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형 화재' 그리스 난민캠프서 1천500명 데려오기로

지난 9일 대규모 화재로 완전히 파괴된 그리스 모리야 난만촌에서 옮겨온 임시 피난처에서 15일(현지시간) 한 아프간 소녀가 자신의 여동생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대규모 화재로 완전히 파괴된 그리스 모리야 난만촌에서 옮겨온 임시 피난처에서 15일(현지시간) 한 아프간 소녀가 자신의 여동생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정부가 최근 대형 화재로 전소된 그리스의 난민캠프에서 1천500여 명의 난민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15일 ntv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모리아 난민캠프에서 난민 자격을 받은 408가구 1천553명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숄츠 장관은 "독일이 유럽에서 큰 책임감을 가진 국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조치"라면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난민 문제를 해결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지난 8일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캠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의 시설이 불에 탄 뒤 난민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대연정 소수파인 사회민주당은 수천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안했고, 다수파인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의 의원 10여 명도 5천명의 난민 수용을 촉구했다.

실질적으로 난민을 분산 수용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도 180여 곳이 난민 수용의사를 나타냈다. 야당인 녹색당과 좌파당도 폐허가 된 난민캠프에서 난민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난민 수용의 주무부처인 내무부의 호르스트 제호퍼 장관이 난민 수용에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독일 정부가 최근 그리스 난민캠프에서 미성년자 100∼150명을 데려오기로 한 것과 별도다.

앞서 EU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은 그리스 난민캠프에서 미성년자 400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고, 논의를 주도한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100∼15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모리아 캠프는 최대 정원이 2천757명이지만 현재는 그 4배가 넘는 1만2천6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그리스의 최대 난민촌이다.

그리스에는 총 3만 명의 난민이 수용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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