등에 내리는 비는 내일(1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새벽 3시쯤까지 비가 내린 뒤 차츰 갠다. 강수확률이 새벽 3시까지 70%까지 치솟았다가 오전 6시로 가면서 20%대로 낮아진다. 즉 아침 출근 및 등교길에는 비가 내렸던 대부분 지역이 큰 불편이 없을 전망이다.

2019-11-10 21:19:55

10일 오후 7시 55분 기준 전국 비 내리는 지역. 기상청

광주·전주·천안·대전·청주 날씨 검색 이유 "서쪽 지역 비구름 "

10일 오후 8시 전후로 광주와 천안 지역 주민 다수가 날씨 정보를 검색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오후 8시 30분 전후로는 전주, 대전, 청주 등의 지역 주민 다수도 날씨 정보를 찾는 모습이다.이는 현재 비가 한반도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즉, 비구름은 현재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이날 오후 7시 55분 기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비구름이 수도권, 충청도, 전라도 대부분 지역 위에 떠 있다.특히 광주의 경우 비와 함께 천둥, 번개, 강한 바람이 관측되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날 오후 7시 56분 기준 레이더 영상을 살펴보면 흡사 태풍과 닮은 구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실제로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인천, 충남, 전북, 전남 등의 서해안에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강풍주의보 : 인천, 흑산도.홍도, 전라남도(무안, 진도,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해남), 충청남도(당진, 서천, 홍성, 보령, 서산, 태안), 서해5도, 경기도(안산, 화성, 평택, 김포, 시흥), 전라북도(김제, 군산, 부안, 고창)▷풍랑주의보 :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서해전해상, 동해중부먼바다그런데 이 같은 기상청 발표 내용에 더해 광주 등 내륙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을 목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한편, 비는 오늘 밤을 거쳐 내일인 11일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019-11-10 20:07:55

엄마가 딸 목에 둘러주는 머플러, 손에 쥐어주는 핫팩. 이게 다 수능이 11월에 치러지기 때문에 겪는 수능 한파 때문이다. 자료사진. 매일신문DB

수능일 날씨 왜이래? "대구 영상·서울 영하·광주 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11월 14일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수능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최근 나온 바 있다.그런데 이 수능 한파를 지역별로 따져보면 그 '디테일'이 좀 차이가 난다. 한마디로, 기준을 다시 잡으면 '어떤 곳은 수능 한파가 닥치지만, 어떤 곳은 수능 한파와 별 상관 없다'는 얘기가 가능해진다.다음과 같다.◆수능일 서울 최고기온=대구 최저기온 "실화?"시험장으로 들어갈 때 수험생들이 상당 시간 체감하게 될 아침 기온이 특히 중요할 전망인데,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최저기온이 어떤 지역은 '그래도 영상'이고, 어떤 지역은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버린다.11월 9일 기준 웨더아이 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11월 14일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최고기온은 4도이다.그런데 같은 날 대구의 경우 서울의 최고기온이 곧 최저기온이다. 대구의 최저기온은 4도, 최고기온은 10도.즉, 수능일 날씨의 레벨 자체가 서울과 대구가 다른 것이다. 북쪽 서울이 겨울이라면 남쪽 대구는 가을이다. 아무래도 날씨만 따지면 대구 수험생들이 서울 수험생들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가능해진다.대구를 비롯해 부산(최저 8도, 최고 12도), 제주(최저 11도, 최고 13도) 등 남쪽 지역은 수능 한파 날씨라기보다는 그냥 늦가을 날씨를 겪을 전망이다.반면, 서울과 춘천(최저 영하 3도, 최고 5도) 등 수도권·강원 영서 지역 수험생들은 꽤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같은 강원도인데도 춘천과 달리 영동 지역인 강릉은 수능일 최저기온 3도, 최고기온 7도로 종일 영상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기온 급강하 '환절기' 지역 수험생 "건강 관리 더 신경써야"특히 서울 등의 지역은 날씨가 불과 며칠 사이 급격히 추워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늘 춥다가 수능일도 추우면 적응이 쉽지만, 하필 수능일에 즈음해 온도계가 '확' 내려가기 때문이다.가령 서울의 경우 어제(11월 9일) 최저기온이 5도, 최고기온이 16도였는데, 불과 나흘 뒤 수능일엔 최저기온이 영하 2도, 최고기온은 4도가 돼 버린다. 특히 수능 바로 전날 서울은 최저기온 6도, 최고기온 14도를 보이는데, 밤 사이 최저기온은 8도가 내려가고 최고기온은 10도나 하강하는 것이다. 하룻밤 사이 '짧지만 강한' 환절기를 겪는다고 봐야 하는 셈이다. 수험생들이 이에 대한 적응이 어려울 경우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예비소집일엔 따뜻했다고 다음 날 수능 당일도 따뜻할 것이라고 오판하면 안 된다.반면 대구는 어제(11월 9일) 최저기온이 4도, 최고기온이 18도로, 수능일(최저 4도, 최고 10도)에 같은 수준의 최저기온을 보이고 낮 기온 역시 비슷한 10도대를 나타내게 된다. 물론 수능 바로 전날 대구도 최저기온 6도, 최고기온 17도로 밤 사이 '소폭' 기온이 내려가긴 하는데, 최저기온은 불과 2도 내려갈 뿐이다. 즉, 서울과 비교해 같은 기간 기온 변화가 크지 않고,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부담 역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즉, 지금부터 수능일까지,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환절기를 겪는 지역과 그 영향이 미미한 지역이 나뉠 전망인데, 이를 감안한 대비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언론 보도에서 단순히 수능일 당일 날씨만 한파니 어쩌니 따질 게 아니라는 얘기.◆"하늘이시여, 왜 하필 수능 치는 날 비를"그런데 단순히 기온만 갖고 수능 날씨에 대해 얘기할 순 없다. 날씨의 여러 요소가 중요하다. 특히 습도를 움직이는 것은 물론 이동 등에 적잖이 불편을 주는 비나 눈이 내릴 지가 관건이다.수능일에는 전라·광주·대전·충남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대표적으로 이날 광주(최저 4도, 최고 10도)와 전주(최저 5도, 최고 8도) 둘 다 기온 자체는 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비가 내리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을 전망이다.더구나 강우 때문에 시험장으로 가는 길 자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험난'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교통 혼잡도 및 교통사고 발생율이 다소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미리 시험장으로 출발하는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습도 자체가 높아져버리니 이 역시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비 내리는 소리는 자칫 듣기 평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강수량이 적더라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예민한 수험생들에겐 분명 시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교육부에게 "수능을 없앨 수 없다면, 10월에 좀 치면 안 되겠니?"지난해의 경우 수능일에 수능 한파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에 앞서서도 '수능일=한파' 공식이 성립하지 않은 경우가 적잖았다. 그래서 수능 한파에 대한 염려가 사라지나 했지만, 결국 올해는 수능일에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는 등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이런 수능 한파의 가능성을 애시당초 만들지 않으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 날씨가 어김없이 찾아오는 11월을 피해 10월에 수능을 치르도록 교육부가 결단을 내리는 것은 어떨까?보통 한반도로 올라오는 가을 태풍 릴레이가 멈춘 직후이고, 한파는 시작되기 전이며, 강수량도 많지 않아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는 10월 중순~하순에 말이다.과거 11월 초에도 곧잘 수능을 치른 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며칠 앞당기는 것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들의 학사일정이나 대입일정 등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그만큼 수능 시험 범위는 줄이면 되는 것이고, 이는 수험생들의 공부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낼 수 있다.쉽게 말하면, 어른들 놀러다니기 좋은 10월 중하순 단풍놀이 시즌 중 아이들 시험 보기 좋은 수능일을 정해 치르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다. 날씨가 좋으면 놀기도 좋고 시험 보기도 좋고 뭐든 하기 좋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어른들은 매년 단풍놀이 날씨에는 크게 신경 쓰면서, 아이들 수능일 날씨에는 수십년 동안 무심했던 게 아닐까.더구나 앞으로 정시가 확대되는 마당에 수능의 중요도는 다시 높아질 전망이고,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시험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수능 한파만큼은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한다는 얘기다. 즉, 수능 한파를 다루는 신문 기사 자체가 아예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

2019-11-10 08:58:17

[스도쿠]<44회>

아래의 정사각형 안에 1~9까지의 숫자가 나열되어 있습니다.여기에 1~9까지의 숫자를 사용하여 가로,세로,대각선 방향은 물론 작은 정사각형 안에도 1~9까지의 숫자가 골고루 들어 가도록 하여 보세요. ◇스도쿠42회 정답

2019-11-08 18:30:00

[낱말 맞히기 ]<44회>

◑가로 열쇠◐1.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3.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는 뜻으로, 난처한 일이나 불행한 일이 잇따라 일어남을 이르는 말.5.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또는 그런 것.6.일이 없어 남는 시간.7.그럴듯하게 훌륭한 이름을 내 세운 아래.8.손안에 잡아 쥔다는 뜻으로, 무엇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됨을 이르는 말.10.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아니함.12.자본이 되는 돈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생기는 곤란.15.소금이 습기를 만나 저절로 녹아 흐르는 물.17.쓰레기 따위를 거두어 두는 장소.18.자물쇠를 잠그거나 여는 데 사용하는 물건.19.거두어 사들임.또는 그런일.21.나이가 같은 사람.22.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양. ◑세로 열쇠◐1.발전의 속도나 규모 따위가 높은 정도로 빨리 이루어짐.2.책망이나 고통 따위를 불만 없이 달게 받음.3.눈이 덮인 벌판..4.윗사람의 뜻이나 명령을 아랫사람에게 전함. 'ㅇ의ㅇ달'5.매우 싼 값..6.듣는 이가 여러 사람일 때 그 사람들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7.아직 내지 않았거나 내지 못한 돈.9.일의 형세가 나쁜 쪽으로 바뀜.11.각 궁궐이나 성의 문을 지키던 무관 벼슬.12.여닫게 되어 있는 물건을 잠그는 장치.13.층계, 다리, 마루 따위의 가장자리에 일정한 높이로 막아 세우는 구조물.14.봄·여름·가을·겨울의 네 계절.16.수돗물을 나오게 하거나 막는 장치.18.식물이 수정한 후 씨방이 자라서 생기는 것.19.자기의 생활이나 체험을 직접 쓴 기록.20.볕이 바로 드는 땅. ◇낱말맞히기 42회 정답 ◇응모요령▶제44회 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을 11월20일(수)까지 보내주시기 바랍니다.(휴대폰 번호를 반드시 기재해 주십시요.)①우편엽서②이메일;dokja@imaeil.com③카카오톡: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검색→친구추가→1대1 채팅▶낱말 맞히기와 스도쿠 정답은 11월23일 지면을 통해 발표.

2019-11-08 18:30:00

Cartoon by Sergio Drumond

[영어속담속 삶의 지혜] Boys will be boys.

Boys will be boys.사내 애들은 다 그렇지 뭐! 사내아이들 장난은 어쩔 수가 없다. 말풍선: 다녀 왔어요, 엄마!boys: 소년들, 남자 아이들 / will be: ~이 될 것이다 (미래시제)I'm home: 다녀왔습니다. /mom: 엄마를 줄인 말 애들은 애들다운 행동을 한다라는 말은 우리가 거친 행동을 용서 하거나 변명을 할때 사용한다.그 말은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장난을 쳐도 어쩔수 없다는 뜻이다.어머니께서 열심히 집안 청소를 하십니다. 그런데, 아이가 젖은 신발을 신고 집안에 들어 옵니다. 이제부터 우리도 아이들에게 조금 인내심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애들은 애들이니깐요.해설 김인환 박사 라이크 테스트 프랩 어학원 제공(053-424-2244)

2019-11-08 18:00:00

박연폭포.권용섭 작

[권용섭의 북한 화첩기행] <8>박연폭포

북한쪽 판문점에서 8km쯤 떨어진 개성에서 다시 시골길로 굽이굽이 지나고 있었다. 박연폭포로 가는 길은 험했다. 우리나라 3대 폭포라는 유명세와 길은 별개였다. 천천히 달렸다. 덕분에 북한의 민가와 그들의 생활상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1시간 남짓 걸려 박연폭포에 도착했다. 깊은 계곡에 음기가 흐르듯 어둡고 침침했다. 차에서 내리는 나에게 안내원은 "권 선생, 그림 그리시오"라고 했다. 명령처럼 단호했다. 기다렸다는 듯 가방에서 천을 꺼내 달려갔다. 말로만 듣던 박연폭포. 송도삼절이라는 그 폭포를 안내원보다 빨리, 그저 물소리만 듣고 달려갔다. ◆박연폭포 범사정늦은 오후인데 아무도 없는 계곡은 벌써 해가 져 을씨년스러웠다. 기온도 낮아 서늘함은 배가됐다. 분위기도 그럴진대 계곡의 끝 정면에는 검은 바위가 버티어 막고 있었다. 소문과 실제는 달랐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었다.아담하고 예쁘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한 줄기의 폭포가 내리 꽂히는 바닥은 1천여 평이나 되는 노란 모래사장이었다. 폭포 우측 언덕에는 '범사정'라고 적힌 정자가 있었다. 조선 숙종 때인 1700년 건립된 것으로 보존 상태가 좋아보였다. 폭포 좌측에는 커다란 거북이등 같은 바위가 엎드려 있었다. '용바위'라고 했다. 범사정을 통해 올라가야만 보이는 폭포 꼭대기에는 아담한 연못이 있었다. 폭포 물줄기의 근원이 되는 '박연'이다. 박연의 물이 흘러내린 게 박연폭포인 셈이었다. 박연 중앙에 박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바위가 있는 게 특이했다. 당연히 전설이 있을 것 같아 안내원에게 물었다. 안내원은 기다렸다는 듯 전설을 풀어냈다."옛날에 퉁소를 잘 부는 박 진사가 이곳에서 퉁소를 불고 있는데 연못에서 용왕의 딸이 올라와 박 진사를 물속으로 데리고 들어가 버렸다. 아들을 잃은 박 진사의 어머니가 통곡을 하다가 폭포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하여 '어미담'이란 이름도 갖고 있는 연못이다"라는 내용이었다. ◆황진이의 흔적 남은 용바위이날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내가 그림을 그릴 자리를 찾고 있는데 박연폭포 바로 앞에 비스듬한 삼각 모양의 바위가 차려져 있는 것이었다. 현대판 박연폭포 전설을 만들어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했다. 아내와 함께 캔버스 받침대 같은 삼각 모양 바위에다 천을 덮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폭포 아래 맑고 청푸른 물을 떠오며 "마치 우리가 그림 그리러 오기를 수천 년 기다린 듯, 신이 미리 준비해두신 것 같다"며 함께 좋아했다.바위 높이가 키보다 높아 손이 닿지 않았다. 나는 날렵하게 바위 위를 뛰어 올라갔다. 그리고 내려다보며 '범사정'을 그렸다. 북한이라는 여행이 어렵고 통제된 지역에서, 그것도 풍류로 유서가 깊은 박연폭포에서 이런 스케치를 할 수 있었던 건 하늘의 보살핌 덕분이었다. 박연폭포 주변에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전설 아닌 전설 같은 이야기 있었다. 나는 그리던 그림을 바위 위에 말려 놓고 뒤에 있는 용바위로 올라갔다. 그 펑퍼짐한 바위에 황진이가 머리카락을 붓 삼아 시를 써놓았다는 거였다. 황진이가 남겼다는 글씨는 암각으로 새겨져 있었다.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의시은하락구천(疑視銀河洛九天)'이라는 초서체 글귀다. 여성스럽지 않은 강력한 필력의 일필휘지다. 안내원이 말했다. "이 글씨체를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는데 김일성 수령님께서 '날아 흘러 떨어지는 물이 3천척이나 되니 하늘에서 은하수가 내리는듯하다"라고 해석했노라고. 실은 당나라 시인 이백의 시구다. 이 시가 새겨진 용바위의 길이는 8.5m, 너비는 5.5m 정도로 그 위에 앉아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풍류 터로는 일품이었다. 용바위 바로 앞에 떨어지는 폭포 밑에서 먹물로 그린 그림은 잘 마르지 않았다. 빨리 말려야겠다는 마음에 나는 그림을 뒤집어쓰고 폭포 아래에서 뛰어 다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안내원은 내가 춤을 추는 줄 알았다고 했다. 어느새 아름다운 추억을 남긴 그림의 먹물이 완전히 말랐다. 신비했던 이야기들을 둘둘 말아 팔에 걸치고 차에 올랐다. 차창 밖은 어둠이 깔려 북한의 농가에선 간간이 희미한 불빛만 보이고 있었다.

2019-11-08 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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